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9일 토요일

영재학교 설명회 참석 지침

영재학교 입시 시즌이 돌아왔다. 그 시작은 각 학교별 입학설명회부터다. 지난 2월 4일 한국과학영재학교(KSA, 이하 한과영)가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빨리 설명회 일정을 발표했고, 3월 5일 첫 설명회 포문도 열었다. 설명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좌석 찾기가 힘들 정도로 입시 열기는 대단했다. 3월 둘째 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대구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의 설명회도 예비 영재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하지만 얼마남지 않은 원서접수 시작까지 2개 이상 학교의 설명회 내용을 제대로 섭렵하고 실제 입시에 활용할 수 있는 수험생은 많지 않다. 각 학교 설명회가 짧은 기간 몰려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은 형식적인 전형 안내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임태형의 진학이야기’ 그 첫 번째 순서에서는 영재학교 설명회 활용법과 사전 준비사항 몇 가지를 짚어봤다. 지난해 연재했던 ‘임태형의 특목고 이야기’ 영재학교편과 함께 참조하면 도움될 수 있다.

중학교 3학년의 영재학교 설명회 참석 준비
영재학교는 고등학생까지 지원할 수 있는 독특한 입시 구조를 보이지만 지원자의 90% 안팎은 중3 학생들이다. 4월초 원서접수까지 전형 일정이 촉박한 만큼 중3 학생과 학부모의 설명회 참석은 누구보다 바쁜 발걸음일 수밖에 없다. 또한 다른 고입에서 가장 중요한 3학년 내신과 학생부 관리까지 함께 챙겨야 하는 시기이므로 설명회 참석이라는 소중한 시간 할애도 효율적인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설명회 참석이 단순한 ‘주말 나들이’로 끝나지 않기 위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전형요강의 사전 탐독이다. 영재학교 입시는 우리나라 다른 어떤 입시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지만 전형요강은 A4 용지 4~5장 분량으로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사실상 전형 일정을 요약한 수준이어서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는 그 흐름과 세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프린트물로 출력해 3~4번 이상을 반복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의문 사항을 체크해뒀다 설명회 질문 시간 등에 활용하면 좋다.

물론 각 단계별 구체적인 평가 절차와 내용, 지난해 입시 결과 등은 학교 측 답변에도 불구하고 미진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사교육 업체나 입시 전문가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별도의 전형 분석 자료들도 함께 참조하면 도움될 수 있다. 올해 전형의 핵심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전형과 비교하며 변화 내용을 체크해 보는 것도 요령이다. 해당 과정에서 각별히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각 단계별 선발 규모 또는 우선선발자 비율 등의 변화다. 이를 통해 올해 전형에서 예년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과정과 그에 필요한 핵심 경쟁력이 사전 파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출서류의 종류별 접수 방법, 접수 일정 등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 1단계를 통과했더라도 학교에 따라서는 별도의 접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2단계 응시가 불가한 점 등에 특히 유의한다. 

중학교 1~2학년의 영재학교 설명회 참석 준비
영재학교 설명회 참석자의 상당수는 중학교 1~2학년 또는 초등생 학부모와 그 자녀들이다. 입시정보 사이트 학원멘토 통계에 따르면 서울과고·경기과고 등 수도권 영재학교들의 경우 매년 중학교 1~2학년 응시생도 적지 않지만 설명회 참석자 중엔 내후년 입시를 염두에 둔 사전 관심군이 더 많았다. 해당 참석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당해 연도 세부 전형 사항보다는 전반적인 입시 흐름의 이해와 현장 분위기 파악이다. 설명회 참석을 위한 사전 준비까지는 못하더도 당일 주요 내용이나 참석시 유의사항 등 참여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별도로 메모해 두면 다음 해 실전 준비에 크게 도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명회의 참석 인원 규모를 사진 등을 통해 대략적으로 파악해두면 다음해 비슷한 시기 설명회 참석 인원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경쟁률 변화 예측이 가능해진다.
전형 내용의 이해에 있어서는 매년 변화가 따를 수 있는 세부 방식보다는 학교측의 기본 선발 의도와 전형 용어에 집중하는 게 현명하다. 또한 정보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이나 환경/시설 등 전반적인 면학 분위기 파악에 주력하는 것이 실효적이다. 실제로 각 영재학교 설명회는 전형의 이해를 돕는 것이 1차 목표지만 학교의 장점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 비중도 적지 않다. 때문에 예비 수험생 시기의 설명회 참석은 중3 시기와는 또다른 의미에서 시의적절하다 볼 수 있다.
조선일보

