최근 수능에서 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제는 독서 영역에서 자주 출제되었으며, 난도가 높은 지문과 문제는 모두 EBS에 연계돼 나왔다. 올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6월 모의 평가 A형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제는 21번이었는데, 이는 플래시 메모리의
작동 원리에 관한 기술 지문의 문제로 글의 핵심 정보와 '보기'의 시각 자료가 EBS 수능 특강에 거의 그대로 연계되어 출제됐다. B형은 가장
많이 틀린 문제가 29번이었는데, 이는 눈의 입체 지각 원리에 관한 과학 지문의 문제로 글의 핵심 정보가 EBS 수능 특강에 연계되어 출제됐다.
9월 모의 평가에서도 A형은 EBS 270제에 연계된 'CT 촬영 기술의 원리'를 다룬 기술 지문 문제가 가장 어려웠고, B형은 수능 완성에
연계된 '각 운동량 보존 법칙'에 관한 과학 지문의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따라서 수능에서 고득점을 거두려면 고난도 과학, 기술
제재를 연계 교재에서 찾아 꼼꼼하게 다시 보면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체적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에는 과학,
기술 지문 외에 연계 교재의 철학 지문도 난도가 높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문 제재가 등급을 가를 가능성도 있다. A형과 B형 모두 연계
교재의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관련 지문들의 난도가 높은데 이 지문들이 수능의 인문 지문으로 연계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이해해 놓아야
한다.
그렇다면 독서 영역의 마무리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독해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한 공부를 하면서 별도로
고난도 독서 지문과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270제 국어 B형에 있는 칸트와 밀의 윤리관 관련 지문을 예로 들어 보자. 이
지문에서는 칸트와 밀의 윤리관을 대비해 설명하고 있다. 칸트는 밀과 달리 행위의 도덕성을 판단할 때 경험에 근거하지 않는다. 칸트는 보편타당성을
갖춘 의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을 도덕적 행위로 여긴다. 이 지문에서는 이러한 칸트의 견해·주장을 밀과 차이 나는 점을 중심으로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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