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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8일 금요일
2015 한국과학창의력대회
2015년 5월 2일 토요일
"아이비리그, 현지 고교 출신 선호… 나만의 스토리 있어야"
해외 유학 트렌드
내로라하는 특목고와 자사고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이야기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GPA(내신)나 SAT(미 대입 자격시험) 점수가 만점에 가까울 만큼 높은 한국 학생들이 다수 지원했지만, 결과적으로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은 이를 두고 "예견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국 고교 출신 해외 대학 합격 줄어
윤 지사장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특목고나 자사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아이비리그 진학 실적은 썩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윤 지사장은 "SAT고득점자의 탈락이 늘어난 것은 영미권 대학 입시 방향이 바뀐 탓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미권 명문대들이 수년 전부터 점수만 높은 학생은 뽑지 않겠다고 공표해왔다"며 "SAT 만점자들이 대외 활동에 소극적이거나 수업 중 말 한마디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요즘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현지에서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한다. 서울 대원외국어고와 서울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윤 지사장은 "나도 한국의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자라 하버드대에서 수업 받으면서 힘들 때가 잦았다"고 회상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궁금증이 생기지 않더군요. 그에 비해 영미권 친구들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어요. 우리 교육은 교과서를 통해 하나의 정답만 받아들이도록 하는 반면, 영미권 교육은 여러 관점을 조사하고 고민하면서 자기만의 답을 도출하도록 하는 데서 나온 차이라고 봅니다."
◇IB·A레벨 도입한 맞춤형 커리큘럼
올해 EF국제사립학교의 옥스퍼드·토베이캠퍼스 졸업생의 절반이 케임브리지대·옥스퍼드대 등 영국 명문대에 합격했다. 뉴욕캠퍼스 학생들도 하버드대·예일대 등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명문대로부터 합격장을 받았다. 윤 지사장에 따르면 EF국제사립학교의 강점은 학생 개성에 따라 'IB디플로마'와 'A레벨' 중 택일해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IB디플로마는 국제 공통 고등학교 학위 과정이고, A레벨은 영국 대학 입학 준비 과정이다. 다양한 과목에 흥미를 가진 학생은 IB디플로마에, 몇몇 과목만 깊이 있게 배우려는 학생은 A레벨에 적합하다. 일정한 학제에 학생들이 맞출 수밖에 없는 한국식 교육 과정과 차이가 벌어지는 지점이다.
◇나만의 '특별한 스토리' 있어야 합격 가능
그는 "아이비리그가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는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스토리"라고 강조했다.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판단하는 기본 자료는 비교과 활동 내역이다. EF국제사립학교는 골프·수학 등 60가지가 넘는 방과 후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각종 액티비티를 해보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대입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자질이 조화롭게 발달했는지 여부도 비교과 활동을 통해 보여줄 수 있죠."
그 밖에도 EF국제사립학교는 학생들의 교내외 활동을 다양한 각도에서 지원하고 있다. "뉴욕캠퍼스에서 한 학생이 '교내에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사업구상안으로 만들어 발표했어요. 학교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고요. 지금 그 학생은 3명의 직원을 둔 CEO이자 학생으로 EF국제사립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 학생이 경영학과에 지원한다면 아주 눈에 띄겠죠. EF국제사립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조선일보
서울 자사고, 이과 학급이 57%… 강남-양천구 이과 비율 높았다
서울 228개 인문고 3학년 학급 조사
과학실험 수업을 받고 있는 고교 이과 학생들. 최근 어려운 수학과 과학 과목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입과 취업에 유리한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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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대다수 학생들은 고1 때 문과 또는 이과를 선택한다. 이 선택에 따라 공부해야 할 과목, 대학 전공, 향후 직장까지 달라질 수 있다. 최근에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의 취업률이 낮아지고 이공계가 각광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고교 문·이과 선택에도 영향을 미쳐 이과 선택자가 늘고 있다.
○ 자사고는 이과 강세
동아일보가 2015년 현재 서울시내 인문계 고교(특목고 제외)의 계열별 학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228개 고교의 3학년 학급 수는 문과 1436개(61%), 이과 926개(39%)였다. 하지만 학교 유형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일반고의 경우 3학년 학급 수는 문과 1326개(63%) 이과 780개(37%)로 문과가 압도적인 반면 자율형사립고 24곳(계열 없이 운영하는 하나고 제외)은 문과 110개(43%) 이과 146개(57%)로 이과가 더 많았다. 특히 전체 학교 중 문과보다 이과가 더 많은 학교는 25곳이었는데, 이 중에서 16곳이 자사고였다.
