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0일 월요일

2019학년도 영재학교 입시, 2·3단계 전형 대비법

수학-정확한 용어로 쓰는 연습… 과학-개념과 탐구 능력 길러야

2019학년도 전국 8개교 과학영재학교 원서 접수가 4월 20일 서울과고와 경기과고를 끝으로 마감된다. 올해도 전국 8개 학교가 오는 5월 20일 동시에 2단계 전형을 치르고, 캠프 전형은 전년과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중3 학령인구의 소폭 증가와 이공계열 육성으로 인해 영재학교 경쟁률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영재학교 지원자들은 남은 기간에 당락을 가를 2∼3단계 전형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단계 / 창의적 문제해결 검사  

진행 방법, 출제 범위는 학교마다 차이, 반드시 확인해야

영재학교 2단계 전형에서는 지필고사(영재성 검사)로 지원자의 수학·과학적 탐구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며, 세부 검사 방식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2∼3교시로 나뉘어 실시된다.  

경기과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구과고, 대전과고는 지난해 2교시에 걸쳐 영재성 검사를 실시했다. 1교시 수학, 2교시 과학 시험을 진행하는 식이다. 올해 경기과고는 수리 추론능력과 과학 융합적 사고 측정 분야의 검사를 실시하며, 대전과고와 대구과고는 전년에 비해 낮은 난이도 혹은 감소한 문항 수의 지필고사를 실시할 것을 입학설명회를 통해 예고했다.  


이와 달리 서울과고와 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3교시에 걸쳐 영재성 검사를 실시한다. 서울과고의 경우 1, 2교시 수학, 과학 역량 검사, 3교시는 수학·과학 융합 문항 검사를 실시했고, 과학예술영재학교는 1교시 수학·과학 역량 검사, 2교시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교시 인문예술 소양 평가(에세이 작성)를 진행했다.  

문항 출제는 대개 중학교 교과 과정 안에서 이뤄진다. 다만 학교마다 반영하는 학기(또는 월)가 다르므로, 지원하는 학교의 요강을 참고하거나 입학처에 직접 확인하여야 한다. 고진용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생들은 남은 기간 중학교 수학, 과학 과정의 주요 개념을 한 번 더 점검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하고 상세한 풀이 과정과 답을 기재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 자기 생각을 정확한 용어로 논리 있게 쓰는 연습 해야

수학은 풀이 과정 속의 정확한 개념 사용과 응용력, 문제해결 과정, 창의력을 평가한다. 2018학년도 2단계 전형 수학 과목에서는 관찰, 추론, 직관, 증명, 검증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창의사고형 문항의 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 수학 기출 문제를 살펴보면 ‘세트 서술형’과 ‘세트 단답형’으로 유형을 나눌 수 있다. 서울과고와 경기과고,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모든 문제를 세트형으로 출제하고, 단답형과 서술형을 적절히 묶었다. 특히 경기과고는 과거와 달리 문항 수가 많아졌고,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쉬운 단답형 문항을 폐지하고 서술형 문제를 다수 출제했다. 대전과고와 대구과고는 단답형 위주로 구성했고, 서술형은 1∼2개 문제로 출제돼 비중이 높지 않았다. 대전과고의 경우 과거에 비해 문항 수가 대폭 증가하여 시간이 부족했다는 학생이 많았다. 광주과고는 단답형과 서술형이 비슷한 비율로 출제했다. 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세트형 단답 위주 문제로 출제한 것이 특징이다.  

황준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두 유형 모두 정확한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상세한 문제 풀이 과정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대비해야 한다. 서술형 위주의 문항을 출제하는 학교의 경우 정확한 용어를 활용한 문제풀이를, 단답형 위주의 문항을 출제하는 학교의 경우 신속한 문제해결력과 꼼꼼한 계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학년도 문제 난이도를 살펴보면 이전과 유사하게 서울과고, 경기과고,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어려운 편으로 다수 문항이 경시대회 기초 수준의 문제로 출제됐으며, 고난도 문항은 경시 심화 수준이었다. 대전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경시대회 기초 수준의 문제로 변별력을 두었다. 고 소장은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볼 때 중등 심화 수준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어야 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과학, 개념 이해와 탐구 능력 배양 중요 

과학 시험에서는 융합형 문항이 일부 학교에서 출제됐다. 융합형 문항의 경우 화학+지구과학, 화학+생명과학, 물리+화학+지구과학 등의 유형으로 출제되어 화학 영역의 개념과 이해가 중요했다. 또 개념을 묻는 문항과 탐구 유형 문항이 많고, 창의 유형 문항이 적게 출제되는 경향도 눈에 띈다. 이는 중등 교과 과정 내용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이해와 탐구 능력을 겸비한 학생이 유리함을 나타냈다.

출제 영역으로는 화학, 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융합 분야의 순으로 많은 문항이 출제됐으며, 예년과 같은 화학과 물리 분야의 강세가 유지됐다. 고등학교 과정 이상의 이론을 다루는 문항은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서술형 문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해… 

영재학교 시험에서는 서술형 문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서술형 경우 풀이과정을 더욱 중요시한다. 실제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입학설명회를 통해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의 답에 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풀이과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방법으로의 접근이 가능한 문제를 주로 출제하여 수학·과학 분야의 창의성이 탁월한 자를 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 소장은 “서울·경기과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논리적인 증명 과정까지의 서술문항 대비를, 대구·광주과고는 개념 복습을 바탕으로 한 심화 문항 대비를 권한다. 대부분이 단답형으로 출제되는 대전과고는 정확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3단계 / 캠프

수학·과학 탐구능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해야


3단계 전형은 캠프로 진행된다. 대전과고만 하루 만에 끝내며, 나머지 학교는 모두 1박 2일 이상 진행한다. 특히 경기과고는 2박 3일 일정을 통해 신입생 선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캠프는 지원자의 학습 태도와 인성, 탐구능력, 사고력을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최종 관문이다. 보통 캠프는 개인 면접(수학, 과학 탐구능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인성 면접 등)과 단체면접(연구설계 및 해석, 토론 및 발표 등) 과정으로 진행된다. 황준 연구원은 “주입식, 단순 암기식 학습이 아닌 일상에서의 지적 호기심과 과제 집착력, 발표 토론력, 배움의 즐거움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유리하다.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나친 표현이나 상대방을 무시하는 표현은 없는지 유의하여야 한다. 캠프 입소부터 퇴소까지의 일정 가운데 나타나는 인성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캠프 기간 동안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남의 ‘물병’만 보지 말고 내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소설, ‘로빈슨 크루소’에서 주인공은 항해 중에 조난을 당해 동료들을 잃고 무인도에 정착합니다. 혼자서 갖은 애를 써서 먹고 살아 가다가 식인종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의 원주민을 구해 같이 삽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사람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다는 말로도 읽힙니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연이어 들으며 지난 30여 년 동안 간접으로 인생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기막힌 삶의 이야기는 아직 못 들은 것 같습니다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과 그 결과에 관해서는 넘치도록 들었습니다. 사람 사이의 갈등은 조심해 살펴보면 비교적 쉽게 눈에 띕니다. 그러나 마음 안의 갈등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눈에는 가려져 있습니다. 가려져 있지만 속에서 일어나는 풍파의 힘은 대단합니다. 때로는 폭력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정년퇴직 이후 생활이 단조롭습니다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 있는 것은 아니어서 번잡한 거리를 걸으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몰랐던 것들을 매일 보고 듣고 배웁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스스로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 세상은 조용하고 생산적인 대화보다는 일방적인 고함소리, 더 나아가 욕설과 위협으로 넘쳐납니다.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에서 지금보다 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적이 없었을 겁니다. 문제는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성숙이 반드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발전해 나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이미 대한민국에서는 식당에서 떠들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다른 식탁의 손님이 제지할 수 있는 시대가 물 건너갔습니다. 아이들의 부모인 젊은 부부와 멱살잡이를 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참으며 보고 있자니 걱정입니다. 그 아이들이 크면 충동조절 장애를 가진 어른들이 되지 않을까요? 귀하게 키운다고 그리했지만 커서 다른 사람들이 회피하는 사람이 된다면 우리 모두의 미래가 불행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은 아이가 있는 집마다 귀한 아이들로 넘칩니다. 부유층에서 자란 아이들만 귀하게 크지 않습니다. 현재의 중산층 생활수준은 궁핍했던 시절 부유층이 누렸던 수준을 월등하게 넘었습니다. 풍족하게, 귀하게, 적절한 좌절 없이 귀하게만 자라면 자기만 알기 쉽습니다. 남의 입장과 심정을 모르거나 무시하게 됩니다. 그런 아이들은 성격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애(自己愛) 성향이 과도하게 발달합니다. 다른 사람, 사회, 국가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애 성향이 큰 사람이 충동조절 성향도 크면 제일 문제입니다. ‘걸어 다니는 폭탄’입니다. 충동 조절이 되어도 공감 능력이 떨어지니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 외톨이가 됩니다. 같은 땅에서 태어났다면 이민을 가지 않는 한 같은 땅에서 같은 시대를 보내야 합니다. 여기저기에서 어깨가 닿을 정도로 섞여서 사는 사이에 충동 조절이 힘든 국민이 늘어날수록 연이어 발생하는 문제들을 처리할 사회비용이 늘어납니다. 다수의 국민이 텔레비전 뉴스를 보며 분개하는 시간 자체가 낭비입니다. 더욱이 사회 갈등을 법으로만 풀려고 한다면 앞으로 ‘1가족 1변호사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과도한 자기애나 충동 조절 장애 같은 양육의 문제를 사회나 국가가 직접 풀 수 있을까요? 입시 위주의 공교육이 할 역할도 마땅하지 않습니다. 확장 위주의 종교단체들, 특히 창립자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조직의 경우는? 글쎄요. 그렇다고 국민의 상당수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채울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대가족제도의 붕괴로 조부모나 가까운 친척의 역할은 실종되었으니 결국 부모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만 사회 전체 분위기가 ‘귀한 자식, 절대 귀하게 키우기’이니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 하루 한 번 야단치기’ 국민 캠페인을 열자고 할 수도 없는 딱한 상황입니다. 


우선, 요새 부쩍 화제가 된 ‘물병’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마시고 국민 각자가 내 집안의 문제를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겠다는 마음의 자세를 취하시길 권고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반복해야 습관이 됩니다. 둘째, ‘공부, 공부!’ 덜 하시고 아이들 잠을 더 재우십시오. 잠이 모자라면 충동 조절이 안 됩니다. 셋째, 어른들 싸우는 모습을 제발 좀 덜 보여주세요. 아이들이 보고 그대로 배웁니다. 방송도, 신문도 달라져야 합니다. 넷째, 퇴근 후에는 사춘기 아이들처럼 몰려다니지 마시고 곧장 집으로 가십시오. 쉬셔야 가족이 눈에 보입니다. 다섯째,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오래전에 알프레트 아들러라는 의사(‘개인 심리학’ 창시자)가 오스트리아에서 주도했던 ‘아동 지도 클리닉’ 운동을 고려해 봅시다. 아들러의 주장에 의하면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1920년대 후반에 빈에만 ‘아동 지도 클리닉’이 22곳이나 설립되었고 유럽과 영국으로 파급되었습니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찾아옵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정도언 정신분석학자·서울대 명예교수 

“공부를 위한 공부는 안 시킬래요”

[shutterstock]

“명문대 가려면 대여섯 살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지만 요즘 대입제도 개편안을 보면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일곱 살 딸아이가 대학 갈 즈음엔 또 다른 개편안이 나올 텐데 지금 준비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요. 불안한 마음에 찾은 사교육기관도 저마다 중요시하는 부분이 달라, 듣고 있으면 지갑을 열게 하려는 상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육은 백년대계라는데 학년마다 모두 다른 대입시험을 치러야 하는 이 나라 교육정책을 누가 믿고 따를까 싶네요.”

요즘 학부모 셋만 모이면 화제는 자연스레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쪽으로 흘러간다. 교육의 목표가 사실상 대학 입학이다 보니 그 중심축인 대입제도가 크게 흔들릴 때마다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 씨도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앞날을 생각하면 우울하다. 선배 엄마들에게 조언을 들으려 해도 학년에 따라 입시가 달라져 도움을 구할 수도 없다. 박씨는 “우리 때 입시 경험으로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무리다. 그렇다고 사교육에 기대자니 교육정책이 들쭉날쭉해 딱히 믿을 만하지도 않다. 공부보다 아이의 적성을 살펴 잘하고 좋아하는 것 위주로 끌어줄 생각”이라며 다른 길을 선택했노라고 말했다. 


피로감 느끼는 학부모, 노선 확 변경 

최근 ‘애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물론 대입이 코앞인 중고교 학부모에 비해 시간 여유가 있는 미취학·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과거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불안한 미래 때문에 아이를 사교육시장에 밀어 넣기보다 공부 말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는 것이다. 

