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준비법 면접 준비 요령
[기본 자세와 태도]
면접은 '심리전'이다. 면접관도 사람이므로 피면접자의 인상에 영향을 받는다. 지나치게 불손하거나 소극적인 학생을 보면 짜증을 내게 마련이다.
면접 시 첫인상의 상당 부분은 인사가 좌우한다. 밝은 표정으로 천천히 들어가 자기 자리 앞에 정중히 선 다음, 수험 번호와 이름을 크게 말한 후 깍듯하게 인사한다. 면접 도중 앉아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는 행위, 다리를 떨거나 벌리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질문에 대답할 때 시선과 손짓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면 면접관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다. 첫 시선은 질문을 던진 면접관의 코에 두되, 답변할 땐 모든 면접관에게 눈길을 분산시키는 게 좋다. 손은 가볍게 주먹 쥔 채 양 무릎에 놓거나 가볍게 깍지 끼어 허벅지 위에 올린다. 답변 중 무의식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학생이 많은데 간단한 동작이라면 문제 없지만 지나칠 경우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자제한다.
①구체적일 수록 좋다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근거나 사례,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단, 지나치게 개인적인 경험보다 면접관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공통적· 일반적 경험과 사례를 드는 게 효과적이다.
②'뻔한 틀' 벗어나라
구술 면접이 요구하는 '정답'은 뻔한 소리도, 면접관이 듣기에 기분 좋은 소리도 아니다.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③솔직한 게 정답이다
잘 모르는 내용을 질문 받았을 땐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답변이 틀렸을 경우엔 즉시 정정한다. 잘 모르면서 섣불리 아는 척하거나 우물쭈물하는 태도, 잘못을 알면서도 대충 넘어가는 태도는 감점 요인이다.
④침착한 대응이 최선
다소 난처한 질문을 받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한다. 면접관이 던지는 당혹스러운 질문은 응시자를 난처하게 만들기 위한 게 아니라 응시자의 유연한 대응 능력을 관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⑤재질문 두려워 말라
면접 시엔 긴장한 나머지 면접관의 질문을 잘 못 듣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럴 땐 솔직히 말하고 다시 한 번 질문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게 좋다. 답변 도중 흐름을 놓치거나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을 때도 잠깐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다음, 조리 있게 답변하도록 한다.
⑥열정적으로 임할 것
지원 학과나 전공에 대한 열정을 최대한 표현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관은 대개 해당 전공 교수가 맡는다. 따라서 면접관 앞에서 전공에 대한 자신의 흥미와 관심, 지원동기, 향후 포부 등을 밝히는 게 좋다.
⑦마지막 기회 잡아라
대부분의 면접이 지원자에게 마지막 발언 기회를 준다. 면접관이 "질문이 있습니까?" "더 얘기할 게 있나요?" 같은 질문을 던지면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자신의 강점이나 학교·학과에 대한 열의를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면접 시 피해야 할 태도 6]
①모호한 표현은 금물
의미가 모호하거나 두루뭉술한 답변은 되도록 피한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핵심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②객관적 설득에 유의
발언 시 주관적이거나 과장된 표현을 삼간다. 면접은 타인, 곧 면접관을 설득하는 과정이므로 철저하게 객관적 태도와 표현을 유지해야 한다. 사실과 동떨어진 표현, 과장된 표현은 자신의 발언에 신뢰를 깨뜨릴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③비속어 사용도 조심
면접 도중 평상 시 어투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유의한다. 특히 은어나 비속어, 과도한 줄임말 사용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갖고 있는 '나쁜 말하기 습관'을 점검하고 평소 올바른 말하기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④지나친 겸손도 'NG'
일부 지원자는 '겸손한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에 얽매여 면접 내내 자신을 낮추고 과소평가한다. 자신의 장점을 시종일관 떠벌리는 태도도 볼썽사납지만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지원자를 소극적이고 나약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든다. 꾸준한 예행 연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도록 한다.
⑤추임새 사용 피하자
"저기요" "그러니까" "있잖아요" 같은 무의미한 단어를 반복해 사용하면 명쾌한 느낌을 주기 어렵다. "~인 것 같다"와 같은 불확실한 표현 역시 '자기 의견에 자신없어하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⑥끝인사도 주의해야
적지않은 지원자가 면접 직후 면접관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한다. '수고(受苦)'는 윗사람이나 신분 차이가 있는 사이엔 삼가야 하는 표현이다. 이 경우,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도의 표현이 적절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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