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된 2015학년도 고입에서 중학교 내신 적용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지원자가 늘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특목고와 자사고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예비 중3 학생들을 위해 전년도 입시를 돌아보고 올해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와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지난해 경쟁률 상승한 서울지역 외국어고와 국제고
지난해 내신 절대평가제 첫 도입으로 서울지역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2011학년도 이후 최근 5년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대입전형이 수시 위주의 학교생활기록부전형 선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내신 이외에도 학생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비교과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외국어고와 국제고가 수시전형에서 우수한 진학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자사고 폐지론과 일반고 위기론 등으로 외국어고와 국제고 이 외 별다른 대안책이 없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 고교 입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학생부를 확인해 유리한 고교 유형을 찾자
고교에서 학생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학생부다. 지원하고자 하는 고교 유형을 결정할 때 중학교 2학년까지 기록돼 있는 학생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느 고교 유형이 유리할지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학생부 중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지원할 고교 유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우선 분명한 관심분야나 과목이 없는 경우라면 전년도 전형을 참고해 어느 고교 유형이 유리한지 따져보자.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지난해 2학년 이후의 영어 교과영역 성적만 반영했다는 점을 주목하자.
1단계 영어내신과 출결(감점)로 1.5∼2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하며, 영어내신은 중 2학년은 성취평가제를, 중 3학년은 상대평가에 따른 9등급제를 적용한다. 2015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평균 중 2∼3학년 영어내신 A/A/1/2 정도로 조사됨에 따라 영어내신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단계 학교 내신 통과 후에는 2단계에서 1단계 내신성적을 반영하지만 지원자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실질적인 합격 변수는 2단계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학생부 등의 서류와 면접이 됐다. 면접의 기본이 되는 자기소개서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학생부 활동 사항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본인의 동아리활동, 자율활동, 봉사활동 등 학교생활 성실도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전략적 학생부 관리가 관건이다.
과학고의 경우 반영학기는 시·도마다 차이는 있으나 수학과 과학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공통점이 있다.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면접대상자를 선발 후 2단계에서 소집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서류는 크게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학교 내신은 중 2, 3학년 수학과 과학 내신을 성취평가제로 반영한다. 기본적으로 과학고는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함에 따라 수학과 과학 내신은 A등급을 확보해야 하며, 수학과 과학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2차 소집면접에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집면접의 문제 수준은 중등 교육과정을 넘지않는 범위에서 다소 창의력이 요구되는 정도이나 교과서에 나온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때문에 과고 지원 시에는 교과서에 나온 정리나 공식은 반드시 익혀야 하며, 유도 방법이나 정리를 사용하기 위한 조건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숙지하자.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의 지난해(2015학년도) 입학 경쟁률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자녀의 특목고 입학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이 최근 한 입시업체에서 진행한 설명회장을 가득 채운 모습.세계일보 자료사진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의 경우, 민족사관고와 하나고는 전 교과목 성적을 반영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크게 1단계 서류와 2단계 서류 및 면접으로 선발하며, 내신 반영은 주요 5개 교과 또는 전 과목 학교내신을 반영한다. 수학과 영어, 국어의 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적어도 이 3과목은 3학년 1, 2학기 모두 A등급을 받는다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취평가제가 적용됨에 따라 내신에서 변별력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류와 면접의 영향력이 커, 특히 주요과목에 대해서는 본인이 어느 정도 자신 있다는 점을 서류에 충분히 어필할 수준이 돼야 한다.
광역단위 선발 자사고 중 서울지역 자사고의 경우 교과 성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2학년까지의 교과 성적을 토대로 가장 유리한 고교 유형 순으로 순위를 정해 본다. 2학년까지 성적에서 반영 학기의 반영 교과목 중 성취도 ‘B’ 이하가 많을수록 불리하다고 보면 된다.
서울지역의 경우 1단계 추첨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로 서류와 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성적 제한이 없어졌지만 기존 자사고 지원 학생 대부분이 학교내신 상위 20∼30%이내의 학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므로 자사고 지원 시에도 본인이 충분히 수업을 따라갈 수준인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학교내신이 반영되지는 않지만 중학교 내신관리에서 주요과목은 A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적어도 B등급 이상을 유지한다는 전략으로 준비해야 합격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학교별 대비전략을 파악한 뒤에 창의적체험활동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부분을 참고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고교 유형을 정해보자. 인문·어학·국제사회 등의 활동이 주를 이룬다면 외국어고와 국제고, 수학·과학 관련 분야 위주로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 과학고, 편중 없이 다양한 분야에 고른 관심이 있다면 자사고가 유리하다.
◆중 3, 내신관리에 집중하라
본인에게 유리한 고교 유형을 결정한 다음 내신관리에서 학교별·유형별 주의점도 숙지하자.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경우 3학년 1, 2학기 석차와 2학기 영어 내신을 중시하자. 과학고 중 울산과학고와 경남과학고, 창원과학고는 3학년 1학기 성적을 40%로 높게 반영한다. 서울과 인천지역 과학고는 최종합격자 선발 시 3학년 2학기 수학과 과학 성적도 반영한다는 점에 주의하자.
전국단위 자사고는 3학년 1학기 성적을 가장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데 특히 김천고, 상산고, 하나고, 현대청운고는 3학년 1학기 성적을 40%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해당 고교에 지원하고 싶다면 3학년 1학기 반영 교과 성적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희망 진로와 관련한 열정을 보여라
지난해 절대평가 시행 후 내신 동점자들이 다수 발생해 면접의 변별력이 커졌다. 중학교 3학년 때 활동은 여러 방면의 다양한 활동보다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고교 유형과 연관된 몇 개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보는 것과 연관된 진로활동에 관심을 두면 좋다. 교내에서 관련분야 활동을 찾는 데 집중하고, 준비하면서 학습한 관심분야 관련 사항들, 학습 내용, 범위 등을 자기소개서에 드러내면 좋다.
