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4일 화요일

2017학년도 과학고 입시 내신평가와 면담

과학고 입시는 내신평가와 면담으로 시작된다. 특히 면담은 과학고 입학담당관들이 서류평가 과정에서 지원자를 직접 만나보는 단계로, 다른 특목·자사고 입시에는 없는 독특한 전형 절차다. 최종 면접 대상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단순히 교과 내신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 기반의 다양한 지표들을 심층 분석하고자 함이다. 면담의 중요성이 최근 강조되는 이유는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절대평가제 적용으로 지원자들의 교과 내신 변별력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개별 과학고들의 면담이 형식과 내용 면에서 모두 변화할 수밖에 없는 계기로 작용했다. 최근 면담 변화의 핵심은 대상자 규모의 확대지만 단순히 많은 지원자들을 만나본다는 의미에 그치지는 않는다. 2017학년도 각 과학고 전형요강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이러한 변화의 내용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봤다. 입시정보 사이트 학원멘토가 발표한 학교별 전형 분석 자료 일부를 발췌·취합한 것으로, 지난 회에 다뤘던 과학고 1단계 평가 개론에 대한 세부 각론이다.
과학고 입시에서의 내신평가
2017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전국 20개 과학고들의 전형요강에 나타난 내신 평가 관련 안내 사항은 대체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학교들은 3-1학기 기준 최근 4개 학기(제주과고는 3개 학기) 수학·과학 성취도 반영이 기본이다.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1-2학기 성적이 없는 경우 사실상 중학교 모든 학기가 평가 대상인 셈이다. 서울 지역 세종과고와 한성과고 등이 1학년 성취도를 평가에서 제외하는 특징을 보인다.
상당수 과학고는 과목별/학기별 평가 비중을 전형요강상 명시하지 않았지만 수학과 과학의 반영 비율은 5:5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원과고, 경남과고, 울산과고, 전남과고, 전북과고, 창원과고 등은 학기별 반영 비율 차이를 전형요강에 명시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실제 전형 과정에서 변별 요소로 기대하긴 어렵다. 과학고 지원자들의 60~70% 이상은 반영 학기 수학·과학 성취도가 모두 A이기 때문이다. 또한 B가 1~2개 포함되었을지라도 지원자 전체를 면담하는 과학고가 대다수여서 내신만으로 탈락이 확정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사전 서류평가로 면담 대상자를 가려내는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대전동신과고, 경남과고, 창원과고, 전남과고 등의 경우 학기별 가중치 적용 여부나 개별 지원자의 B이하 성취도 포함 여부가 1차 탈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학·과학 이외 과목 내신의 경우 공식적인 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학생부를 통해 전학년·전과목의 성취도가 노출되는 만큼 입학담당관들이 언제든 참고할 수 있음은 유의사항이다. 서울·인천·경남·제주 지역의 과학고들은 최종 면접 과정에서 3-2학기 성취도를 추가로 평가 또는 참조하기도 한다.
방문면담과 소집면담
이처럼 과학고에 따라 내신 평가의 온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변별 수준이 높지 않음은 공통적이다. 내신뿐 아니라 자소서, 학생부, 추천서 등 제반 서류들에 대한 평가 또한 면담과 면접을 통해 총체적이고 정성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면접에 앞서 진행되는 면담 과정은 학교에 따라 그 형태가 다양하고 최근 들어 변화를 꾀한 곳이 많아 개별 지원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2015학년도 이전 입시에서는 대부분 과학고가 학생을 찾아가는 방문면담 형식을 취했지만 최근 들어 소집(출석)면담으로 바뀐 학교가 많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전체 20개 과학고 중 15개 이상의 학교가 지원자 전체 혹은 일부에 대해 소집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몇몇 학교는 지난해 방문면담을 올해 소집면담으로 전환한 경우로, 강원·세종·한성·전북·충북과고 등이 이에 해당한다(전형요강 기준).
면담은 그 형식을 떠나 제출서류의 진정성 평가 및 추가 자료 확보라는 기본 목적엔 차이가 없다. 하지만 대상자 규모나 면담 시간, 장소 등이 달라지는 것은 수험생들이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소집면담은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서류 경쟁력이 면담 결과에 따라 누구나 뒤집힐 수 있다는 점, 방문면담에 비해 1인당 면담 시간이 대체로 짧아 정제되고 밀도 있는 질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추천교사나 담임교사 등 지원자 주변에 대한 면담이 생략·축소되거나 전화·이메일로 대체되는 것 또한 소집면담으로의 변화가 갖는 특징 중 하나다. 면담 역량 등 지원자 스스로의 전형 경쟁력이 이전보다 더 중요해진 변화라 봐도 무방한 이유들이다.

조선일보 

2016년 6월 12일 일요일

과학고 입시 본격 개막… 경쟁률은 소폭 하락할 듯


2017학년도 과학고 입시의 문(門)이 열렸다. 지난달 31일 강원과학고가 입시안을 공개하면서, 전국 과학고 20곳의 모집요강이 모두 확정됐다.