#1 “수시로 바뀌는 대입, 지금 들여다봐야 소용없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40대 주부 A씨는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 딸을 두고 있다. 두 아이 모두 학업과 관련돼 다니는 학원은 영어와 수학이 전부다. 나머지는 학교 교과 과정만 성실하게 따라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남편이 부모의 사업을 물려받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교육비를 얼마든지 지출할 수 있지만, A씨는 아이들을 초등학생 때부터 사교육시장으로 내보내 주입식 교육을 받게 하는 것에 반대한다. 무엇보다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는 게 A씨와 남편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그는 “아이를 서울대 혹은 의대에 보내려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대치동에 가야 하는 게 맞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매일같이 학원을 서너 군데 돌며 저녁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집에 와서도 숙제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엄마는 자기 삶도 없이 아이들을 학원까지 태워다 주느라 정신없고, 아이들은 잠도 제대로 못 잔 채 공부하는 삶에 찌들어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할까 싶다. 우리 아이들은 공부든, 예체능이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 “공부 잘한다고 성공하는 세상 아니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30대 주부 B씨는 사교육에 회의적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집에서 책만 읽어줬다. 현재는 영어학원에만 다니는데, 이마저도 아이가 갈 때마다 꺼리는 모습을 보여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남편이 내년 해외 발령을 앞둔 터라 알파벳은 익히고 가야 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중이라고. 딸아이는 학원보다 학교 수업을 즐거워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영, 축구 수업을 매주 기다릴 정도다. 확실히 공부에는 흥미도, 소질도 없는 것 같아 B씨는 억지로 시킬 생각이 없다.  


B씨가 아이 교육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본인이 혹독한 사교육시장을 경험한 탓도 있다. 그는 소위 말하는 ‘SKY’ 대학에 입학해 남편과 캠퍼스커플로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자신은 공기업 연구직으로 일하다 임신 후 그만뒀다. 이들 부부는 유년기 때부터 부모 손에 이끌려 학원에 다닌 고통이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 있다고 한다.  

심지어 남편은 “과도한 주입식 교육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학대”라고 말할 정도로 억지로 공부를 시키는 것에 반대한다. B씨 역시 “공부로 입신양명해 부귀영화를 누리는 시대는 지났다. 명문대를 나와도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해도 다시 자기 꿈을 찾아 떠나는 세상이다. 따라서 아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꽃을 좋아한다면 교육에 투자할 돈을 모아 꽃집이라도 차려주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3 “대학 서열화 사라져, 적성이 더 중요한 세상”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사는 40대 워킹맘 C씨는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의 진로를 일찌감치 정했다. 딸은 몇 해 전부터 키즈카페나 직업체험 키즈파크에 가면 늘 빵을 만드는 베이킹에 관심을 보였고 꼭 체험을 했다. 집과 학교에서도 따로 베이킹 관련 책을 찾아볼 정도였다. 딸은 학교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고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지만 꿈이 파티셰로 굳은 지 오래다.  

C씨가 아이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마음먹은 데는 사회 분위기 변화도 한몫했다. 대기업에 10년째 근무하는 그는 공채에서 대학 졸업장과 학과를 우선시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입사 조건과 지원자의 스펙이 다양화되고, 블라인드 면접도 일상화된 것을 경험했다. 대학 간판보다 개인의 경험과 역량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을 느꼈고, 명문대에 목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서울대 졸업장이 밥 먹여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공무원시험을 보겠다며 노량진으로 향하는 시대 아닌가. 적게 벌어도 자신의 행복을 좇아 삶의 질을 높이려는 젊은이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 아이도 학벌이나 돈, 명예를 추구하기보다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삶을 살았으면 싶다”고 말했다. 

#4 “사교육 들어갈 돈, 아이 미래 사업자금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30대 주부 D씨.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지금까지 학원에 보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사교육이라고는 한글과 수학 학습지 2개가 전부다. 이마저도 입학해 배워도 된다며 느긋하게 생각하다 혹여나 아이가 무시당할까 봐 올해 초 시작했다. 아이는 공부보다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D씨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도화지와 미술도구를 사준 뒤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끔 곁에서 조용히 지켜만 본다.  

D씨 부부는 서울의 이름난 대학을 나왔지만 사교육에는 비관적이다. 특히 남편은 30여 년 전 지금의 메가스터디를 이끄는 손주은 사장에게 개인 과외를 받았을 정도로 학구열이 높은 집안에서 자랐지만,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교육 현실을 따라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들 부부가 아이 교육에 느슨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미래 사회는 지금과 또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D씨는 “현재 있는 직업의 80%가 바뀌거나 없어질 거라고 한다. 기업도 20~3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남을지 모른다. 또 1인 기업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고교생의 한 달 사교육비가 500만~ 1000만 원이라는데, 그 돈을 모아 차라리 아이가 진짜 원하는 일, 원하는 사업이 있으면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과도기에 놓인 대입정책 

자녀 교육에서 한 발 물러서겠다고 밝힌 학부모들은 공통적으로 정부의 교육정책과 사교육시장 양쪽을 모두 신뢰하지 못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변화했다. 하지만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한 정권은 없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과도한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해 만들어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조차 최근까지 ‘금수저 전형’으로 불리며 비판받는 실정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대대적인 교육개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정권교체 두 달 만에 교육부 주도 6대 국정과제를 포함한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교육부 국정과제는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 강화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 △교육의 희망 사다리 복원 △고등교육 질 제고 및 평생·직업교육 혁신 △미래교육 환경 조성 및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 민주주의 회복 및 교육자치 강화 등 총 6가지다. 6대 국정과제는 30개 부속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고교 학점제 도입, 혁신학교 확대, 대입제도 개선 및 공정성 제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대입 지원 확대, 거점 국립대 집중 육성 등은 쟁점 사안이다(표1 참조).

이 가운데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대입제도다. 지난해 8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1년도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런데 정부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수능을 준비하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대했고, 해당 안은 1년 유예된 바 있다. 이후 7개월 동안 정책자문위원회 연구를 포함해 학생과 학부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4월에는 또 다른 대입 개편안이 발표됐다. 11일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초안’을 내놓으면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에 결정권을 넘기겠다고 밝힌 것. 개편안에는 △선발방법 : 수능과 학생부종합전형 간 적정 비율 논의 △선발시기 : 대학입시의 단순화 및 수시·정시 통합 여부 △수능 평가방법 : 절대평가 전환, 상대평가 유지, 수능 원점수제 등 3가지 핵심 쟁점이 포함됐다(표2 참조).

[출처 | 대한민국 정부 ‘100대 국정과제’,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이번 대입 개편안에는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온 몇 가지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개선 의지가 담겨 있다. 수시와 정시가 통합되면 수능을 기존보다 약 2주 앞당긴 11월 초 시행한 후 같은 달 20일쯤 성적을 발표하고 1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수시와 정시 선발을 동시에 하게 된다. 교육부는 수시·정시 통합으로 학생별로 총 6회 안팎의 대입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8학년도 기준으로 학생 인당 평균 대입 지원 횟수는 수시 4.6회, 정시 2.8회다.  

또 현재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교과, 학종, 수능, 논술, 특기자 전형 등 크게 5가지로 구분되는 대입전형을 논술, 특기자 전형을 폐지한 3가지로 간소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논술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데다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은 면접에서 확인할 수 있어 필요성이 떨어지고, 특기자 전형 역시 수학과 어학 등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어 폐지하는 안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과 결정권을 국가교육회의에 넘겼기 때문.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에서 8월까지 시민들이 참여하는 숙의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리기로 해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2022년 대입전형보다 고교학점제가 더 문제 

개편안이 발표된 직후 교육부에 언론과 학부모, 수험생의 비난이 쏟아졌다. 교육부가 주체적으로 대입개혁을 이끌지 못하고 결정권을 외부 기관에 넘긴 점, 고입을 반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내신 비중을 결정하는 대입전형을 내놓지 못해 일반고와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 입시 준비를 혼란스럽게 한 점, 지난해 반발이 심했던 수능 절대평가안이 또다시 선택지에 오른 점 등 때문이다.  

특히 수능 평가방법을 놓고 보면 절대평가, 상대평가, 원점수제 부활 등 3가지는 지향점이 전혀 달라 이를 선택지에 한꺼번에 올려놓는 것은 교육부가 결과에 따른 비난의 화살을 국가교육회의에 돌리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전문가들도 교육부가 대입제도 확정을 국가교육회의에 넘긴 것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 소장은 “교육부의 방향성을 전혀 파악할 수 없는 개편안이다. 3가지 선택지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학부모의 대응 방향은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현재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결정이 빨리 나와야 고교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이번 발표로 갈피를 못 잡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안에서 대입제도 이외에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고교학점제다. 2022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될 경우 2025년도 대입전형은 뿌리부터 달라져야 할지도 모른다. 현재 고교학점제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 어떤 수준으로 결정될지 전체적인 틀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예측조차 하기 어렵다. 안 소장은 “고교학점제는 세계적으로 보면 보편화된 교육방식인데, 각 나라마다 상황에 맞게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큰 틀에서 보면 7차 교육과정에 나온 ‘학생선택형 교육과정’과 같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부작용 없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 그것에 맞게 대입전형도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2022년도 대입전형은 2025년도 대입전형의 변화를 앞두고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이후 대입전형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기틀을 잘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교육에 회의적인 학부모는 고교학점제, 수능 절대평가 등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 그것이 학생의 성취도를 높이고, 사교육 없이도 대학에 입학해 원하는 공부를 하며,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이라면 나쁠 것이 없다는 쪽이다. 하지만 또 다른 시험이 등장할까 봐 우려스럽다고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30대 주부 이모 씨는 “아이가 공부 말고 예체능에 재능이 있거나, 집안에 돈이 많으면 공부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니면 공부를 포기하기란 어렵다. 그런데 공부도 100만 원짜리 과외를 받는 아이와 10만 원짜리 학원에 다니는 아이는 성적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가 수능 절대평가를 도입해 사교육에 따른 변별력을 무력화할 계획이라면 이번 개편안에 어느 정도 찬성한다. 하지만 무력화된 수능 대신 변별력을 높이는 또 다른 시험을 마련해 사교육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교육정책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피로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도 교육정책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이를 선거에 유리한 쪽으로 운용하려는 측면도 있어 논란이 과열되는 형국이다.  

교육정책만큼 우리 사회도 점점 변화하고 있다. 학연과 지연이 사회적 성공을 담보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오히려 인사 청탁이나 불합리한 선발 과정이 집중 포화를 맞는 시대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눈을 뜬 일부 학부모는 명문대 간판, 과도한 사교육에 집착하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다. 


전남 담양군의 한 유치원생들이 야외체험 학습을 나가 즐거워하고 있다. 
결국 부모의 교육철학이 중요한 시대 

전문가들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부모의 확고한 철학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분석한다. 박재원 아름다운배움 부설 행복한공부 연구소장은 “초등 저학년, 미취학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 삶의 질, 행복 등을 추구하는 쪽으로 흐름이 변해가고 있다. 이는 부모들이 억지로 공부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중에도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져 사교육에 편입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저학년 때 부모가 명확한 원칙과 철학을 다잡아야 흔들리지 않고 자녀 교육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학부모가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으로 아이를 키운다고 해서 그들에게 경쟁사회로부터 벗어나라고 주문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시대는 기본적으로 경쟁사회이기 때문에 같은 진로를 목표로 하는 많은 경쟁자와 어느 시점, 상황에서는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아이가 중심을 잡고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도 부모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박 소장은 “우리 사회의 경쟁은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목표치를 제시하고 그 가운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모두 다 잘하게 만드는 것인데, 이는 굉장히 불필요한 방법이다. 만약 아이가 관심을 갖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에서 재능을 발현시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서열화가 무너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명문대로 가는 막차를 타려고 안간힘을 쓸 것인지, 아니면 아이의 경쟁력을 키워 다른 길로 가게 할 것인지 부모가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지도해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아일보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보딩스쿨 아이비리그 진학률 30%…예비 SSAT 시험을 치러본다

▶ 독립심·책임감 길러지고 개인의 재능 발굴 도움
▶ 과다한 비용 여부는 본인이 판단
보딩스쿨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정형편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과연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미 동부의 명문 보딩 스쿨 세인트 폴스 스쿨에서 학생들이 습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인학생들 가운데도 학교에서 기숙하며 공부하는 보딩스쿨(Boarding School)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과 높은 명문대 진학률이 주된 이유이다. 보딩스쿨의 아이비리그 진학률은 보통 30% 정도로 일반 학교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보딩스쿨은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동경하는 또 다른 드림스쿨이다. 대부분 남녀공학이고 9~12학년 학생들이 재학하는 고등학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보딩스쿨은 대부분 뉴욕, 뉴잉글랜드 등 동부 지역에 있으며 가주에는 케이트, 웹 스쿨 등이 있다. 입학하기가 웬만한 명문대 들어가기만큼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보딩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실력을 다지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보딩스쿨 지원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현재 동부의 한 유명 보딩스쿨에 재학중인 남가주 출신 한 여학생은 의대지망생이다. 중학교 재학 당시 이미 전공을 정하고 고등학교도 동부의 명문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아예 동부의 보딩스쿨로 결정했다. 이 학생은 일년에 두 세 차례 정도밖에 집을 방문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목표에 맞춰 여름방학에는 메디칼 인턴십 프로그램도 참여하는 등 의대입학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고 있으며 보딩스쿨 생활도 잘 적응해가고 있다.