‘우리 아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하고 있을 걱정이다. 자녀가 친구는 잘 사귈 수 있을지, 선생님에게 예의바른 모습을 보일지, 수업에 잘 집중하고 따라갈지 등 걱정거리를 늘어놓자면 끝도 없다. 학교생활은 지금까지 단체생활이었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와 달리 수업 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 하고, 교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하는 등의 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또한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자연스럽게 입학 준비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생활습관을 바르게 형성함과 더불어 독서·토의를 통해 미리 수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남은 한 달과 입학 후 첫 달 정도면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정은주 소장의 도움을 받아 가정에서 학부모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예비 초등생 입학 준비 노하우’를 알아보자.
◆제때 밥 먹고, 스스로 일어나기 모든 것은 습관을 어떻게 들이느냐에서 시작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듯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키느냐에 앞으로의 기나긴 학교생활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교는 규칙에 따라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입학 전 생활 패턴을 학교 시간과 비슷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 시간을 앞당기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익혀 두는 것이다.
초등학교 등교 시간은 8시30분에서 50분 사이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자녀를 10시 전에 재우고 7시30분쯤에는 일어나도록 유도해 10분 일찍 등교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자. 유치원에서 낮잠 자는 습관이 남아 있다면 고쳐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정해진 점심시간에 식사를 마칠 수 있게 가정에서 올바른 식사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 전에는 자녀 스스로 밥 먹을 준비를 하도록 하고, 식사 중에는 자리를 지키며,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신이 사용한 그릇과 수저를 정리하게 하는 등 바른 식사 습관이 몸에 배도록 지도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는 새로운 학교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자연스럽게 입학 준비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의 입학식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교과목별 학습목표 이해하기
입학 전 자녀에게 얼마나 공부를 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예비 초등생 학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선행학습을 강행하기는보다 초등 1학년 교육목표와 학습수준을 교과목별로 미리 알아두면 자녀가 수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학년 국어 교과의 경우 글자를 익혀 글씨를 바르게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업은 대부분 일상 속에서 경험한 것을 짧은 글과 말하기로 표현하는 활동이 중심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1학년 2학기까지 수학 학습목표는 100까지 수세기다. 입학할 때는 50까지 수를 셀 줄 안다면 학기 중 수업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 또한 2013년부터 수학에 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됐기 때문에 예비 초등생들은 평소 책을 가까이하고 실생활에서 수학적 개념과 용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같은 모양끼리 모아 두거나, 그림책 속 등장인물의 수를 세어보는 것과 같이 집 안 소품과 책 속 내용을 활용해 수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지도해 보자.
통합교과는 바른 생활,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로 나뉘어 있던 교과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학교와 가족, 계절 등 다양한 주제 만들기와 그리기로 표현하기 때문에 손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 두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젓가락 사용, 끈 매기, 단추 채우기 등을 스스로 하게 하거나 종이 접기, 점토 놀이를 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독서로 집중력을, 토의·토론으로 표현력 키우기
예비 초등생들이 새로운 학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토의·토론을 바탕으로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책 읽기를 통해 자녀들이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아이들은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초등학교 수업이 진행되는 40분 동안 책상에 앉아 집중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해야 한다. 글자의 양이 적거나 이야기 구조가 단순한 그림책은 예비 초등생이 집중해 읽기 적당하다.
이때 자녀의 관심사나 취향을 파악해 그 분야와 관련된 책을 선택하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처음에는 10분 앉아있기를 시작으로 조금씩 시간을 늘리는 것을 추천하며, 읽은 책 제목을 적어 책 나무나 책 키재기, 달력 만들기 등을 하는 등 독후 활동을 통해 독서 이력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은 후에는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학교 수업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수업을 통해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거나 발표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된다. 평소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등장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면, 자녀는 어렵지 않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아이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반응해야 한다. 자녀의 이야기에 후속 질문을 던지거나 구체적인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발표와 말하기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극초단거리 정밀 측정 가능” 인간이 사상 처음으로 자연 상태의 공기 중에서 빛의 속도를 늦췄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과 헤리엇와트대학의 공동연구팀은 특정한 매개물질(매질)이 없는 순수한 공기 중에서 빛의 속도를 인위적으로 늦추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유공간에서 빛의 속도보다 느리게 이동하는 변형구조 광양자>라는 제목의 연구팀 논문은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리기 앞서 이날 온라인판에 먼저 공개됐다.
지금까지는 빛이 진공상태 또는 매질이 없는 공기 중에선 언제나 초속 약 30만㎞라는 불변의 속도로 이동한다는 게 정설이었다. 빛이 물이나 유리 등 특정한 매질을 통과할 땐 속도가 미세하게 느려지는 굴절효과가 나타나지만, 해당 물질을 통과한 뒤엔 즉시 광속을 되찾았다.
연구팀은 그러나 두 개의 빛줄기(광선)를 서로 다른 조건에서 동시에 계측 목표물에 투사하고 관찰하는 실험을 통해 빛의 속도에 대한 기존의 관찰 결과와 지식을 뒤집는 획기적 결과를 얻었다. 한쪽 빛은 자연상태로 진행하고, 다른 한쪽의 빛은 액체결정의 막을 통과했다. 그런데 결정막을 통과한 빛줄기의 양자가 늦춰진 속도를 유지하면서 그렇지 않은 쪽의 광자보다 목표물에 늦게 도착한 것이다.