2017학년도 과학고 모집정원은 총 1626명이다. 지난해와 같다. 학교별 모집정원은 40~160명이다. 세종과학고(서울 소재)가 가장 많은 160명을 모집하고, 경북과학고(포항 소재)와 제주과학고가 40명으로 가장 적다. 한성과학고(서울 소재·140명 모집)와 부산에 두 과학고(부산과학고·부산일과학고), 경기북과학고, 경남과학고 등은 100명을 뽑는다.

원서접수의 첫 테이프는 충북과학고가 끊는다. 다음 달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다른 18개 학교는 8월 초에서 말 사이로 일정을 잡았다. 제주과학고만 9월 초에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소집면접은 11월 중으로 소화한다.

과학고는 광역단위 모집이다. 영재학교와 달리 해당 시도 소재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과학고에 합격하면 후기고 지원은 할 수 없다.

학교별 입학전형은 비슷하다.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서류평가, 2단계는 면접이다. 일부 학교에선 해당 단계를 3~4단계로 세분화해 평가하기도 한다.

1단계 서류평가의 핵심은 내신이다. 수학·과학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도 핵심 평가 요소다. 지원동기,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과정, 수학·과학탐구 활동, 인성영역 등을 적절히 담아야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과학고 진학을 위해선 수학·과학 내신 관리는 필수다.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수학·과학 교과의 열정과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 활동과 기록이 중요하다. 단, 경시대회 수상 실적, 각종 인증 시험 기재 등은 금지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단계 면접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제출 서류와 입학담당관 면담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허철 진학사 선임연구원은 “면접은 과학고 합격 여부의 핵심이다. 서류 평가에 관한 답변도 중요하지만, 수학·과학 교과 지식을 물을 때 이에 대한 대응도 정말 중요하다. 팁을 주자면 단답형보다는 다답형이 훨씬 낫다.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답변 여러 개가 면접에 유리할 수 있다는 거다. 최근엔 입·퇴장 등 자투리 사긴에 자신을 면접관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퍼포먼스도 많아진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준비도 어느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입시 업계에선 올해 과학고 경쟁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3.87대 1)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2019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 이는 현 중3이 대입을 치르게 될 2020학년도에도 적용된다. 현재 다수의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를 고려해 미래를 설계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의대 진학을 권장하지 않는 과학고보다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 자사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학령인구 감소도 경쟁률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과학고 경쟁률은 전년도보다 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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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美 수능' SAT 이어 ACT도… 문제 유출 망신살

美 "한국서 빼돌린 증거 나와"… 한국·홍콩 시험 당일 돌연 취소
美 수시 준비생엔 9월 한번 남아… 일부 "일본까지 가서 봐야 하나"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ACT (American College Testing) 한국 시험이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이유로 시험 당일 전격적으로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13년 또 다른 미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 문제가 국내에서 유출된 데 이어 3년 만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한국 응시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한국과 홍콩의 56개 고사장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던 ACT 시험이 시험 시작 직전 돌연 취소됐다.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ACT사(社)는 "이번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확보해 즉시 시험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두 지역의 응시생 5500명에게 응시료를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콜비 ACT사 대변인은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흔드는 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시험 문제를 훔치거나 파는 행위가 수천명의 무고한 학생들에게 해를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ACT사는 시험 문제가 언제, 어디서 유출됐는지 등 정확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ACT사는 시험 당일인 11일 오전 7시쯤 한국 응시생들에게 시험 취소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일부 수험생들은 고사장에 도착해서야 시험이 취소된 사실을 알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11월 초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하는 미국 대학 수시(early decision)를 준비하고 있는 한 국제학교 학부모는 "시험 당일에 갑자기 취소돼 당황스럽다"며 "6월 시험을 보지 못해 9월에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 기회를 얻게 됐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서울의 한 유학원 관계자는 "자녀들을 일본에 보내 시험을 치게 해야 하는지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 ACT 시험은 오는 9월 치러진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ACT 시험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중국 등 아시아 국가는 미국 대학 입학 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악명 높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 직전에는 서울 강남의 어학원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다고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한국 학생들에 대한 미국 대학의 신뢰도가 또다시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3000여 개 미국 대학은 지원자에게 ACT와 SAT 중 하나를 골라 성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조선닷컴