■ 지원준비

미국에는 약 260여개의 보딩스쿨이 있다. 이 가운데는 역사가 200년이 넘는 곳도 있고 대부분 1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선발 인원이 적다 보니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1. 자기 평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이 스스로 자신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기본적으로 학교 성적(GPA)과 과외활동, 특기 등 보딩스쿨에 입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2. 지원할 학교 선택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낸 뒤 지원이 가능한 곳들을 골라본다. 이는 대학 입시와 유사하다.

실력에 비해 다소 높은 학교, 그리고 수준이 비슷한 학교, 합격이 거의 확실한 학교 등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보고, 점차 범위를 좁혀 나간다.


3. 학교가 원하는 패턴으로 준비한다

학교마다 서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할 예비 학교들을 인터넷을 통해 먼저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런 뒤 자신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해 나간다. 같은 학생이라도 학교의 취향에 따라서 합격이 될 수도 있고 불합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예비 SSAT 시험을 치러본다

보딩스쿨 입학사정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SSAT 시험이다. 문제집을 구입해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 참고로 SSAT 시험은 지원할 당시 학년 때 치른 것만 유효하다. 즉 보딩스쿨 9학년 과정에 진학하려 한다면 8학년 때 시험을 치러야 한다.

SSAT는 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의 약자로 ‘중ㆍ고등학교 입학시험’이란 뜻이다.

SSAT는 5~11학년 학생의 영어, 수학능력을 측정하며 영어는 단어, 독해력을 구분하여 측정하고 수학은 일상생활이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간단한 계산문제를 통한 수학능력을 측정한다. 작문섹션은 성적을 평가하지 않으나 해당 학교에 보내진다. 미 동부의 Top 10 Class 사립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SSAT Percentile이 Reading이나 Verbal은 최소한 80% 정도는 되어야 한다.

5. 작문과 토론 실력을 쌓는다

보딩스쿨의 수업방식은 대학과 비슷하다. 토론식이 많기 때문에 발표력도 필수 조건이다.

6. 서머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는 것과 함께 학교 지원 때 유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참가하도록 한다. 토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 보딩스쿨의 장점

보딩스쿨은 혼자 생활하는 곳이다. 물론 학교에서 관리와 감독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런 과정은 학생에게 독립심과 책임감을 심어주고, 성숙된 모습을 갖추게 만든다. 또 철저한 시간관리가 몸에 배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각 개인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 발전시키는 데도 보딩스쿨은 적극적이다. 교사 한 명당 학생 수가 많아야 7~8명 정도이니 학생 개개인에 대해 꿰뚫고 있을 수밖에 없다. 부족한 공부를 직접 도와줄 수 있고, 장단점 파악을 통해 가장 좋은 방향으로 안내도 한다.

■ 주의점

1. 인터뷰는 학교와 직접한다

인터뷰는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학교를 이를 통해 지원자를 파악한다. 인터뷰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뉠 수 있다.

학교를 찾아가 직접 입학 담당자와 하는 것이 있고, 학교 관계자가 홍보를 위해 지역을 순회할 때 하는 방법이 있다. 또 나머지 하나는 학교의 지역 대표를 통해서이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난 뒤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이는 지원자와 학교 입학 담당자 간의 대화가 한 걸음 진전된 내용으로 이뤄지게 만든다.

2. 학교 방문은 필수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보딩스쿨을 가보지도 않고 결정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직접 가서 눈으로 보는 것과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시설과 과외활동, 위치, 환경 등을 두루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한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이 현재 재학 중인 학교를 결석해야 한다는 점인데, 보딩스쿨 진학이 목표라면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평일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교 방문은 나중에 합격한 뒤에 다시 한 번 하는 것이 현명하다. 4년을 생활해야 하기 때문인데다, 복수의 학교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가장 적당한 곳을 선택하기 위해서라도 이는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3. 여러 학교를 시간적으로 여유 있게 지원한다

명문 보딩스쿨의 합격률은 20% 안팎으로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6개 학교를 지원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공을 들여 지원했다가 어느 학교에도 합격되지 못한다면, 아이는 물론 온 가족이 매우 낙담할 것이다. 어린 아이를 멀리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같은 주에 소재한 두세 학교만 지원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보딩스쿨 지원서는 내용도 복잡하고, 양도 만만치 않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원자가 아직 미성년인 관계로 부모들이 해야 할 것이 많다. 특히 에세이는 학교마다 서로 주제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4. 학교의 내용이 중요하다

탑 10 정도의 보딩스쿨에 입학하면 명문대 입학이 보장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물론 이 정도의 학교라면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등에 입학한다. 하지만 전체는 아니다. 학교의 명성보다는 자녀가 그 학교의 상위 20% 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자녀의 재능과 성격 등도 충분히 고려해 봐야 한다.

아무리 명문이고, 시스템이 훌륭해도 본인이 따라가지 못하면 결과는 당연히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밖에 없다. 비록 탑클래스는 아니라도 좋은 학교들이 많다. 특히 이런 학교들은 오히려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원이 훨씬 적극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5. 대학교 이상의 학비가 들어감을 감안한다

일단 기숙사가 제공되는 학교이니만큼 연 학비가 숙식포함 5만~7만여 달러 들어감을 사전에 숙지하고 과연 이 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공부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는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만약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굳이 무리를 해서까지 보딩 스쿨을 갈 필요는 없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지원해보는 것도 괜찮다.

◆톱 10 보딩 스쿨

1.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Philips Exeter Academy)

2.필립스 앤도버 아카데미(Philips Andover Academy)

3. 더 퍼트니 스쿨(The Putney School)

4. 처치 팜 스쿨(Churh FarmSchool)

5. 에피스코팔 하이(Episcopal High School)

6. 세인트 폴스 스쿨(St Paul‘s School)

7. 애슈빌 스쿨(Asheville School)

8. 새턱-세인트 메리스 스쿨(Shattuck-St. Mary’s School)

9. 세인트 앤드류스 스쿨(St. Andrew‘s School)

10. 더 태처 스쿨(The Thacher School) 
The Korea Times 

SSAT와 ISEE, HSPT ‘좋은 학교’ 보다 ‘아이와 맞는 학교’ 택하라

▶ 전통과 튼튼한 재단·훌륭한 선배도 기준 삼아야
▶ 공립 학교과 장단점 비교…오랜 기간 재정 부담 자신 있나?
공립학교 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커지면서 한인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사립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을 사립학교들의 경우 작은 학급규모와 개인지도식 수업 환경, 학생 개개인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배려 등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적으로도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모든 학생들에게 사립학교가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만큼 더 꼼꼼하게 정보를 입수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사립학교 입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공 사립 장단점 비교

모두가 아는 사실인 것 같지만 그래도 사립학교가 공립학교 보다 무엇이 좋은지, 우리 아이에게는 어떻게 좋은지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선 사립학교의 장점이라면 가장 먼저 작은 클래스를 들 수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도시 지역 공립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5~30명에 달하지만 대부분 사립학교는 10~15명에 불과하다.

교사진의 경우 공립학교의 정식 교사들은 모두 주정부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짧은 시간 학교에서 일하는 경우에도 이에 걸맞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반면 사립학교는 교사 자격증 취득과 무관하게 교사를 고용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사립학교들은 대학교나 대학원 이상의 교육을 받은 교사를 채용하며 분야별 전문가를 채용할 때도 있다. 명문사립학교의 경우는 박사 소지 교사들도 꽤 많다.

커리큘럼도 비교 대상. 사립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교실에서 미술과 과학을 함께 할 수도 있으며 현장학습을 늘릴 수 있다.
반면 공립학교는 연방교육법은 물론 주정부의 규정에 따라 운영되며 커리큘럼도 결정된다.

▲사립학교 결정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에는 지인의 평가나 학교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교장이나 학교 관계자를 만나 교육 철학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수업도 참관해보는 등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다른 요인들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무리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춘 학교라 해도 자녀의 ‘케미’와 맞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가장 좋은 학교’보다는 자녀의 장점과 단점을 강화, 보완해주고 온 가족이 그 학교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사립학교를 선택할 때는 오랜 전통이 있고 재단이 튼튼하고 우수한 졸업생들을 많이 배출해 모교를 재정적으로도 잘 지원하는 학교인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반대로 입학생이 너무 적거나 재단이 안정되지 않고 교사들의 이동이 심한 학교라면 재고해 보는 것이 낫다. 또 미국내 사립학교 중에는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자신의 종교와 배치되는 곳도 적합하지 않다.

사립학교의 경우 전국 사립학교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Independent Schools) , 기독교 학교 협회(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 등 관련 기관의 웹사이트로 찾아보는 게 낫다.

▲사립학교 입학시험


사립학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학비 부담일 것이다. 명문 사립학교의 수업료는 연간 3만달러를 넘는 게 보통이고 일부 학교들은 대학 학비를 웃돌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중도에 포기하기 않고 재정부담을 할 수 있을 지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마음만 앞서거나 재정지원만 믿고 입학했다가는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또 사립학교 진학은 돈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다. 별도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입학시험에 대한 정보도 관심을 갖고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립학교 입학시험은 크게 SSAT와 ISEE, HSPT 등으로 구분된다.

SSAT는 5∼6학년 대상 엘리먼트리 레벨과 7~8학년 대상 미드레벨, 9~12학년의 어퍼 레벨로 나눠지며 점수는 각각 300~600점, 440~710점, 500~800점으로 세분화된다.

시험시간은 레벨마다 차이가 있는데 1시간35분에서 2시간50분이며 매년 10~6월(5월 제외) 월 1회씩 시행된다.

HSPT는 STS(Scholastic Testing Service)사가 주관하는 시험. 주로 가톨릭계 사립학교들에 해당된다. 일부 교구에서는 관내 가톨릭계 사립학교들이 입학시험으로 반드시 HSPT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HSPT는 9학년 진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어구, 수리, 독해, 수학, 언어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과학과 함께 가톨릭 종교 관련 영역이 시험에 포함되기도 한다. 매년 1월에 치러진다.

ISEE는 2~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으로 학년별로 4개의 레벨로 나누어지며 11월~4월 사이에 실시된다.

사립학교 입학시험에 주의할 점도 있다. 많은 사립학교들이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를 연초 1월∼3월 사이에 마감하는데 이때 지원자들이 ISEE와 SSAT 중 해당 사립학교 입학시험을 미리 치를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가을학기 지원 희망자들은 늦어도 입학 지원 희망연도 1월말 이전까지 시험을 보는게 좋다. 사립학교에 따라서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학교에 직접 가서 ISEE나 SSAT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으므로 지원 희망학교에 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LA 지역 주요 사립학교

다음은 교육 전문사이트에서 선정한 LA 일원 우수 사립학교들이다.

◈ Polytechnic School- 패사디나에 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문이다.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K~12 868명이 재학중이다, 학생 대 교사비율은 9대 1. 연간 학비는 34,800달러.

(626) 396-6300 polytechnic.org/page/Home

◈ Chadwick School- 팔로스버디스 산꼭대기에 위치해 캠퍼스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다양한 야외활동과 세계화 교육과정이 강점. 재학생은 831명, 학생 대 교사비율은 9대 1. (310)377-1543, www.chadwickschool.org

◈ Brentwood School- 상대적으로 많은 AP 과목 개설, 높은 명문사립대 진학률, 훌륭한 운동시설을 보유한 신흥명문이다. 재학생은 996명 교사대 학생 비율은 9대1. 연간 학비는 37,725달러.

(310)476-9633, www.bwscampus.com

◈ Viewpoint School- 1961년 칼라바사스에서 문을 연 신흥 명문으로 25에이커에 달하는 드넓은 대지에 K~12 1,215명이 재학하는 대형 사립학교다. 교사 대 학생비율은 8대 1. 연간 학비는 36,703달러. (818) 591-6500

www.viewpoint.org/page/Home

◈ Oakwood School- 1950년 노스할리웃에서 개교했으며 K~12 780명이 재학한다. 학생대 교사 비율은 8대1. 연간 학비는 38,925달러.

(818)732-3000 oakwoodschool.org

◈ Crossroads School for Arts & Sciences-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크로스로즈 예술과학학교다. 미국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사립학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K~12 1,158명이 재학하는 큰 규모로 학생 대 교사 비율은 8대 1. 세계 곳곳의 학교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한 커리큘럼을 인정받고 있다. 연간학비는 38,002달러. (310) 829-7391 xrds.org/page

◈ Campbell Hall- 성공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로 기초학습 훈련에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K~12 1,085명이 재학중이며 학생 대 교사 비율은 10대 1. 연간 학비는 37,260달러. (818)980-7280, www.campbellhall.org
The Korea Times

중학생때 SAT 준비? 먼저 기초부터 다져야

▶ 본격적 시험 대비 공부보다 기초 다지기 더 중요
▶ 장르 가리지 않는 독서 어휘력 향상 최고 방법
새해가 밝았다. 학부모들의 마음은 더 조급해지기만 한다. 갈수록 입시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대학입학 시험인 SAT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SAT 준비 주니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학부형과 교육계에서는 중학교때 벌써 SAT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혹은 아아에게 너무 일찍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육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성적 좋지 않다면 학교교육부터

무엇이든 일찍 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지만 중학교 때 부터 시험공부에만 매달리게 것은교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이라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준비해도 늦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부를 제법 하는 학생이라면 10학년 때부터 집중적인 교육을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초가 튼실하지 않아 성적이 썩 좋지 않은 학생이라면 조기 SAT 준비가 더 독이 될 수 있다. SAT 준비보다 당장 학교수업에 더 충실하게 하고 기초를 다지는 것이 우선이다.

