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7일 월요일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말하는 '한국의 비전

교육부 '학생 토론대회' 개최

광복 70년을 맞아 미래 주역인 청소년ㆍ대학생들이 국민통합, 선진사회, 통일한국의 비전과 희망을 탐구ㆍ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육부는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와, 미래세대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광복 70년 전국 학생 탐구토론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중ㆍ고교 재학생이다. 오는 27~28일 17개 시ㆍ도교육청 주관으로 예선대회를 거쳐, 내달 16~17일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교총) 주관의 전국 본선 대회를 치르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같은 학교 4명으로 팀을 꾸리되, 탐구토론 주제와 관련한 조사ㆍ연구 및 발표 준비를 스스로 해야 한다. 준비한 탐구보고서 가운데 유사 대회나 언론 매체 등에 제출된 것은 인정되지 않으며, 출처를 밝히지 않고 인용한 내용이나 자료가 발견되면 실격 또는 입상취소 처리된다. 탐구보고서 발표는 팀원 간 균형 있는 역할 분담이 권장되고, 탐구 내용에 대한 상대팀의 질의에는 팀원들이 모두 답변해야 한다.
심사는 탐구력과 토론력, 표현력, 창의력 등 11개 항목으로 나눠 100점 만점으로 이뤄진다. 본선 대회의 대상과 금상은 중ㆍ고교 1개팀씩 총 4개팀이 선정되며 100만원 안팎의 시상금과 함께 판문점, 독도를 방문하는 광복ㆍ통일 테마 탐방 기회도 얻는다.
같은 내용의 대학생 대상 토론회도 개최된다. 대학교 재적생(재학생 및 휴학생)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예심을 실시해 8개 팀을 선별하고 내달 18일 본선을 개최한다. 대상 및 금상 1팀씩 선정해 각각 400만원과 2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대학생 대상 토론회의 지원 원서 제출일은 이달 31일 오후 6시다.
교육부는 “광복 70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추진하는 이번 탐구토론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갈 탐구력과 토론력을 갖춘 미래세대 리더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일보

고요하게 걸어라 무릇 배움은 모름지기 고요해야 한다

‘고요하다’는 참 좋은 말이다. 움직임이나 흔들림이 없이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 쓰이는 형용사다. 이에 비해 비슷한 말 ‘조용하다’는 주로 사람의 행태를 형용한다. 떠드는 사람에게 조용하라고 명령할 수는 있어도 고요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게 두 단어의 가장 큰 차이다.
그런데 고요하다는 말은 점차 잊히고 있다. 세상이 고요하지 않기 때문이고, 고요한 것이 점차 사라져가기 때문일 것이다. 인적이 없는 산사, 사람이 없는 것 같은 도서관, 온 세상이 흰 눈에 묻힌 밤, 새 소리만이 정적을 깨는 한여름의 호젓한 산길, 바람에 실려 들려오는 초등학교의 아련한 풍금소리... 이런 모습과 풍경을 우리는 점차 잃고 있거나 기억 속에서나 만나고 있는 게 아닌가.


23일이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처서다. 이제부터는 진짜 가을인 것이다. 처서의 한자 '處暑' 중 處에는 쉰다, 머무른다는 뜻이 있다. 그치다, 그만두다라는 뜻인 息(식)과 의미가 같다. 그러나 식서라는 말보다는 처서가 더 의젓하고 그럴듯하지 않은가. 이 글자가 좀 더 고요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렇게 유례없는 폭염이 사람들을 못살게 괴롭히는 일은 앞으로 여름마다 더 심해질 것이다. 이제는 기상이변라고 말할 것도 없다. 우려되던 전력대란의 고비를 넘은 것만도 다행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냉방시설이나 수단이 없던 시절에 옛사람들이 이용한 것은 부채나 삼베옷 죽부인 따위였고, 자유롭게 등목이나 계곡 피서까지 할 수 있다면 호사였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이 말하는 ‘消暑八事(소서팔사)’, 8가지 피서법은 다음과 같다.