美대입시험 유출 악몽 또..SAT이어 ACT까지


빼돌린 증거 나와 한국·홍콩 시험 취소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의 하나인 ACT 한국 시험이 사전 문제 유출 정황으로 시험이 시작되기 직전 돌연 취소됐다.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ACT사는 11일 아침 한국과 홍콩에서 진행되는 시험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한국과 홍콩의 모든 시험장에서 시험 일정을 취소한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ACT 측은 취소 사유로 "이 지역들의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은 서울과 부산 등지의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시험을 시작하기 몇 시간 전에 돌연 취소되자 이를 모르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뒤늦게 공고를 보고 발길을 돌리는 등 혼선을 빚었다.
더군다나 미국 대학에 조기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오는 9월 시험이 사실상 점수를 딸 마지막 기회여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이후 시험은 시험 성적이 대학에 제때 도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SAT(Scholastic Aptitude Test)가 문제 유출 정황으로 시험이 취소된 적이 있었지만 ACT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SAT가 최근 새로운 방식으로 바뀐 데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잦은 문제 유출 의혹과 시험 취소 등 전례가 있어서 ACT를 많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약 5500명의 수험생은 응시료를 전액 환불받게 된다. 일부 학부모들은 SAT에 이어 ACT마저 문제 유출 의혹으로 시험이 취소되자 자녀들이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나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에드워드 콜비 ACT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시험의 공정성과 무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누군가 시험 자료를 훔쳐 팔아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면 수천 명의 무고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ACT 측은 현재 시험이 언제, 어떻게 미리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 학원가에는 며칠 전부터 ACT의 고유번호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파다하게 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CT는 문제은행 형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해당 일자 시험 고유번호를 알면 어떤 형식의 문제가 나올지 미리 알 수 있다.
한국은 이미 SAT 문제 유출 의혹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2013년 검찰은 SAT 기출 문제를 불법 유통한 전문 브로커와 유출된 문제로 강의를 한 서울 강남 등지의 어학원 운영자, 강사들을 무더기로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 지난달에도 SAT 기출 문제 수년 치가 통째로 유출돼 강남 유명 학원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다.
■ <용어 설명>
▷ ACT(American College Testing) : SAT와 더불어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의 양대 산맥이다. 영어·수학·읽기·과학수리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2014년 기준 전 세계에서 184만명이 응시했다. SAT는 이듬해 169만명이 응시한 바 있다.
매일경제

美 수능 ACT 韓·홍콩 지역 시험, 문제 유출 정황으로 당일 취소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의 하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 한국 시험이 사전 문제유출 정황으로 시작 직전 취소됐다.

ACT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ACT사는 11일 한국과 홍콩에서 진행되는 시험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국과 홍콩에서 진행하는 시험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ACT 측은 "이 지역들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들을 입수했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ACT 측이 시험 시작 수 시간 전에 갑자기 일정 취소를 공지하면서,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혼선을 빚기도 했다.

많은 수험생은 시험 취소 사실을 모르고 시험장까지 갔다가 되돌아가야 했다.

앞서 국내에서 SAT 시험 문제가 유출된 정황으로 시험이 취소된 적도 있지만, ACT 시험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CT는 SAT에 버금가는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이다. 학원가에선 SAT가 최근 새로운 방식으로 바뀐 데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잦은 문제유출 의혹에 시달리면서 ACT로 넘어가는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주기율표 4년만에 또 바뀐다…4개 원소 추가

113번·115번·117번·118번…7째열 완성 전망
 조만간 원소 주기율표에 4개의 새 원소가 추가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IUPAC)은 최근 '113번·115번·117번·118번 원소'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IUPAC는 4가지 원소의 이름과 기호를 공식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공식 명명 전까지 잠정적으로 113번은 우눈트리움(Uut), 115번은 우눈펜튬(Uup), 117번은 우눈셉튬(Uus), 118번은 우누녹튬(Uuo)으로 불린다.
IUPAC는 새 원소의 이름을 결정하기 전에 5개월간 제안된 이름을 일반에 공개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4가지 원소는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고 실험실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는 물질이며 생성되더라도 매우 짧은 시간에 부식되는 바람에 존재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았다.
115번·117번·118번 원소는 러시아와 미국 공동 연구진이, 113번 원소는 일본 연구진이 각각 발견했다.
규슈(九州)대 모리타 고스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이화학연구소 연구진은 113번 원소를 2004년과 2005년, 2012년 등 3차례 걸쳐 생성시켰다.
4가지 원소가 추가되면 주기율표상의 일곱 번째 열이 최종적으로 완성됨을 의미한다고 CNN은 전했다.
주기율표가 갱신되는 것은 2011년에 114번 원소와 116번 원소가 추가된 이후 4년 만이다.
IUPAC의 얀 리디크 무기화학부문 의장은 "화학계는 가장 소중한 주기율표의 7번째 열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유학 온 중국 대학생, 시험 부정행위 많다


WSJ 14개 공립대 분석…외국인이 미국인보다 최대 8배 많아
 미국 대학생의 시험 부정행위가 중국을 비롯한 외국 출신 학생에게서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공립 14개 대학에서 2014∼2015학년도에 보고된 시험 부정행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학생의 부정행위가 미국인 학생보다 2∼8배 많았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시립대 시티칼리지의 졸업식 모습

14개 대학 전체로는 외국인 학생의 부정행위는 100명당 5.1건인데 비해 미국인 학생은 100명당 1건이었다.
구체적인 부정행위를 보면 오하이오주립대는 중국에서 온 학생이 돈을 받고 친구 대신 시험을 치른 것을 적발했다.
UC 어바인에서도 몇몇 외국인 학생이 '신분증 분실 전략'을 활용해 다른 사람이 대신 시험을 보도록 했다.
애리조나대의 한 교수는 중국인 학생들이 틀린 답을 똑같이 적어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학 관계자와 학생들을 인터뷰한 결과 중국에서 유학 온 학생에게서 특히 부정행위가 심하다고 전했다.
애리조나대의 지리학 교수인 베스 미치넥은 "중국인 학생들, 특히 언어가 잘 안되는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부정행위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립대는 지난해 중국인 학생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에 '시험당 500달러(약 59만 원)를 주면 대리시험을 해 주겠다. 학점은 A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대학 측은 최소 30명이 대리시험 부정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학생은 F 학점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퇴학이라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외국인 학생이 늘어나면서 대학의 재정은 좋아지고 있지만, 학위의 진실성은 훼손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미국 학생보다 2∼3배 비싸게 등록금을 내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에는 좋은 수입원이다.
대학 관계자와 미국인 학생들은 외국에서 온 학생들의 상당수가 부정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기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기준을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연합뉴스

