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우선선발 조건 충족, 논술전형서 유리한 고지 선점하라
point 1 '수능 우선선발 유형' 공략하라
수도권 주요 대학의 논술 전형은 수능 성적 반영 여부에 따라 두 가지 평가 유형으로 나뉜다〈표1 참조〉. 수능 최저 등급이 높은 쪽은 '수능 우선선발 유형', 비교적 낮은 쪽은 '일반선발 유형'이다〈표2 참조〉.
수능 우선선발 유형의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성균관대는 50%에서 70%로, 서울시립대는 40%에서 60%로 수능 우선선발 비율이 각각 늘었다. 기왕 논술 전형에 응시할 거라면 수능 우선선발 유형을 노리는 편이 유리한 셈이다.
대부분의 논술 전형은 내신성적의 비중이 작아 학생부 성적에 자신없는 중·상위권 수험생과 특목고·비평준화 명문고 재학생의 지원이 몰린다. 지난해 입시에서 논술 비중이 높은 연세대와 중앙대 일반 전형의 경쟁률은 각각 60.78대 1, 87.77대 1이었다.
하지만 수능 우선선발 유형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실질적 경쟁률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2011학년도 한양대 수시 2차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965명 모집에 5만7559명이 지원해 5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 최저 학력 기준을 통과한 대상자의 실질 경쟁률은 21.4대 1까지 내려갔다. 수능 우선선발 조건을 충족한 지원자 간 경쟁률은 9대 1로 다시 줄었고, 논술고사 결시자를 제외한 실제 시험 응시 인원의 최종 경쟁률은 3대 1까지 하락했다.
수능 성적을 올리면 경쟁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 외에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더구나 수능에서 높은 성적을 받으면 설사 수시모집에서 실패하더라도 정시를 노려볼 수 있다. 따라서 논술 중심 전형을 제대로 대비하려면 논술 준비에 전념하기보다 수능 성적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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