2016학년도 과학고 입시 준비-자소서 작성

2016 과학고 자기소개서의 중요성
2016학년도 과학고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을 두 가지만 꼽는다면 1단계 면담 과정의 강화와 최종 면접 질문의 변화 예정이다. 면담 강화는 절대평가제 이후 처음으로 치렀던 지난 2015 입시에서 지원자들의 제출서류 변별력 찾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 크다. 면접 질문 변화는 교육부의 ‘2016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매뉴얼’에 따른다. 각 과학고들의 전형요강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는 해당 매뉴얼을 통해 교육부는 올해 입시에서 기존의 수학, 과학 영역별 면접평가를 통합 면접평가 방식으로 전환하여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과목을 구분해 문항을 제시하거나 면접실, 면접관을 과목별로 구성하는 면접평가를 사실상 금지한 것이다.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위한 질문이 제시되고, 제출서류 관련 질문도 예년보다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지원자가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직접 담아낼 수 있는 자소서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부각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면담·면접 과정에서의 자소서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으며 그 준비와 작성 과정이 곧바로 다음 단계(면담·면접) 전형 대비로 이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영재학교 지원자들의 과학고 자소서 작성과학고 지원자의 상당수는 이미 지난 4월 영재학교 지원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사전 작성한 바 있다. 세부 항목 구성과 분량 면에서는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수학·과학 탐구 경험 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두 학교군의 자소서 주요 소재는 대동소이하다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영재학교에 제출했던 자소서 내용 일부를 보완해 과학고 입시에 재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 경우 몇 가지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기재 금지 사항에 관한 두 학교군의 다소 다른 전형 규정이다. 대부분 영재학교 자소서도 경시대회 등 외부 입상 실적, 영재교육 수료 여부, 각종 인증시험 성적 등을 언급하지 말라 권장하지만 구체적이거나 엄격한 감점 기준이 적용된 사례는 많지 않다. 자소서 기재 금지 사항이 전형요강 상 아예 언급되지 않은 학교도 있고, 해당 규정을 표기하더라도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거나 ‘기재시 불이익이 있음’ 정도로 소극적 표현에 그쳐왔다. 그래서인지 영재학교 예년 합격자 자소서 중에는 대회 수상 실적이나 영재교육원 수료 등에 관한 직·간접적 서술이 포함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과학고 입시에서는 이에 대한 보다 엄격한 감점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아래 내용을 참고한 글쓰기가 요구된다.

배제 사항을 고려한 자소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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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학년도 특목·자사고 입시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배제 사항과 관련 감점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실제로 지난해 수험생 상당 수는 이전 학년도 합격자 자소서를 참고해 방심했다 해당 사항 위반으로 감점된 바 있다. 모 자사고의 경우 지원자의 절반 이상이 자소서에 감점 대상 내용을 기재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물론 해당자 대부분은 최종 단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형 요소별 변별력이 크지 않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자소서 감점은 합격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음을 증명한다. 면담 강화와 면접 변화로 자소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올해 과학고 입시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2016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매뉴얼’에 따르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배제 사항을 간단히 요약해보자.

①올림피아드(KMO 등) 교내·외 각종대회 등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각종 인증·능력시험 점수 등
②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및 개인 정보 관련 사항.

