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일 금요일

브랭섬홀 아시아 글로벌 인재 양성하는 IB 교육의 강자

졸업생 대부분이 해외 명문대에 진학하는 탁월한 교육적 성취로 이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명문 국제 여자학교로 자리를 잡은 브랭섬홀 아시아. 모든 학생들을 탐구심 강하고 명석하며 배려심이 풍부한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고 있는 IB 교육의 명문, 브랭섬홀 아시아를 소개한다.
브랭섬홀 아시아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공교육에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교육 과정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IB는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O가 주관하는 교육 과정으로, 토론과 발표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며 지식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 탐구하는 자세를 지닌 사람, 지식을 갖춘 사람, 주변과 소통을 원활히 하는 사람, 원칙을 준수하는 사람,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 타인을 보살필 줄 아는 사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균형 잡힌 사고와 생활을 하는 사람, 반성적 사고를 지닌 사람 등 10가지 인재상을 보면 IB 교육이 추구하는 바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러한 IB의 교육 방식은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한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으로 정해진 답을 찾고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면서 겪을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이에 일본 정부도 2013년부터 BI 커리큘럼을 공교육에 도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일본 교육계에서는 IB를 도입한 후 학교가 수동적인 배움의 장에서 주체적인 배움의 장으로 변화했으며, 시험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하던 학생들이 학업에 즐거움을 느끼고 배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IB는 국내에서는 낯선 교육 과정이지만 이미 몇몇 국제학교에서 교육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만큼 IB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는 행정 조직, 교원의 수와 자질, 학교시설 등의 면에서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IB 월드 스쿨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교사를 포함해 교장, 학교 임원까지 반드시 IB 기관의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이는 교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관계자는 “IB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된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데서 더 나아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여러 방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교사도 교습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브랭섬홀 아시아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PYP(PrimaryYears Program·초등 과정), MYP(Middle Years Program·중등 과정), DP(Diploma Program·고등 과정) 등 IB 전 과정 운영을 인증받은 IB 월드 스쿨이다.



탁월한 학업 성적, 탐구심 강하고 타인 배려하는 전인적 교육

2012년 설립된 브랭섬홀 아시아는 캐나다 명문 여학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외국 자매학교다. 유치부와 5학년까지의 주니어스쿨은 남녀 공학,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미들·시니어스쿨은 여학교로 운영 중이다. 캐나다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짜였으며, 국어, 국사 등 과목을 이수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외국 대학은 물론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 국내 대학에도 바로 지원할 수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설계된 IB 교육 과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3세~5학년 대상의 PYP 과정에서는 공부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6~10학년 대상의 MYP 과정에서는 공부와 생활을 연결시키며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1~12학년 대상의 DP 과정은 학습 강도를 높이고 대학 및 사회생활을 위한 소양을 쌓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DP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언어, 사회, 실험 과학, 수학, 예술, 경제학 등 6개 과목을 공부하며 이외에 독창적인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지식론(Theory of Knowledge) 수업을 필수로 들어야 하고 독자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심층 논문도 제출해야 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CASE(Creativity, Action, Service &Enrichment)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특별활동을 통해 학생의 재능과 잠재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점도 특징이다. 학생들은 음악, 미술, 스포츠, 연극, 봉사 등 총 1백 가지가 넘는 활동 중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적어도 하나의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활동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균형 잡힌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시각 예술(Visual Arts) 수업을 지원하는 최첨단 시설의 STEM-V 센터를 갖추고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이공계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이 학교의 강점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신이 설계한 과학 실험을 하기도 하고, 3D 프린터를 활용해 디자인부터 작품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체험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IB 교육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이미 대학에서 요구되는 폭넓은 세계관과 학습 능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을 받을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 리더십 등 전인격적인 부분에서 이미 검증된 학생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아이비리그와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한 2천여 개 대학에서 IB를 신입생 선발 시 우선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 2017년 졸업생의 경우, 전 세계에서 실시되는 IB 디플로마 시험에서 25%가 40점 이상(45점 만점) 고득점을 획득했으며 졸업생 전원이 세계 1백 대 대학에서 입학 제안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김혜승 학생(브랭섬홀 아시아 10학년)
브랭섬홀 아시아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행사에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을 대표해 참여한다는 게 뿌듯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실수하지 않을지 걱정도 됐지만 어떤 일에 도전하는 데 있어서 두려워하기보다 용기를 내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10학년 김혜승 학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선발돼 천지연 폭포 200m 구간을 달렸다.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이벤트에 작은 부분에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브랭섬홀 아시아에 입학한 김양은 다양한 분야에 재능과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학교 육상부로 활동할 만큼 스포츠를 즐기며 학교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하는 한편, 3D 프린터로 제작한 의수를 손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보내주는 인에이블링 더 퓨처(Enabling the Future)라는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친구들과 바람이 많은 제주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풍차로 대체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은 큰 꿈을 갖고 있는 김혜승 학생은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키우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게 됐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획일화된 정답을 요구하는 시험, 성적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분위기와 그로 인한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탐구하고, 배운 내용을 일상생활에 적용해보며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공부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브랭섬홀 아시아에 와서 가장 달라진 점은 공부가 재미있어졌다는 거예요. 외워서 문제를 풀고 시험이 끝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느리더라도 스스로 답을 찾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힘들고 지칠 땐 언제든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도 옆에 있고요.”



브랭섬홀 아시아
성화 봉송은 어떻게 하게 됐나요.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게 자랑스러웠고,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제주 지역 성화 봉송 주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사연을 보냈는데 운 좋게 선발됐어요. 성화 봉송은 유명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들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작은 부분이나마 함께할 수 있게 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했어요.

성화 봉송 주자에 지원한 사연이 인상적이었나 봐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제가 어릴 때 피겨 스케이팅을 했고,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가 열리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제가 한국 학교에 다니다가 국제 학교로 옮긴 후 처음 적응하는 과정에서 약간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점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 성취하는 부분이 마치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개최하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내용이었어요.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해요.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각 분야에 재능 있고 똑똑한 친구들이 많거든요. 저도 친구들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어릴 때부터 사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고, 여기서도 학원이나 과외 같은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친구들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됐어요. 그런데 지난 1년간 이곳에서 공부하며 사교육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선생님들이 부족함이 없도록 잘 챙겨주시고, 궁금한 부분은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어요. 수업이 끝난 후 플랙스 타임이 있어서,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일대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요.

브랭섬홀 아시아에 진학한 이후 공부 방식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 학교에 오기 전까지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는 편견이 있었고, 선행학습을 많이 하거나 문제를 빨리 푸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수학에 재능이 없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여기 와서 처음 이차 함수를 배우는데, 기본 개념을 익힌 뒤 운동장으로 나가 나뭇잎이나 축구공의 궤적 같은 곡선으로 된 것들을 찾아서 함수식을 만들고 그래프를 그리는 수업을 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같았어요. 수학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자신감이 생겼죠. 좋아하게 되니까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하게 되고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없는지. 
가족들과도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갈등을 겪을 수 있잖아요. 더군다나 저희는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고, 친구들 간의 경쟁심 같은 것들 때문에 미묘한 신경전이 생길 때가 있어요. 그럴 땐 기숙사 선생님들이 저희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세요. 그럼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다른 친구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친구들과의 사이도 원만해지고,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조율하고 풀어가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돼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다 보면 나태해지거나 공부에 소홀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숙사 선생님들이 수시로 학생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시기 때문에 게으름을 피울 수 없어요. 저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다 해내려고 노력해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좋은 점은 친구들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거예요.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한 친구가 있었는데,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친구를 룸메이트로 만나 공부 습관이 바뀐 경우가 있어요.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체력도 중요한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한국 학교에 다닐 때는 선수가 될 게 아니라면 운동을 그만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곳에선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공부하다가 힘들면 수영장에 가서 지칠 때까지 수영을 하고 돌아와 쉬어요. 그럼 다시 에너지가 충전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요.