연구팀의 실험은 빛이 ‘입자’와 ‘파동’이라는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양자역학의 물리원칙에 따라 운동한다는 사실에 바탕한 것이다. 양자는 더는 나눌 수 없는 물리량의 불연속적 최소단위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사이클 경기에 비유해 설명했다. 사이클 경기에서 처음에 한 그룹의 선수들이 함께 움직이는 속도를 양자 단위 움직임의 속도로, 그 그룹 안에서 개별 선수들이 앞서거나 뒤쳐지는 움직임을 광자의 움직임으로 설명한 것이다. 관찰자는 그룹의 속도를 한꺼번에 빛의 속도로 인식하지만 개별 선수들로 비유된 광자들의 속도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을 이끈 마일스 패짓 박사는 “이번 실험은 수많은 광자를 포함하고 있는 빛의 파동이 아니라 개별 양자 단위의 움직임을 관찰했다는 점에서 기존 실험과 구별된다”며 “양자 낱개의 속도를 측정해 빛의 속도보다 느려진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같은 연구팀의 데니얼 조반니 박사는 “이건 정말로 정말로 흥미롭다”며, 늦춰진 빛의 속도를 이용해 극히 짧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여러가지 실용적인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고등과학원(KIAS)의 이석천 연구원은 “이번 실험은 광양자의 위상(phase)속도와 군(group)속도의 차이를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면파가 아닌 일정한 빔 사이즈를 갖는 빛의 진행속도가 광속보다 작아진다는 게 (연구 결과의) 요점”이라며 “상당히 흥미로운 논문”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사
As the man behind the Rosetta space mission is accused by his sister of losing his car in a car park, we ask why geniuses seem to lack common sense
Dr Matt Taylor has accomplished one of the greatest achievements in space history as part of the team which has landed a probe on a speeding comet. The ground-breaking Rosetta space mission may help to answer important questions about the origins of life on earth. The scientist is, according to his family, “brilliant”.
And yet, despite landing a robot on a rock more than 300 million miles away from Earth, he is sometimes “useless” and lacking in “common sense”. On occasion he can’t even find his car in a car park, says his sister Maxine, 41.
Dr Taylor fits the mould of the highly intelligent and absent minded scientist; a man whose brain is too busy working on the challenges of his research to deal with the minutia of daily life. But is the myth of the “nutty professor” just another outdated stereotype?
Dr Michael Woodley of Menie, from the Free University of Brussels, believes that individuals who can be classified as geniuses have brains that are wired differently and are programmed to be unable to deal with small details.
“They’re incapable of managing normal day to day affairs,” says Dr Woodley. “History is littered with anecdotes of geniuses who fail at the most spectacularly mundane tasks. Einstein got lost on one of his sojourns in Princeton, New Jersey. He went into a shop and said, ‘Hi, I’m Einstein, can you take me home please?’ He couldn’t drive and the small things that most people take for granted were totally beyond his capabilities.”
Dr Woodley believes geniuses are “literally not hardwired to be able to learn those kind of tasks. Every time they attempt to allocate the effort into dealing with the mundanities in life they’re constitutionally resisted; their brains are not capable of processing things at that low level.”
Genius, Dr Woodley says, can be found in people with modestly high levels of psychoticism [often typified by interpersonal hostility] and very high intelligence, with IQs scores of more than 140 or 150. Furthermore they are, he says, often asexual as their brains use the space allocated to urges such as sexual desire for additional cognitive ability. “You have a trade off between what Freud would have referred to as libido and on the other hand pure abstraction: a Platonistic world of ideas,” he said.
The evolutionary reason for this may lie with the theory that geniuses have insights that advance the general population. “It’s paradoxical because you think the idea of evolution is procreation, and that might be true in a lot of cases,” he explains. “But what if the way you increase your genes is by benefitting the entire group, by giving them an innovation that allows them to grow and expand and colonise new countries?”
The lack of common sense is in keeping with the idea that a genius exists as an asset to other people, and so: “They need to be looked after,” he says. “They are vulnerable and fragile.”
Dr Taylor may or may not be a genius. He displays many of the characteristics outlined by Dr Woodley - including an interest in colonising new places (space) and unconventionality, as exhibited in a large Rosetta space mission tattoo he has on his leg. However, he is married with two children. One thing is clear however: the absent minded genius is more than just a stereotype.
The Telegraph
서울대 학생, “대학에서 명강의는 사라진 지 오래” ⊙ 중앙대 학생, “질문을 하도 안 해서 질문하면 점수 준다” ⊙ 질문
없는 강의실, 교수는 학생 탓, 학생은 교수 탓 ⊙ 미국 대학, 대형 강의실에서도 여기저기서 질문 쏟아져
[편집자
주] 기사에 나오는 학생들의 이름과 학번, 소속 공개에 대해서는 본인들로부터 동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해당 학생들이 아직
재학중이기에 학교 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 대부분 익명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연세대의 대형 강의실이다.
라운드넥(round neck) 티셔츠, 청바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챙이 평평한
모자, 스냅백은 요즘 대학생들의 흔한 복장이다. 기자가 이런 복장을 하고 다시 ‘임시 대학생’이 되었다. 잠입 취재를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기자는 가방에 대학생 복장을 약 한 달 동안 따로 챙겨 다녔다. 일종의 대학생 코스프레(costume play의 줄임말)를 하게 된 이유는 우리
대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얼마나 자주 질문을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창조경제와 창의인재가 화두다. 과연 이런 화두에 맞는 인재들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은 양성하고 있을까.
기자는 미국에 유학한 경험이 있는 지인들로부터 한국 학생들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줄곧
들어 왔다. 여기에 최근 기자가 읽은 책, ‘질문의 힘’(저자 제임스 파일)과 창의력과 관련한 도서들은 기자에게 이번 취재를 결심하게 만들었다.