日 자녀 훈육 '시츠케' 과잉 논란…교육·학대 '경계'

전문가 "쫓겨난 아이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생각뿐…반성안해"
 일본에서 자녀에게 예의범절과 버릇을 가르치는 '시츠케'(仕付け)가 '과잉'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버릇을 고치겠다'며 부모가 곰이 출몰하는 산속에 방치해 실종됐던 다노오카 야마토(田野岡大和·7) 군이 약 1주일만인 지난 3일 무사히 발견된데 이어 유사 사건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이시카와(石川) 현 소재 초등학교 2학년생 아동이 가나자와(金澤) 시의 산길에서 방치돼 3시간 가까이 실종 상태에 빠졌다고 산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어머니가 숙제를 하지 않는 아들을 훈육하기 위해 벌인 일이었다. 다노오카 군 사건의 경우 공원에서 사람이나 차에 돌을 던지는 아들의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부모가 아이를 떨어뜨려 놓고 떠나면서 발생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을 되도록 피하고, 질서를 잘 지키는 일본인들의 태도는 유아시절부터 부모와 유치원 교사 등으로부터 배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시츠케는 일본 사회에서 자녀를 조기에 사회의 기준에 적응시키는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다노오카 군 사건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도 지나친 시츠케는 교육이 아닌 학대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지통신에 의하면, 니혼(日本)대학 문리학부 이노우에 히토시 교수(아동복지 전공)는 "일본에서는 징계 차원에서 아이를 집 밖으로 내 쫓기도 하지만 그 경우 아이는 무서움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지 않는다"며 "교육적 효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노우에 교수는 이어 "시간을 들여서라도 부모가 아이와 대면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이해시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교육 평론가 오기 나오키 호세이(法政)대 교수는 "부모가 아이를 방치하고 지켜주지 않는 것은 학대"라며 "(다노오카 군 사건의 경우) 버려진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상담을 실시하는 동시에 부모에 대한 지도를 통해 가족의 유대를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비 올 확률 40%? 일기예보는 어떻게 계산할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과 가을은 점점 사라지고 아직 한여름이 되기도 전인데 연일 불볕더위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영이는 6월 초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며 날씨 예보를 더 자세히 들었습니다.

“연휴 내내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내일은 더위가 주춤하겠는데요. 서울 낮 기온 26도, 대구 28도로 예년 이맘때 초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 영서와 남부 내륙에서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략) 낮 기온은 예년 기온과 비슷하겠습니다. 전국 곳곳에 단비가 내리겠고요. ○○지역의 경우 비 올 확률은 40%입니다. 지금까지 날씨 정보였습니다.”

서영: 엄마, 일기예보는 어떻게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요?

엄마: 음, 그건 수증기와 온도, 대기의 상태, 바람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얻어 적절한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분석하는 거란다. 그렇지만 그 식이 간단하지는 않지. 또 기상과 관련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고, 분석하는 시간도 중요해서 슈퍼컴퓨터까지 동원된단다.

서영: 그렇군요. 그런데 예보관이 이야기하는 ‘예년 날씨’라는 것은 어떤 의미예요? 작년 날씨인가요?

엄마: 예년이라는 것은 과거 30년간의 통계치를 말하는 것이란다. 과거의 정보를 바탕으로 같은 조건에서 일어날 가능성으로 판단하는 거지. 그럼 날씨 예보 속 수학을 같이 알아볼까?

날씨는 이렇게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 간의 관계를 물리법칙으로 표현하여 이를 계산함으로써 예측합니다. 대기의 상태 등에 적용되는 방정식은 매우 복잡하여 과거에는 수학적인 계산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기상상태에 대한 운동역학과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수학적인 날씨 예측이 실제로 가능해졌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분야가 바로 수치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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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사진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날씨를 수학적으로 예측하려면 엄청난 양의 계산이 필요합니다. 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기예보를 제공하려면 제한된 시간 내에 결과를 산출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날씨 예보에는 가장 빠른 최신의 슈퍼컴퓨터가 사용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도 슈퍼컴퓨터를 이용하고 많은 사람을 동원해 장시간 할 계산을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고 있습니다.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서 제공하는 날씨 예보에 수치예보모델을 적용하는 과정은 [그림 1]과 같습니다.