장래희망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에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읽었는데, 과학기술의 발전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윤리적인 문제들이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인공지능 로봇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 위기에 처해 탑승자와 보행자 중 1명을 희생시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문제요. 이런 문제는 과학으로만 해결할 수 없어요. 저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키워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국제학술대회에서 제주 해녀 연구 발표한박지현 학생(브랭섬홀 아시아 12학년)
브랭섬홀 아시아
지난 11월 30일 제주도에선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제주해녀문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무형 유산의 관점에서 제주 해녀 문화의 가치를 정립하고 해녀 문화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브랭섬홀 아시아 12학년 박지현 학생은‘My Story of Jeju Haenyeos’라는 주제로, 질긴 생명력과 개척 정신으로 거친 바다에 온몸으로 맞서며 생업을 영위해온 제주 여성의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해녀 문화를 지역 사회적 관점뿐 아니라 건강과 의학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참가자들의 커다란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에 앞서 박지현 양은 제주 지역의 해녀들을 인터뷰해 그들의 삶을 기록한 ‘고등학생이 기록한 제주 해녀 이야기’란 책에 저자로 참여하고 환경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기자단인 그린기자단 소속으로 해녀 문화에 대한 기사를 보도해왔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박지현 양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선생님들이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들을 많이 제시해주셨다”며 “해녀 문화를 탐구하면서 그간 무심히 넘겼던 제주와 해녀 문화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현 학생은 이번 탐구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 논문(Extended Essay)을 작성했다. ‘DP 과정의 정수’라 불리는 심층 논문은 학생이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해 깊이 탐구한 후 4천 단어 이내로 작성하는 에세이로, 논문을 작성하면서 학생들은 대학 수준의 리서치 능력과 논문 작성 능력을 기르게 된다.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 해녀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나요. 
학교가 제주라는 특별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지역 단체 또는 환경과 연계된 수업이나 봉사활동을 많이 하게 돼요. 해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실시한 ‘고등학생이 기록한 제주 해녀 이야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터예요. 직접 해녀를 만나 인터뷰하고 그분들의 삶을 기록하면서 해녀들의 공동체 문화, 그리고 그분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터득한, 생태계와 공생하며 살아가는 지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제주해녀문화 국제학술대회’는 해외 석학들도 많이 참석한 국제학술대회였는데, 학생으로서 그런 무대에 선 소감이 어땠나요. 
제 발표문 중에 해녀들은 원래 기초 체력과 대사량이 높았지만 잠수복이 현대적으로 바뀌면서 그런 체질적인 특성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외국 교수님들이 그런 시각에 대해 흥미롭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탐구한 주제에 대해 전문 연구가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IB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학생으로서 IB 커리큘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일반 학교에도 다녀봤는데, IB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다른 교육 과정과 차별화된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입시제도는 교과서를 외워서 한 문제라도 더 맞히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IB 과정에서는 학습과 실험, 리서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아울러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요. 예를 들어 DP 과정에서는 6개 과목을 배우는데 매 과목마다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연구 계획을 세워 더 깊이 탐구하는 수행과제가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엔 생물 수행과제로 ‘알코올이 효모의 세포 호흡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를 했어요. 세포 호흡이라는 개념을 배우는 건 일반 학교와 다름없지만, IB 교육 과정에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험 디자인과 결과 분석을 하고, 화학 등 다른 과목과도 연계해 생각해보면서 훨씬 더 깊이 있게 공부를 하게 되죠.

지식론 수업은 IB 커리큘럼에만 있는 토론 수업인데 어떤 점에서 유익한가요. 지식론 수업은 제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주제에 대해 제 견해를 이야기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다양한 반론을 들을 수 있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제 생각과 주장의 한계를 알게 되고 좀 더 다양한 관점과 객관적 시각을 갖게 돼요.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이 열심히 봉사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왔어요.그분들과 놀아드리고 식사 보조 활동도 하는데, 힘들지만 배우는 게 많아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분은 제 손에 뭔가를 쓰기도 하시고, 손을 잡아주시기도 해요. 그럴 땐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뿌듯해요.

브랭섬홀 아시아에 진학해서 스스로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저는 무작정 교과서를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것보다 발표하고 토론하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수업 방식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런 방법을 통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고 배움의 영역을 확장해나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내가 진정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지’ 등에 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끔 동기 부여를 해주셔서 그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려요.

브랭섬홀 아시아에 진학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학교에는 CASE라는 다양한 특별활동과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요. 저는 킥복싱과 보드를 선택했죠. 후배들이 이처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해내면 좋겠어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생명공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 분야에서 연구하고 싶었는데, 브랭섬홀 아시아에 진학한 후 의사나 약사가 돼 사람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증진하는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좋은 대학에서 훌륭한 학생들과 겨루며 공부해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여성동아

“균형 잡힌 글로벌 여성 리더의 요람” 개교 5주년 브랭섬홀 아시아의 성과

2012년 문을 연 이래 탁월한 학업 성취도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자신감 넘치고 균형 잡힌 인재를 키워낸 제주 명문 여자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의 특별한 개교 5주년 행사에 여성동아가 함께했다. 
“균형 잡힌 글로벌 여성 리더의 요람” 개교 5주년 브랭섬홀 아시아의 성과
“균형 잡힌 글로벌 여성 리더의 요람” 개교 5주년 브랭섬홀 아시아의 성과
“지난 5년간 브랭섬홀 아시아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특별하고 뛰어난 학생으로 성장시킬 마법의 재료를 사용해왔습니다.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이 비밀 소스는 매 순간 주어지는 새로운 기회를 잘 포착하는 사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아가 봉사활동을 직관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목소리로 의견을 표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 새로운 것에 대한 투지와 적극성을 가진 사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예’라고 말하며 그것을 행할 수 있는 사람, 국제적인 견문을 계발하는 사람,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는 사람, 호기심이 있는 삶, 역량을 계발하는 삶, 학문을 연마하는 삶, 봉사활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을 길러냈습니다.”

지난 10월 27일, 브랭섬홀 아시아 개교 5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단에 오른 베벌리 폰 질롱카 교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의 기념사에는 지난 5년간 브랭섬홀 아시아가 일궈낸 성과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2012년 개교 이래 단 18개월 만에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공통 교육과정) DP, MYP 그리고 PYP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배출된 졸업생 전원이 IB 이중 언어 디플로마를 취득하며 세계 100위권 내 유수의 대학에 입학 제의를 받을 정도로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행사에는 재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교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날아온 본교 교장 캐런 쥬레비치, 이사장 짐 크리스티와 이사진 등 수많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상징인 짙은 초록색 체크무늬 스커트에 카디건 교복을 갖춰 입은 학생들이 열 맞춰 행사장인 아이스링크로 입장하자 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가 시작됐다. 학생들의 특별활동반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몇 년 사이 늘어난 인원만큼이나 실력도 부쩍 늘었다. 연주는 청명한 제주의 가을 하늘만큼이나 근사했다. 



브랭섬홀 아시아 교장 인터뷰 베벌리 폰 질롱카
“균형 잡힌 글로벌 여성 리더의 요람” 개교 5주년 브랭섬홀 아시아의 성과
최근의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베벌리 폰 질롱카 교장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궁극적인 목표가 높은 학업 성취도에 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성과는 학생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관된 교육관과 이를 토대로 한 학생과 교직원·학부모 간의 협력, 두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념사에서 밝힌 것처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춘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은 멀리 지구 반대편 캐나다 본교에서부터 지켜져온 브랭섬홀만의 변치 않는 철학이자 가치다.