이런 부류의 책들에서 하나같이 지적하는 말은 ‘질문은 창조와 창의력의 원동력’이라는 내용이다. 실제로 마크 저크버그,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에디슨, 뉴튼 등 내로라하는 발명가들과 성공한 창업가들은 ‘왜?’라는 사소한 질문에서 모든 창조를 시작했다.
의문이 창조의 출발점
뉴튼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왜?’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렇게 만유인력을 밝혀 낸 사람이다. 그는 전 세계인들의 역사와 과학에 한 획을 그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등도 당시 없던 물건, ‘왜 이런 것은 없을까?’라는 궁금증과 사람들의 니즈(needs)를 충족하고자 새로운 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들이
질문을 두려워했다면, 오늘날 새로운 혁신과 창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질문이
정답보다 중요하다. 곧 죽을 상황에 처해, 단 1시간의 시간이 내게 주어진다면, 나는 55분을 질문을 찾는 데 할애할 것이다. 올바른 질문은
답을 찾는 데 5분도 걸리지 않게 한다.”
이렇게 그는 질문이 답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G20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에게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적이 있었다. 전
세계 기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을 위해 준 특별한 기회였던 셈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절호의 찬스에 한국 기자
누구도 질문을 던지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 기자가 질문을 던졌고, 오바마 대통령은 그 중국인 기자의 질문을 보류하면서까지 한국 기자들의 질문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 기자는 모름지기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질문을 생활화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질문을 업(業)으로 하는
사람조차 질문을 못했다는 것이 한국의 현실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닐까.
기자는 서울에 있는 대학 중 무작위로 4군데를
선정했다. 서울대, 연세대, 홍익대, 중앙대학교이다. 기자가 남자인지라 여대는 제외했다. 참석한 강의 역시, 최대한 기사의 분별력을 높이고자
30명 내외의 작은 강의에서부터 100명 내외가 참석하는 강의까지 다양하게 골랐다. 강의의 주제 역시 문과계열에서 이공계열까지 모두 참석해
보았다. 본 기사의 구성은 전반부에는 기자의 대학가 탐방, 후반부에는 학생과 교수의 인터뷰로 묶어 보았다.
대학가
탐방
수업 중 학생들은 모두 책상 위 노트를 보며
필기에 여념이 없다(사진 왼쪽). 서울대에서는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교수에게 달려가 질문을 했다(사진
오른쪽).
가장 처음 기자가 발을 들인 곳은 서울대의 58동 건물, 경영대학원이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9월의 어느 날, 오후 1시55분, 파생상품론(Financial Derivatives)을 진행하는 강의실에 앉았다.
강의실에는 40명 정도의 학생들이 앉아 있었다.
강의실에는 빌트인 에어컨이 천장에서 가동 중이었고, 프로젝터가 칠판 가운데
내려온 캔버스에 빛을 쏘고 있었다. 강의실 앞쪽에는 3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 조교가 미리 학생들의 지정좌석을 지도해 주고 있었다. 그는 2시
정각에 교수가 들어오자 강의실에서 나갔다. 교수는 머리 염색을 하지 않고, 백발을 드러낸 60대쯤으로 보이는 사람이었다. 같이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교수는 해당 분야에서는 학계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인물이라고 했다.
2시를 조금 넘겨 수업을
시작했다. 프로젝터가 보여주는 화면에서는 영문으로 된 수업자료가 하나둘 넘어가기 시작했다. 교수는 한국어로 강의를 했지만, 대부분의 용어는
영어를 사용했다. 과연 이것을 영어 수업이라고 해야 할지 한국어 수업이라고 해야 할지 난감했다. 수많은 경제용어들, hedge(헤지),
collateralization(담보설정), Asset(자산)과 같은 단어들이 쉼 없이 교수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수업을
시작하고 나서 기자가 포착한 장면은 바로 학생들의 시선이었다. 학생들은 교수가 입을 열자 곧바로 교수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책상을 내려다보기
시작했다. 왜일까? 이들이 왜 교수의 눈을 피하는가 싶어서 기자가 유심히 보니, 그들은 교수의 말을 받아 적기 위해 책상 위 노트로 눈을 내린
것이다. 사제 간의 눈 맞춤이 없는 수업은 그렇게 계속되었다... 월간조선
“문제은행식 역시 이미 문제은행에 있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 합숙 토론도 하면서 더 정확하게 고쳐 출제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겉보기에는 출제 오류의 확률이 낮아질 것 같지만, 해보니까
꼭 그렇지도 않아요”(연세대 이상오 교수)
⊙ 수능, 17차례 고치며 ‘물수능’과 ‘불수능’ 오가 ⊙
“미국 SAT의 가장 큰 매력은 연중 6회 응시할 수 있다는 점” ⊙ 국가권력이 공교육을 놔두고 국가과외(EBS)를 하는 나라는 한국이
唯一 ⊙ “수능 평가를 자격증화하고,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넘기는 것이 중론”
중·고교 6년 공부가 60년 인생을 결정하는 시험이 수능이다. 모든 수험생이 서울대 진학을
꿈꾼다.
2015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역대 최고 쉬운 수능으로 결론나자 교육부가 2014년 12월 3일 수능개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2년 연속 수능시험 출제
오류가 발생한 점도 수능 수술(手術)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박근혜(朴槿惠) 대통령은 수능 시스템 재검토를 지시했다. 지난 11월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현재의 수능 출제 방식을 재검토해 원래 수능을 시작한 근본 취지, 수능을 왜 시작했는지 하는 취지가 바르게 실천되도록
재검토하라”고 했다.