동아일보
[그림 2] 사진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예를 들어, 저녁 뉴스 이후 제공되는 일기예보를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봅시다. 저녁 뉴스에 오늘 내일의 날씨와 한 주간의 주간 날씨를 제대로 제공하려면 오전 9시에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관측한 자료가 필요합니다. 통신망을 타고 이 자료들이 수집되는 데 2시간 반이 걸려, 오전 11시 반이 되어야 비로소 컴퓨터가 계산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예보담당자가 자료를 해석하고 결정하는 데 다시 몇 시간이 소요되므로, 실제 컴퓨터가 계산에 할애하는 시간은 9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는 내일의 날씨를 알게 되는 것이지요. [그림 2] 기상청은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여 짧은 기간이나 주간예보를 위해 여러 종류의 수치예보모델을 하루 약 100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치예보모델은 당장 내일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시나리오와 같이 장기적인 전망도 계산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국의 기상청은 좋은 성능의 슈퍼컴퓨터의 확보 등 하드웨어와 함께 다양한 수치예보모델 개선 및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수학적 모델로 정보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일, 어렵지만 매력 있는 직업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 올 확률 40%의 진짜 의미는

기상예보관이 텔레비전에 나와 내일 비올 확률이 40%라고 할 때의 그 말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요?

날씨를 예보할 때는 수학의 기본 중 하나인 확률을 사용합니다. 확률이란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가능성의 정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일기예보 중 강수량을 예보할 때는 강수 확률로 나타냅니다. 비 올 확률 40%라는 의미는 비(또는 눈. 우박, 진눈깨비 등)가 전체 시간 중 40%를 내린다거나, 일기예보 해당 지역의 40%에 비가 내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은 내일의 조건과 대략 비슷한 조건을 갖는 열흘 중 나흘 정도 강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그런 날 중 엿새는 강수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즉, 강수확률 예보는 예보기간에 지정된 장소에서 일정량의 강수가 발생하는 것을 확률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러한 예보는 과거의 통계자료를 기초로 산출하는 것으로 강수확률 40%는 현재와 같은 기상 상태가 수없이 반복될 때 약 40%의 경우에는 비가 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수확률이 높다고 하여 강수량이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예보지역의 강수확률 40%는 비나 소나기 등 강수가 올 확률을 의미하는 것이며, 강수량은 실제로 그 지역에 내리는 양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실제 ‘비 조금’이나 ‘소나기’는 예상 강수량을 발표하지 않습니다. 비 조금은 강수량 5mm 미만을 말하며, 소나기는 국지적인 현상으로 지역적인 편차가 크기 때문에 예상 강수량을 발표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어떤가요?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 보세요. 외출 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하며 수학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실감해보시기 바랍니다.

 동아일보

특목고생 28% “선행 출제 시험 본 적 있다”

일반고 13%, 자율고는 9%…서울시교육청 “집중 점검”
경향신문
특수목적고 학생 10명 중 3명은 학교에서 선행 출제된 시험문제를 풀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은 사교육을 조장하고 과열시키는 선행 출제 관행이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집중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중·고교 학교교육과정 운영 및 선행 출제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 시내 600여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선행 출제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선행 출제는 학생이 사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전제하고, 배운 교육과정을 벗어난 범위와 수준에서 시험을 출제하는 관행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펴낸 ‘공교육정상화 정책의 효과성 제고 방안 탐색’ 보고서를 보면 2014년 ‘공교육정상화법’ 시행 이전 전국 100개 고교생 661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특목고생의 27.9%가 교내 시험에서 선행 출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일반계 고교는 13.1%로 특목고의 절반 수준이었고, 자율형 사립고는 9.1%로 일반계 고교보다 낮았다. 고교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 15.3%, 국공립 11.7%에서 선행 출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과목별로는 수학에서 선행 출제가 있었다는 응답이 사립 77%, 국공립 63.5%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과목별 운영평가 점검단을 구성해 일선 학교들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살피고, 중간·기말고사 문항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서울 시내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 자율형 사립고, 특목고 등 총 628개 학교가 점검 대상이며, 점검 과목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이다. 특히 선행 출제 가능성이 높은 수학은 두 차례 선행교육 여부를 점검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선행 출제는 입시학원에서 선행 교육을 부추기는 등 사교육을 조장해 교육의 양극화를 불러오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해친다”면서 “현장점검과 장학지도를 통해 선행교육을 근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2016년 6월 1일 수요일

대입 논술 대비법 6월엔 수능 문제 활용해 논술 기초 체력 길러야


중앙일보


중앙일보


모평 성적보다 한 단계 상향해 목표 대학 준비

문과, 수능 비문학 지문 요약…도표 해석 연습

이과, 수능 수학 고난도 문제 서술형으로 풀어


내일 올해 첫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재수·삼수 등 N수생까지 참여하기 때문에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6월 모의평가 점수에 기초해 대학 입시 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특히 논술전형 목표 대학을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학마다 출제 경향이 다르고 논리적이고 정교한 답안 작성이 요구되는 논술은 3~4개월 이상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올해 주요 대학 논술전형의 특징과 대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수학 실력 기초해 지망 대학 압축

올해 논술전형은 전국 34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선발 규모는 1만4812명으로 전국 대학의 수시·정시 모집을 합한 총 모집 인원의 약 4% 규모다. 하지만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서울시립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0개 상위권 대학으로 좁혀보면 총 모집 인원의 20%가량을 논술전형으로 뽑는다.