Q 브랭섬홀 아시아는 최근 졸업생의 놀라운 진학 성과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결이 무엇인가요.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현재 약 9백 명의 학생들이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인 제주캠퍼스에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는 책임감, 상호 존중, 안전, 자유와 통일성이라는 큰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죠. 본교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기숙학교 운영 노하우는 학생 스스로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고 시간 관리 능력, 사회성, 독립심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학생들의 학습 지원을 위해 각 과목별 전문 선생님이 상주하는 것은 물론 대학 입시를 위한 에세이 첨삭 지도 또한 기숙사에서 이루어지고 있고요. 수험생들은 기숙사 내에서 언제든 입시 상담 교사와 진로를 고민하고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최고의 기숙 시설과 철저한 보안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님들은 기숙사 블로그 등을 통해 자녀의 근황과 일정을 수시로 확인하며 학생, 교사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Q 브랭섬홀 아시아가 자랑할 만한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브랭섬홀 아시아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 추진하고 있어요. 자신들이 배운 지식을 활용해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해나가는 방식이죠. 주니어 스쿨에서는 주위 사물에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관찰 능력을 길러주며, 학생 스스로 호기심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이렇게 성장한 학생들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레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이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주변에 일어나는 사회현상들을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나갑니다. 시니어 스쿨에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 방법을 본인들이 검증해 에세이를 쓸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IB 교육과정의 철학이기도 하죠. 단순히 높은 학업 성취도를 요구하기보다 인간다운 인재가 되고, 각자의 꿈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교육 철학입니다.

Q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공부하는 동안 수학이나 과학에 재능을 발견한 학생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이공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하는 접근 방식부터가 남학생들과 다르다고 합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사들은 여학생들의 취약한 부분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지식 습득 방식 또한 잘 이해하고 있죠. 그래서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험과 관찰을 통해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실생활에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학생들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휴대폰 점자 패드를 디자인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들어내거나, 네팔 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손전등을 개발하는 등 자신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견이 나아가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됨으로써 공부에도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교내 STEM-V 센터에 설치된 소망나무. 학생과 교직원들이 소망하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미래와 각자의 열정을 담은 메시지가 걸려있다.
교내 STEM-V 센터에 설치된 소망나무. 학생과 교직원들이 소망하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미래와 각자의 열정을 담은 메시지가 걸려있다.
여성동아

브랭섬홀 아시아 자연 친화적 첨단 캠퍼스와 훌륭한 교사진으로 IB 명문 사학 완성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름다우면서도 기능적인 캠퍼스와 롤 모델이 되는 훌륭한 교사들. 제주 여자 명문 기숙 사립학교 브랭섬홀 아시아는 좋은 교육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사진 : 브랭섬홀 아시아 교사 Faye Yang]
[사진 : 브랭섬홀 아시아 교사 Faye Yang]
브랭섬홀 아시아는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계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여자 국제학교다. 개교 6년째인 이 학교가 국내외 명문대 진학을 비롯한 입시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는 배경에는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 IB)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세계적 수준의 학교라는 점과 안전하면서도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성된 교육환경, 롤 모델이 되는 우수한 자질을 갖춘 교사들이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 캠퍼스는 브랭섬홀이 추구하는 교육의 가치와 믿음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제주도의 문화, 자연환경과 잘 아우러지도록 설계됐다. 교육시설에 지속 가능한 친환경 건축을 접목해온 싱가포르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피트 리(Pit Li)가 디자인한 캠퍼스는 귤과 찻잎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피트 리는 “우리는 캠퍼스를 풍경 속 일련의 조각으로 배치했으며 ‘배움을 위한 풍경’을 모토로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 커뮤니티
건축물은 목재와 제주 지역의 화산암 등 천연 재료를 사용했으며 놀이 시설은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소재인 흙, 나무, 풀로 제작했다. 학생들의 학습 및 생활 공간은 자연 채광과 환기가 잘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실내·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고, 빗물을 모아 생태 정원의 조경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인상적이다. 캠퍼스 입구에 마련된 웰컴 가든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워싱턴 야자수를 비롯한 크고 작은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마치 숲의 정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캠퍼스 내 STEM-V(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and Visual Arts) 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며 더욱 각광받고 있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과 시각예술 융합 교육의 허브다.

실험실, 싱크탱크(Think Tank) 공간 및 생태정원과 연결된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 이곳에서 학생들은 3D 입체 프린터를 비롯한 첨단 기기들을 이용해 이공계 수업과 실험을 하고, 제품 디자인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막연히 어렵게만 느꼈던 이공계 분야에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다져간다.

학생들이 방과 후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기숙사 또한 학생들의 복지를 증진하고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섬세하게 설계됐다.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 과정에 맞춰 미들스쿨 2인 1실, 시니어스쿨 1인 1실, 홈 유닛 등으로 룸 유형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각 기숙사에는 학생 상호 간이나 학생과 기숙사 교사 간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하는 공간인 아트리움(건물 중앙에 천장을 유리로 만든 넓은 홀)이 마련돼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는 책임감, 상호 존중, 안전, 자유와 통일성이라는 큰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사감 선생님과 총사감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심리적, 물리적으로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브랭섬홀 아시아는 올림픽 경기장 규모의 수영장(50m), 야외 경기장, 실내 체육관, 테니스 아카데미, 골프 아카데미, 도서관, 공연 예술 센터, 댄스 스튜디오, TV 스튜디오, 오디오 레코딩 스튜디오, 의료 센터 등을 갖추고 학생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맘껏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국제 경험과 IB 프로그램에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한 교사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간접 체험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키운다. 또한, 가르침에 대한 신념을 지닌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해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수 방법을 연구하고, 스스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학교에는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위한 전문 교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아동 보호 및 학교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어 비상 상황 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교사 3人 인터뷰

브랭섬홀 아시아는 ‘Empowering Woma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학생들이 자신감과 배려심,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준비된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지니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학생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사들을 소개한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위한 캠페인 전개하는
안드리아 모리스
자연 친화적 첨단 캠퍼스와 훌륭한 교사진으로 IB 명문 사학 완성
“브랭섬홀 아시아와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이연대감을 갖게 됐어요”



IB 교육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DP 학생들은 △창의활동(Creativity) △신체활동(Action) △봉사활동(Service)의 첫 글자를 따 ‘CAS’라 불리는 활동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CAS는 학생들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이러한 IB 교육의 이념을 실행으로 뒷받침하는 훌륭한 교사들이 많은데, 언어와 사회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안드리아 모리스 선생님도 그 중 한 명이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위한 캠페인 ‘이자드(EJAAD)’를 전개하고 있는 그녀는 CAS 수업을 이끌며 그 경험을 제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보다 깊이 공부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또래 친구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동참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탈레반이 국토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여성 인권이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로, 수많은 여성들이 폭력과 빈곤, 차별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 이자드는 이런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봉제 및 자수 재료를 공급하고 기술을 전수한 후 그녀들이 만드는 지갑, 가방 등을 판매해 그 수익금과 기부금으로 자립을 돕는 활동으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누구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아프간 여성들이 제작한 가방과 ‘이자드’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물.
아프간 여성들이 제작한 가방과 ‘이자드’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물.
“지난해 3월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왔는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남성의 동행 없이 외출조차 힘들 정도로 억압된 환경에서 살고 있어요. 이자드는 그녀들에게 정기적인 소득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정과 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지갑 하나에 20달러 정도 하는데, 한 달에 5개씩만 만들어서 판매해도 아프가니스탄 남자들의 평균 월급 정도 되거든요. 이자드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공동으로 작업을 해요. 바깥출입이 여의치 않은 그녀들에게 이자드 활동은 그 자체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사교의 장이 되기도 하죠.”