수능이 수술대에 오르는 ‘칼질의 반복’은 연례행사다. 1994학년도 대입수능 이후 큰 틀만 17차례
고쳤다. 꿰맨 데 또 꿰매는 식이었다. 그러나 고칠 때마다 문제점이 불거져 냉탕과 온탕을 반복했다. ‘물수능’의 해는 동점자가 늘어 수시 경쟁이
치열했고, 난도(難度)를 높인 ‘불수능’의 해는 중하위권 수험생 간 변별력이 떨어졌다.
2014년 11월 13일 대전 둔원고 수능
고사장.
수능개선위가 발족하자, 정부 여당에서 수능을 미국 SAT처럼 문제은행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해마다 문제를 새로 내다 보니 오류가 생긴다”며 “미국의 SAT처럼 아예 문제은행식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SAT식 수능이란,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상시적으로 만들어 은행처럼 보관하고 있다가
그 일부만 골라 시험에 출제하는 것을 말한다.
기초과학연구원장을 역임한 서울대 오세정(吳世正) 교수(물리천문학부)는 “많은
문제를 만들어놓은 뒤 이 중 아주 일부만 출제하면 사전 문제 유출의 위험성도 크지 않다”며 “또 출제위원들이 시간을 충분히 갖고 문제를 내기
때문에 창의성 있는 문제 출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SAT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의 수능처럼 단 한 번이 아니라 연중
6회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다만 미국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와 미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 7월 문제 유출 사건이 터져
SAT 시험 기회를 연 4회로 줄였다.) 복수 응시가 가능하다 보니, 학생 개인별 입시전략이 달라 학교 수업시간에 SAT 대비 문제집을 풀어주는
일은 없다고 한다. 미국은 대입 사교육이나 과외가 없는 나라다.
그러나 일선 고교 진학교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교실
현장을 모르는 학자연(學者然)한 탁상공론”이라는 얘기다. 진로상담 교사모임인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소속 한 교사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그는 SAT식 문제은행 출제 검토 소식에 헛웃음을 지었다. “수능을 SAT 방식으로 대체하고, 연중 여러 번 치른다고 해서 미국과 같은 효과가
나겠느냐”며 “학교 현장은 어떻게든 문제집을 많이 풀려 할 것이고, 학원은 새로운 방식의 문제집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입제도의
變遷史
“수능은 미국의 SAT와 비슷한 표준화 검사로 개발”
한국의 대입제도는 곡절이
많다. 광복 후 대학별 단독시험(1945~61), 국가고시제(1962~63), 대학별 단독시험기(1964~68), 대입 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기(1969~80), 대입 예비고사와 고교 내신(1981), 대입 학력고사와 고교 내신 병행기(1982~87), 선(先)지원
후(後)시험제(1988~93), 수능제도(1994) 등 복잡한 진화를 거쳤다. 먼저 광복 후 1961년까지는 입시관리 운영이 대학
자율에 거의 맡겨졌다. 대학이 학생 선발의 전권을 가졌던 시기다. 대학별 고사는 필답고사, 신체검사, 면접. 이승만(李承晩) 정부는 고교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내신을 대입전형에 반영하도록 권장했으나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1962년부터 1963년까지는 박정희(朴正熙) 정권에
의해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시제’가 만들어졌다. 대학의 입시부정과 비리로 사회적 불신이 높았던 시절이다. 전형방법은 국가고시 성적과 대학 자체
실기·신체검사·면접 점수를 합산했다. 그러다 1964년부터 대학별로 단독시험제로 회귀했다. 국가고시제가 대학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시험은 대학이 고교교육 과정과 계열별 학과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정했다. 이 제도 역시 오래가지 못한다.
대학 간 입시기준의 편차와 특정 교과목 위주의 시험 폐단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결국 1969년 대입 예비고사제가 도입됐다. 예비고사는 자격고사의
형식을, 본고사는 특정 교과에 집중된 고학력 경쟁고사의 성격을 띠었다. 이 제도는 1980년까지 대학별 본고사와
병행됐다. 전두환(全斗煥) 정권은 1980년 7월 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를 통해 ‘교육정상화 및 과열과외 해소방안’이라는 교육개혁을
단행했다. 이듬해 대학 본고사를 없애고 출신고교 내신과 예비고사 성적으로 학생을 뽑았다. 1982년에는 예비고사가 ‘대입 학력고사’로 이름이
바뀌었고 논술도입(1986~87)과 함께 선지원 후시험, 복수지원제가 차례로 허용됐다. 그러나 눈치작전이 극심했다. 수능은 1987년
교육개혁심의회의 ‘교육개혁종합구상’에서 처음으로 논의됐다. 수차례의 공청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출신의 교수들(황정규·이종승·박도순)의 검토를
거쳐 미국의 대입평가 방식인 SAT와 ACT의 성격을 융합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국회입법조사처 정환규 박사는 “수능은 미국의 SAT와
비슷한 표준화 검사로 개발됐다. 이는 학력고사 중심의 대입전형 제도가 평가신뢰도 부족 때문에 암기 위주의 대입준비 경향을 초래한다는 평가
설계상의 문제점과 응시 과정에서 극심한 눈치작전과 같은 폐해가 발생하는 시행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된 것”이라고
했다.
미국식
SAT 도입, 學者然한 空論?
작년 11월 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수능 출제 오류에 사과하며 인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사의를
밝혔다.
만약 미국 고교처럼 한국 고교가 정규 수업시간에 SAT 문제집을 풀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수업을 외면하고 사교육에 기댈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교사의 계속된 말이다.