1번 사항 기재 시 해당 영역에서 최하 등급을, 2번 사항 기재 시 최하 등급자의 등급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된 등급을 받게 된다. 이 때 우선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대부분 과학고 자소서 항목에서 강조하고 있는 ‘수학·과학 관련 탐구 활동’에 관한 지원자들의 핵심 경험 상당 수가 1번 항목 내에서 이뤄졌거나 그와 연계되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대회명이나 구체적인 수상 내역, 영재교육기관 명칭이나 그를 암시하는 내용 등을 적을 수는 없지만 해당 활동 전체가 배제 대상은 아니다. 예를 들어 ‘○○경시대회에 참가해 2위 입상이라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라고 적을 수는 없지만 해당 대회 준비 과정에서 접했던 특정 과제(문제 또는 주제)에 대한 자신만의 문제해결법, 탐구 및 실험 방법 등은 자소서 소재로 활용 가능하다. 따라서 1번 관련 활동 전체를 자소서 소재로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해당 경험을 보다 세분화하여 정리하고 그 중 일부를 취사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이는 교외에서 경험했던 각종 모둠·프로젝트 활동도 마찬가지다. 반면 2번 기재 금지 사항의 경우는 자신의 성장 과정이나 진로진학 동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지만 경쟁력 있는 소재로 부각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 감점과 별개로 아예 소재 후보군에서 제외하는 것이 합당하다. 
조선일보

2016 특목고·자사고 면접 준비


지원동기 영역
해당 학교를 선택한 이유나 학교의 건학이념, 인재상 등과 연계한 지원자의 적합성을 묻는 영역이다. 보다 확장된 형태로는 학교가 지원자를 합격시켜야 하는 이유나 입학을 위한 노력 과정을 묻기도 한다. 해당 질문들을 통해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진학 목표의식과 그 목표의 당위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답변자는 ‘이 학교에 꼭 오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보다 ‘○○ 때문에 이 학교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선택의 필연성을 강조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관련 내용이 제대로 표현되었다면 해당 영역 질문이 이뤄질 확률은 높지 않다.

자기주도학습 영역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 경험을 묻는 영역이다. 해당 영역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학습 패턴뿐 아니라 학업 수준에 대한 간접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관련 내용에 대해 얼마만큼 잘 보완할 수 있느냐가 답변 변별력의 핵심이다. 학습 과정의 독특함이나 지속성 등을 강조해 학업 경쟁력을 드러내야 하겠지만 자기 학습의 문제점이나 단점 등에 대해서도 사전 고민이 요구된다. 예년의 경우 자소서 내용의 허점이나 주변 내용을 공략하는 질문에 당황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대체로 질문 난이도가 높지 않아 순발력보다는 침착한 설명이 요구되므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높은 점수 확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독서나 각종 체험활동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활동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진로계획 영역
장래희망 관련 질문이 주를 이루지만 넓게는 입학 후 활동이나 학습계획도 포함될 수 있다. 예년 질문 유형을 보면 지원자에 따라 질문 난이도가 크게 달랐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관심 분야나 희망 직업과 연관된 최근의 시사 이슈나 해당 직업의 사회적 당면 과제 등을 묻는 질문을 어렵게 느낀 수험생이 많았다. 자신의 인생관에 기반한 직업관 정립부터 직업인으로서의 최종 목표 설정까지의 진로 로드맵 구상이 기본이다. 희망사항이나 핑크빛 전망보다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냉철한 ‘방법론’을 답변의 모토로 삼아야 한다.  

인성 영역

행복이나 삶, 가치, 좌우명, 리더십, 학교폭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가능한 영역이다. 해당 영역에서 면접관이 보고자 하는 것은 각각의 논제들에 대한 수험생의 자기성찰과 그 고민의 흔적들이다. 따라서 자신의 삶과 주변에 대해 얼마만큼 고민하고 이에 대해 실천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정답이 아니라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이 중요하다. 자소서나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았더라도 나눔, 배려, 타인존중, 협력 등의 실천 사례를 별도로 정리했다 답변 시 소재로 활용하면 유용하다
조선일보