1) 깨끗한 대자리에서 바둑 두기
2) 소나무 단(壇)에서 활쏘기
3) 빈 누각에서 투호놀이
4) 느티나무 그늘에서 그네뛰기
5) 서쪽 연못에서 연꽃 구경
6) 동쪽 숲 속에서 매미 소리 듣기
7) 비 오는 날 시 짓기
8) 달 밝은 밤 발 씻기

그러나 다산의 소서팔사는 엄밀히 따지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피서법이라기보다 한여름에 자신이 경험했던 즐거운 일 8가지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선인들은 어떤 수단을 이용해 더위를 이기기보다 정신적인 노력과 자세로 더위를 잊으려 했던 것 같다. 말하자면 피서(避暑)가 아니라 망서(忘暑)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요즘도 “고요하게 걸어라”라는 말을 하신다. 더위를 쫓는 걸음걸이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모든 행동거지와 삶의 습관, 태도를 고요하게 하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면서 인격을 수양하는 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노자도 “몸을 움직이면 추위를 이기고 가만히 있으면 더위를 이긴다”(躁勝寒 靜勝暑)고 했다.

공부도, 학문도 고요해야만 할 수 있다. 제갈량은 많은 글을 남기지 않았지만 아들에게 준 ‘계자서(誡子書)’는 깊이 새겨야 할 글이다. “군자는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 덕을 기른다.”,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게 할 수 없고, 고요하지 않으면 멀리 나아갈 수 없다.” “무릇 배움은 모름지기 고요해야 한다.” 여기에서 바로 저 유명한 淡泊以明志 寧靜以致遠(담박이명지 영정이치원)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고요하지 않으면 학문을 이룰 수 없다. 고요하고 깊은 사색과 명상, 연구를 통해서만 학문과 인격이 자랄 수 있다. 잠시도 몸을 그냥 두지 않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고요하게’라는 말은 하늘의 별을 따오라는 주문과 같을지 몰라도 잘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늘도 지하철에서 본 젊은이들은 남자애건 여자애건 쉴 새 없이 무의식적으로 발을 까불고, 떨어대고 있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다. 눈총을 주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예전엔 그렇게 하면 복 달아난다고 어른들한테 혼났는데. 우리나라에 솜틀집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많이 늘어난 걸까? 하기야 이렇게 말을 해도 솜틀집이 무엇이며 그게 발을 떠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더 많겠지만.
 한국일보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는 지구를 떠나 저 광대한 우주 공간으로 나가면 시공간의 기이한 왜곡 현상 때문에 더 이상 우리가 든든히 믿을 만한 절대적인 공간도, 절대적인 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대성 이론은 광활한 우주 공간을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시간이 수축하며 빨라지는 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중1밖에 안 된 아들이 “아빠, 초딩 때는 그렇게 시간이 안 갔는데 요새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지?”라고 물었을 때 저는 “너, 벌써 노인이 되어버렸냐?” 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렇지요. 젊다는 것의 특권은 영원한 시간이 허락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나이 든 사람을 더욱 처량하게 만드는 것은 가뜩이나 많이 남지도 않은 시간이 화살처럼 날아간다는 데 있습니다.

심리학의 창시자라 일컬어지는 윌리엄 제임스는 날아가는 시간의 쓸쓸함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어렸을 때 사람들은 항상 주관적으로든 객관적으로든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불안감은 생생하고 기억은 강렬하다. (중략) 그러나 해가 갈수록 이런 경험들 중 일부가 자동적인 일상으로 변해 사람들이 거의 의식하지 못하게 되고, 하루 또는 일주일 동안 일어났던 일들이 알맹이 없이 기억 속으로 섞여 들어간다. 그래서 기억들이 점점 공허해져서 붕괴해버린다.”
나이가 들면 시간은 점점 더 빨리 갑니다. 10대에는 시속 10㎞로 가던 시간은 60대가 되면 60㎞로 날아갑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의 속도는, 째깍거리는 시계의 속도와는 차이가 납니다. 연인과 달콤하게 보낸 두 시간은, 치과에서 생니를 갈아내는 2분보다 몇 배는 더 짧게 느껴집니다.