“한국의 대입시험은
외국과 사정이 다릅니다. 중·고교 6년 공부가 60년 인생을 결정하는 시험이 수능입니다. 수능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라 불릴 만큼
절박한 싸움입니다. 학교는 전쟁터고 수험생은 군인이며 교과서·문제집으로 무장해 밤을 새워 싸우죠. 미국식 SAT와 단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외국의 입시 전문가들은 한국의 수능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고 한다. 수능 당일, 관공서와 직장의 출퇴근
시각이 늦춰지고 모든 중·고교 1~2학년은 임시휴교를 한다. 초등학교도 단축수업에 동참한다. 시험장 주변에 경찰이 출동, 200m 이내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지각 수험생을 경찰 사이드카로 실어나르며 아픈 학생이 양호실에서 시험을 봤다는 미담 기사가 매년 반복된다.
수능은 한국 교육의 적나라한 자화상이다. 역대 정부마다 수능을 교육개혁의 잣대로 삼아 수술대에 올렸다. 심지어 수능폐지안까지
나왔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집권 초기 “시험 성적으로 전국 학생을 줄 세우는 폐단을 고친다”며 수능 폐지(수능 대신 ‘지역단위별
학력고사 도입’과 서울대 폐지)를 꺼냈다가 유야무야됐다.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을 지낸 강원대 강치원(姜治遠) 교수(사학과)는
“수능을 뜯어고칠 게 아니라 고교 공교육의 정상화가 답”이라며 “학교 수업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어야 하고, 고교 간 내신의 변별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이 받아들일 수 있는... 월간조선
'빛의 과학' 시초는 1000년前 이슬람 과학자… 오늘날 레이저·무선통신 등 IT산업 근간으로
1000년의 시간을 넘어 인류에게 '빛'을 알려준 선구자들의 해. 유엔과 유네스코가 2015년을 '세계 빛의 해'로 정한 것은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주요 광학(光學) 발견들이 유독 올해 기념비적인 햇수를 맞기 때문이다.
1000년 전 이슬람 세계의
과학자 이븐 알하이삼(Ibn Al-Haytham·라틴명 알하젠·965 추정~1039)은 "빛은 눈에 보이는 물체로부터 온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찾아냈다. 그전까지는 눈에서 빛이 발사되기 때문에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알하이삼은 빛이 물체 자체에서 나오며, 이 빛이 눈의 굴절에
의해 안구 안쪽으로 들어와 신경과 뇌에 이미지를 심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을 1015년 '광학의 서(書)'로 집대성했다.
'광학'은 12세기 말과 13세기 초에 라틴어로 번역돼 서구에 알려졌다.
▲ (왼쪽부터)알하이삼, 프레넬, 맥스웰, 아인슈타인, 가오.
올해는 프랑스의 물리학자 오귀스탱 장 프레넬(Fresnel·1788~1827)이 빛이 파동임을 증명한 지 2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빛의 에너지가 마치 물결처럼 일정한 굴곡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과학계에서는 '빛이 입자'라는 아이작 뉴턴의 주장이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프레넬은 이에 맞서 빛이 파동이어야만 관찰할 수 있는 간섭(서로 다른 빛을 동시에 비추면 세지거나 약해지는 현상)을 실험으로 보였다.
빛이 입자라면 합쳐진 빛은 무조건 강해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날 빛은 파동을 가진 입자로 이야기한다.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Maxwell·1831~1879)은 150년 전인 1865년 전기장과 자기장이 한 쌍이 되어 공중으로 전달되는 것이며,
빛도 전자기파의 일종일 것이라고 예언했다. 맥스웰의 전자기파 이론은 오늘날 레이저에서 DVD, 무선통신에 이르기까지 IT 산업의 기초가
됐다.
1915년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프로이센과학아카데미에 일반상대성이론 논문을 제출했다. 강한 중력 속에서 빛의 진로가
굽어진다는 일반상대성이론은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중력과 관련된 가장 확고한 이론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인터넷의 근간이 된
광(光)섬유도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1965년 찰스 가오(Kao·1933~)는 중심의 굴절률이 높고, 바깥 부분은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사용해 광섬유를 만들어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내부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기 힘들어 데이터 손실률이 낮고, 외부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다.
인터넷이 수천㎞ 거리에서도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비결이다. 가오는 이 공로로 200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교육부의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도입된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해 무용론이 강하다. 도입된 지 2년 차인 올해부터 초등 5·6학년까지
확대 도입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천재교육이 2014년 11월 24일부터 약 2주 간 학부모 348명과 교사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토리텔링 방식 도입 후 수학에 대한 아이들의 학습 흥미도'를 묻는 질문에 학부모 50%와 교사 56%는 '흥미를
느끼지만 제대로 된 적용법을 모르겠다'고 답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교사는 '바뀐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맞는
수업지도방안이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39%)'는 점을 꼽았다. '기존의 수학 지도법과 달라 수학적 개념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28%)', '수학 외 또 다른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하다(16%)'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교육업체 좋은책신사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좋은책신사고는 자사 회원 중 초교 저학년 학부모 3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스토리텔링 수학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어렵다고 답한 이유로는 ▲아직 정확하게
개념을 잡기가 모호한 부분이 있어 대비하기 어렵다 ▲실생활과 연계되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나 시험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모르겠다 ▲아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주제가 필요하다 등을 들었다.