안드리아 선생님은 교육대학 시절 우연히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와 만나 그 가족과 교류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녀들에게 힘을 실어줄 방법을 찾던 끝에 비슷한 고민을 하던 동료들을 만나 이자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CAS에서는 유엔이 설정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중 하나인 성 평등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중 이자드도 포함돼 있어요. CAS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한 명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실상을 리서치하고, 한 명은 그녀들을 돕기 위한 펀드 레이징을 준비하고, 또 한 친구는 그녀들에게 보낼 지갑과 가방 디자인을 하고 있죠. 그렇게 함으로써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와 아프가니스탄의 소녀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연대감을 갖게 됐어요.”

안드리아 선생님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여성들에게 직물과실 등을 공급하기 위해 올여름 다시 아프가니스탄에 갈 계획이다. 안전상의 문제로 인도를 경유해 들어가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다.

“바느질 재료를 사기 위해 시장에 가는 것조차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겐 위험한 일이죠. 하지만 이자드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그녀들이 경제권을 갖게 된다면 사회에서 지위도 분명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더 많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프로젝트를 확장해나갈 것이며, 그녀들이 또 다른 여성들의 멘토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난민 캠프 봉사활동 다녀온
안젤라 라오
자연 친화적 첨단 캠퍼스와 훌륭한 교사진으로 IB 명문 사학 완성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희망을 발견했어요”



“난민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어린이들이었어요. 전쟁과 테러로 가족을 잃고 일상이 무너진 가운데도,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죠.”

그리스 아테네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세레스는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넘어온 중동 난민들이 서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이곳에는 이슬람 국가의 대량 학살에서 살아남은 시리아 야지디족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위한 캠프가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안젤라 라오 선생님은 지난 여름방학 때 세레스 난민 캠프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다. 그녀가 소속된 ‘리프팅 핸드 인터내셔널(Lifting Hand International)’이라는 구호단체는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2016년부터 세레스의 난민 캠프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녀가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앨런 긴즈버그의 ‘제소르길의 9월(September on Jessore Road)’이라는 시를 읽은 후다.

1971년 방글라데시 내전으로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난민이 발생했던 일을 모티프로 쓰인 이 시는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에 의해 노래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50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있었던 불행한 일이 50년이 지난 지금 중동에서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고, 그런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어요. 제가 브랭섬홀 캐나다 동문인데, 학교에서 강조한 것 중 하나가 ‘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였어요. 역사는 되풀이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어머니가 봉사활동에 남다른 신념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그 영향도 많이 받았죠.”

난민 캠프의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꿈을 갖기는커녕 당장의 생존과 잠자리,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다. 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전쟁과 테러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것이다. 안젤라 선생님은 음악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아픔과 고통을 겪었음에도 삶에 대한 의지와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놀랐어요. 캠프에서의 생활이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불안정했지만 그 와중에도 몇몇 아이들은 매일 빠지지 않고 수업에 나왔죠. 그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잊을 수 없어요. 그중 한 친구는 다리 부상을 당한 엄마 대신 갓난아기인 동생을 돌봐야 할 처지였는데, 동생을 업고 수업을 받기도 했어요.”

안젤라 선생님은 자신의 제자들인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과 그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봉사활동을 가기 전 아이들과 난민문제를 주제로 토론하고 기금 마련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이들과 음악 공연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우쿨렐레를 구입해 난민 캠프로 가져갔어요. 그리고 그곳 아이들이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영상을 촬영해 이곳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보여드렸죠. 아이들이 자신도 의미 있는 일에 동참했다는 사실에 굉장히 뿌듯해했고, 난민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됐죠.”

난민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는 안젤라 선생님은 올 여름방학 그리스의 또 다른 난민 캠프로 봉사활동을 갈 계획이다.



개방적이며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브랭섬홀 아시아의 캠퍼스는 학생들의 지적, 사회적 교류를 독려하는 학습의 장이다.
개방적이며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브랭섬홀 아시아의 캠퍼스는 학생들의 지적, 사회적 교류를 독려하는 학습의 장이다.
캄보디아의 탐구 수업 전도사
캐런 스티븐스
자연 친화적 첨단 캠퍼스와 훌륭한 교사진으로 IB 명문 사학 완성
“교육이 바뀌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도 달라질 거예요”



브랭섬홀 아시아의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교사인 캐런 스티븐스 선생님은 IB 학교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캄보디아의 예비 교사들에게 교수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브랭섬홀 캐나다 교사들이 처음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는 캐런 외에 브랭섬홀 아시아의 다른 2명의 교사도 동참했다.

“올해로 교직에 몸담은 지 18년째예요. 10년 전만 해도 이런 생각을 못 했을 텐데, 저 스스로 이제는 경험이 충분히 쌓여서 누군가를 도와줄 정도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사회에서 충분히 혜택을 받은 만큼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도리이기도 하고요. 선생님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선택한 건, 학생을 가르치면 그 학생 한 명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선생님이 달라지면 그 선생님에게서 교육받는 더 많은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어요.”

수업은 사전에 브랭섬홀 아시아 선생님들과 70여 명의 캄보디아 예비 교사들이 탐구수업에 관한 워크숍을 하고, 예비 교사들이 직접 학교에 가서 수업을 진행한 뒤 리뷰를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캄보디아 학교에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선생님이 칠판에 삼각형을 그려놓고 ‘이게 삼각형이다’라고 하면 아이들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식이죠. 하지만 학생들이 삼각형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 외에도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주변의 사물에서 삼각형으로 된 것들을 찾아볼 수도 있고, 연필이나 가위를 이용해 세모 모양을 그리거나 만들어볼 수도 있고, 친구들과 신체 놀이를 통해서 삼각형 공부를 할 수도 있죠. 캄보디아의 예비 교사들에게 이런 교육법을 제시하자 처음에는 다들 불가능할 거라고 했어요. 자신들도 연습이 안 돼 있고, 아이들도 따라오지 못할 거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수업을 해보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어했고, 교실에서 열기가 느껴졌어요. 그런 경험을 한 후 리뷰 시간에 한 예비 교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러한 교육 방식이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캄보디아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탐구와 토론, 논술 중심의 IB 커리큘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질문의 힘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과정이다. 최근 제주도 교육청이 공교육에 IB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초·중·고등학교에 IB 도입 등을 포함한 평가 혁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캐런 선생님은 “IB 교육에서는 무엇을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배우느냐를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이 평생토록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토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기 성찰적이고 분석적이며 문제 해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유연성과 협업 능력이 뛰어난데 이러한 것들은 성인이 돼 사회에 나갔을 때 꼭 필요한 자질”이라며 한국 교육계의 IB에 대한 관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B는 교사나 교재가 아니라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이다. 여기서 역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조력자로서 교사의 자질이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해요. 각자의 강점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더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고 배움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지지, 지원해줘야 해요.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학업에 책임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의 틀을 잘 짜야 하고,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학생들은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하니까요.”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과 공연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우쿨렐레를 구입해 난민 캠프로 가져갔어요. 그리고 그곳 아이들이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영상을 촬영해 이곳 학생들에게 보여주었죠. 아이들이 자신도 의미 있는 일에 동참했다는 사실에 굉장히 뿌듯해했고, 난민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됐죠.”