일부 자사고의 경우 2학년 문과는 줄이고 이과는 늘리는 추세라 내년에는 고3의 이과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과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인 휘문고는 3학년 문과 4개, 이과 9개 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2학년은 문과 3개, 이과 10개 반이 편성됐다. 세화고도 3학년은 문과 4개, 이과 8개 반이지만 2학년은 문과 3개, 이과 9개 반을 편성했다.
지역별로는 중구, 강남구, 양천구가 이과 학급 비율이 높았다. 중구는 인문계 고교가 5곳에 불과한데, 이들 학교의 문·이과 학급이 대체로 고르게 편성됐다. 이른바 ‘교육특구’라 불리는 강남구와 양천구는 학원이 밀집해 있으며 교육열이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강남, 양천구는 자사고뿐만 아니라 자사고 인근의 일반고에서도 이과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의 단대부고, 중산고, 양천구의 강서고, 양천고 등이 일반고이면서도 이과 비율이 높은 학교다.
○ 이과가 진학, 취업에 유리
이과 선호 현상은 최근 몇 년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2010∼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현황을 보면 이과(과학탐구영역 선택자) 비율은 36.1%에서 40.9%로 늘었다. 이는 문과 졸업 후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 학과들이 대학 구조조정의 타깃으로 거론되며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은 문과계열 40.8% 대 이과계열 59.2%로 나타나기도 했다. 문과 학생들이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문레기(문과쓰레기)는 답이 없다” 등의 자학적인 말을 유행처럼 사용하는 이유다.
이과가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점도 이과 선호의 또 다른 배경이다. 수능 응시 인원은 6 대 4 정도로 문과가 많은데, 3개 대학의 2016학년도 모집인원은 문과계열이 4660명, 이과계열이 4870명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대, 치대, 한의대 모집인원이 3600명에 달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 중 상당수가 지방 의·치·한의대로 빠져나간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에 이과가 더 수월한 셈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사고나 강남, 양천 등에서 이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대 합격자 수가 증가한 학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과생이 늘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진학 실적에 민감한 자사고와 교육특구 학교들이 이과 확대를 주도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과 선택률이 낮은 학교들은 고심하는 모습이다. 서울 A여고 정모 교사는 “여학생들은 여전히 어려운 수학에 대한 부담으로 이과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위권 대학에 많이 진학시키려면 이과가 유리하기 때문에 상담할 때마다 이과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논술 선발 많은 상위권대, 출제경향 익힐 좋은 기회
상위권 대학들이 속속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 대비한 모의논술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대입에서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31개 대학 1만5349명으로 전체 모집 정원 중 4% 정도. 하지만 고려대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으로 좁혀 보면 평균 20% 이상을 논술로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에게 논술은 매우 중요한 변수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 중 이화여대는 18일 가장 먼저 모의논술을 실시했다. 대부분의 대학은 5, 6월에 집중적으로 모의논술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마다 논술 출제 경향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기출문제와 더불어 당해 연도의 모의논술 문제와 모범 답안을 숙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려대는 수시 인원 중 40%를 논술을 치르는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논술의 중요성이 특히 높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이 필수이고 인문계열도 수리논술 문항이 있기 때문에 모의논술을 통해 출제 경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 5월 1일까지 인문계 500명, 자연계 5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다음 달 9일 학교에서 실제 시험과 같은 조건으로 모의 논술을 실시한다.
신청 고교를 중심으로 모의논술을 실시하는 성균관대는 이미 접수가 끝났다. 5월 8일 이후 신청 고교에 문제지와 답안지, 문제 해설지를 배송해 학교별로 모의논술을 치르게 하는 방식을 쓴다. 성균관대 차원에서 채점을 해주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모의논술을 치르고 싶은 경우에는 6월 26일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시험 자료를 구할 수 있다.