아르헨티나 문학의 거장 호르헤 루이스는 단편 《비밀의 기적》에서 극적인 상황을 상상합니다. 때는 1939년 독일군이 진주하던 시점의 체코슬로바키아입니다. 명성을 날리진 못했지만 그런대로 몇 편의 문학 작품을 자랑스레 펴냈던 유대인 작가 홀라딕은 하루아침에 독일군에게 끌려가 총살형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에겐 아직 끝마치지 못한 희곡 〈적들〉에 대한 미련이 있습니다. 그는 신에게 갈구합니다. 기적을 베풀어서 자신의 마지막 역작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요.

그러나 시간은 화살같이 흘러 어느 날 아침 홀라딕은 무심하고 따분해 보이는 독일 병사들의 총구 앞에 서게 됩니다. 마침내 발사의 명령이 떨어진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납니다. 홀라딕은 움직일 수도 없고 침을 삼킬 수도 없었지만,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고 시간이 정지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총구 앞에 서 있는 채로 홀라딕은 1년의 시간 동안 머릿속에서 자신의 유작을 다듬고 또 다듬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구절을 완성하고 이제 다 되었다고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순간 총성은 그를 존재에서 지워버립니다.

지금 현재 경험하는 시간과 기억 속의 시간의 속도는 전혀 다른 식으로 경험됩니다. 지금 현재 경험하는 시간은 신나고 재미있을수록 빨리 가며, 지루하고 불만에 가득 차 있을수록 느리게 갑니다. 그러나 기억 속의 시간은 정반대입니다. 생생한 기억으로 가득 찬 시간은 길었던 것으로 기억되며, 지루하고 무료했던 시간은 눈 깜짝하는 사이에 흘러간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 면에서 윌리엄 제임스의 성찰은 좀 더 우리 스스로의 경험에 잘 부합합니다.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이 새롭고 강렬한 감정과 함께 기억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대부분 이미 다 해본 경험이라 웬만한 사건에는 무감각해집니다. A와 B 시점 간의 경험된 시간은 그 사이에 있었던 사건의 개수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었을 때 지금 현재 경험하고 있는 시간은 무척이나 무료하고 길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기억 속의 시간은 아무런 사건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간 것처럼 느껴집니다.

19세기 말에 활동했던 프랑스 철학자 폴 자네(Paul Janet)는 비슷한 원리를 시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는 10살짜리에게 1년은 인생의 10분의 1이지만, 80살 노인의 1년은 인생의 80분의 1이라고 말합니다. 자연히 노인에게 시간이 빨리 갈 수밖에 없지요. 생물학적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뇌에 내장된 생리학적 시계의 사이클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1995년 심리학자인 피터 맹건(Peter Mangan)은 무척이나 명쾌하고 단순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19세에서 24세 사이의 학생 25명과, 60세에서 80세 사이의 노인 15명에게 각각 어림잡아 3분이 지난 후 버튼을 누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 결과 젊은 학생들은 평균 3분 3초 만에 버튼을 눌렀던 반면, 노인들은 평균 3분 40초 후에 눌렀습니다. 또 다른 심리학자인 로라 클라인(Laura Klein)은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평소보다 시간이 더 느리게 흘러가는 것으로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모두는 시간 경과에 대한 지각이 뇌 회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

‘망원경 효과(Backward & forward telescoping)’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에 대해선 실제보다 좀 더 과거에 일어났다고 기억하며, 먼 옛날에 있었던 일에 대해선 좀 더 최근에 일어났다고 기억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과거 사건과 최근 사건 사이의 시간이 축소됩니다. 따라서 두 사건 사이의 시간이 실제보다 빨리 흘러버린 것 같이 느껴지는 게 당연하겠지요.