자연 친화적 첨단 캠퍼스와 훌륭한 교사진으로 IB 명문 사학 완성
 

여성동아

브랭섬홀 아시아의 놀라운 배움의 여정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부터 100% 입학 제안. 2017년 브랭섬홀 아시아 졸업생들이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브랭섬홀 아시아의 IB 교육 과정과 운영 시스템, 열정적인 교사들을 지켜봐온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수준 높은 커리큘럼으로 공부하고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쌓으며, 이웃과 주변을 배려하는 세계 시민 교육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균형 잡힌 인재로 성장해가는 이곳 학생들의 배움의 여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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Åchievement 명문대 진학의 열쇠 브랭섬홀 아시아의 균형 잡힌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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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교 5년째를 맞는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의 2017년 졸업생 전원이 세계 100위권 대학(QS 세계 대학 순위 기준)으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아이비리그에 해당하는 예일대·코넬대·펜실베이니아대,영국의 케임브리지대·런던정경대 등 세계 유수의 명문대가 입학 리스트에 포함돼 있으며 학생들의 63%가 대학 측으로부터 장학금 제의를 받았다. 무엇보다 학생들 각각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원하는 학과로 진학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 졸업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있던 가장 큰 비결 중 하나는 IB 커리큘럼이다. IB 프로그램은 탐구 중심의 융합 교육을 통해 주변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데, 아이비리그와 영국의 모든 대학을 포함한 전 세계 2천여 대학이 IB 디플로마를 우선 입학 평가 항목으로 인정하고 있다.

 IB 프로그램은 초등(PYP)·중등(MYP)·고등(DP)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DP 과정(Diploma Program)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년으로, 학생들은 문학, 언어, 사회, 과학, 수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선택한 6개 과목을 2년에 걸쳐 심도 있게 공부한다. 이들 과목들은 심화 과정(High Level)과 일반 과정(Standard Level)으로 다시 분류가 되는데, 이 가운데 3과목 이상은 심화 과정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량이 만만치 않다. 또한 TOK(Theory of Knowledge)라는 지식론 수업을 듣고, 스스로 연구 과제를 정해 4천 단어의 심층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데 그 수준이 매우 높아 대학 진학 시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학교들도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제주 국제학교 중 유일하게 전 과정을 IB 커리큘럼으로 운영하는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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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 학교 DP 코디네이터 스티븐 맥넛(Steven McNutt) 교사는 “PYP와 MYP는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고 배운 내용을 주변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과정으로,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받은 학생들은 DP 과정에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관점과 추상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TOK 수업이나 심층 논문을 작성할 때도 그 깊이와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DP의 각 과목(총 6과목)은 7점이, TOK와 심층 논문은 3점이 만점으로 총 45점이 만점이다. DP를 졸업하기 위해선 24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전원 이 기준을 통과했다. 

“DP 커리큘럼은 상당히 아카데믹한 열정이 요구되는 과정입니다. 우수한 학생들도 때론 어려움을 겪는데, 이곳에서 그런 것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교사와 스태프를 비롯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도움을 주고, 자신감을 북돋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은 수학, 과학 분야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 학교에선 자신도 몰랐던 이공계 분야에 재능을 발견하는 여학생들이 많습니다. 개념과 이론이 아니라 실험과 체험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디자인테크놀로지 같은 과목을 강화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이 분야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 그 비결입니다.”

최근 입시의 경향을 보면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들은 자신이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 능동적인 인재를 원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학업 성취도 향상과 더불어 건강과 인성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통합 교육을 중시한다. 폭넓은 특별활동(CASE·Creativity, Action, Service & Enrichment)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봉사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배움의 여정을 거친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은 자신의 삶을 훌륭하게 가꾸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한다. 

Interview 최고 진학 성과의 노하우 | 대학 진학 상담 교사 제시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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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똑똑하고 적극적이며 위트 넘치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지난해 입학 설명회 차 브랭섬홀 아시아를 방문했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입학사정관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을 만난 소감을 이렇게 전해왔다. 이 학교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된다. 학생들이 한결같이 밝고 명랑하며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대학 진학 상담을 맡고 있는 제시카 리 선생님은 “즐겁게 공부하면서 학생들 대부분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를 찾아간다는 점이 브랭섬홀 아시아의 진정한 강점”이라고 말한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진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진로 설계를 한다. 단계별로 PYP·MYP 과정을 거치면서 지식과 창의적 사고력을 쌓고, CASE(Creativity, Action, Service & Enrichment) 프로그램을 통해 방과 후 활동과 봉사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익힌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중요한 덕목으로 교육하는 시간 관리, 인간관계 맺는 법, 에세이 쓰는 법 등은 학습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만 성숙한 인간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9학년까지 이렇게 기본기를 탄탄히 쌓은 학생들은 10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진로 설계를 시작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거기에 맞춰 DP 수강 과목을 결정하는데, 이때 학생과 진학 상담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심층 면담을 갖는다. 11학년 때는 그간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 또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학교가 어떤 인재상을 요구하는지를 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2학년이 되면 진학 상담 교사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입학 원서를 준비한다.

▼ 진학 지도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학생들 모두 자신이 좋아하고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학생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또 어떤 대학에 어떤 전공이 있는지, 그곳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 배경, 특성과 자질, 잠재력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거기에 맞게 카운슬링을 하고 있어요. 또 외국 유명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학교로 초청해 학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유명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많지만 우주물리학, 엔지니어링 등 해당 분야의 명문 대학을 찾아 진학한 학생들도 많아요.

▼ 올해 졸업생들의 진학 성적이 특히 우수한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IB 커리큘럼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도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졸업 성적도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요. 이런 이유 때문에 국내외 명문 대학들이 IB 디플로마를 점점 더 높게 평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2012년 개교 당시부터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공부해왔기 때문에 IB 교육이 지향하는,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우수해요. 또 다양한 방과 후 활동(CASE 프로그램)의 힘도 크죠.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해나가면서 리더십과 오너십을 배울 수 있거든요. 글로벌 지식 공유 강연인 테드엑스(TED×)에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스피치 연습부터 무대 연출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얼마 전 학교 대강당에서 멋진 강연(TED×Branksome Hall Asia)을 할 수 있었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세계 명문대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학업적인 부분 못지않게 인성, 도덕성, 봉사 정신이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어요. 2년 전 미국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Making Caring Common’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대학이 일상생활에서 선행을 실천하는 학생들을 선발함으로써 사회의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내용인데,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 80여 대학이 여기에 합의를 했습니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매일 동생을 돌보거나 동네 이장님과 의논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는 식의 진정성 있고 내실 있는 활동들이 더욱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erview 위안부 피해 역사 알리는 동화책 펴낸 | 이정오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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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아주 특별한 책 한 권이 출간됐다. 파란색 표지에 따뜻한 꽃 그림과 함께 <고마워, 나를 도와줘서(Thank you, for helping me)>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동화책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위안부 피해자 봉사 동아리 ‘Forget Me Not’의 학생들이 스토리라인부터 글, 그림, 교열, 출판을 위한 펀드레이징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꽃, 일본군과 부역자들을 까마귀와 쥐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 책은 글과 그림의 완성도 면에서도 기존의 동화책을 뛰어넘는다. 한글과 영어를 병기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 아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얼마 전 브랭섬홀 아시아 1학년 학생들도 <고마워, 나를 도와줘서>를 읽고 위안부의 역사와 함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얼마나 나쁜 행동인지에 대해 공부했다.   

2014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바로잡고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결성된 ‘Forget Me Not’ 활동에 참여해온 12학년 이정오 학생은 “책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건 피해자 할머니들께 떳떳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내용을 싣는 것이었다. 이번 여름에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뵙고 보여드릴 계획인데, 할머니들이 마음에 들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그림 팀으로 나누어 작업을 했는데, 공동 작업이라 힘들었지만 우리가 함께 해냈다는 뿌듯함이 커요. 가장 힘들었던 건 번역 작업이었어요. 우리말의 느낌을 좀 더 잘 살릴 수 있을 영어 표현을 찾는 데 공을 많이 들였죠.”