모의논술을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다. 지방 학생들도 대입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 논술과 학생부를 50%씩 반영하는 한양대는 다음 달 9일 온라인으로 모의논술을 치른다. 국문논술과 에세이는 온라인으로 답안을 작성하고 수리논술은 답안지를 출력해 작성한 뒤 이를 촬영한 파일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30일까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동아일보
‘수능 명문’ 대구 경신고 자사고 포기 왜
재지정 반납 일반고 전환키로
15억 법정부담금 출연 어려워
“이사장 독단 결정” 반발 일어
30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김진일 경신교육재단 이사장이 최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을 만나 자사고를 포기할 뜻을 전했고, 조만간 이 같은 의견을 공식 밝힐 예정이다.
이는 무엇보다 내년 2월 자사고 재지정을 앞둔 시점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고로 재지정되면 법정부담금으로 해마다 약 3억원씩, 5년에 약 15억원을 한꺼번에 학교에 출연해야 한다. 2010년 경신고가 처음 자사고로 지정됐을 때는 당시 재단이사장이 사비로 법정부담금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금은 재단이사장이 바뀐데다 재단이 변변한 수익용 기본 재산을 갖고 있지 않아 법정부담금 출연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 학군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일반고로 전환하더라도 우수한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신고 일부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자사고 포기 방침이 재단 이사장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신고에는 일반고 전환 여부를 묻는 학부모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경신고의 한 관계자는 “자사고로 지정되고 난 뒤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하니 아쉽고 당혹스럽다”며 “직접 들은 것이 없어 학부모에게 설명하기도 쉽지 않아 난감하다”고 말했다.
경신교육재단은 1일 교직원 회의에서 일반고 전환과 관련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오는 7일 재단 이사회를 열어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미 자사고 재지정을 받은 계성고나 내년 2월 재지정을 앞둔 경일여고, 대건고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이들 3개 자사고는 수익용 재산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거나 종교 재단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재정에 큰 어려움이 없어 자사고를 고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2017 大入, 10명중 7명 '수시' 입학
학생부 관리 더 중요해져
30일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 입시에서 4년제 대학들이 뽑는 전체 정원은 35만5745명이다. 이 중 수시모집 인원은 24만8669명(모집 인원의 69.9%)이며 정시모집 인원은 10만7076명(30.1%)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정원은 2007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51.1%를 차지했으며 2010학년도 58.9%, 2013학년도 64.3%, 2016학년도 66.7%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많은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에 고등학생들에게 학생부 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조선일보
수능필수 한국사, 대부분 대학서 반영… 수시 비중 69.9%로 늘어나 ‘역대 최고’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됨에 따라 수시에서 84개 대학, 정시에서 162개 대학이 한국사를 반영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이 되는 한국사는 대부분 주요 대학이 반영한다. 수시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29개 대학이 한국사 최저학력을 정할 계획이다. 동국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55개 대학은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정시에서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대다수 주요 대학을 포함한 80개 대학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한국사를 반영한다. 50개 대학은 응시 여부만 확인하고, 23개 대학은 한국사 점수를 다른 과목 점수에 일정 비율 합산하며 8개 대학은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한다.
한국사라는 새로운 변수가 대학 입시에 포함됐지만 전문가들은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능 한국사가 절대평가인 데다가 교육부가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쉽게 출제한다고 밝혔기 때문. 또 서울대가 3등급 이상이면 가산점 만점을 주기로 하는 등 대학들도 기준을 높지 않게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사 등급이 대학의 기준보다 낮으면 응시자격이 없어지는 만큼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3월 고2 모의평가에서 47.1%가 한국사 3등급 이상을 받은 것을 볼 때 중상위권에는 부담이 없겠지만 하위권 학생들은 한국사 공부에 시간을 더 들여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197개 4년제 대학의 201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5만574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9564명 줄었다. 하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24만8669명으로 전년도보다 4921명 늘었다. 수시모집 비중은 66.7%에서 69.9%로 늘어나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수시모집 세부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2016학년도 56.9%에서 2017학년도 60%로 증가했다. 학생부 중심 전형 가운데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는 14만1292명(39.7%), 비교과영역을 포함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는 7만2101명(20.3%)을 선발한다. 반면 논술전형과 적성검사전형 모집 인원은 소폭 감소했다.