영재학교 자기소개서 준비와 작성① -사전 이해

과학영재학교와 과학예술영재학교들의 2017학년도 전형요강 발표가 한창이다. 한과영,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등 대부분 학교들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 양식까지 모두 발표를 마무리했다. 아직 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서울, 경기, 세종 지역 영재학교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 또한 4월 원서접수까지의 빠듯한 입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제출서류 사전 준비에 분주할 수밖에 없는 시기다. 특히 대다수 지원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자소서 작성은 의외로 많은 준비 시간이 요구되는 전형 요소 중 하나다. 학원멘토가 발표한 2017학년도 영재학교 입시 분석 자료를 토대로 올해 자소서 작성에 필요한 사전 지식과 초안 작성 핵심을 짚어봤다. 영재학교 자소서 준비에 관한 첫번째 이야기다.
영재학교 입시, 자소서 평가 비중은?
영재학교 입시에서 자기소개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포괄적 입학사정관제의 성격을 띠는 영재학교 입시에서 특정 전형 요소만의 평가 비중을 가늠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소서의 입시 영향력은 학교에 따라서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만 중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학교에서는 최종 종합평가 단계에서까지 적지 않은 역할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16학년도 입시에서 자소서 등 제출서류 평가를 1단계로만 제한한다고 공언한 학교는 대전과고가 유일했다. 그 외의 대부분 영재학교들은 각 단계별 합격자 선별 과정에서 모든 전형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대구과고의 경우 전형 단계 진전에 따라 서류 심사가 보다 심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입시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마지막 캠프 단계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준하는 개별 면접을 시행했던 서울과고, 경기과고, 광주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은 자소서의 전형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볼 수 있다. 우선선발자를 가려내기 위해 일부 방문면접을 진행했던 한과영과 대구과고 등 또한 해당 과정에서 자소서 내용이 비중 있게 활용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올해 지원자들도 자소서를 여러 제출서류 중의 하나로 보기보다는 입시 전 과정에서 모든 평가 요소들 간의 관계성을 만들어내는 ‘키플레이어’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잘 쓰여진 자소서 하나가 경우에 따라서는 내신이나 지필고사의 미세한 점수 차이를 뒤집는 지렛대 역할로 충분할 수 있다.
소재 선별에 가장 많은 시간 투자를
각 영재학교들의 2017학년도 입시용 자소서는 대체로 지난해 양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분위기다. 3월 중순 현재 자소서 세부 항목이 확정 발표된 다섯 곳의 영재학교 중 한과영, 대구, 대전, 광주 등 네 곳은 지난해와 동일한 자소서 항목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변화를 꾀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자소서도 실상은 지난해 항목을 보다 구체화한 수준이다. 이전해 양식에 맞춰 자소서 초안을 사전 작성했던 지원자들에겐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예년 합격자 자소서를 비중있게 참고하는 계기로 삼아선 곤란하다. 자신만의 이야기와 표현 방식에 집중하되 소재 변별력에 관해서는 담당 교과교사나 선배, 입시 전문가 등의 다양한 조언을 참고하는 수준이 적당하다. 과거 수험생들의 실패한 자소서 대부분도 소재 선별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입시정보 사이트 학원멘토가 올해 영재학교 지원 예정자 다수의 자소서 초안을 분석한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했을 법한 평범한 소재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변별력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이야기다. 내 자소서의 주인공으로 다른 모범생의 이름을 넣어보자. 이야기가 어색해지지 않았다면 실패한 자소서일 확률이 높다. 남은 기간 자소서 작성 시간의 대부분을 소재 선별에 할애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나만의 소재가 확정된 이후의 자소서 작성은 일주일로도 부족하지 않다.
조선일보 