남들과 비교하고 너무 조바심을 내다 보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현재 자녀의 학업수준을 상세히 체크하고 그 중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SAT 준비의 출발점이다.

■좋은 공부 습관은 필요하다

엄밀히 말해 중학교 때의 성적은 아직 대학 입학 성적과 무관하다. 중학생 때 부터 대학 진학에 관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물론 방치하라는 말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 실력을 증진시키고 특히 공부하는 습관이 배어 있게 하는 것이다.

좋은 공부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부모의 노력도 중요하다. 부모는 감독이고 자녀는 선수라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또 중학교때는 자녀가 어떤 과목을 좋아하고 정말 좋아하는 활동과 취미를 알아보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고등학교때 이것을 파악해서 실행하기에는 너무 늦다. 


■ 평소공부하기
어찌됐건 중학생에게 SAT 준비가 메인이 될 수 없다는 전제하에 대신 이것저것 SAT에 대한 맛보기를 하면서 눈에 익혀가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1. 참고서 구입-SAT 관련 서적들은 서점에 널려 있다. 이중 가장 선호되는 것이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에서 출판하는 것이다.

이 책의 경우 기출문제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또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 배론스(Barron’s), 카플란(Kaplan) 등에서 관련 서적을 판매한다. 혼자 공부하는 경우라면 해설이 많은 책이 좋다.

2. 영어

영어는 크게 어휘력, 독해력, 문법, 작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어려운 게 문법이다. 참고서가 있어도 대부분 설명이 부족해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문법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에는 독서가 최고의 방법이다. 중학생 때 더 많은 영어 단어, 이왕이면 SAT와 관련된 단어를 습득하고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장은 모르는 단어들이 난해할 수 있지만 다양한 부분의 독서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고교에 진학할 무렵에는 상당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어휘 공부를 할 때는 어원 중심으로 파생어를 익히는 방법이 적극 추천된다.

이런 어휘력은 독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수학

수학은 학생에 따라 실력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우선은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공부가 강조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최소 현재 자신의 학년에 맞는 수준은 확실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

수학은 단계별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SAT 수학에서의 기본은 알지브라 I이다. 이는 고교 수학에서 중요한 밑바탕이다.

SAT를 떠나 알지브라 I은 반드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기본조건이 갖춰졌을 때 SAT 문제들을 풀어 가는데,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욕심을 내지 말고 틀린 문제들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법을 고집하도록 한다. 풀어보는 문제가 많을수록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 준비 과정 이렇게

장기적으로 SAT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싶다면 중학교 때 아이의 성적과 학습 습관 등을 감안해 나름대로 준비과정을 만들어보는 것은 괜찮다. 단 학교 수업에 최우선을 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읽을 거리

역시 중요한 것은 다양한 독서다. 독서라고 하면 고전이나 명작들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책과 신문, 잡지 등을 망라한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다 보면 상식과 지식은 물론 영어 단어 습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단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청소년 소설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살펴본다

시중에 나와 있는 참고서 하나 정도를 구입해 살펴보자. 이름이 참고서일 뿐 대부분은 문제집이다. 상세한 설명을 담은 책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대신 문제들을 살피고 풀어보면서, 어떤 유형과 수준인지에 대해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실력을 파악한다

만약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와 수학 점수가 보통 수준이라면 SAT 준비보다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기본을 다지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월등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면, 실제 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모의고사를 통해 테스트 해볼 수 있다.
The Korea Times

넛지(Nudge), 자녀 교육에 활용하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넛지’(Nudge)라는 책은 모두에게 잘 알려진 책이다.

경제/경영 분야에 속한 책으로 교육 관련 저서는 아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몇가지 이론들은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한다는 것은 경제/경영을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한 사람을 경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책 내용을 살펴보면 넛지의 의미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만드는 사람을 선택 설계자(choice architect)라고 정의한다.

여기에는 환자에게 선택 가능한 다양한 치료법을 설명해 줘야하는 의사나 또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세일즈맨이 여기에 해당된다.

부모 역시 ‘자녀에게 선택 가능한 교육 방식들을 설명해 주는 선택 설계자의 역할을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자녀가 올바른 결정과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적절한 상황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부모라는 것이다.

필자는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자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녀가 하나의 성숙한 독립체로 성장하려면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제 우리 부모들도 막연히 자녀를 키운다는 생각보다 ‘선택 설계자’로서의 부모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에게 관련이 있는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그중 선택 가능한 옵션들을 이해하고 가르칠 의무가 있다.

부모가 어떻게 자녀의 인생을 설계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정보나 지식을 교육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녀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부모가 교육 관련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고 객관적인 교육 정보가 부족할 경우 자녀를 제대로 리드하고 경영할 수 없다.

현명한 ‘선택 설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녀에게 맞는 교육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00명의 자녀는 100가지 다른 방법으로 양육된다는 말이 있다. 남이 좋다고 하는 방식이나 지인들의 충고나 조언만으로 자녀를 양육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자주 본다.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아무리 작은 선택과 결정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이렇듯 부모의 행동이나 지침 등이 자녀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로서 ‘정황이나 맥락’을 잘 만드는 훌륭한 ‘선택 설계자’ 로 역할을 잘 수행해 보자. 그리고 넛지(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를 교육에 잘 활용해 보자.

이런 식의 대처는 자녀와의 충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무작정 강요나 명령 하달이 아닌 자녀가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부드러운 개입을 해보자.

자녀 선택과 의사를 존중해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길 희망해 본다.
The Korea Times

명문대학들이 원하는 지원자

SAT점수나 GPA가 만점이거나 이에 근접하고 각종 과외활동에서 회장직을 도맡아 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충분히 아이비리그 등 명문 사립대 합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입시결과를 보면 이런 학생들 가운데 매우 많은 수가 불합격되는 소식을 자주 접하곤 한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물론 명문 사립대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쟁쟁한 지원자들이 넘치기 때문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게 지원자와 대학과의 코드라고 할 수 있다.

유명 사립대 일수록 각기 나름대로의 교육목표와 문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문대의 지원자 상당수가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것이다. 모 명문사립에 따르면 지원자의 80%가 ‘나름의 상당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명문대들은 당연히 우수한 인재들을 원하지만, 그 중에서도 입학하면 대학의 문화에 잘 적응하고, 기여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을 선별하다 보니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지원 대학과 지원자간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입시에서 지원대학을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자신의 스펙만을 가지고 덤벼서는 안되며, 대학의 명성만을 ?아가는 것도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없다.

내 경우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미리 학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학 리스트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그 대학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

내가 운영하는 ‘어드미션 매스터스’에는 주요 대학들에 대한 다각적인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10여년에 걸친 입시결과와 분석, 각 대학들의 특성과 문화, 인종 비율, 대학 설립 역사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학생들에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 대학을 들어가는 것은 학생 자신이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이 작성한 대학들이 자신과 어떤 면에서 잘 어울리는지를 깨닫게 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하기 위함이다.

특히 직접 캠퍼스를 찾아보지 않은 학생들은 온라인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이 자료들은 지원대학을 결정할 때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물론 그 다음은 실력인데, GPA가 높다는 것만으로 인정받는 게 아니다. 여기의 핵심은 대학에서 수강할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AP클래스 등과 같은 도전적인 과목들을 도전하고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고, 이런 과목들이 특정 부분에 집중되기 보다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

SAT와 같은 학력평가 시험 역시 중요하지만,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것은 입학사정의 한 부분이란 점이다.

때문에 몇 점 더 올리려고 세 번, 네 번 시험에 매달리기 보다는 자신을 위한 다른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이밖에 에세이 부문에서는 확실하게 지원자 자신의 목소리, 즉 자신이 선택한 에세이 주제를 자신의 관점에서 보여줘야 하며, 대학은 절대 고급단어나 작가 수준의 문장력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이밖에 과외활동은 리더십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이해해야 하는데, 회장과 같은 직분이 아니라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주변을 변화시킨 결과를 뜻한다.

앞으로 입시경쟁을 치르게 될 11학년 학생들은 이런 점들을 잘 이해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명문대 일수록 숫자 경쟁이 아니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The Korea Times

아이 수준에 딱 맞는 책 고르고 싶다면 ‘필수’ 렉사일 지수’(Lexile Level)

▶ 자녀 읽기 정도와 책 난이도 ‘수치’ 매치
▶ SAT 시험 잘 보려면 1,330L 끌어 올려야

우리 자녀가 어떻게 하면 독서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게 할까. 많은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자녀들이 책을 더 가까이 하게 하려면 일단 ‘수준’에 맞는 책을 접하고 독서하는 재미에 빠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점에서 내 아이의 읽기 수준과 책의 난이도를 알려주는‘렉사일 지수’(Lexile Level)는 무척이나 요긴하다 특히 렉사일 지수는 단순히 독서 뿐이 아니라 SAT나 ACT 같은 대학 입학 학력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다. 렉사일지수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본다.

▲렉사일 지수

렉사일지수는 학생의 독서능력과 책의 난이도를 각각 측정하는 과학적인 독서평가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렉사일지수가 낮으면 독서 능력이 낮다는 것이고 책의 지수가 낮다는 것은 읽기 쉬운 책이라는 것이다.

렉사일 지수는 숫자 뒤에 L자를 붙여 표기하는 데 200L부터 1,700L까지 다양하다.

22개 주 정부 교육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렉사일 지수를 성적표에 표기하고 있으며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국공통교과과정(CCSSI·Common Core State Standards Initiative)에 포함되어 50개 주 전역 3,500만명의 초·중·고등학생에게 적용되고 있다.

보통 학교에서 요구하는 일반적 렉사일 지수(괄호는 우수학생 지수)는 1학년이 200~500L(505L 이상), 2학년은 470-620L(625L 이상), 3학년은 590-790L(795L이상), 4학년은 695-910L(915L이상), 5학년은 805-980L(985L이상), 6학년은 900-1040L(1,045L이상), 7학년은 955-1090L(1.075L이상), 8학년은 1025-1140L(1,165L이상), 9학년은 1,075-1,230L(1,235L이상), 10학년은 1,155-1,310L(1,315L이상), 11~12학년은 1,215-1,360L(1,365L이상)이다.

그렇다면 책의 렉사일 지수는 어떻게 매겨질까. 보통 문장을 완전 분석한 후 난이도에 따라 숫자를 부여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문장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지 글의 우수성이나 흥미도 등이 반영된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 렉사일 지수

우선 우리 아이의 렉사일 지수가 얼마인지 알아야 책을 추천할 수 있겠다. 자세히 모른다면 최근의 테스트 결과나 혹은 교사에게 물어보면 된다.

자녀의 렉사일 지수범위에 들어 있는 책이 ‘적합한 수준의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녀의 렉사일지수에 -100L~ +50L 사이가 적당하다. 즉 자녀의 렉사일 지수가 1,100L이라면 1,000L~1,150L 정도에서 고르라는 뜻이다.

물론 자녀와 책의 렉사일 지수 범위가 일치한다고 해서 자녀가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한다는 뜻은 아니다. 한 전문가는 “자녀의 지수가 1,000L이고 책의 지수 역시 1,000L이라고 가정 했을 때 한 70% 가량을 이해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알맞는 렉사일 지수의 책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렉사일 지수를 개발한 메타메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1억여 종의 도서나 기사 등이 렉사일 지수 평가를 받은 상태다. 또 메타메트릭스사는 200여곳의 주요 출판사와 제휴하고 있다.

아마존 같은 온라인 판매 도서에도 렉사일 지수가 표기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아낌없이 주는 나무’(The Giving Tree)’의 렉사일 지수는 530L,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880L이다.

만약 렉사일 지수가 표기되지 않은 도서라면 메타메트릭스 웹사이트(lexile.com/)에 들어가 책찾기(Find a Book)를 클릭하면 정보을 얻을 수 있다.

▲렉사일지수와 교육의 관계

렉사일 지수는 좋은 교육의 지침이 될 수 있다. 수준에 맞지 않은 책을 자녀에게 권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필요도 없다.

많은 도서의 렉사일 지수가 이미 측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자녀의 렉사일 지수를 바탕으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이며 어떤 단계적 진전을 보일 것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입 전형의 관문 SAT도 렉사일 지수를 활용하면 더 세심한 준비를 할 수 있다.