설명은 많지만, 결국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무료하게 흘러가지만, 역설적으로 되돌아본 인생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것처럼 느껴지고 남은 시간은 너무나 짧게 느껴집니다. 주어진 시간은 채우기 어렵지만, 흘러간 시간에 대한 미련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죽음이 점점 더 다가온다는 절박감은 사람을 신경질적으로 만들고, 평정심을 갉아먹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삶에 대한 긍정과 애착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영국 작가인 마이클 폴리(Michael Foley)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은 경험에서 흔히 누락되는 집중성과 강렬성을 제공하는 말년의 또 다른 선물이다. 시간이 많은 젊은이들은 물질적인 부자처럼 주제넘고 신중하지 못하다. 무엇이든 살 수 있다면 귀중한 것은 하나도 없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는 노인들은 살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음을 알기 때문에 모든 것이 귀중해진다.”
원고를 쓰다 보니 밤이 깊었습니다. 만약 이날이 제게 남은 마지막 날이라면 좀 더 치열하게 살아가겠지요. 그러나 습관과 타성은 자꾸 이를 부인하게 만드네요. 내일 아무런 일 없이 침대에서 눈을 뜰 것임을 확신하면서 오늘도 대책 없이 잠자리에 듭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간 수축 효과 [Time Compression] 

호프스태터의 법칙 [Hofstadter’s Law] - 모든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성공한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갖고 있어야만 하는 필수 아이템이 있지요. 네이비 블루의 수트와 브라운색 구두, 그리고 던힐 브랜드의 브리프케이스 같은 것 말입니다. 남녀 직장인을 불구하고 또 하나 꼭 갖춰야하는 것 중의 하나가 프랭클린 플래너입니다. 요새는 직장인들이 몰스킨이나 스마트폰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영화를 누리진 못하고 있지만, 매체는 다르더라도 플래너에 빽빽하게 약속을 적어놓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시간뿐 아니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증거로 비쳐졌습니다.

혹자는 시간표를 짜는 데 시간을 낭비하느라 정작 일하는 데 쓸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독설을 날리기도 하지만, 모든 일에는 철저한 시간 계획이 필요한 법입니다. 단, 계획을 그대로 지킬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여러분의 시간 계획은 얼마나 지켜지나요? 계획은 그럴듯하게 세웠는데,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항상 마감 시간을 맞추지 못해 쩔쩔매지 않으시나요? 아무리 여유 있고 넉넉하게 계획을 잡아도 막판에는 밤을 새우기 일쑤이지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고 해도 절대 낙담하지 마세요. 모든 일은 계획된 일정보다 항상 늦어지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미국의 유명한 인지과학자인 더글러스 호프스태터(Douglas Hofstadter)는 이를 법칙으로 정립하기도 했으니까요. 호프스태터의 법칙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일은 항상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걸린다. 심지어 호프스태터의 법칙을 고려해서 계획을 세웠다 해도 말이다.”
다시 말하여 일정보다 늦어질 것을 미리 예상했다 해도 여전히 일정보다 늦어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호프스태터는 《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이라는 저서로 유명해진 학자로 재귀순환 과정을 논해 유명해졌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법칙에도 재귀순환의 논리를 빌려다 썼군요. 곰곰이 따져보면 머리가 빙빙 돕니다.

1994년 미국의 심리학자 로저 부흘러(Roger Buehler)는 심리학과 학생들에게 졸업 논문을 마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를 예측해보라고 과제를 주었습니다. 그는 또한 학생들에게 만약 모든 일이 최악의 상황으로 흐른다고 가정했을 때를 예상해보라고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평균 48.6일이 걸릴 것이라 예상을 했다는데요. 실제로 졸업 논문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55.5일이었습니다. 부흘러는 이를 ‘계획의 오류(Planning fallacy)’라고 명명하였고 웬만해서는 피해갈 수 없는 인지적 오류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심리학뿐 아니라 경영학을 전공하는 사람도 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학자들이 다양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 작업 자체에만 관심을 집중한 나머지 작업 외에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일정들을 축소해버린다는 설명도 있고,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계획에 포함시키지 못한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우리 모두의 낙관주의적 편향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무언가 계획을 세우는 시점은 자연히 의욕에 넘쳐 있을 때입니다. 이 순간에 우리는 스스로를 능력 있고, 에너지로 충전되어 있으며, 과업에 매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업을 수행하는 내내 이런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스스로 세워놓은 이미지에 현혹되는 셈이지요. 그러나 과업을 수행하다보면 어느새 그런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능력도 부족하고 패기도 꺾이며 심지어 게으르기까지 한 나의 모습이 슬금슬금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 자기 이미지가 전면에 나서 있는 동안 많은 시간들이 안타깝게 흘러가 버리곤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에 대한 이미지, 즉 능력, 성격, 장단점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항상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상황에 따라 혹은 만나는 사람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가 시시각각 변하게 마련입니다. 스스로를 선량한 사람이라 굳게 믿고 있는 사람도, 상황에 따라선 악마적인 자기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능력 있고 자신만만한 이미지를 뽐내는 사람도 패배의식에 구겨진 모습을 비치기도 합니다.