정시모집 비중은 30.1%로 줄었다. 정시모집의 특징은 수능 위주 전형의 비중이 커지고 학생부 반영 전형의 비중은 줄었다는 점.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은 9만3643명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한다. 대교협은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의 전형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이 특히 높다”며 “논술도 비중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이 두 전형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2017수능 필수' 韓國史, 중위권 합격에 영향줄 듯
現 고2 대상 대입전형 발표]
- 162개大 정시서 한국사 반영
대부분 3~4등급까지 만점 줘… 상위권엔 큰 부담 안될 듯
- 수상·동아리 활동 중요해져
校內 비교과 활동 중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증가세
◇학생부 종합 전형 확대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 전형'이 큰 폭으로 늘어 전체 모집 정원의 60.3%를 차지한다. '학생부 전형'은 2015학년도 대입에서 55%, 2016학년도 대입에서는 57.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학생부 전형'은 다시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뽑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내신과 수상 실적, 동아리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나뉜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이 전체 모집 정원의 20.3%까지 크게 늘었고, '학생부 교과 전형'도 39.7%로 전년도보다 1.3%포인트 늘었다.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은 2015학년도 15.7%→2016학년도 18.5%→2017학년도 20.3%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 많이 선발하고 있어 지원율도 높고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외부 스펙을 배제하고 교내 활동만 평가받기 때문에 내신뿐 아니라 교내 비교과 영역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집 정원의 일부를 해당 지역 고교 출신 학생에게 할당하는 '지역 인재 특별 전형 선발 인원'은 2016학년도 9980명(79개 대학)에서 2017학년도 1만120명(81개교)으로 조금 늘었다.
◇수능 필수 한국사, 상위권엔 영향력 적을 듯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이 된다. 총 20문제가 출제되는 수능 한국사는 절대평가 1~9등급으로 점수가 표시된다.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 35점~40점은 2등급, 30점~35점은 3등급 식이다.
내년 대입에선 84개 대학이 수시 모집에서, 162개 대학이 정시 모집에서 한국사 성적을 반영한다. 수시의 경우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29개교가 한국사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고, 서울대와 동국대, 이화여대 등 55개 대학은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한국사를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할 경우 국·영·수·탐구·한국사 5개 영역 등급을 합쳐 최저 기준을 정하거나, 한국사만 따로 최저 등급을 두는 식이다.
정시 모집에선 한국사 비중이 좀 더 커진다. 162개교 중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80개교가 한국사 성적에 가산점이나 감점을 준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한국사 3등급까지 감점하지 않고 4등급부터는 한 등급당 0.4점씩 감점한다. 성균관대는 4등급까지 10점의 가산점을 주고, 그 이하부터는 차등을 둬 가산한다. 이 밖에 경희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23개교는 한국사 성적을 총점에 합산한다.
임성호 하늘교육종로학원 대표는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수시 모집이나 수능 상위권에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 기조 아래에선 이과 수험생들이나 문과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수학 개선안, 수포자 줄이기엔 역부족"
학부모ㆍ교육단체들 지적
"일부 학년은 학습 부담 되레 늘어"
교육부가 ‘쉬운 수학’ 정책 기조에 따라 1일 ‘2015 개정 수학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했지만 학부모와 교육단체들은 이른바 ‘수학포기자’를 줄이기에엔 부족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미적분 등 최고난도 내용이 교육과정에 그대로 남았고, 일부 학년은 오히려 학습 부담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의 수학 교육과정 시안에 대해 “현재 교육과정과 비교하니 초등학교 수학 부담은 전혀 줄지 않았고, 중학교 3학년과 고교 문과 계열은 오히려 10% 가량 학습량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과정 개발연구진이 기존 중3과 고1에서 분산해 배우는 ‘이차함수 최대값과 최소값’을 중3 과정에 몰아넣었다”며 “이는 ‘어려운 내용은 상급 학년으로 올리라’는 교육과정 개발 권고 사항을 위배한 것”이라 지적했다. 또 중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영역인 ‘기하 도형의 형식 논증’도 그대로 교육과정에 남았다.