스토리텔링 학습 방법이 수학 흥미도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68%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스토리텔링 수학 대비를 위해 교과서 외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8%가 '없다'고
답했으며 그 뒤로 '참고서' 36%, '수학동화' 15%, '관련 강연회 참석'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좋은책어린이 김주한
부서장은 "스토리텔링 수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시험에 실생활 속의 상황을 문제로 제시한 문장과 서술형 문제를 어린이들이 어렵게 느끼기
때문"이라며 "어린이들이 수학 개념 이해와 함께 독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천재교육의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들은 '교재와 교수법에 대한 정보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학교 교육의 다양성', '학년 고려한 난이도 조절' 등 스토리텔링
수학의 보다 체계적인 정착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일선 교사들의 경우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이야기가 아닌, 실생활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스토리텔링'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교사 연수, 사이트 지원 등 적용 가능한 지도법이 더 널리 보급돼야 한다는 점에서 학부모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초등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스토리텔링 수학을 도입했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동화,
역사적 사실, 생활 속 상황 등 이야기를 통해 수학적 과제를 제시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교육 방법을 말한다. 올해부터는 5ㆍ6학년으로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설문조사 결과에 네티즌들은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설문조사 결과 보니 탁상공론이 딱이다"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설문조사 보니 현장은 생각지도 않고 하고 싶은대로 했구나 싶다"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설문, 어른들이 아이들 수준을
너무 배려하지 않은 건 아닌지"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설문조사, 아이 부모 교사는 모르는 도입자들만 아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투데이
최근 예비 고1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기 때문. 특히 자녀가 어학연수를
다녀왔거나 평소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경우, 영어에 경쟁력이 있는 외국어고나 국제고 진학이 확정된 경우엔 더 혼란스럽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학부모들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의 도입으로 대입 판도가 크게 바뀔 조짐을 보이자 혼란스럽긴 마찬가지.
달라진 대입 정책에 따라
대학들은 입시 전형을 어떻게 바꿀지, 수시와 정시 모집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하는지, 앞으로 영어는 대입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 등
궁금증이 많다.
예비 고1의 대입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 어떤 전략을 세우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예비 고1 대입전략을
살펴보자. 수시모집 비중 커질 전망
영어 절대평가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2018학년도 대입 환경은 어떻게
바뀔까. 수능 변별력이 떨어져 대입 수시모집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대학들은 수능 성적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하기 어렵다.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수시모집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입학관계자는 “앞으로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대학들은 수험생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수시 전형을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학력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못하도록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더 완화할
계획이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과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이 더 분리되는 입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수시와
정시 중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미리 파악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교내 비교과 활동
준비해야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정부 방침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면
수시모집에선 학생부(교과, 비교과)가 절대적 평가요소가 된다.
일단 ‘내신 1등급’을 목표로 학교 시험에서 최대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전국 고등학교 수만 2300여 개. 각 학교에서 내신 1, 2등급을 받은 수많은 학생이 있고, 이들 간의 점수 차이도 크지
않다. 결국 학생부에 기재된 차별화된 비교과활동에서 수시모집의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차별화된 비교과활동을 하려면 빠른
진로 결정이 필요하다.
사공숙 서울 은광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이번 겨울방학에 진로·적성 검사와 다양한 진로체험을 하면서 희망
진로와 전공을 미리 정해야 한다”면서 “진로를 빨리 정해야 고교 입학 후 어떤 교내 동아리에 가입하고, 어떤 교내 대회에 지원할지와 같은 비교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기 쉽다”고 말했다.
비교과활동은 여러 교내 활동에 조금씩 참여하기보단 한 가지 활동을 꾸준히 하며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 좋다.
최영복 인천청라고 3학년 부장교사는 “최근 문예 창작활동이나 과학실험 등 한 가지 분야나 연구주제를
정해 결과물이나 보고서를 만든 학생들이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방학 동안 자신의 문·이과 성향을 파악해 입학과 동시에 관련
비교과활동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대학에서 수능과 내신으로 지원자의 영어 학습역량을 평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므로 영어 관련
비교과활동으로 영어실력을 어필하는 전략도 있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교내 영어 스피치, 에세이, 토론 대회와 모의유엔총회, 영어연극, 원서
읽기 등 영어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다.
수학 중요성은 그대로
대입 정시모집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제가 도입되고 2015학년도 수능에서 수학이 쉽게 출제되자 국어와 탐구과목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예비 고1 학부모가 많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과목은 여전히 수학”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15학년도 수능에서 수학보다 국어 만점의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오자 국어 공부가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많은데
그건 만점을 받는 최상위권 학생 기준”이라면서 “수능 모의고사 평균 2등급 수준에 있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겐 여전히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과 학생이 선택하는 국어B, 수학A 조합이 그렇다. 2015학년도 수능은 국어B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2, 3등급
표준점수는 수학이 국어보다 높거나 큰 차이가 없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으로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면서 “문·이과 중 어떤 계열을 선택하는지와 관계없이 공통으로 중요한 수학을 예비 고1
겨울방학에 잡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이전 세대보다 100억배 강력 원형으로 전자 돌리는 방식서 직선으로 변경, 투과력 높여… '나노미터' 시료도 관측
가능
-新藥개발·의학 등 광범위 적용 분자 내부까지 다 들여다봐 1000조분의 1초 살필수 있어… 새 목표는 '물 생성과정
관측'2015년은 국제연합(UN)이 정한 '빛의 해'다.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이슬람 과학자 이븐 알 하이삼의 '광학의
서(書)' 발간 1000주년을 필두로, 맥스웰의 전자기파이론(150주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완성(100주년) 등 빛의 역사에서 굵직굵직한
기념일이 몰려 있는 올해를 빛의 해로 제안해 2013년 UN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유네스코는 1월 19일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성대한 빛의 해 선포식을 거행한다. 국내에서도 한국광학회 주도로 빛의 과학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연중 펼쳐진다. 올해 말 세계 최고 수준의 빛
연구 시설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도 완공된다. 세상을 바꿀 빛의 제전이 펼쳐지는 것이다.
지난 26일 경북 포항시의
포스텍에서는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201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직선형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현장이다. 완공되면 길이 1110m, 높이 3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단층 건물이 된다. 3세대는 원형
가속기다.
