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예계열 수시 전형에서 최우선적으로 점검할 사항은 두 가지다. 첫째, (치)의예계열은 수시모집 정원보다 정시모집 정원이 많다. 통상적으로 정시모집 시 의예계열 선발 비중은 54% 내외, 치의예계열 선발 비중은 67% 내외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최종 정시모집 비중은 의예계열이 64%, 치의예계열이 72%에 이르렀다. 이는 복수 합격에 따른 수시 미등록 사례, 혹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른 합격자 미충원 사례가 많았다는 걸 의미한다. 둘째, (치)의예계열 수시 전형은 상위권 대학의 기타 학과와 달리 입학사정관·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중심 전형이 논술형 일반 전형보다 많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조금이라도 뒤처질 경우 정시모집에 집중해야 한다.
◇최상위권 8개 大, 정시보다 수시에서 많이 뽑아
반면, 이 같은 (치)의예계열 수시 전형의 일반적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최상위권 (치)의예계열의 경우가 대표적. 실제로 서울대·연세대·울산대·고려대·한양대·중앙대·연세대(원주캠퍼스) 등은 수시모집 정원이 정시모집 정원보다 많다(단, 성균관대는 예외). 이들 대학은 또한 수시모집 정원 중 논술형(서울대는 면접형) 일반 전형의 모집 인원이 가장 많다. 따라서 수학·과학에 자신있는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논술형 수시에 지원해야 한다. 의예계열 가운데 논술형 수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고려대·한양대·중앙대·아주대·연세대(원주캠퍼스) 등 8개다. (치의예계열 중 논술형 수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 한 곳뿐이다.)
전국 대학의 의예계열·치의예계열 모집 정원은 전년도보다 각각 167명과 12명 늘어난다. 오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의 모집 정원 증가 폭은 각각 995명과 200명으로 증가한다. 반면, 2013학년도 신입생이 졸업하는 2017학년도 기준 의학전문대학원(의예·치의예) 인원은 각각 1024명과 260명이 감소해 218명과 240명만 남게 된다. 따라서 (치)의예계열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라면 이 같은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
◇다른 요소 신통찮다면 '적성검사 전형' 노려보길
내신 성적이 별로인 데다 논술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고 수능까지 망쳤다면 '적성검사 전형'에 응시해보길 바란다. 적성검사는 '축소판 수능'에 가깝다. 수능보다 지문이 짧고 문제 수준 역시 그리 높지 않은 게 특징. 다만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기출문제 등을 많이 접해보며 숙련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국내 대학 중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글로벌·메디컬), 가톨릭대,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중앙대(안성), 한양대(에리카) 등 총 20개(캠퍼스 기준 22개)다. 적성검사 전형을 도입하는 대학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따로 두지 않는다. 문과·이과 문제 형태가 동일하므로 교차지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언어·수학·외국어 영역 시험을 전부 다 보는 대학이 절반, 언어·수학만 보고 영어를 다루지 않는 대학은 절반가량이다.
조선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