고교 과정에서는 문과 계열 학과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배우는 수학에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부분이 추가됐다. 최고난도 수학인 미적분Ⅱ와 기하도 남았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포럼 대표는 “통합수학에서는 미적분이 빠졌지만, 선택과목인 수학Ⅱ에 일부 내용이 있어 인문계 학생도 배울 가능성이 크다”며 “미적분은 ‘진로 선택’ 과목으로 두거나 대학 과정으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학업성취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지만 수학에 대한 자신감ㆍ흥미도는 최하위권이었다. 때문에 정부는 수학이 싫은데도 학생들이 암기식으로 억지로 공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학 학습량 20% 경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수학 학계 교수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연구진들이 자신들이 속한 학계의 이해관계를 의식해 수학 학습 내용이 획기적으로 줄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과정 개발에 참가한 한 연구원은 “연구진 대부분이 학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교수들이어서 교과서 내용을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만약 한 교수가 미적분을 빼면 ‘미적분을 뺀 교수’로 학계에 낙인찍혀 아무도 총대를 매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연구진들이 대학 선후배, 교수와 제자 관계로 얽혀 있어 문제제기를 하기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수일 대표는 “교육부가 학습 내용 감축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대변할 사람들이 연구진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일부 학년은 학습 부담 되레 늘어"
교육부가 ‘쉬운 수학’ 정책 기조에 따라 1일 ‘2015 개정 수학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했지만 학부모와 교육단체들은 이른바 ‘수학포기자’를 줄이기에엔 부족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미적분 등 최고난도 내용이 교육과정에 그대로 남았고, 일부 학년은 오히려 학습 부담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의 수학 교육과정 시안에 대해 “현재 교육과정과 비교하니 초등학교 수학 부담은 전혀 줄지 않았고, 중학교 3학년과 고교 문과 계열은 오히려 10% 가량 학습량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과정 개발연구진이 기존 중3과 고1에서 분산해 배우는 ‘이차함수 최대값과 최소값’을 중3 과정에 몰아넣었다”며 “이는 ‘어려운 내용은 상급 학년으로 올리라’는 교육과정 개발 권고 사항을 위배한 것”이라 지적했다. 또 중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영역인 ‘기하 도형의 형식 논증’도 그대로 교육과정에 남았다.
고교 과정에서는 문과 계열 학과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배우는 수학에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부분이 추가됐다. 최고난도 수학인 미적분Ⅱ와 기하도 남았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포럼 대표는 “통합수학에서는 미적분이 빠졌지만, 선택과목인 수학Ⅱ에 일부 내용이 있어 인문계 학생도 배울 가능성이 크다”며 “미적분은 ‘진로 선택’ 과목으로 두거나 대학 과정으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학업성취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지만 수학에 대한 자신감ㆍ흥미도는 최하위권이었다. 때문에 정부는 수학이 싫은데도 학생들이 암기식으로 억지로 공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학 학습량 20% 경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수학 학계 교수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연구진들이 자신들이 속한 학계의 이해관계를 의식해 수학 학습 내용이 획기적으로 줄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과정 개발에 참가한 한 연구원은 “연구진 대부분이 학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교수들이어서 교과서 내용을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만약 한 교수가 미적분을 빼면 ‘미적분을 뺀 교수’로 학계에 낙인찍혀 아무도 총대를 매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연구진들이 대학 선후배, 교수와 제자 관계로 얽혀 있어 문제제기를 하기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수일 대표는 “교육부가 학습 내용 감축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대변할 사람들이 연구진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高1 수학Ⅰ,Ⅱ 2018년부터 통합
초중고 교육과정 개정시안 공개… 일각 “쉬운 수학, 국가경쟁력 저해”
2018년부터 고교 1학년은 현재 수학Ⅰ, Ⅱ를 통합한 수학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른바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줄이기 위해 초중고교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은 일부 삭제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법학관에서 개정 수학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안은 올해 9월 예정된 2015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발표된 것이다. 새 교육과정은 2017년부터 초등학교, 2018년부터 중고교에 적용된다.
고등학생의 경우 1학년 때 통합 수학을 배운다. 기존 ‘수학Ⅰ’과 ‘수학Ⅱ’를 통합했지만 ‘수열’과 ‘지수와 로그’ 단원은 2학년으로 옮겨 학습량을 줄였다. 2학년부터는 일반선택 4과목, 진로선택 4과목을 선택해 배운다. 자연계열에서 선택하는 ‘기하’ 과목에서는 학생들이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공간 벡터’ 내용이 삭제된다.