항상 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의 최상의 이미지에 사로잡히지만, 현실에서는 최고점의 나와 최저점의 나가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절대로 계획된 일정대로 맞추기 힘든 법입니다.

그러면 애초부터 이러한 점을 계획에 반영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아닙니다. 호프스태터의 법칙은 이를 지적하고 있지요. 아무리 미리 계획에 반영하여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다 해도, 여전히 마감 날에는 밤을 새우고 계실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

담박명지 영정치원(澹泊明志寧靜致遠) - 담박해야 뜻을 밝힐 수 있고, 편안하고 정숙해야 원대함을 이룬다

첨(瞻)은 중국 촉한(蜀漢) 승상 제갈량(諸葛亮)의 아들이다. 제갈량이 누군가. 나관중의 역사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속 주인공들인 유비(劉備), 관우(關羽), 장비(張飛)를 도운 책사 제갈공명이다. 그의 아들 첨은 어려서부터 총명했고 재능도 학습도 뛰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잘 난 아버지 덕분에 가슴 깊이 채움은 가득 있으되 스스로 비움을 몰라 불쑥불쑥 교만함이 대인관계에서 장애로 드러나곤 했다.
 
아이 때 똑똑하고 조숙한 아들은 성장할수록 목이 말처럼 뻣뻣해진다. 교만해진다. 교(驕)라는 한자의 부수 말(馬)이 담긴 의미가 바로 그런 거다. <노자> 9장에는 이런 명언이 등장한다. ‘부귀이교 자유기구(富貴而驕 自遺其咎). ‘부귀하면서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기게 된다’라는 뜻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나면 길일을 골라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아버지가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瞻(첨)은 ‘보다, 관찰하다’라는 뜻이다. 세상을 잘 보고, 잘 관찰하라는 의미에서 제갈량이 이름을 지었던 것이다. 제갈첨의 자(字)가 사원(思遠)이다. 자는 성년식을 치룬 남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보통은 집안에 가장 큰 어른이나 명망 높은 귀한 손님의 몫이었다. 사원(思遠)은 ‘멀리 생각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남들의 눈에도 첨은 한마디로 교만하게 보였던 거다.
8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계자서(誡子書)’
234년때 일이다. 제갈량이 무공으로 출전한다. 그 때, 형 제갈근에게 편지를 썼다. 사랑스러운 아들을 걱정하는 내용이 보인다. 총명하고 조숙한 어린 아들을 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가지는 마음 자락을 음미하고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글로 보인다.
제갈첨은 지금 벌써 여덟 살이 되었고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그가 조숙하여 중요한 인재가 되지 못할까 봐 걱정입니다.(진수, <촉서>)
이렇게 편지를 쓰고 난 다음에 따로 제갈량은 여덟 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썼다. 그 유명한 제갈량의 ‘계자서(誡子書)’는 이 때 쓰인 것이다. 한자로 총 86자다. 그 중에 특히 여덟 자인 ‘澹泊明志寧靜致遠(담박명지영정치원)’은 압권으로 수많은 선비들과 세인들에게 모두 경종을 울렸다. 한국의 애국지사와 지식인들도 무척 좋아했다. 대표적으로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등이 있다.
 
澹泊明志寧靜致遠(담박명지영정치원)의 참뜻   
유비를 주군으로 모신 후 2인자로서 제갈량은 평생 조심스럽게 삼가는 성격의 소유자로 살았다. 재미 중국 역사학자 리둥팡(黎東方)이 프랑스 파리에서 대만의 정치가이자 대학자인 원세빈(袁世斌)을 만나 가르침을 구하는 적이 있었다. 제갈량이 아들 첨에게 내린 계자서 한자 총 86자에서 가장 백미로 볼 수 있는 ‘澹泊明志寧靜致遠(담박명지영정치원)’의 참뜻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 있어 소개한다.
 