논술전형을 고려 중이라면 첫 번째 할 일은 목표 대학을 압축하는 것이다. 기준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을 골라낸 뒤 해당 대학의 합격선보다 한 단계 높은 대학의 논술전형을 노리면 된다”고 조언했다. 최종 수능에서 성적 향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시모집에서는 한 단계 상향 지원 전략을 짜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성적 향상 폭을 가늠할 때는 최대한 냉정하고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남 소장은 “최종 수능에서 성적 향상 폭은 영역별로 1등급 정도 선에서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게 좋다”며 “논술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라고 강조했다. 상위권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 기준은 국어·영어·수학·탐구 4개 영역 중 2~3개 영역에서 1~2등급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목표 대학을 정하는 두 번째 단계는 문·이과 모두 수학 실력이다. 경희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인문계열은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 학과에서 인문사회통합논술뿐 아니라 수학 문제가 출제된다. 고려대는 전 학과에서 수리논술이 함께 나온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이들 대학은 수리논술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며 “수능 수학 성적이 2등급 이상은 돼야 도전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자연계열도 수리논술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김한균 청솔학원 수리논술 팀장은 “고려대·연세대·한양대 자연계열 최종 합격자들을 살펴보면 70%가량이 수능 수학 1등급 학생들이다”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6월 모의평가 수학 성적에 기초해 본인의 수학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수학 성적이 3등급대로 낮다면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서울시립대·세종대·숙명여대 등의 대학을 목표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8~9월 목표 대학 기출문제로 실력 배양

최근의 논술 문제는 큰 변화가 없고 비슷한 유형이 계속 출제되고 있다. 연세대 인문논술에서는 제시문 간 논지를 비교·분석하는 다면(多面)비교형 문제가 고정적으로 출제되고 있고, 성균관대 인문논술은 요약·해석·비판·대안제시를 요구하는 논제가 항상 등장한다. 중앙대의 경우 500자 정도의 짧은 답안 속에서도 서론·본론·결론의 완결된 형태를 요구한다. 김명찬 소장은 “고교 교과과정 내 출제가 강조되면서 제시문의 난이도가 평이해졌고 교과서와 EBS 수록 지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많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도표·그래프·통계자료 등에 기초해 제시문을 비교·분석하거나 자신의 견해를 개진하는 문제 유형은 공통적이다. 청솔학원 대학별고사연구소 최규섭 소장은 “각 대학 논술 문제에 등장하는 도표·통계 자료는 신문에 등장하는 자료 정도 수준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다”며 “통계 자료를 읽는데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게 제시문을 독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리적인 글쓰기의 시작은 읽기 능력이다. 읽기 능력을 배양하는데도 수능 문제가 효과적이다. 김 소장은 “논리적인 글의 주제를 찾고 단락별 핵심을 분석한 뒤 짧은 글로 요약해보면 독해 능력을 기르면서 글쓰기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며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이 연습하기에 좋은 소재다”고 권했다.

8~9월에는 목표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배양한다. 이때 대학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논술 가이드북에 실린 모범 답안과 평가 기준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최 소장은 “‘~에 대해 비판하라’라는 논제는 어떤 대학에선 현상 또는 이론에 대해 반대되는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하라는 뜻으로 쓰이는가 하면 또 어떤 대학에선 의의와 한계를 균형 있게 논술하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첨삭 지도를 받으면서 친구들과 토론을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 소장은 “본인의 의견을 논증해야 하는 의견개진·대안제시형 논제는 창의력과 독창적인 발상이 중요하다”며 “친구들과 답안을 서로 비교하고 각자의 논지 전개 방식에 대해 토론하면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수리논술에서 확률·통계 비중 늘어날 듯

자연계열 논술도 인문계열 논술처럼 대학별 논제 유형이 고정화됐고 난이도는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김한균 팀장은 “논증·증명 문제는 줄고 풀이형 문제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풀이형 논제는 식의 정확한 전개가 중요하다.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식의 전개에 필요한 수학적 정의와 조건을 꼼꼼하게 서술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논술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 쉬운 난도의 대학에서 시작해 점점 고난도 대학 기출 문제로 옮겨가는 단계별 학습을 추천한다. 수리논술 난이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 크게 세 그룹으로 대학을 나눌 수 있다. 김 팀장은 “서울시립대·세종대·숙명여대가 비교적 쉬운 난도고 건국대·경희대·성균관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가 그다음으로 어려운 대학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연세대·한양대는 가장 고난도 대학으로 꼽힌다. 시작 단계에선 수능 수학으로 기초 실력을 기르고, 기출 문제를 공부할 때는 난도를 점점 높여 가면서 적응해가라는 충고다.

올해는 수학 교과과정이 개편된 뒤 첫 수능 수학이 실시되는 해이기 때문에 각 대학 수리논술 출제 유형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 팀장은 “과거 이과 수리논술은 미·적분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확률·통계 문제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확률·통계 문제는 기출문제가 적기 때문에 목표하는 대학뿐 아니라 다른 대학 기출 문제까지 3년치는 꼭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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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의 책상 시험 5주 전부터 수학 문제집 10권 풀어요

서울 광남고 3학년 이예린양

중앙일보
이예린양은 단과 학원이 끝난 밤 10시에 독서실로 가서 매일 1시간씩 공부한다. 봄철 들어 공부에 집중이 안 되자 스스로 독서실에 등록해 마음을 다잡았다.