중학교는 방정식이나 인수분해 등의 단원에서 복잡한 문제를 다루지 않도록 했다. 확률과 통계 부분에서는 계산기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의 공학도구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분수와 소수의 혼합계산이 삭제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시안이 학습량을 줄이지 못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조완영 충북대 교수는 “경제수학에서 수학을 경제학과 연결하면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학계에서는 학습량 경감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용훈 부산대 교수는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것은 교육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입시제도의 문제”라며 “쉬운 수학은 국가경쟁력을 해치고 후속 세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부모 재산 높을수록 명문대 입학…'강남'서 용난다
'개천에서 용 난다.' 옛말입니다. 이제 용은 강남에서 더 많이 납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교육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커지면서, 오히려 교육이 계층의 상승을 가로막는 겁니다.
계층 이동성이 떨어진 우리 사회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 보도입니다.
학부모들은 모이기만 하면 사교육 고민을 토로합니다.
안 하면 도태되니까. 아이들이 뭐든지 다 선행을 하고 오는 상태에서 저희 아이만 선행을 안 하면 수업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박준아/46, 평촌 :
부담은 만만치 않지만, 교육 외엔 뾰족한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권희연/46, 분당 : 우리나라는 이제, 서울대, 연·고대 서열이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를 보내기 위한 엄마들의 전쟁인 거죠, 뭐.]
부모들은 교육이 자녀의 미래를 밝게 하는 사다리가 돼줄 것으로 믿고 있지만, 현실은 오히려 부와 계층이 대물림되는 통로로 전락했습니다.
강남구의 월 사교육비는 전국 평균의 6배가 넘고,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사교육비 지출은 17배 차이로 1년 전 10배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사교육비 격차는 입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강남구가 강북구에 비해 21배나 높았고,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은 일반고보다 최대 65배나 많이 합격했습니다.
명문대 입학생 수와 각종 시험점수 등은 부모의 소득이나 집값 같은 재산규모와 뚜렷하게 비례했습니다.
[이주호/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교육에 대한 투자가 그만큼 리턴이 없다 보니까 가장 타격을 받는 계층은 저소득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후를 포기하면서 자녀 교육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대졸자 4명 중 1명은 고졸자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을 정도로 투자만큼의 성과는 불확실합니다.
[강창희/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 42%가 은퇴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자녀 교육비에 너무 과다하게 돈을 썼기 때문 부담 때문에. 교육을 바꾸지 않고서는 100세 시대에 노후 대비가 어렵다.]
교육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정책도 교육이 곧 기회와 가능성이 될 수있는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sbs
계층 이동성이 떨어진 우리 사회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 보도입니다.
학부모들은 모이기만 하면 사교육 고민을 토로합니다.
안 하면 도태되니까. 아이들이 뭐든지 다 선행을 하고 오는 상태에서 저희 아이만 선행을 안 하면 수업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박준아/46, 평촌 :
부담은 만만치 않지만, 교육 외엔 뾰족한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권희연/46, 분당 : 우리나라는 이제, 서울대, 연·고대 서열이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를 보내기 위한 엄마들의 전쟁인 거죠, 뭐.]
부모들은 교육이 자녀의 미래를 밝게 하는 사다리가 돼줄 것으로 믿고 있지만, 현실은 오히려 부와 계층이 대물림되는 통로로 전락했습니다.
강남구의 월 사교육비는 전국 평균의 6배가 넘고,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사교육비 지출은 17배 차이로 1년 전 10배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사교육비 격차는 입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강남구가 강북구에 비해 21배나 높았고,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은 일반고보다 최대 65배나 많이 합격했습니다.
명문대 입학생 수와 각종 시험점수 등은 부모의 소득이나 집값 같은 재산규모와 뚜렷하게 비례했습니다.
[이주호/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교육에 대한 투자가 그만큼 리턴이 없다 보니까 가장 타격을 받는 계층은 저소득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후를 포기하면서 자녀 교육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대졸자 4명 중 1명은 고졸자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을 정도로 투자만큼의 성과는 불확실합니다.
[강창희/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 42%가 은퇴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자녀 교육비에 너무 과다하게 돈을 썼기 때문 부담 때문에. 교육을 바꾸지 않고서는 100세 시대에 노후 대비가 어렵다.]
교육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정책도 교육이 곧 기회와 가능성이 될 수있는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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