몇십 년 전에 저는 파리에서 원세빈 선생의 가르침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리둥팡: “어떤 사람이 큰일을 할 수 있을까요?”
원세빈: “머릿속이 맑고 깨끗해야 큰일을 할 수 있다.”
또 물었습니다.
리둥팡: “어떤 머릿속이라야 맑고 깨끗하다고 할 수 있는지요?”
원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원세빈: “맑고 깨끗하다는 것은 조리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이해하든지 중심과 원칙이 있어서, 일의 대소와 선후를 나눌 수 있는 것이지.”
제갈량이 책을 읽으며 그 ‘대강’에 중점을 둔 것은 원 선생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일이 일어났을 때 대소와 선후를 가리며 그 처리 방법을 연구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의 동문 친구 세 사람은 모두 그와 달리 책 속의 자구를 완전히 기억하고 암송하기를 즐겼습니다. (리둥팡 <삼국지교양강의>, 돌베개펴냄)
 
대화 중에 ‘머릿속이 맑고 깨끗해야 큰일을 할 수 있다’라는 말은‘澹泊明志寧靜致遠(담박명지영정치원)’과 일맥상통한다. 어쩌면 제갈량이 평생 심득한 팔자(八字)일 것이다. 팔자를 알면 아들 첨의 운명이 자신처럼 나라를 구하는 광명으로 바뀌리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운명은 얄궂었다. 전장에서 병을 얻어 죽은 제갈량에게 달갑지 않을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는 263년 봄이었다. 여덟 살 어린 소년 첨은 장성해 서른일곱의 나이가 되었다. 첨은 열일곱 살 때 장가를 들었다. 아버지를 잘 둔 덕분에 공주(유비의 손녀)를 아내로 맞이했다. 벼슬에도 올랐다. 기도위로 임명되었다. 다음해에는 우림중랑장이 되었으며, 곧 이어서 여러 차례나 승진을 하여 야성교위, 시중, 상서복야가 되었다. 게다가 아버지 제갈량처럼 군사장군이 되었다. 학문과 재능, 총명함이 아버지를 닮았다는 이유로 촉한의 수많은 백성들에게 인기가 높았고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마침내는 촉한의 2대 황제 유선으로부터 아버지가 누렸던 모든 작위를 고스란히 이어받게 된다. 첨의 정치 영향력이 최대한 커진 거다.
그해 겨울은 유달리 추웠다. 위나라 장군 등애가 쳐들어왔다. 황제의 명을 받고, 제갈첨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전선으로 내달렸다. 병사들과 함께 부현에 주둔했는데 촉한의 선봉대가 그만 무너져 패했다. 할 수 없이 군사를 물렸다. 그 때 등애로부터 첨에게 편지가 당도했다. 내용인즉,
“만일 항복하면 반드시 표를 올려 낭야왕으로 삼겠다.”(진수, <촉서>)
편지를 보자마자 첨은 흥분했다. 매우 화가 났다. 보검을 뽑아 편지를 가지고 온 등애의 사자의 목을 베었다. 이윽고 전투가 벌어졌다. 일설에 따르면 부하 장군이 첨에게 신속하게 나아가 험요한 곳을 점거하여 적들이 평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으나, 첨은 이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과는 참담한 패배였다. 이때 제갈첨은 싸우다 장렬하게 죽고 만다.
첨이 흥분하지 않고 침착했더라면 싸움의 양상은 패하더라도 다시 반격의 기회를 찾는 기회로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러나 대사를 직접 치르기에는 첨의 머릿속이 맑고 깨끗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여덟 살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8자 ‘澹泊明志寧靜致遠(담박명지영정치원)’의 교훈을 평소 새기고 있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하긴 아버지 제갈량이 죽은 지 30년이나 지난 때였다.
아버지와 아들의 차이점
제갈량이 처음 사회에 나온 때는 스물여섯으로 유비와 유명한 만남인 ‘삼고초려(三顧草廬)’가 계기가 됐다.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숙부를 따라 헤매다가 맨몸으로 융중에 정착한다. 융중에서 낮에는 직접 농사를 짓고, 밤에는 독서와 천하를 연구한 끝에 천하삼분계책인 ‘융중대책’을 탄생시켰다. 천하삼분이란 조조-유비-손권 3인이 정립해 있는 지배 지형을 말함이다. 이후로 군주 유비는 제갈량과 말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런 아버지 제갈량을 제갈첨은 여덟 살 때 잃었다. 하지만 아버지 명성 덕분에 출세하고 부마까지 되었으나 혼자 스스로 이룬 것이 아니었다. 재능과 총명함은 뛰어났으나 인격 수양은 별로였다. 허명(虛名)을 얻은 것은 아버지 제갈량의 후광 때문이었기에 서른일곱의 나이가 되었음에도 고질적인 교만함을 고치지 못했다. 제갈량이 사방에 귀(傾聽)를 열어놓고 사람을 상대했다면 제갈첨은 사방에 입을 열어놓았을 뿐이었다.
결론은 이렇다. 첨은 아버지 제갈량이 내린 팔자(八字)대로 살려고 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거울로 삼지 않았다. 오히려 까맣게 잊고 날마다 달마다 호의호식으로 전혀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살았던 것이다. 제갈량은 군자(君子)였으나 첨은 소인(小人)에 지나지 않았다.
‘군자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君子不鏡於水 而鏡於人)’라고 고대중국의 사상가 묵자가 말했다. 물은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다. 자기애(自己愛)라고도 볼 수 있다.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거기에서 장·단점을 취하고 버릴 수 있고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거울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제갈첨은 생명을 다하지 못하고 불운하게 전사하고 만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시 한 번 우리는 ‘澹泊明志寧靜致遠(담박명지영정치원)’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원대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누군가 하나쯤은 동지(同志)를 구해야 한다. 유비가 제갈량에게, 제갈량이 유비에게 그런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 교만함은 혼자 걷는 길이다. 멀리 가려면 함께 걷는 것이 좋다. 힘이 덜 든다.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다.
이코노믹리뷰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GED 시험 국내응시 정보