3년간의 열정이 오롯이 담긴 이렇게 멋진 책과 함께 브랭섬홀 아시아를 졸업하는 이정오 학생의 앞에는 더욱 멋진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입시에서 미국과 호주 7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고, 그 중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프랫대 건축학과에 진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프랫대는 디자인 분야에서 알아주는 명문대로, 특히 건축학과는 ‘건축학계의 하버드’라 불릴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프랫대에서 입학 결과를 알려주는 편지가 왔는데 문서가 2장이었어요. 한 장은 합격 통지서고 다른 한 장은 장학금 증서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금액이 많아서 놀랐어요. 동그라미를 잘못 센 건 아닌지 몇 번이나 다시 봤을 정도예요(웃음).”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며 민사고와 예고 진학을 준비했던 이정오 학생은 “너의 능력과 재능을 좀 더 잘 살릴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는 게 좋겠다”는 엄마의 권유로 2014년 브랭섬홀 아시아에 진학했다. 독립심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이정오 학생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IB 프로그램과 CASE 활동을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됐다. 이정오 학생이 테니스를 비롯한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는 한편 ‘Forget Me Not’과 지역 아동 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공연 프로듀싱 등을 한 경험은 대학 진학을 넘어 미래를 설계하고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건 제 스스로 할 일들을 선택하고 그걸 해나가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 점이에요. 다양한 동아리가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고, 새로운 걸 만들고자 했을 때도 학교에서 적극 지원해주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특히 수학을 가르쳐주신 케리 비더 선생님께요. 제가 원래 수학을 싫어했는데, 선생님께서 흥미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많이 이끌어주셨어요. ‘네가 포기하지 않도록 언제나 도와줄게’라고 말씀해주신 게 큰 힘이 됐죠.”



Interview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나를 발견했어요 | 이시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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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은 학생은 미국 명문 사립대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 진학을 앞두고 있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펜실베이니아대학은 아이비리그 중 한 곳으로 학제 간 융합 및 실용 중심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IB 교육이 지향하는 인재상과 맞닿아 있다. 이시은 학생은 이 학교 설립자이자 정치가, 과학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름을 딴 ‘벤자민 프랭클린 스콜라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2년 동안 철학, 역사, 문학, 인지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공부한 뒤 2학년 말 구체적인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이시은 학생에 대해 “어려운 과제를 대할 때 잠재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학생(Bold thinker who become more excited by ideas the more complex they get)”이라고 극찬했다.

“다른 여러 대학에서도 입학 제안을 받았지만 유펜에 진학하기로 한 건 동문 인터뷰 때문이었어요. 전형 과정에 동문과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학교에 저를 알리는 동시에 유펜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죠.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교수와 자유롭게 토론하며 다 같이 참여하는 수업을 한다는 점에 끌렸어요.”

이시은 학생은 9학년 때 브랭섬홀 아시아에 입학했다. 어릴 때 잠깐 캐나다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이양은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틀에 박힌 생활을 싫어해 한국 학교에서는 좀 답답함을 느꼈다. 이양의 어머니 주소연 씨는 “딸이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며 스스로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찾다가 브랭섬홀 아시아를 택했다”고 한다.

“여러 교육 제도를 비교해본 결과 IB 커리큘럼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됐어요.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기가 깨끗하고 사교육과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점, 졸업 후 동문 커뮤니티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시은이를 믿었기 때문에 별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기대보다 훨씬 잘해낸 것 같아 고마워요. 브랭섬홀 아시아를 통해 모든 면에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았고 그걸 해내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시간을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주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된 점은 앞으로 시은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운영하는 IB 교육 과정은 일방적인 주입식이 아니라 학생들끼리 수시로 토론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거나, 실험과 실습을 통해 직접 지식을 체험하는 실질적인 수업이 이뤄진다. 곶자왈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 공학을 배우고, 운동장에서 직접 공을 차며 2차 함수의 활용을 배우는 식이다. 이시은 학생은 “단순 암기보다 이렇게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실 DP 과정은 학습량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시험만 보면 끝나는 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과 과제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흐트러짐 없이 공부하는 게 관건이죠. 발표 자료를 만들고 과제를 하다 보면 취약한 부분을 발견하고 더 깊이 공부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하고,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중요해요.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매일 수업이 끝나고 30분 정도 플렉스타임이라는 여유 시간이 있는데, 그때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맞춤 지도를 받은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공부한 것 못지않게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된 것도 좋은 경험이다. 이시은 학생은 제주 지역 3개 국제학교 학생들이 함께 개최한 모의 유엔 대회 총장을 맡아 리더십을 키우고 아프리카의 소녀들에게 면 생리대를 제작해 보내는 활동도 했다. 또 학교 내에 NERD(Never End Reading Diligently)라는 독서 모임을 만들어 3년간 이끌었는데, 첫해는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2년째에는 서로 다른 책을 읽고 비교 분석하고, 3년째에는 북매거진을 만드는 식으로 활동 범위를 점점 확장해나갔다.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공부하면서 제가 혜택 받은 사람이란 걸 깨달았고,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됐어요. 또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어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니까 열정이 샘솟고 밤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이곳에서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제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됐거든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화롭게 사는 법도 배웠고요. 앞으로 제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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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공부하면서 제가 혜택 받은 사람이란 걸 깨달았고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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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제주에 자리 잡은 브랭섬홀 아시아는 해외 명문대 진학에 유리한 IB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영어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등의 강점과 함께 다양하고 창의적인 특별활동과 글로벌 마인드 교육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을 지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리더로 키우는 이 학교의 세계 시민 교육을 취재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50%는 수출을 통해 창출되고 한국 드라마와 화장품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다. 미국의 금리 변동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도 출렁이고, 중국의 기상 상태나 공기의 질이 한국인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협력과 소통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해외로 시야를 돌릴수록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지구촌을 무대로 활동할 우리 아이들에겐 영어와 국제적인 마인드, 다양성에 대한 존중 등 글로벌 인재로서의 덕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다.

제주의 명문 사립 여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간다. 이 학교가 채택하고 있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제도) 교육 프로그램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끊임없이 사고하며 이론과 실제를 연결 짓고 현실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토론과 실험, 체험 등을 통해 살아 있는 지식을 습득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즐거움도 알게 된다. 또한 CASE (Creativity, Action, Service & Enrichment·창의성, 실천, 봉사, 자기 계발)라는, 운동과 음악, 미술, 봉사활동 등을 망라한 1백여 가지의 특별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숨은 재능을 찾고 잠재력을 키워나간다. 7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이라 한국식 교육에서는 자칫 다른 아이들과 비교당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남들처럼 바뀌길 강요받았을 것 같다. 그런데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다려주는 점이 고마웠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아이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변했다.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 학생들은 저마다 운동이면 운동, 미술이면 미술, 토론이면 토론 등 잘하는 것이 있고 그 분야에선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캐나다 현지에서 직접 생활하며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캠핑과 봉사활동을 하며 협력심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키우는 ‘벽 없는 한 주(Week Without Walls)’,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자선 바자회 ‘플래드 타이딩스(Plaid Tidings)’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참여하며 타인 및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과 성품을 키워나간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I N T E R V I E W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제 미래가 좁은 책상에
갇히지 않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해준 학교에 감사해요”

최정윤 학생(12학년)


“특별활동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마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준 덕분에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었어요. 충분히 자유가 허락되고 그 안에서 스스로 책임감과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도 큰 자산이 됐고요.”

2012년 브랭섬홀 아시아에 입학해 어느덧 졸업을 앞둔 최정윤 학생은 세계 최상위권 대학에 원서를 내놓고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 국제학교 연합 육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연주하며, 글쓰기를 즐겨 페이스북 팔로우 수를 3천 명이나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다방면에 재능이 많다. 최정윤 학생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육 시스템이 꿈을 키우고 비전을 세워나가는 데 있어서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고 말한다.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뿐 아니라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게 있을 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세요. 저는 운동과 음악 외에도 모의 유엔과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또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페이퍼 플레인(Paper Plane)’이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었죠. 도움이 필요한 구호단체나 비영리 기구를 찾아서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기금을 조성해 1년 동안 후원하는 건데, 첫해에는 개발도상국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이트보드 교육을 제공하는 ‘스케이티스탄’이라는 단체를, 그다음 해에는 제주 지역의 미혼모 보호 시설인 ‘애서원’을 후원했죠. 누군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얻은 게 더 많아요. 제 자신을 돌아보고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됐거든요.”