SAT의 렉사일 지수는 1,330L. 이는 SAT 시험 지문과 문제의 수준을 말하는 것인데 즉 학생의 렉사일 지수도 1,330L 수준은 되어야 제대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ACT의 렉사일지수는 1,210L 정도다. SAT 문제의 지문은 책이나 신문 기사, 사설 등에서 출제된다.

전문가들은 SAT를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면 9학년부터 다양한 종류의 책과 신문, 매거진 등을 꾸준하게 읽도록 하고 렉사일 지수를 높이라고 조언한다.
The Korea Times

자녀를 디자인하라

자녀를 교육하기보다는 ‘자녀를 디자인하라’라고 말하고 싶다. 과거에는 자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라고 했다. 그리고 공무원이나 훌륭한 전문직을 가지라고 했다. 고등학교도 단순하게 문과 그리고 이과 둘로 나뉘었다.

수학과 과학을 잘하면 의사의 길로 갔다. 언어 또는 정치나 역사에 관심이 많으면 변호사나 판사의 길로 갔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직업과 전공에 변화가 생겨났다. 이제 직업에 대한 공식이나 관습 같은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빠르게 변화되는 교육의 현실 속에서 과연 부모들은 얼마나 적응하고 노력하고 있을까?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을 얼마나 이해하고 거기에 맞추어 자녀를 교육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자녀를 디자인하라’는 의미는 형식이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과 창의적인 교육관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치러지는 다양한 입학고사에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PSAT를 보고 대학에 가기위해서는 SAT, 법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LSAT, 의대 지원을 위해서는 MCAT를 치러야 한다.

이 시험들의 공통점은 주어진 시간 내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험 모두 사고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SAT 시험에 글쓰기가 추가되고 단어 섹션이 없어졌다. SAT점수가 대학 입학에 여전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과거만큼은 아니다. 의대 입학시험인 MCAT에는 사회학과 심리학이 추가되었다. MCAT가 더 이상 과학 위주의 시험만이 아닌 것이다.

이런 다양한 입학시험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교육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신문이나 책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해 교육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는 이제 다 아는 사실이다. 필자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할 때 가장 먼저 대비해야 하는 것은 부모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자녀 교육에는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부모로 인해 자녀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 가능하면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실수를 했더라도 실수가 긍정적 경험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이어지도록 지혜를 모으고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지금 자녀가 의사가 되길 바라는 부모가 있는가? 그럼 자녀를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 공감력을 키우는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와 체력은 기본이다. 하지만, 공감력이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콜롬비아 의과대학에는 ‘Narrative Medicine’이라는 과목이 생겼다고 한다.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해도 의사가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감 능력이 치료를 위해서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는 시대와 교육의 변화를 반영해 자녀를 디자인해야 하는 좋은 예이다. 부모는 전공이나 직업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자녀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해 보자. 자녀를 창의적으로 디자인 해보자.

시험으로 측정되는 자녀의 능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측정이 어려운 자녀의 재능과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부모로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더의 요건으로 유머 감각을 ??놓을 수 없듯이 자녀를 디자인할 때 공감능력도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자.
The Korea Times

자녀의 미래 직업

학부모들이 자녀의 장래 직업선택에 대한 상담을 해오면 저는 자녀와 부모가 같이 읽어야 할 책 세 권부터 먼저 소개합니다.

1. Cradles of Eminence: Childhoods of Over 400 Famous 21st Century Men & Women by Victor Goertzel and Mildred Goertzel-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어린 시절의 노력과 경험, 기회를 써놓았습니다.

2. Grit :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by Angele Lee Duckworth- 열정과 끈기가 성공의 열쇠라고 한 저자는 TED TALK에도 나와 더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3. Designing Your Life : How to Build a Well-lived, Joyful Life by Bill Burnett & Dave Evans?- 행복은 당신에게 맞는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디자인 하는 데서 온다라는 책입니다. (True happiness comes from designing a life that works for you.)

위의 책 중 #1 과 #2 는 한국어로도 번역 되어 있습니다.

저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에게 “장래에 뭐가 되고 싶니?” 라고 묻지 말고?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그리고 “이 세상을 어떻게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고 싶니?” “너가 이 사회에 어떻게 공헌하고 환원하고 싶니?” 라고 물으라고 제안합니다.

자녀의 꿈을 이루고 자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 자신이 즐거워서 자신의 인생을 바칠 수 있는 일을 찾기란 쉽지 않겠지만 호기심, 흥미, 열정, 관심과 학문적 배움으로 자녀의 장래의 꿈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외부의 압력인 테스트만 잘 치르는 학생들보다는 배운 내용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어 내고 진취성, 호기심이 있고 점수 잘받는 애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독서도 많이 한 학생들이 직장생활에 더 적응을 잘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 다 같이 성공과 우수함의 정의를 다시 해보면 좋겠습니다.

Ralph Waldo Emerson이 말했던 것처럼 “ 자신이 살았으므로 해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을 성공으로 정의하고”, John Adams 는 “자신의 리더십 때문에 딴 사람들이 리더가 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 기사에는 앞으로 10년 후에는 70%의 학생들이 지금껏 볼 수 없던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70% of students will have jobs that have not even invented yet.) 우리들이 알고 있는 과거나 현재의 직업을 우리 자녀들에게 강요하는 일은 자녀의 미래를 빼앗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독서, 풍부한 액티비티 등 폭넓은 경험을 하도록 자녀에게 기회를 먼저 제공하고, 장래 직업은 자녀들 자신이 정하도록 천천히 인내심 있게 기다리라고 합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한 꿈을 용감하게 꾸도록 (Dare to Dream.) 서포트 하라고 제안합니다. 반드시 자녀의 목소리 (Voice) 와 선택 (Choice)이 포함된 결정이라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매주 책 한권씩 읽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일 1시간씩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즉 책을 읽는 지도자(Leaders as Readers) 입니다.

피카소는 “인생의 의미는 당신의 재능을 찾는 일이요, 인생의 목표는 당신의 재능을 남에게 주는 일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 The meaning of life is to find your gift. The purpose of life is to give it away.---Pablo Picasso?)



The Korea Times

대입 에세이, 자신있는 토픽·간결한 문장이 성공의 요인

▶ 에세이 제출 전 전문가 2~3명에게 보여 의견 수렴
▶ 민감한 이슈는 배제하고 고급 어휘 남발 오히려 독
대입 수험생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 중 하나가 에세이 작성일 듯싶다. 뭔가 남들과 다르고 대단한 것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 제대로 하지 못한 준비 등 여려 요인이 있을 것이다. 사실 에세이 작성은 오랜 준비기간을 갖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보강하는 등 철저하고 효과적인 준비를 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대학 합격을 보장하는 에세이 작성에 대한 100% 정확하고 완벽한 노하우는 있을 수 없겠지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팁들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토픽 선정 이렇게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픽 선정이다. 물론 공통원서나 각 대학의 추가 원서의 에세이 주제들은 다 엇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기준은 그 중에서도 자신과 관련성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 토픽들을 여러 번 읽어보며 연관성을 상상해 보는 것도 괜찮다.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 에세이를 통해 나를 묘사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 등.

다음에는 입학 사정관들이 왜 이런 토픽을 제시했는지, 그들이 알고 싶어 하거나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상상해보자. 바쁜 와중에 어쩌면 시간 낭비처럼 느낄 수도 있지만 전체 에세이의 뼈대를 작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순서가 될 수 있다.

토픽 선정에 있어서 사회적 혹은 정치적이나 종교적으로 민감한 이슈라면 가급적 삼가는 편이 낫다.

사실 아주 제한된 단어와 문장으로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모자람 없이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작성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 나이대 학생들의 부족한 경험이나 연륜으로는 풀어나가기 어려운 숙제 일 수 있다.
또 양측의 입장차가 확연한 뜨거운 이슈도 토픽으로 선정하기에는 버겁다. 자칫 입학 사정관과 수험생의 견해 차이가 크다면 사정관이 높은 평가를 내리는 데 있어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에세이는 꼭 ‘오거나이즈’

토픽을 선정했다면 어떤 식으로 에세이를 작성할까.

전문가들은 “토픽을 정했으면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들이나 관심사, 과거에 있었던 일, 기억에 남는 일, 좋은 결과를 얻었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것을 골라 에세이 작성에 들어가라고 조언한다.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은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것. 입학 사정관들이 매일 읽어야 할 에세이 분량이 엄청나다.

그들이 학생의 에세이를 읽는 시간은 단 몇 분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 개개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너무 많은 단어를 나열하거나 장황한 설명은 입학 사정관들의 인내를 시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에세이 작성에서는 오거나이즈(organize), 즉 정리 과정이 필요하다. 작성한 글을 읽어보며 과감하게 불필요한 단어들을 솎어내고 느낌이 잘 전달되는 생생하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했는지 따져본다.

정리과정은 에세이를 심플하게 만들어 주고 훨씬 정확한 메시지를 입학사정관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핏 생각하면 생략해도 될 것 같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급 어휘 남발 금물

어떤 학생들은 에세이에서 대학 수준의 고급 어휘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고급 어휘를 많이 쓴 에세이일수록 실수가 생기기 쉽다. 왜냐하면 고급어휘를 문장에 맞게 적재적소에 정확히 사용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급어휘의 경우 동의어들 사이에서도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고급 어휘는 그저 꼭 필요할 때 한 두 개, 에세이의 맛을 더하기 위한 양념이 될 정도면 족하다.


매거진 등에 등장하는 은유적이거나 학생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도 피하는 편이 낫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굳이 외국어나 전문용어로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결론적으로 고등학생에 맞는 어휘력으로 문장을 이어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말이다. 사실 학생들 영어 실력은 SAT나 학교 성적에 잘 드러나 있다. 고급 어휘나 전문용어로 가득 찬 에세이가 수준이 높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입학 사정관들에게 잘난 척하는 것처럼 비춰지거나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제한 단어 수를 활용하라

에세이를 간략하게 작성하라는 말이 ‘글을 짧게 쓰라’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에세이의 제한 단어 수가 650개인데 100개의 단어만을 사용해 완료했다면 어떨까.

자신이 엄청난 글재주를 가진 능력자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비유하자면 쓸데 없이 테이블 위에 돈을 두고 나왔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셰어링’하지 못한 쪽에 가까울 것이다.

자신의 에세이에서 충분히, 또 제대로 표현하기에 어느 정도의 단어가 적합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 중간 부분도 신경을 써라

에세이 작성에 있어 강력한 도입부와 엣지 있는 결말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반면 중간 부분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앞서 언급했듯 입학 사정관들은 교사와 달리 에세이를 모두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고 상당한 시간 제약을 받는다.

650개 단어의 에세이를 작성한다면 그들의 관심을 끌고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내용이 중간 정도, 즉 250~320개 단어 사이에서는 등장해야 한다

▲ 부풀리지도 낮추지도 말라

어쩌면 에세이는 자기가 성취한 것 등등에 대해 자랑을 한껏 늘어놓을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추수감사절에 홈리스에게 먹을 것 한 번 준 일 정도라면 에세이에서 내세울 만한 일도 아니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같은 맥락으로 에세이에서 자신을 너무 낮추거나 평가절하 할 필요도 없다.

▲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라

에세이 작성이 거의 완료되었다면 반드시 ‘세컨 오피니언’을 구하는 것이 필수다. 글에 대하 조혜가 깊은 전문가라면 더 좋다. 에세이 제출 전에 리뷰해달라고 요청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명백하게 보이는 실수도 자신은 찾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단 이 과정에 있어 2~3명으로 제한하는 편이 좋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에세이를 고쳐나가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갈’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학 입시 과정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가장 적합하다.
The Korea Times

더 나은 삶을 위해 매일 책을 읽으세요

“For young people, the ability to read is the door opener to the 21st century.

(젊은 학생들에겐 읽기실력이 21세기로 가는 열린 문입니다.)” OPRAH WINFRY

Global Literacy Call to Action(글로벌 독서운동)은 the Reading Bill of Rights: A Child‘s Right to Read(학생들이 리딩을 잘할 권리)를 8개로 열거합니다.

1. 읽고, 쓰고, 이해할 권리는. 어린이들이 태어날 때부터(birthright) 가졌다.

(The ability to read, write and understand is the birthright of every child.)

2. Digital information 시대에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고, 이해하고,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고, 논리적 사고력(logical thinking)을 가지기위해서 어느 때보다 읽기가 중요해졌다.

3. Literacy 없이는 인생의 의미(meaning)와 soul(영혼)을 깊게 이해할 수 없다.

4. ”You are what you read.“ (독서가 곧 당신이다.)

5. 모든 학생들은 책, 교육적인 잡지, 신문, 등을 읽고 자신을 알고 주위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 독서를 해야 된다.

6. 광범위한 독서와 유창한 읽기실력은 대학이나 전문적 직장생활의 성공을 좌우한다. Literacy confidence(책 읽고 글 쓰는 자신감)은 자신이 아는 바를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7. 학생들은 위대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

8. 21세기는 읽기실력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이해하는 척도이다.

그냥 책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고 나서 다음과 같은 액티비티를 해보라고 하세요.

