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교과 중심으로 내신 준비를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2017년 입시를 앞둔 중3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중요하다. 고등학교 수업은 난이도가 높고 공부량도 많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성적은 대학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고1이 되기 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올해 바뀐 대입 제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장기적인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난달 25일 교육부가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국어·영어수준별 A/B형 수능 폐지,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동일 학과 내 정시 분할모집 금지, 수능 시험일 변경, 수시·정시 6개 이내 전형방법 축소, 수능 최저학력기준 백분율 활용지양, 수시 원서접수 기간 통합, 학생부 기재방식 내실화 등이다.
논란이 됐던 수능시험 체제는 문·이과로 구분되는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문·이과 통합안은 2021년까지 결정이 늦춰지면서 2017학년도 수능시험 체제는 현재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라진 점은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점이다. 한국사를 쉽게 출제하고 성적을 절대평가로 제공해 부담을 줄인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지만 과목 추가로 인한 공부량 증가가 예상된다. 자연계 학생들의 부담은 더할 수 있다. 수학 교과과정 역시 전과 달리 고1이 배우는 수학Ⅰ부터 수능에 직접 출제될 예정이다. 고1부터 단원 간 연계성을 이해하며 개념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과 관련 활동도 놓치지 말아야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활용은 현행과 동일하다. 당초 교육부는 수시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수시모집 축소, 논술 응시인원 확대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등 부작용이 우려돼 결국 수시모집 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등급으로만 설정하고 백분위 사용은 지양한다.
학생부 기재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진로분야를 충실하게 기재하기 위해 ‘진로희망사항’ 부분에 학생의 진로 ‘희망사유’ 기재란이 신설된다. 입학사정관제가 계승되는 ‘학생부 종합’ 수시전형에서는 희망사유 부분의 서술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학년 때 부터 모집단위를 잘 설정하고 사유도 적합하게 서술해야 한다. 영역별로 서술식 기재 항목의 입력 글자수를 제한한 것은 ‘뻥튀기’ 기재를 막기 위한 조치다.
각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 적성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정시모집 비중은 늘어날 예정이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학교 공부를 통한 내신 대비를 철저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체제는 달라지지만 수능 시험 출제는 올해와 같이 교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학생부기재를 내실화하면서 대학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을 늘리면 수험생들은 비교과와 관련된 각종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라이브 좌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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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비 고1이 겨울방학 기간에 수능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예비 고1 윈터패스’를 22일부터 판매한다. 국어 김동욱·전형태 강사, 수학 강호길·전준홍·한석만·한석원 강사, 영어 김찬휘·이명학·장현숙 강사, 한국사 강민성 강사 등 10여 명이 참여해 약 45개의 강좌를 제공한다. 구매일로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판매 가격은 10만원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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