제주 국제학교 학부모 학비 빼고 연평균 3천115만원 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부모의 연평균 소비액이 3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국제학교 학부모 662명과 학생 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 응답자 650명의 학비를 제외한 가구당 연평균 소비액은 3천1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천928만원보다 6.4% 증가한 것이다.
소비액 규모를 보면 가장 많은 5천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학부모가 147명으로 22.6%를 차지했다. 4천만원에서 5천만원 사이는 79명, 3천만원에서 4천만원 사이는 86명,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사이는 99명이다. 1천만∼2천만원은 239명(36.8%)으로 가장 많았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모습. 2016.3.16 [항공촬영팀]     jihopark@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모습. 2016.3.16 [항공촬영팀] jihopark@yna.co.kr
가구당 평균 소비액을 기준으로 보면 총 2천404명의 학생 가구 중 다른 지방에서 유입된 1천954명의 학생 가구가 총 609억원을 소비했다. 이들 학생 가구의 국제학교 학비 지출액 786억원을 더하면 총 소비액은 1천395억원에 달했다.
전년도 1천572가구의 총 소비액 1천68억원보다 30.6% 늘었다.
자녀의 등교 형태는 통학 54.4%, 기숙사 45.6%였다. 통학하는 학생의 거주 지역은 국제학교가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이 70.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제주시 한림읍 8.7%, 노형동 3.7%, 연동 1.2% 등이다.
국제학교 학생 1명당 평균 동반 가족 수는 0.826명으로 전년도 1.049명에보다 적었다. 이로써 총 4천574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승훈 도 영어교육도시담당은 "2014년에는 기숙사에 사는 학생의 50% 이상이 가족을 동반했으나 지난해에는 기숙사 학생의 가족 동반 비율이 3% 이하로 급감했다"며 "학부모들이 학교를 믿고 자녀를 맡겨서 제주를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등 3개교가 있다. 2017년 9월에는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가 개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비문학 지문, 신문 사설로 대비.. 수학은 기출문제 분석해 풀어야

최근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되는 국어 비문학 지문 등을 중심으로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제시한 학습법을 알아봤다.
국어 비문학 지문은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분야가 방대하고, 학생마다 어려워하는 부분도 다르다. 수험생은 자신이 특히 어려워하는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락별로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야 한다. 신문 사설과 칼럼은 최고의 비문학 대비 교재다. 하루에 1, 2개씩은 찾아 읽고 이슈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비판적 의견도 정리해 두면 논술, 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영어는 하루에 3, 4시간을 몰아서 공부하기보단 시간을 잘게 나눠 단어, 듣기, 독해를 골고루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듣기는 감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최소 10분은 투자해야 한다. 단어 암기는 등하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 ‘시간과의 싸움’인 독해는 타이머를 맞춰 놓고 매일 최소 10∼15개 지문을 풀어야 한다.
수학은 기출 문제를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 기출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는 적은 수라도 ‘분석하면서’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2점짜리는 수학 개념의 기본 정의를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념 파악에 좋다. 3점짜리 문제는 이해력이 필요하고, 4점짜리 문제는 통합적 사고나 활용 능력을 시험해 보기 좋다.
동아일보 

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 제도 변화..수능 영어영역 영향력 줄어든다

현재 고교 2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서울대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다.
서울대는 17일 학사위원회를 열고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영어는 2등급부터, 제2외국어는 3등급부터 각각 0.5점씩 감점하는 입시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영어영역 점수를 대학별로 환산해서 반영할 때 1등급 학생은 만점을 주고, 2등급은 0.5점, 3등급은 1점 등으로 점수를 깎아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수능을 기준으로 영어 수능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이 2만8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서울 4년제 대학 모집인원 7만 명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서울대 입학정원이 약 3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대에 지원할 학생 모두가 1등급이라 변별력이 떨어지게 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이같은 서울대 정시 입시안은 영어의 비중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이번 결정은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데 따른 것이다. 다른 주요대학들도 서울대와 비슷한 방향으로 영어 반영 비중을 정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정부는 과도한 영어 사교육 등을 줄인다는 취지로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각 대학에도 그에 맞는 입시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서울대는 입학생의 지역별 편중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특별전형부터는 도서지역 학생을 1명씩 가급적 뽑기로 했다. 지난해 지역별로는 서울이 893명(36.9%)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으며 시 866명(35.7%), 광역시 525명(21.7%), 군 139명(5.7%) 순이었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