1. Make a list of 5 words that are important to the understanding of the story.

(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어 5개를 써봐라)

2. List the six most important events that happened in the story and write a 20-word summary of these events.

(이 스토리 중 일어난 6개의 이벤트를 적고 20개 단어로 요약해봐라.)

3. Write an interview that you would have with the main character of the story.

(주인공과 인터뷰를 한다면 인터뷰질문을 써봐.)

4. What lessons in life does the story teach?

(이 스토리가 우리들 인생에 가르쳐주는 교훈은?)

5. Write a new ending to the story other than the one that is already written.

(새로운 결말을 써봐)

6. Write a poem about your favorite part of the story.

(네가 좋아하는 얘기 부분을 골라 시로 써봐.)?

7. Compose a song, which summarizes the story.

(이 스토리를 요약하는 노래를 작곡해봐.)

위와 같이 여러 다른 창조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과제가 늘 book report 만 쓰는 것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Read about it, talk about it, write about it. (책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 얘기해보고, 써보세요.)
The Korea Times

우등생의 조건 ? 글쓰기

명문 대학일수록 글쓰기 교육을 많이 시킨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공계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MIT에서도 학생들에게 많은 글쓰기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 이유는 ‘학생 대부분이 리더로 성장할 것이고, 리더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렇다.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글을 잘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

글쓰기가 중요한 다른 이유로는 글쓰기를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창조’를 일컬어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연결하는 힘이다’라고 표현했다. 단순히 연결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새로운 관점에서 연결하는 과정, 즉 이것이 창조인 것이다.

글쓰기는 생각과 가치를 담은 예술 창작 활동이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다양한 단어를 연결해서 새로운 관점과 내용 또는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일종의 예술 활동인 것이다.

다음으로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자녀들이 컴퓨터(인터넷) 세대이기 때문이다. 문자 메시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주로 짧고 간단한 메시지나 문장만을 주로 사용한다. 더욱이 슬랭이나 대화체에 쓰이는 한정된 단어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글쓰기 훈련은 꼭 필요하다.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직장 생활을 성공적으로 잘 하기 위해서는 글을 잘 쓰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간단한 예로 대학 지원 시 사용하는 공통지원서를 보자. 공통지원서에서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짧은 단답형 질문들도 많이 있는데, 단어수가 제한되어 있어 짧고 함축적으로 대답해야 하기 때문에 글쓰기 능력이 더 요구된다.

미술대학교 입학 요강을 예로 들자면, 포트폴리오 외에도 학생 개인 작품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비디오를 찍어 보내라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파워 포인트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로 미리 말하려고 하는 주제를 글로 잘 요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자녀의 글쓰기 능력은 상당히 중요하다.

자녀가 중고생이라면 글쓰기 향상을 위해 크고 작은 글쓰기 대회에 정기적으로 매년 참가해보자. 상을 목표로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매년 참가한 에세이를 다 모아두고 시간이 지나 자녀와 함께 읽어보자.

자녀는 과거에 자신이 쓴 글들을 읽으면서 자신의 글쓰기 능력이 매년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혹시라도 자녀의 글쓰기 능력이 늘지 않는다면 부모 또는 학원이나 개인교사의 도움을 받아 자녀의 글쓰기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자.

글쓰기는 마음에서 하는 소리와 생각을 그대로 적고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으면서 정확한 표현을 찾아 수정해 가는 과정이다. 지루하고 귀찮은 작업이다. 하지만 글을 잘 쓰기 위한 왕도란 없다.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이다.

고등학생이 되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쓰기 과제는 점점 많아지고, 자녀가 Honor나 AP 수업을 듣는 경우 일반 수업보다 글쓰기 과제가 많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글쓰기 훈련을 꾸준히 지도하는 학교는 많지 않다.

독일 청소년의 30퍼센트 정도는 규칙적으로 일기 형식의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미리 미리 자녀가 어릴 때부터 글쓰기 훈련을 해두는 일은 상당히 가치가 있다.
The Korea Times

SAT 목표 점수 정하고 학습시간표 짜라

▶ 100점 이상 올리고 싶다면 최소 40시간 이상 필요
▶ 원하는 대학 최저 합격점 알고 부족한 과목 위주
■ 효과적인 학습요령

대학 입학도 입시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예전에 비해 비중이 줄었다지만 여전히 대학진학을 판가름하는 핵심 평가요소 중 하나인 SAT는 보다 체계적이고 꼼꼼한 플랜이 필요하다. 어느 시험이나 마찬가지겠지만 SAT 역시 벼락치기 공부로는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 다양한 독서와 충실한 학교 수업, 문제 유형 익히기 등 은 기본. 여기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목표 점수를 세우고 시험준비표를 짜는 것도 필요하다. SAT 점수 올리기 등 성공확률이 높은 시험 준비 요령을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모아봤다.

▲SAT 올리고 싶은 점수와 학습 시간

자신이 원하는 SAT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얼마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기본 실력도 제각각, 학습 스타일도 다르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정답은 없을 수도 있다. 게다가 공부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은 것은 불문가지 아닌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학습 시간을 수치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선 SAT 목표 점수를 정해야 한다.

이 점수는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들에 모두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최고점이다. 다음에는 SAT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기본 실력을 확인한다. 이 점수는 SAT 목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기본점수이다.

목표 점수에서 기본 점수를 빼면 필요한 학습시간이 수치로 나온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30점 가량을 올리고 싶다면 최소 10시간은 공부해야 한다. ▶30~70점이라면 20시간 ▶70~130점은 40시간 ▶130~200점은 80시간 ▶200~330점은 150시간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다. 물론 이 시간표가 모든 사람에게 다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SAT 점수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았으면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학습시간표를 짜면 된다. SAT점수를 100점 가량 올리고 싶은 학생이라면 약 40시간을 공부해야 한다. SAT 시험 두 달 반 전이라면 일주에 최소 4시간 정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과목별로 공부를 달리 하라

시험을 앞두고 요령을 피우면 안 되겠지만 같은 시간를 사용해 더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 ‘스킬’이 있다면 굳이 마다할 필요도 없겠다.

이런 SAT 대비 공부 스킬에는 ‘언제 어떤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빨리 준비’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어떤 과목이나 학습요령은 너무 일찍 시작하다 보면 정작 시험을 앞두고는 공부한 내용을 많이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과목이나 학습법별로 ‘스타트’하는 기간을 달리하는 것이 효과를 더 낼 수 있다는 말인데 예를 들어 어휘력이나 기초 수학이라면 일찍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도 잊어버리지 않고 오히려 머리에 쏙쏙 박혀 있을 테니까.

반면 ‘제거 프로세스’(process of elimination)와 같은 시험 요령법은 SAT 시험 1년 전에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제거 프로세스란 객관식 시험문제를 푸는 요령 중 하나로 답을 모르는 경우 확실하게 정답이 아닌 것들을 하나씩 빼내는 방식이다.

이런 학습은 너무 빨리 시작하면 나중에 50%이상을 잊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원하는 대학의 SAT 최저 점수는

SAT 점수야 잘 받으면 받을수록 좋은 것이야 누구나 마찬가지.

다만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합격 최저기준 점수를 파악하면 더 효과적으로 대비 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각 대학들은 대개 모호한 합격 최저기준 점수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합격점의 중간 점수나 그 보다 약간 높은 점수라면 입학사정관 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코넬대 2021년 졸업 예정 합격생의 SAT 성적은 평균 1480점이다. 수학의 경우 백분위 50% 점수(중간 점수)는 710~790점, 리딩은 35~39점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점수가 백분위 중간 점수 범위 안에 포함된다면 코넬대에서는 SAT 성적으로는 합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학 성적이 760점인 학생의 경우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800점을 받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만약 다른 부족한 과목이 있는데 이를 미루고 수학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사실 입학사정관들은 760점과 800점 사이에 큰 차이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즉 원하는 대학의 합격 최저 점수를 파악하고 남은 기간 SAT 대비 공부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SAT 시험 한 달 전

모든 시험은 마지막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SAT도 마찬가지.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면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물론 학습 시간 배분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하면서 실수를 줄이고 자주 틀렸던 문제는 다시 한 번 정리한다.

마지막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개념 정리’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쫓기는 마음에 문제풀이에만 급급해 개념을 놓치면 안 된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시험 당일 실수를 줄이고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침착하게 마지막 정리를 해야 한다.

또 감정적으로 신경 쓰여 시험 준비에 방해가 되는 문제들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he Korea Times

좁은 문 아이비리그, 어떤 학생이 들어갈까

▶ 올 합격률 사상최저치, 학점 시험점수는 기본
▶ 추천서 위해 교사 카운슬러와 관계 중요, 어디에도 실리지 않은 눈길 확 끄는 에세이

꿈의 대학 아이비리그에 들어가기는 바늘 구멍이다. 그 바늘 구멍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주요 아이비리그 대학의 올 합격률(본보 3월29일자 A1면 보도)은 역대 사상최저치를 기록하거나 뒷걸음질 쳐 어느 해보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반영했다. 하버드대는 합격률이 4년 연속 하락했으며 유펜(펜실배니아대학)은 지난해 사상최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대부분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합격률은 10% 미만, 일부는 4~5%까지 낮아지는 추세다. 좁은 문, 아이비리그에는 어떤 기준을 거쳐 어떤 지원자들이 합격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아이비리그이 합격 키워드들을 살펴봤다.

▲성적과 시험점수는 기본

흔히 아이비리그 전형에 있어 성적이 다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우선 아이비리거가 꿈인 학생이라면 기본은 우수한 성적과 시험점수다. 전국대학입학카운슬러협회 역시 이 두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실제 2017년 아이비리그 합격생들의 평균 고교학점을 살펴보면 예일 4.19, 컬럼비아 4.16, 하버드 4.10, 브라운 4.08, 다트머스 4.06, 코넬 4.01 등 6곳은 모두 4점을 넘었으며 유펜(3.93), 프리스턴(3.90)만이 4점 미만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올 A 성적표를 받는 게 전부가 아닐 수 있다. 아이비리그 모든 합격생들이 올 A를 받은 것은 아니다. 한 두 번 B를 받았다고 해서 자격을 박탈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점에서 꿈의 대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보다 어려운 과목들을 많이 수강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성적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갈수록 더 어려운 과목을 들으면서도 성적이 향상됐다면 이는 입학 사정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성적을 학교 상황에서 살펴본다”며 “매년 개설되는 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을 들으며 학문적으로 도전해왔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입학 컨설팅 회사 ‘아이비와이즈’의 캣 코헨도 “어려운 과목 수강 여부를 통해 대학들은 지원자들이 도전 정신이 있고 이를 성취하는지에 대해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열정을 갖고 있는가

‘열정’을 갖고 있는가 여부도 아이비리그의 합격 기준 중 하나이다.

막연한 이야기 같지만 간단히 말해 지원자가 어느 분야에 열정을 갖고 있고, 주목을 끌만한 방식으로 어느 분야를 탐색하는 사람이라면 입학 사정관들은 흥미를 갖고 눈길이 가게 될 것이다.

브라운대학 로건 파월 입학처장은 “이제 누군가가 운동이나 커뮤니티서비스, 스터디 클럽 등의 액티비티를 하고 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가 알고 싶고 찾고 있는 학생은 왜 그런 활동들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활동을 통해 얻은 것들을 무엇인지”라고 말했다. 가령 “학생들은 그것을 통해 시간 관리의 기술이나 리더십 혹은 팀워크, 규율 등을 습득했는가” 등이다.

대입을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우르르 몰려서 하는 과외활동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파월 입학처장은 또 “우리 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성장했으며 그들이 우리 학교를 위해 어떤 가치를 선물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4년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특정한 관심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열정을 보여준 학생들을 더 선호한다”며 “이런 점에서 관심도 없는 여러 클럽에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보다 진짜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착한 사람이 되라

뜬금없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친절하게 행동하고 좋은 인성을 가진 것도 가산점이 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점점 더 많은 대학들이 지원자들의 인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뉴욕타임스에는 실제 이런 예가 보도된 적도 있다.

한 고등학교 관리인이 보내준 추천서로 한 지원자가 다트머스대학의 합격장을 받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다는 이야기다.

추천서에 따르면 이 지원자는 학교의 모든 청소부 직원 이름을 알고 있는 유일한 학생이다. 그는 수업이 끝난 후 청소를 돕기도 하고 빈 교실의 켜져 있는 전등을 끄는 등의 선한 행동을 했다. 추천서를 쓴 관리인은 특히 그 학생이 아무도 지켜보지 않을 때에도 이런 일을 했다고 언급했다. 대단하지 않은 일 같지만 지원자의 인성을 높이 평가한 학교는 기꺼이 합격장을 보낸 것이다.