미국의 GED, 검정고시 시험을 한국에서도 응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Location
KAEC, FULBRIGHT BUILDING,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Test Subject
Part I
1. Writing I & II ($135)
2. Reading ($110)

Part II
3. Social Studies ($110)
4. Science ($110)
5. Mathematics ($110)

위 다섯 항목을 각기 다른 날에 보셔도 되고 Part 별로 묶어서 보셔도 됩니다. 


▶ Other Details
- 17세 이상이어야 시험응시 가능합니다.

- 시험 등록은 전화 혹은 온라인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시험 날짜로부터 업무 날짜로 5일 전까지.)

- 재 시험 가능합니다. 하지만 90일 이후에 가능합니다.


유학하우스

미국의 검정고시 시험 GED는 무엇일까?

미국의 검정고시 GED는 ?? 만일 미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이민을 갔을 때 한국에서 학년을 다 마치지 못하고 가 거나 현지 학교의 적응문제로 학교를 다니지 못할 때 한국의 검정고시처럼 미국의 GED시험을 치루어야 한다. GED란 무엇인가? GED는 General Education Development Testing Program)의 약자로 미국의 고등 학교 과정을 대신하는 자격시험이다. GED의 시험과목은 총 5개이며 모두 객관식으로 이루어진다. 시험 시간은 총 6시간 25분정도 되며 과목당 75분의 시간이 주어지다. 합 격 기준은 5과목의 평균이 45점 이상이 되어야 한다. GED의 시험은 ETS에서 주관하 며 시험의 기회는 자주 있는 편이다. 이처럼 GED의 시험을 보고나면 SAT나 ACT, TOEFL을 통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 다. 미국의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앟은 학생들을 위해 GED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칼리지의 대학과정 을 공부하면서 9학점 정도를 추가로 이수해한다는 조건이 있다. GED의 시험 종류 - READING - SCIENCE(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 SOCIAL SCIENCE(경제, 역사, 정치, 지리 등) - MATH -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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