1교시 시작 전, 자기 전 자투리 시간 활용

슬럼프 땐 독서실 등록해 공부 환경 변화

수업 내용 모두 쓰고 다시 정리하며 외워


옛날부터 어른들은 공부에서 ‘엉덩이 힘’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했다. 끈기 있게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광남고 3학년 이예린양은 중간고사 준비를 위해 시험 5주 전부터 책상에 달라붙는다. 수학 문제집을 10권, 과학 문제집을 6권씩 풀며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고 자신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파악한다. 성실한 마음가짐은 이양이 가진 가장 큰 무기다. 봄바람이 불며 집중력이 흐트러지자 독서실을 등록하고, 잠들기 전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해 따로 문제집을 구비했다. 가벼운 수학 문제를 풀며 스트레스를 날린다는 이양을 만나 공부 비법을 물어봤다.

이예린양은 중학교 1학년 때만 해도 반에서 5등 안에도 들지 못했던, 성적 면에서는 그리 특출할 게 없는 학생이었다. 전교 1등을 처음 해본 건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다. 이양 특유의 성실함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간 것이 비결이다.

가장 약한 과목 중 하나인 영어는 교과서 본문을 통째로 달달 외워 관사 위치 하나까지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준비했다. 덕분에 중학교 2학년 2학기 때 전교 101등을 했던 영어 성적이 중학교 3학년 1학기에는 전교 2등으로 올랐다.

단기간에 성적이 놀랍게 오른 비법을 묻자 이양은 “시험 준비 기간을 늘렸다”고 답했다. 학교 시험 준비를 1주 했을 때와 3~4주 했을 때 성적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는 것이다. 보통 학생들이 빨라도 2주 전부터 시험 준비에 돌입하는 데 비해 이양은 시험 기간 5주 전부터 주요 과목을 준비한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딱 3주 정도 휴식기를 가지고 바로 기말고사를 준비한다. 말은 쉽지만 보통 인내심으로 안 되는 일이다. 소위 말하는 ‘엉덩이 힘’이라고 할까. 버티고 앉아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만드는 끈기와 참을성은 이양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다.

공부 시간이 긴 만큼 이양은 문제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푼다. 여러 문제를 접하며 자기 약점과 실수를 보완한다. 수학의 경우 올해 3월 들어 중간고사 시험 준비를 하는 동안 10권의 문제집을 풀었다. 과학 과목도 많을 때는 6권씩 문제집을 풀어 본다. 이과인 이양은 수학문제 풀이 자체에서 재미를 느낀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크게 들으며 난도가 낮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게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말한다.

문제를 많이 풀수록 어떤 유형에서 자주 틀리는지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실수가 잦은 문제를 더 풀어보는 식으로 보완한다.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에게 이양이 취약한 부분을 다룬 문제집을 추천해달라고 묻거나 문제 프린트물을 더 달라고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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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시간 스마트폰 잠금 앱 사용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것에도 능숙하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올해 4월이 개인적으로는 슬럼프였다고 말한다. “날씨가 풀리는 시기가 가장 힘들다더니 4월부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졌다.” 그래서 이양은 사설 독서실에 등록했다. 하기 싫다고 놓아버리기보다는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억지로라도 조성한 것이다. 독서실을 다녀와 집에서 잠들기 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이 시간에 푸는 문제집을 따로 정해놨다. 나태해지지 않을 장치를 스스로 마련하며 공부에 몰두한다.

이양의 하루는 촘촘하게 짜여 있다. 등교 후 1교시 시작 전까지는 주로 수학 문제를 풀거나 인터넷강의를 스마트폰으로 듣는다. 학교에서는 집중이 잘 안 돼 수학과 같이 문제가 잘 풀리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고 국어나 영어 등 자신 없는 과목 공부는 혼자 있을 때 한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점심에도 공부하지만 무리하지는 않는다. “2학년 때까지는 가끔 졸았는데 3학년 되고 나서는 잠들지 않으려 애쓴다. 특히 과학 과목은 학원에 다니지 않아 개념 공부를 학교 수업에 의존하고 있어 절대 자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문학과 한국사 방과후수업을 매일 듣는다. 이후 단과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밤 10시에 독서실로 돌아와 1시간 공부 후 집으로 돌아간다. 밤 12시부터 12시반까지 문학과 영어 문제집을 한 챕터라도 꼭 풀고 잠자리에 든다. 여느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이양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하는 것을 즐기지만 3학년이 되고 나서는 좋아하던 웹툰도 적게 보는 등 여가 시간을 줄였다. 공부하는 동안은 딴짓하지 않도록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잠가 놓는 앱을 실행한다.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학교 수업에서는 개념 정리에 치중하니 문제 풀이를 해줄 학원 수업이 필요했다. 수학과 영어 단과학원 2곳을 일주일에 각각 2일씩 간다. 동네의 작은 수학학원에 다니는데 한 명 한 명을 잘 챙겨준다는 장점이 있다. 수학 문제를 무한정 풀어보는 이양에게 학원은 ‘문제 공장’이나 마찬가지다. 다른 학생들은 숙제로 내준 프린트만 풀어오는 반면 이양은 계속 프린트를 추가로 더 요청해 여러 단원의 다양한 난이도 문제를 접한다.