물론 아이비리그에 가기 위해 일부러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편 아이비리그 대학 전형에서도 추천서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주목해야 할 것은 교사와 카운슬러들. 추천서의 경우 지원자의 성품과 잠재력 등을 잘 알고 이를 제대로 평가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교사와 카운슬러의 역할이 중요하고 이들과의 긴밀한 관계도 요구된다.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

주요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에 있어 조기 전형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이런 추세는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마찬가지. 아이비리그의 정시 전형의 합격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입시 전문가들은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이나 얼리 액션(Early Action) 같은 조기 전형을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조기전형의 경우 합격 후의 조건이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얼리 액션은 합격 후 꼭 등록해야 하는 구속력이 없지만 얼리 디시전은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만약 등록을 하지 않으면 다른 대학에도 진학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조기 전형은 신중하게 결정하고 또 충분한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조기 전형 합격률은 얼마나 될까.

올 아이비리그의 정시 합격률이 4~10%에 불과했지만 조기전형은 15~24%에 달했다. 대학별 조기 전형과 정시 전형 합격률은 다음과 같다. 브라운대 21.9% 대 7.2%, 코넬대24.2% 대 10.3%, 하버드대 14.5% 대 4.6%, 유펜 18.5% 대 8.4%, 프린스턴대14.7% 대 5.5%, 예일대 14.7% 대 6.3%

▲눈길을 잡는 좋은 에세이

아이비리그 지원자 대부분의 학점과 시험점수는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우등생들 사이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요인 중 하나는 에세이다.

입시 전문가는 “에세이는 인터뷰와 함께 지원자들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하고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사정관 눈에 띄기 위해서는 다른 어느 지원서에서도 쓰지 않았던 내용이어야 한다. 에세이에는 자신의 관심사, 열정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 복잡한 것은 금물. 전문가들은 “에세이는 단순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가장 심플한 것이 가장 훌륭한 에세이로 꼽힌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염두에 둘 것은 입학 사정관들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 그들 역시 에세이를 통해 웃거나 공감하는 것을 좋아하고 지원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좋은 사립고등학교

여러 사정이 허락한다면 명문 대학진학 준비 고등학교(elite preparatory high school)에 진학하는 것도 아이비리거가 되는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다. 이런 학교 졸업생들은 상대적으로 아이비리그에 많이 진학한다.

‘프리퍼러터리’(preparatory)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런 학교들은 명문대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명문대 진학에 유리한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을 많이 개설하고 있으며 경험이 풍부하고 대학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카운슬러들이 대입 전형을 도와준다.

▲입시 전문 컨설팅 도움

명문대 진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시 컨설팅 등 전문업체들의 도움을 받는 수험생들도 늘고 있다. 전문업체들은 대입 카운슬링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튜터링 등도 함께 제공한다.

물론 가격은 비싼 편. 입시 컨설팅업체‘아이비와이즈’의 측은 “고교 4년간 풀서비스 카운슬링과 튜터링, 리서치를 하는 경우 적게는 1,000달러에서 많게는 6자리 수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전했다.
The Korea Times

자녀 학교생활 성공 첫 걸음… 교사와 친해져라

▶ 이메일 전화 등 연락 채널 만들어 꾸준하게 소통, 오픈하우스 백투 스쿨 나잇 등 학교 행사 참석
▶ 문제 발생땐 신중히 처리…아이 앞 교사 험담 금물
자녀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교사와의 긴밀한 관계 형성이 아주 중요하다 . <뉴욕타임스>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선생님의 역할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어쩌면 아이들의 삶에 있어 부모에 버금 갈 만큼 선생님의 영향은 막중하다. 아이들의 성공적인 학교 생활은 아이와 선생님 만의 관계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들 역시 선생님들과 긴밀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선생님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 교육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팁을 소개한다.

▲교사와 빨리 만난다

모든 관계가 그렇듯 서로 얼굴을 보기 전에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가능하다면 학기 초에 아이들의 교사와 직접 만나는 편이 낫다. 어떤 교사들은 학교 일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싶어 할 수도 있겠지만 먼저 간단한 대화를 제의하는 것 정도는 괜찮다.

교사와의 첫 만남에서는 자신과 아이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아이의 취미나 관심사, 중요한 가족 이벤트 등의 정보도 알려주는 게 좋다. 교사가 아이의 상황을 알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아이가 IEP 서류가 있다면 교사에게 복사본을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교사와 꾸준히 연락한다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은 자녀의 성공적인 학교생활 환경을 만드는데 중요하다.

첫 만남에서 학기 중에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좋을 지 의논하면 된다. 초등학교라면 학생의 노트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이때 한 두 개의 짧은 문장이면 충분하다.

교사가 노트 대신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면 수업 시작 전이나 방과 후에 편리한 시간을 이용하면 된다. 교사에게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포함 모든 연락 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잊지 말자.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의 경우 교사와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부모들의 고민이 어느 때 보다 큰 시기다.

이럴 때 교사와의 소통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리포트나 학업태도 등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대해 물어 보는 것도 좋다.

또 교사와의 연락을 통해 가정에서 일어나는 변화 등을 알려줄 수도 있다. 이는 교사들이 아이가 교실에서의 보이는 행동 변화를 이해하고 지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학급 일에 적극 참여하라

자녀의 학급 일에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많은 학부모들이 일을 하고 있어 짬을 내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일단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 교사에게 물어본다.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데 가령 교실에서 자원 봉사를 하거나 물품을 정리하는데 참여할 수 있다.

학급 프로젝트가 있다면 관련 용품을 도네이션하거나 이벤트에 있을 때 학부모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전화를 거는 일도 괜찮다.

교사들은 이런 도움에 감사하고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 앞에서 교사 험담은 금물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아이들 앞에서는 교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금물.

아이가 교사의 불공평함이나 정의롭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더 많은 정보를 얻고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의 편을 들거나 의견에 동조해 함께 교사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교사에게 부모가 존경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교사와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조치를 취한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교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우선이고 학교의 절차를 밟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감사함을 표시하라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 교사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사들 역시 자신의 수고와 헌신이 인정받을 때 더 힘이 나고 보람을 느끼게 마련이다.

사실 적지 않은 교사들이 격무로 인해 수업시간 외에도 업무를 처리학 있다. 심지어 밤과 주말에도 일을 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그들의 보수는 엄청난 것도 아니다.

이런 점에서 그들에게 감사를 표학 작은 정성을 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방법은 다양한데 땡큐 카드나 편지도 좋고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의 작은 선물도 괜찮다. 자녀에게 감사 편지를 쓰게 하는 것도 추천한다.

어쩌면 사소해 보이지만 교사와의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녀와 학교생활을 이야기하라

가능하다면 집에서도 자녀와 학교생활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단 판에 박히고 딱딱한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오늘 학교는 어땠어?” 같은 질문들은 막연하다. 이보다는 “어제 결석한 친구 마이클이 오늘 학교에 왔니?” 혹은 “오늘 PT 시간에 농구에서는 몇 골이나 성공했니?” 같은 구체적 질문을 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데 바람직하다.

아이들은 이런 질문들에 대답할 확률이 더 높고 이런 대화내용은 교사와 상담때도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된다.

▲오픈하우스 등에 꼭 참석

학교 행사들, 예를 들면 오픈하우스나 백 투 스쿨 나잇 등에는 꼭 참석하는 게 좋다.

교사들도 학교 행사에 애정을 보이는 가족에게 더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이런 행사에서는 교사들의 학습 목표와 교육 방침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궁금한 사항도 질문할 수 있다.
The Korea Times

수강하는 AP 연관 과목 유리…시험 스케줄도 중요

▶ 일부 빼곤 2과목만 요구…3과목 필요없어, 학교 수업 마무리되는 5~6월 응시 고려
▶ 듣기평가 공인 CD플레이어 등 미리 준비
■ SAT II 시험 고득점 전략 소개

SAT II로 불리는 SAT 과목 시험(SAT Subject Test Dates)이 오는 5월 올해 첫 시험을 치른다. SAT 과목 시험은 주요 명문대에서 입학 사정기준의 하나로 삼는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이나 시험 일자 선택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SAT 과목 시험 대비 요령을 살펴본다.

▲과목을 잘 선택하라

SAT 과목시험 성공의 첫 단계는 과목을 잘 선택하라는 것이다. 현재 칼리지보드가 제공하는 SAT 과목 시험에는 수학 레벨 1, 레벨 2, 생물, 화학, 물리, 영어, 문학, 미국사, 세계사,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히브리어, 라틴어, 일본어, 한국어 등이 있다.

어떤 대학들은 특정 과목을 지정해주지만 지원자들의 선택에 맡기는 학교들도 많다.

원하는 대학에서 특별한 과목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현재 수강중이거나 희망하는 전공과 연계한 과목을 고려한다. 특히 AP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면 연계 과목을 선택하면 더 높은 성적을 받을 확률이 있다.

가령 미적분학(Calculus)을 듣는다면 수학 레벨 1 혹은 2를 선택하듯, 미국사나 생물, 화학, 물리, 프랑스어, 중국어 등도 같은 과목의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자신 있는 과목에 포커스를 두는 게 좋다. 굳이 의도적으로 과학과 인문학을 조합할 필요는 없다.

▲미니멈으로 시험을 치러라

SAT 과목 시험에서 몇 개의 과목을 선택할 것인가. 이는 본인이 어느 학교를 지원할 것인가에 달려있는데 어떤 대학은 아예 SAT 과목시험을 요구하지 않는가 하면 어느 대학들은 1~3과목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타운대학 등 아주 극소수 대학만 3개의 과목을 의무화하고 있을 뿐 대부분 대학들은 2과목이면 충분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3과목의 시험을 보아야 할 이유가 없다.

▲시험 스케줄을 잘 정하라

SAT 과목 시험은 매년 10월, 11월, 12월, 1월, 5월, 6월 등 6번 치러진다. 많은 학생들이 11학년 봄에 SAT 과목 시험을 치르지만 이 보다 더 서두를 필요도 있다. 첫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다시 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SAT 과목 시험은 학교 수업에서 배운 것을 평가하기 때문에 해당 과목을 이수한 직후인 5-6월에 치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AP시험 응시자라면 시험 과목의 범위가 겹쳐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험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과목별 난이도, 자신의 성적에 따라 응시순서를 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10학년 때 마친 과목이라면 그 해에 바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모의고사를 많이 치르라

SAT과목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학교수업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기본. 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한 데 그 중 하나는 모의고사를 자주 치르는 것이다. 문제집을 이용해도 좋고 온라인에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모의고사의 경우 실제 시험처럼 시간 조절을 잘 하는 요령도 배우라고 조언한다. 모의고사를 치르고 채점하다 보면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가장 모자라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시험에 필요한 장비 구입

SAT과목 시험의 경우 과목마다 필요한 장비 등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듣기 구성 요소로 구성된 언어 시험의 경우 승인된 CD플레이어와 헤드폰을 시험장에 가지고 가야 한다. 또 알아둘 점은 CD플레이어는 다른 응시자와 공유할 수 없다.

SAT과목 시험에 등록하는 즉시 장비를 구입해 놓고 시험 일주일 전과 바로 전날 다시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The Korea Times

원하면 다 사주고 쉽게 포기해도 오냐오냐 했더니…

▶ 놀고 난 후 귀찮더라도 아이가 직접 청소, 무례한 태도에는 단호하게 훈육 시키고
▶ 상전으로 떠받들다간 결국 어른 되어도…
아이들이 놀고 난 후에는 스스로 정리하고 청소하도록 시키는 것이 좋다. <뉴욕 타임스>
■ 이렇게 키우면 아이 망친다

외둥이 혹은 둘 정도만 낳아서 키우는 시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들은 금지옥엽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다. 해달라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주고 원하는 것도 척척 부모가 알아서 대신 해준다. 그래서일까. 주변에는 버릇없는 마마보이다 마마걸 등이 자주 눈에 띤다. 따지고 보면 모두 부모의 잘못된 양육때문이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망치는 방법을 통해 올바른 양육법을 알아보자.

▲어지럽힌 것을 대신 치워준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던 자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이때 부모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정리하라는 말하고 싶어도 “그 시간에 차라리 내가 치우지”라며 팔을 걷어부친다. 하지만 이런 일의 반복은 아이들을 ‘스포일’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그 당시 귀찮더라도 유혹을 이겨내고 아이들 스스로 치우게 만드라고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

물론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노는 시간과 청소하는 시간을 정해주면 부모들도 서두르지 않아 더 좋다. 이때 아이들에게는 한 번에 하나의 작업씩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식을 상전으로 받든다

자식이 상전인 시대. 오히려 아이들이 부모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 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아이들 기 죽이면 안 된다’며 내버려 두는 부모들을 심심찮게 본다.

이렇게 버릇없는 아이들이 성장하면 어떤 어른이 될까. 그 모습 그대로 되기 십상이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매사에 부모 탓이다. 늦게 일어난 것도 홈웍을 하지 못한 것도 모두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무례하고 버릇없게 행동할 때는 단호해야 한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절이 필요하고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다 준다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사준다. 설사 그것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말이다. 아이를 망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한계와 절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아이들이 실망하고 떼를 쓰겠지만 자녀를 위한다면 반드시 지켜야할 철칙이다.

이때 부모 양쪽이 하나의 의견으로 통일해야 한다. 엄마와 아빠의 말이 달라 아이로부터 “아빠는 된다고 했는데엄마가 왜 그래”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면 죽도 밥도 안된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의 ‘한계’에는 옷과 음식, 영화, 게임을 비롯 친구까지 포함될 수 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이런 제한은 다른 영역까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공염불이 될 수 있다.