자신과 사회에 대한 성찰은 IB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역량 중 하나다. 최정윤 학생은 봉사활동에서 얻은 경험에 더해 IB 프로그램의 가장 윗단계인 DP 과정의 필수 과목 중 하나인 TOK(Theory Of Knowledge·지식론) 수업을 들으면서 사회와 철학에 대한 관심을 심화시켜나갈 수 있었다.

“지식론 수업은 토론을 통해 앎이란 무엇인지, 지식은 어떻게 습득되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진짜 지식인지 등을 탐구하는 것인데, 새롭고 흥미로운 시각을 많이 접할 수 있어요.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기 위해선 독서와 사색, 공부를 많이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경청하면서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가져야 하죠. 제 경우엔 학교에서 했던 봉사활동과 지식론 수업이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돼서 대학에 진학해서도 그 분야를 전공할 계획입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즐겁게 학창 시절을 보낸 최정윤 학생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똑 부러진 계획을 갖고 있었다. 

“요즘 엄기호 님의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배움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구절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는데, 우리 사회는 질문하는 걸 창피해하고 좀 튀는 것 같으면 억누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는 역설적으로 교육의 의미와 목적을 퇴색시키는 것이고, 교육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 등 모든 분야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제 꿈은 언론인이나 저널리스트가 돼서,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용기 있게 질문하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자신을 더 믿고 비전을 갖게 돼요”

 모건 머피              

브랭섬홀 아시아의 정규 교육과정 중에는 캐나다 본교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매년 10월 무렵 9학년 학생들 전체가 3주간 캐나다 브랭섬홀에 방문해 본교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수업을 들으며 국제적 감각을 성장시키고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게 된다. 또한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공연과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시야를 넓히고, 토론토 대학을 비롯한 유명 대학을 둘러보며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할 수 있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은 독립심과 자립심을 증진시키고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모건 머피 선생님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오면 학생들이 한 뼘 더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 캠프가 진행되는 알곤퀸 파크는 어떤 곳인가요.

온타리오 주에 위치해 있으며 캐나다에서 가장 큰 주립공원인데, 아름다운 호수와 단풍으로 유명해요.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캐나다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죠.

▼ 학생들은 캠프에서 어떤 활동을 하나요.

크게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어떤 것인지 등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워크숍, 모험심과 팀워크를 키울 수 있는 카누, 수영, 암벽 타기, 하이킹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캠프를 하는 동안 많은 학생들이 공부 스트레스 없이 오로지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 암벽 타기 같은 건 처음 도전하는 학생들에겐 좀 두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각각의 활동에는 다양한 레벨이 있고 어떤 레벨에 도전할지는 전적으로 아이들의 선택에 맡기는데,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열정적이고 강인해서 거의 모두 최고 단계까지 도전한답니다. 간혹 중간에서 포기했던 친구들도 다음 날 다시 해보겠다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요.

▼ 캠프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학생들이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감동이에요. 다리를 삔 친구를 업고 하이킹을 하는 모습, 암벽 등반을 하는 친구에게 힘내라고 목이 쉬어라 ‘파이팅’을 외쳐주는 모습, 활동을 마치고 다 함께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말로는 다 못 할 뿌듯함이랄까, 행복을 느껴요.

▼ 본교 학생들과 수업을 받을 땐 한국 학생들이 위축되지 않나요.

처음엔 새로운 환경이나 분위기에 약간 어색해하다가도 금방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한국 학생들은 진지하고 사려 깊은 데 비해 캐나다 학생들은 다소 외향적인 부분이 있어요. 한국 학생들에겐 외국 학교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대학에 진학할 때 참고할 수도 있고요.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온 후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서 달라지나요.

학생들에게 교환학생으로 가기 전과 후, 그리고 미래의 자신 모습에 대해 써보라고 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내 자신을 더 믿게 됐다, 집을 떠나 있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독립심을 갖게 됐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비전을 갖게 됐다, 고정관념을 버리게 됐다, 한국에 대해 감사하고 시야가 넓어졌다는 등 많은 긍정적인 평들이 쏟아졌어요. 새롭고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영어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학생들도 많고요.


 엠 프 티 볼 ( E m p t y B o w l )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다른 사람의 처지에 공감하고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합니다”

에 이 든 하 몬 드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매년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학생들이 그릇을 직접 빚어 판매한 후, 그 그릇에 음식을 담아 함께 나눠 먹는 ‘엠프티 볼(Empty Bowl)’이라는 행사가 그것. 학생들이 직접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또래 아이들에게 복지단체를 통해 수익금을 전달하는데 의의가 있다. 빈 그릇엔 음식뿐 아니라 사랑이 담기고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이 누군가의 따뜻한 한 끼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엠프티 볼의 진행을 맡고 있는 에이든 하몬드 선생님은 이 학교에서 디자인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도록 영감을 준다.

▼ 엠프티 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제가 대학에 다닐 때 어려운 친구들이나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했던 활동인데,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2014년 처음 시작했습니다. 기부와 봉사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엠프티 볼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손으로 직접 그릇을 빚는 행동으로 옮기고 나눔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곳 학생들 대부분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한 덕분에 가난이나 기아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엠프티 볼이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당장 점심을 못 먹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경제적인 여건이 안 돼서 하고 싶은 걸 못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통해 다른 처지에 놓인 이들을 공감하고 그들을 도우면서 보람을 느끼는 거죠.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연대감이 생길 수도 있고요.

▼ 지난 3년간 엠프티 볼을 진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2015년에는 후원을 받는 어린이들이 학교를 방문해 함께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울리는 데 있어서 스스로 계획할 수 있도록 교사나 어른들이 도움을 주지 않고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끼리 즐겁고 유쾌하게, 주도적으로 행사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배려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이 전해져 흐뭇했습니다.

▼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디자인 수업을 담당하고 계신데,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디자인이 예술 분야라고 생각하지만, IB 커리큘럼에선 과학의 범주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곳을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고요. 이를 위해선 주변 환경을 살피고 사람들과 교감하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 공원의 의자가 불편하다든지, 휴대전화 키패드가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엔 적절치 않다든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죠. 실제로 얼마 전엔 한 학생이 그런 고민 끝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휴대전화에 탈착이 가능한 점자 키패드를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지식이나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벽 없 는 한 주 ( W e e k W i t h o u t W a l l s )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켜요”

해 리 슨 슐 만     

배움은 학교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타인의 생각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시켜나가고,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벽 없는 한 주(Week Without Walls)’는 학생들이 캠퍼스를 떠나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캠핑이나 야외 활동, 지역 사회 봉사 등을 하며 살아 있는 지식을 습득한다. ‘벽 없는 한 주’는 각 학년별로 뚜렷한 목적을 갖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다. 예를 들어 6학년 학생들은 3일 동안 공동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주 올레길 걷기를 비롯한 야외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는다. 8학년은 독립성과 책임감에 중점을 두고 학교에서 시작해 서귀포 지역의 여러 장소와 오름을 이어 달리며 제주의 산업과 문화,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식이다. 지리학을 담당하고 있는 해리슨 슐만 선생님은 학교와 지역 복지단체 간의 협력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 ‘벽 없는 한 주’에서 ‘벽’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물리적으로는 학교의 담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늘상 생활하던 학교에서 벗어나 자연 혹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교실 밖 세상을 체험하는 것이니까요. 정신적으로는 고정관념이나 틀을 의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학생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른 것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사고의 틀을 확장해나가게 됩니다.