영어 과목은 3년간 강남 대치동 학원에 다녔다. 영어는 내신도, 모의고사도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오고 있어 학원 공부만 따라가고 별도로 문제를 많이 풀지는 않는다. 대신 문장이 들어갈 위치를 맞추거나 문장 내 단어 순서를 맞추는 등 이양이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만을 다룬 문제집을 공부한다. 어휘는 1주일에 500개 정도씩 암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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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해야 할 공부의 양과 학습 진도를 꼼꼼하게 적어 놓은 스케줄 표와 알기 쉽게 정리한 생물 과목 노트 필기.



약한 과목은 기초 문제부터 점검

이양은 스스로 “허점이 아주 많은 학생”이라고 평가한다. 매번 비슷한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 독해를 잘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자기가 쓴 글씨를 잘못 봐서 계산 도중에 답이 잘못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순전히 실수로 틀린 것까지 전부 오답노트에 정리한다. 적어서 기억에 남겨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스스로 암기력도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수업 시간 선생님이 설명한 내용도 금세 잊는다. 그래서 수업 내용을 최대한 세세하게 기록한다. 엉망으로 쓰는 한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다 기록해놓은 다음 나중에 다시 필기를 정리하며 외운다.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은 국어다. 특히 문학 과목은 특정 보기를 답이라고 확신했는데 오답이라서 당황한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이과형 두뇌’다. 내신 국어 점수는 상위권인데 수능 모의고사 점수가 오르락내리락 편차가 심하다. 따로 사교육을 받기보다는 기초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것으로 문학 과목을 보충한다.

수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난도 높은 문제에서 막힐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학교나 학원 선생님을 붙들고 이해가 될 때까지 여러 번 질문을 던지며 매달린다. 이양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제를 붙잡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풀려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답이 나온다”고 말한다. 귀찮거나 어렵다고 고난도 문제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실력이 더 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진로는 고민이다. 한때 서울대 공대를 지망했는데 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미리 다녀보고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것 같아 서울대 의예과로 지망 학과를 바꿨다. “사람을 살리는 의미 있는 직업을 갖고 싶어 의예과를 생각하게 됐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페이스대로 성적을 유지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책상 위 교재

○국어: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문학(마더텅),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독서(마더텅)

○수학: 수학의 정석 실력편(성지출판), 블랙라벨(진학), 일품수학(좋은책신사고)

○영어: 학원 자체 제작한 문제 유형별 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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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국 초·중 영어·수학학력평가 원서 접수

MBC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제25회 전국 초·중학교 영어·수학학력평가가 7월 24일(일) 시행된다. 원서 접수는 5월 23일(월)부터 6월 3일(금)까지 전국 하늘교육 영재교육원 및 인터넷(www.edusky.co.kr)에서 받는다. 이 대회는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학력평가로 전국 동일 집단 학생과의 비교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도 및 학교 교육과정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다. 초1~중3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영어의 경우 초등 33문항, 중등 45문항이 출제되며, 수학은 초등 25문항, 중등 30문항이 나온다. 절대평가를 통해 수상자(95점 이상 대상, 90점 이상 금상, 85점 이상 은상, 80점 이상 동상, 70점 이상 장려상)를 선정한다.

서울 주요大 2016학년도 정시 합격선 공개


인문, 경영 강세… 연세대는 심리학과가 최고… 자연, 고려-성균관대 등에선 의대 가장 높아


동아일보

교육부가 만든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2016학년도 정시 합격선이 공개됐다. 하지만 대학별로 합격선을 산정한 방식이 다르고, 서울대 등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효용성을 놓고 논란도 제기된다.

입시 전문 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31일 ‘어디가’에 공개된 각 대학과 학과의 합격선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가 강세를 보였고, 자연계열은 예상대로 의대가 합격선이 높았다.

고려대 인문계는 경영학과, 경제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자유전공학부가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연세대 인문계열에서는 심리학과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영대 경영학과, 실내건축학과(인문), 응용통계학과가 공동 2위였다.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학과,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 글로벌리더학부가 가장 높았고, 서강대는 커뮤니케이션학부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의 경우 고려대에서는 의학과가 가장 높았고, 가정교육과와 수학교육과가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버국방학과는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기계공학부 등과 함께 공동 4위였다. 연세대에선 의예과, 치의예과, 전기전자공학전공, 신소재공학전공 순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본교) 역시 의예과 또는 의학부가 가장 합격선이 높았으며, 서강대는 기계공학전공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립대는 통계학과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각 대학의 합격선이 실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일단 각 대학이 공개한 기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합격자 전체의 커트라인이 아니라 그중 상위 80%만 추려 합격선을 산정했다. 성균관대는 상위 70% 합격선만 공개했고, 고려대, 중앙대, 서울시립대는 합격자 전체의 평균점수를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하위 합격자를 배제한 방식이기 때문에 각 대학의 실제 합격선은 이날 공개된 것보다 더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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