▲쉽게 포기하도록 내버려 둔다

요즘 아이들 참을성이 아주 없다. 도전하기를 두려워하고 사소한 것이든 중요한 것이든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짙다.

숙제를 하다가 운동을 하다가 악기를 배우다가 어디선가 막히면 바로 손을 놓아버린다.

포기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습관처럼 된다면 그 아이에게서 자신감과 성취감은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물론 아이가 어떤 액티비티나 스포츠를 그만둔다면 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부모로서 분명히 알고 넘어가는 과정은 필요하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단순히 ‘하기 싫어서’라고 할 때는 용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쩌면 아이의 뜻을 존중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는 쉽게 포기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어렸을 때부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아이들은 어른이 된 후에도 인생에서 마주치는 어려움도 회피하지 않고 이겨낼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이 타고난 재능이나 지능보다 더 크게 작용한 것이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집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아이들은 원래 버릇이 없다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하거나 버릇없이 굴어도 “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라고 인식한다면 부모로서 문제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이’는 버릇없고 무례하고 부주의하게 행동해도 되는 존재는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나이가 특정한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기어 다니거나 걸음마를 하는 아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이런 어린 나이라는 것이 모든 잘못된 행동을 덮어주는 변명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말한 규칙을 지키지 말라

흔히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면 혼낼 거야”라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해도 혼내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그 말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행동이 교정되지 않는 것이다.

즉 만약 부모가 아이에게 “너 지금 그것을 그만두지 않으면 방에서 타임아웃을 하게 될거야”라고 말했다면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아이를 위해 뭐든지 해준다

원하는 것은 다 사준다와 일맥상통하는 말로 이 또한 아이들을 망치는 일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뭐든지 다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터.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매사에 의존적이며 나약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 이름하야 ‘마마보이’ 혹은 ‘마마 걸’이 될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The Korea Times

표준 시험(SAT or ACT)준비하기

대학 입시 준비의 과정에서 어떤 시험을 보아야 하는지 비롯 많은 고민들이 SAT 혹은 ACT의 준비에 관련해서이다. 심지어는 9학년의 여름방학 계획에 망설임 없이SAT 학원을 등록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된다.

SAT와 ACT는 대학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가정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수밖에 없다. 주변에서 SAT학원을 등록 하는 것을 보면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 지게 되고 내 아이만 뒤 처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엉겁결에 등록을 하기도 한다. 많은 학생과 부모님들을 불안하게 하고 또한 SAT냐 ACT냐의 고민을 가져다주기도 하는 표준 시험 준비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실 어느 시험을 치를지에 대한 결정도 중요하고 그것에 따르는 시험 준비를 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그에 앞서 무엇보다 더 중점적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은 시험점수를 몇 점 올리는 데에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대학원서 전체에 학생의 프로파일이 어떤 큰 그림 아래 어떤 퍼즐 조각으로 어우러져 어느 모습의 완성품으로 보일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해당 시험을 치루기 위해 내가 어느 만큼 준비 되어 있는가를 확인 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무턱대고 표준 시험을 준비한다고 시험에 준비가 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표준 시험 계획과 더불어 학생들이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1. 학과 공부.

SAT나 ACT 시험은 하루에 보는 시험 점수이지만 학점은 4년 동안의 학생의 생활을 말해준다. ACT는 물론이고 최근의 변화를 통하여 보여주는 SAT역시 학업 과정과 비슷해지는 것은 학교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2. 높은 수준의 클래스들.

대학들은 배움에 대한 관심과 학문으로의 호기심이 큰 학생들이 어려운 클래스들을 골라 택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AP 클래스의 결과에서 보여 지는 성적은 이후 얼마나 성공적으로 대학 학업을 해낼 수 있는지를 가늠 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3. SAT 혹은 ACT, 그리고 다른 시험들.

대학에 따라 SAT나 ACT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 대신 AP시험 결과나 SAT 2 시험 결과를 중요하게 살펴본다.

또 한 가지 많은 가정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시험 준비를 위해서 꼭 학원을 다녀야 하는가이다. 혹은 경제적 여건이 따라 주지 못하여 학원을 못 보내는 부모님은 자녀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전문적인 학원에서는 경험을 가지고 지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당연히 학원을 통하여 실력을 가다듬거나 점수 향상을 기대 할 수 있다.

그러나 시험 준비 혹은 점수 높이기를 위해서는 굳이 학원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 ▲과외 수업: 부족한 부분만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독학하기: 칼리지보드(Collegeboard)에서 나온 교재 이외에도 많은 교재가 다양하게 있다. ▲온라인 수업: Khan academy 외에 좋은 온라인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혹은 위의 방법을 복합하여 활용하기 등이 있을 수 있다.

대학입시에 관한 많은 변화와 정보들이 혼란스럽겠지만 한 가지는 변함없이 중요하게 남아있다.

모든 대학들은 지원자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한다. 시험점수가 차지하는 면이 분명히 있지만, 학생들은 그보다 더 많은 중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The Korea Times

SSAT ISEE SAT I과 II 중고등·사립 학교 시험도 ‘준비한 만큼 성과’


미국은 대학 입시용 시험뿐만 아니라 사립학교 등을 위한 다양한 입학시험들이 있다. 목적에 따라 선택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뉴욕타임스>
아무래도 대학 입시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 많은 부모들이 SAT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미국에는 학년에 맞춘 다양한 입학시험이 있다. 물론 이 시험들은 각 학생의 목표에 따라 결정된다. 알렉스 정 윌셔 아카데미 원장을 통해 주요 입학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 중고등 학교 입학시험
1) ISEE
ISEE란 교육 기록부(ERB)에서 제공하는 입학시험으로, 일부 사립학교나 매그닛 학교에서 이를 채택한다. ISEE에는 5~6학년, 7~8학년, 그리고 9~12학년 지원자가 치르는 레벨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여느 입학시험과 달리 ISEE를 치를 수 있는 날과 장소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반면 이 테스트는 한 번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시험준비가 되었을 때 치러야만 한다. 주요 명문 학교 입학원서 마감이 1월이므로 이때까지 시험을 치르면 된다. 시험 등록비는 95달러이다. 저소득 가정의 지원자는 시험 비용을 면제 받을 수 있다.
ISEE 시험은 약 세 시간 동안 치러지는 사지 선다형 시험으로, 다섯 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 능력 ▲수리 능력 ▲독해력 ▲에세이 작성 등이다.
단어 영역에서는 동의어 능력과 문장 완성 능력을 측정하며, 독해력 영역에서는 짧은 문단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을 점검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문제 풀이 능력과 더불어 수적 비교 능력을 측정한다. 아울러, 주어지는 주제를 놓고 학생들은 30분 동안 에세이를 쓰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오늘날 세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네가 해결하고 싶은 한 가지를 지목하고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 설명해 보라”는 주제 아래 30분 안에 학생의 의견을 진술해야 한다.
점수로 채점되지는 않지만, 에세이 사본은 테스트 결과와 함께 시험을 치른 뒤 5일 안에 지원하는 학교에 보내진다. 지원자에게도 성적표 사본이 우편으로 배달된다. 수수료 30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토요일 시험 결과를 이틀 후인 월요일에 전화나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각 과목의 성적은 760에서 940점의 범주로 계산되고, 지난 3년 동안 ISEE 시험을 치른 응시자의 점수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비율로 산정되며, 9등급 분류에 따라 각 과목의 등급이 지정된다. 각 과목별로 96퍼센타일 이상이 9등급, 89퍼센타일 이상이면 8등급이고, 77퍼센타일 이상이면 7등급으로 구분된다. 8등급 이상이면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간주할 수 있다.
2) 보딩스쿨 입학시험 SSAT
SSAT 시험은 보딩스쿨과 동부 소재 명문 사립 고등학교 입학시험으로 이용된다. SSAT는 6~8학년과 9~12학년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레벨로 나누어진다.
미국 내에서 매년 10월부터 6월까지 연 8회 치러지며, 외국에서는 다섯 차례 시험 기회가 주어진다. 지원하는 아카데믹 연도의 10월부터 1월 또는 2월 시험만 입학 사정에 반영되지만, 준비 정도를 점검하는 뜻에서 봄에 시험 삼아 치러 볼 수도 있다. ISEE와 달리 응시자는 회수 제한이 없다.
시험비용은 116달러이며, 지원하는 학교에 성적을 보내는 경우 10개 학교까지 20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SSAT 시험은 약 3시간30분 동안 치러지며, 오지 선다형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SSAT 역시 ISEE와 마찬가지로 단어 능력, 독해력, 수리 능력, 그리고 에세이 작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ISEE와 달리 SSAT는 동의어 구별력과 더불어 단어 유추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추가돼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25분이 주어지는 에세이 테스트는 일정 주제에 대해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를 묻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세이 사본은 SSAT 기관에서 각 지원 학교로 보낸다.
각 학교는 일주일이 지나면 시험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 2주 이내에 각 개인도 그 결과를 우편으로 받는다. 추가 수수료를 내고 결과를 빨리 알고 싶다면, 이메일이나 페덱스 우편으로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다.
SSAT 성적은 레벨에 따라 다르게 표기된다.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어퍼 레벨의 경우, 점수 범위는 각 과목 500에서 800점으로 전체 2,400점이다. 만약 전 과목 합산 96퍼센타일이라고 기록돼 있다면, 응시자 가운데 상위 4퍼센트에 해당한다는 의미이다.
이밖에 일부 고등학교, 특히 가톨릭 계열 고등학교에서 채택하는 입학시험으로 HSPT가 있다. 학교 별로 시험을 시행하므로 그 일자가 학교 마다 다르다.
HSPT는 사지 선다형 시험으로 약 3시간30분 동안 단어 능력, 독해력, 수리력, 단어표현 능력을 측정한다.
■ 대학 입학시험
1) SAT I과 II
리즈닝 테스트(Reasoning Test)로 불리는 SAT I은 대학 교육의 준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시행되는 시험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지원자의 SAT 점수를 요구한다. 학점과 함께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측정하는 주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SAT I은 독해(Reading), 수학(Math), 문장 표현 그리고 작문(Writing)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800점 만점으로, 총점은 2,400점 만점이다. 이 시험은 미국에서 해마다 일곱 차례 시행된다.
서브젝트 테스트(Subject Test)로 불리는 SAT II는 과목별 시험으로 문학, 언어, 역사, 수학, 과학 등 총 20가지 시험이 제공된다. 한 시간씩 주어지는 과목별 시험 역시 200점에서 800점 범위 안에서 점수로 환산된다.
2) ACT
SAT와 경쟁관계인 ACT는 일 년에 6회 시행된다. ACT의 시험 영역은 영어, 수학, 독해, 그리고 과학 등이며, 작문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었다. 점수 범위는 1부터 36까지 주어진다. 30분이 주어지는 작문은 12점 만점으로 채점된다. 36점 만점을 올린 경우 SAT 점수 2,380~2,400에 해당한다. 33점을 올린 경우 99퍼센타일에 해당하며 SAT 점수 2,140~2,210점에 상응한다.
3) AP
AP시험은 매년 5월에 시행된다. AP 코스는 한 학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제공되는 가장 도전적인 학과목으로, 모두 32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는 1~5점이 주어지며, 5점이 가장 높은 점수이다. AP 시험은 여름에 채점되어 7월에 그 결과가 배달된다. 3점 이상을 얻으며 AP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명문 대학에서는 4점 또는 5점 이상을 올려야 대학 교양과목 학점으로 인정한다.
SAT는 시험 직전 여름방학에 집중적 준비를
5월에 시행되는 AP 과목 시험은 평소 수업 준비와 숙제를 병행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면 된다. 특히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이용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거나, AP 준비교재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수업을 듣고 있는 학기 중에 AP 시험을 치르지 못하면 따로 공부해서 AP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AP 수업이 아니라 Honors 단계의 수업을 듣고 있어도, 별도로 준비해서 AP 시험을 치를 수 있다.
SAT II 역시 학기 수업이 끝나는 6월에 치르는 것이 좋다. 이번 학기 AP Chemistry를 수강하고 있다면, 5월에 AP 시험을 치르고 6월 초에 SAT II, 즉 과목 시험을 치르면 된다. 반면 중국어, 스패니시 등 언어 과목의 듣기 시험은 11월 한 차례만 제공되므로, 여름방학 때 준비해서 보면 된다.
ISEE, SSAT, SAT I, ACT 시험처럼 영어와 수학의 종합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은 여름방학 기간 집중적으로 준비해서 10월이나 11월 시험을 치르면 좋다. 그러나 ISEE는 한 차례만 치를 수 있는 시험이므로, 가을에 준비가 부족하다면 겨울방학 때까지 준비해서 1월에 치를 수도 있다.
이 모든 시험은 입학 요강의 하나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수년 동안 많은 시간을 들여 SAT를 준비하기보다 시험을 치르기 직전의 여름방학 때부터 집중적으로 준비해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The Korea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