▼ 일주일은 기존 사고의 틀을 깨기엔 좀 짧은 시간이 아닐까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생활과 연결 지어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직접 둘러보니 제주의 환경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든지, 복지 센터에서 일해보니 우리 지역에 이런 문제가 있더라든지 등을 경험해보는 것이죠.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 경험과 지식을 접목시켰을 때 이전보다 더 사고가 깊어지고 시야가 넓어지게 됩니다.

▼ 학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11학년 학생들과 유엔이 정한 지구촌 공동 과제인 물 부족, 환경오염, 빈부격차, 민주주의와 과학 기술, 여성과 아동 빈곤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어요. 이때 아이들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고 협력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야외 체험 활동을 하든, 지역 봉사활동을 하든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계획을 세운 후 실천을 하고 마지막에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해봤는데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도록 하는 식이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고 사고를 발전시켜나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자영업을 하든, 기업에 취업을 하든, 공부를 계속하든 자신의 일을 계속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플 래 드 타 이 딩 스 ( P l a i d T i d i n g s )



브랭섬홀 아시아의 차별화된 세계 시민 교육

“아이들에게 평생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안 젤 라 라 오    

플래드 타이딩스(Plaid Tidings)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직접 주관하고 학생, 학교가 함께 참여해 마련하는 자선바자회다. 원래는 브랭섬홀 캐나다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행사인데, 2014년 본교 출신의 안젤라 라오 선생님을 비롯한 몇몇 교사들이 브랭섬홀 아시아에 도입해 이제는 브랭섬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연말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Plaid’는 체크 혹은 격자무늬 천을 뜻하는 말로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복을, ‘Tidings’는 좋은 소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플래드 타이딩스는 브랭섬홀의 교복이 좋은 소식을 가져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플래드 타이딩스는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 인근의 상인들을 초청해 물건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단체에 기부하는 것. 5학년과 8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나무를 깎아 만년필을 만드는 장인이 계신데, 플래드 타이딩스에 참여한 후 홍보가 돼 서귀포 관광지에 자신의 판매 부스를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번에 아이가 음료를 판매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을 종합해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판매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성찰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플래드 타이딩스 행사를 주관한 안젤라 라오 선생님과의 인터뷰.



▼ 학창 시절 브랭섬홀 캐나다에서 플래드 타이딩스를 직접 경험한 걸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추억이 있나요.

네, 그럼요. 그때 학교 오케스트라 소속으로 바자회에서 연주를 했는데, 지금까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올해 행사에선 유치원 아이들이 공연을 했는데, 그 아이들에게도 평생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걸 생각하니 뿌듯했어요.

▼ 브랭섬홀 캐나다에 비해 이곳 플래드 타이딩스의 다른 점이 있다면.

학부모님들이 두 달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하시는 등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다는 점이예요. 학생들도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판다든가 하는 식으로 열정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요. 학부모님들이 헌신적으로 도와주시고, 지역 주민이나 상인들의 참여도 늘면서 행사가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어요.

▼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은 무엇인가요.

중국 학부모님들이 만들어 오신 만두요. 학부모님 여러분이 새벽부터 한집에 모여 직접 따끈한 만두를 빚어 오셨는데 정말 맛있었답니다.

▼ 행사 수익금은 어떻게 하나요.

일정 부분은 지역의 복지 단체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학교 자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데 쓰입니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플래드 타이딩스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의 문제나 위기를 인식하고 함께 대처해나가면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알아간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요. 비록 작은 일이지만 이런 경험이 지속적으로 쌓인다면 조직의 큰 문제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의외로 쉽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성동아

강남 고교 졸업생 대학진학률 50%, 절반이 재수생?

최근 급격히 수시 전형이 확대되고 정시 문호가 좁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불리한 서울 강남권의 대학진학률이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17학년도 대입서 재수생 35%, 역대 최대
내신 불리한 강남 학생 수시보다 정시 선호
수시 넓어지고 정시門 좁아지면서 재수선택


최근 대입 수시전형이 확대되고 정시의 문이 좁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내신에 불리한 서울 강남권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서비스의 ‘1982∼2017학년도 36년간 서울 소재 4년제 일반 대학입학자의 지원 자격별 통계’에 따르면 2017학년도 입학자 중 재수생은 2만9512명(35.4%)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권(강남구와 서초구) 학생의 대학진학률은 2011년 47.9%, 2012년 48.2%, 2013년 50.3%, 2014년 51.5%, 2015년 50.7%, 2016년 50.9%, 2017년 48.8%로 조사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훈 평가이사는 “2011년 이후 2017년까지 서울 강남권 고교 졸업생의 절반 정도는 대입 재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 고교생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은 졸업생의 전문대 진학률이 극히 낮고, 4년제 대학도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남권 학생과 학부모는 정시를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학력 수준이 높아 내신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내신 비중이 높은 수시보다 상위권 대학 입학 가능성이 높아서다.

수시 비율은 2007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보다 높은 51.5%였다. 2017학년도에는 69.9%,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73.7%를 기록했다.

수시전형이 대입의 중심에 서면서 내신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서울 강남권 학생들의 수시 도전이 어려워지고, 수능 고득점에 의한 정시 문이 좁아지면서 재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017학년도 재수생의 대학 입학 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이 35.4%로 가장 높았고, 울산 소재 대학이 11.1%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서울과 경기, 인천) 소재 4년제 대학 입학자(13만875명) 중 32.1%가 재수생이었다.

재수생들은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다. 반면 고3 재학생들은 내신과 병행하면서 수능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재수생들이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MIT·도쿄대처럼… 서울대 '體·德·智 인재' 키운다

서울대 스포츠 정책과 교육을 총괄하는 본부 직속 기구인 ‘스포츠진흥원’이 발족했다.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려 있던 학내 생활체육 교육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발전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2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내 체육 교육을 총괄하는 스포츠진흥원이 최근 출범했다. 초대 원장으로는 김선진 체육교육학과 교수가 선임됐으며 2016년 준공된 서울대 체육교육연구동에 입주했다.

스포츠진흥원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러 캠퍼스에 흩어져 있는 수영장 테니스장 등 각종 체육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본부 차원의 스포츠 정책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해외 대학과의 스포츠 교류 활성화 방안과 시흥캠퍼스 내 대형 체육관 건립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 를 양성하기 위해 건강 증진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도 맡을 예정이다.

서울대에서 그동안 체육 교육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에게 체육 수업이나 스포츠 동아리 활동은 뒷전이었다. 이로 인해 서울대생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3년 서울대가 학생 5239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 결과 96.2%의 학생이 비타민D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활동 시간이 하루 30분도 채 되지 않는 학생이 45.1%에 달했다.

반면 해외 대학들은 체육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는 등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컬럼비아대 코넬대,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칭화대 등 해외 명문대들은 체육을 필수 교양 교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졸업을 하려면 3~5개의 체육 수업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교과 수업이 아니더라도 영미권 대학들은 다양한 비교과 체육 수업을 한다. 전창후 서울대 학생처장은 “해외 대학들은 체육을 그저 하나의 교과목이 아니라 언어, 전공학문에 맞먹는 교육의 한 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스포츠진흥원 설립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 초 진흥원 설립을 추진했지만 총장 임기 만료, 예산 및 공간 부족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지지부진했던 시흥캠퍼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진흥원 설립의 필요성이 커졌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에 대규모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바다와 인접한 캠퍼스 특성을 살려 각종 수상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원장은 “스포츠진흥원 출범은 학생 건강은 물론 도전의식, 협동심, 리더십 등을 함양하는 데 스포츠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며 “관악 시흥 등 여러 캠퍼스 환경에 맞는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한 단계 발전한 스포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