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

요즘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을 만나보면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된 이후 수학 수업이 확실히 예전보다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아이들이 이야기의 몰입성 때문에 재미있어한다"고 말한다. 사실 과거의 수학 과목은 동일한 기간에 될수록 많은 것을 가르치려 노력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주어진 시간 내에 수학 공식을 충실히 전하는 것만에 힘쓴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어떤 아이에게는 수학은 그저 선생님의 설명에 의해 귀로 전달되는 그 이상, 그 이하의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운다든지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일에 힘을 쏟지 못한 것도 맞는 말이다. 그런데 2013년부터 재미없는 수학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와 주변 실생활과 연계된 개념을 알기쉽게 풀어줌으로써 학교나 학원에서 수학의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교육 심리학에서 행동주의에 기초한 수업이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수업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제시한 문제를 풀고 연습하며 피드백과 함께 계획된 공부의 강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에 인지이론에 기초한 수업이란 반드시 기대되는 반응만을 해야 한다는 가정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이렇게 반응할 수도 있고 저렇게 반응할 수도 있으며, 또 맞게 반응할 수도 있고 틀리게 반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인지 이론적 접근 방법은 아이들의 풍부한 유추 능력을 통해 새롭고 정확한 개념을 알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스토리텔링 수학 역시 아이들의 인지 과정에 영향을 줌으로써 스스로 수학의 개념을 깨우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방법이다. 행동주의 관점에서 보면 시간이라는 변인과 관련해 동일한 시간에 더 많은 것을 학습해야 하므로 이것은 지나치게 시간낭비인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Englemann.S.1991.미). 그러나 인지이론에 근거한 수업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지식과 통찰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업성취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게 된다(Ball.D.L.1992.미). 어느 것이 옳다고 정의할 수 없는 이유는 어릴 때의 다양한 교육 방법이란 너무도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수학 공부 방법은 아이들은 그저 학습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지만 스토리텔링 수학은 스스로 문장을 읽어 생각하고 스스로 식을 세워 문장과 식과 답으로 작성해야 하므로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인지 이론도 중요하고 반복연습 강화라는 행동주의 이론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풀어 나가는 과정을 보면 어떤 문제를 '지금은 풀었지만 저렇게 문제를 풀다가는 다음의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틀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아이들이 문제 속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고 반복 연습의 강화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과거보다 생각하고 표현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문장을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자주 틀리는 단원의 문제는 아이가 직접 그 상황에 놓여 생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황에 더 다가가고 촉진시킬 수 있도록 반복적인 연습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처음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경우라면 직접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해 주어도 괜찮다. 어떤 문제는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풀리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지향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워 알고 있니?'가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쳐 생각할 힘을 얼마나 길렀니?'이다. 과거의 수학 시간은 공식만 풀고 계산만 하니 재미가 없었고 수학 자체가 교실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스토리텔링 수학은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접근이 용이해졌으며 이에 따라 수학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전의 종이를 놓고 연필로 푸는 수학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경험하고 생각하며 끈기있게 자기 표현을 해야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공부는 훗날 아이들에게 커다란 역사로 나타나리라 본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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