방사광가속기에서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모든 사물을 꿰뚫는 빛(X선)을 만든다. 이 빛으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신약을 만들고, 현미경으로도 볼 수 없는 반도체의 결함도 잡아낸다. 현대 문명의 토대가 된 빛의 과학이 '빛의 고속도로'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빛의 과학자
빛은 현대 문명의 원동력이다. 무선통신은 빛의 파동인 전자기파를 이용한
기술이며, 빛 자체에 정보를 담은 광통신 덕분에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은 빛을 내는
반도체 LED(발광다이오드)로 만든 디스플레이 덕분이다. 노벨상에서도 빛이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 2014년 노벨 화학상은 광학현미경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빛의 원리를 밝힌 과학자들에게 돌아갔으며, 물리학상은 LED 개발자들이 받았다.
▲ /그래픽=구선아 인턴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상대성이론 완성 100주년의 주인공인 아인슈타인 역시 빛의 과학자이다. 아인슈타인은 빛의 속도에 가깝게 달리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
것인지 탐구하다가 1905년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했다. 속도는 거리 나누기 시간이다. 빛의 속도가 일정하다면. 결국 운동 상태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므로 거리 또한 달라진다는 것이다.
1915년 제출한 일반상대성이론은 블랙홀처럼 중력이 강한 곳에서는 시공간마저 휜다는 것을
예측했다. 4년 뒤 영국의 천문학자 에딩턴이 일식 때 별빛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실제로 휜다는 것을 관측한 후에야 인정받았다. 그에게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안긴 광전(光電) 효과는 금속에 빛을 가하면 전기가 발생한다는 현상이다. 사물에서 반사된 빛을 찍어 전자 정보로 저장하는 디지털
카메라나 센서들은 모두 아인슈타인의 광전효과에서 비롯됐다.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도 빛이다. 광산업 전문기구인
포토닉스21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광산업 시장 규모는 2005년 2280억유로에서 2011년 3500억유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6150억유로가 될 전망이다. 성장의 주역은 태양광 발전이다. 2005년과 2011년 조사에서 디스플레이가 전체 광산업에서 각각 27%,
25%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23%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대신 태양광 발전이 2005년 4%, 2011년 14%에서 2020년엔
16%로 약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햇빛보다 100경배 강한 빛 만들어
올해 말 완공될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한국 광(光)산업의 신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광가속기의 원리는 이렇다. 바륨(Ba)·란타넘(La) 등의 금속에 강한
전기를 가하면 전자가 튀어나온다. 이 전자를 가속해 빛의 속도에 가깝게 만들어 전자석 사이를 통과시키면 방향이 바뀐다. 그 순간 적외선에서
X선까지의 파장을 가진 강력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방사광가속기는 이 중 X선 파장이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도록 설계돼
있다.
유청종 가속기연구소 빔라인부장은 "강력한 X선을 이용하면 물질에 별다른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면서
"병원의 X선 장치가 뼈의 모양만 어렴풋이 알 수 있는 데 비해,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면 연골이나 혈관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에서 만들어내는 X선의 세기는 태양빛의 1억 배, 4세대는 그보다 100억배 센 100경배에 이른다.
3세대가 원형으로 전자를 돌리는 원형 가속기인 것과 달리, 4세대는 직선형 가속기다. 직선 중간에 3세대보다 훨씬 긴 전자석을 넣어 더 많은
빛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투과력을 극대화했다. 3세대에선 ㎜ 단위 시료를 분석했지만, 4세대에서 나오는 레이저 수준의 X선을 이용하면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시료도 밝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조무현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완공되면 지금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시너지를 통해 산업 발전은 물론 노벨상 수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미플루 등 신약의 보고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미
비아그라의 단백질 결합 구조를 밝혀내 어떻게 치료 효능이 나타나는지를 규명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반도체나 철강재의 내부 문제를 파악하는 데도
기여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은 자체적인 빔라인과 실험실을 구축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유용하다. 단백질이 자물쇠, 이에 결합하는 신약 물질을 열쇠라고 하면 자물쇠의 모양을 완벽하게 파악한 뒤 열쇠를 만들 수 있는
원리다. 미국에서는 방사광가속기로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단백질뿐 아니라 하나의 분자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찰나'로 불리는 짧은 순간을 관측하는 것도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몫이다. 일반적으로 3세대 방사광가속기의 X선은
1조분의 1초를 포착할 수 있고, 4세대는 1000조분의 1초까지 살필 수 있다.
물이 수소 원자 두 개와 산소 원자 하나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물이 만들어지는 찰나의 순간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 조 소장은 "현재
4세대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도 아직 물 생성 과정 관측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4세대 방사광가속기로 한국이 이뤄야 할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DAVIS,
Calif. — Hundreds of students fill the seats, but the lecture hall stays quiet
enough for everyone to hear each cough and crumpling piece of paper. The
instructor speaks from a podium for nearly the entire 80 minutes. Most students
take notes. Some scan the Internet. A few doze.
In a nearby hall, an instructor,
Catherine Uvarov, peppers students with questions and presses them to explain
and expand on their answers. Every few minutes, she has them solve problems in
small groups. Running up and down the aisles, she sticks a microphone in front
of a startled face, looking for an answer. Students dare not nod off or show up
without doing the reading.
Both are
introductory chemistry classes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campus here in
Davis, but they present a sharp contrast — the traditional and orderly but dull
versus the experimental and engaging but noisy. Breaking from practices that
many educators say have proved ineffectual, Dr. Uvarov’s class is part of an
effort at a small but growing number of colleges to transform the way science is
taught.
“We have not done a good job of
teaching the intro courses or gateway courses in science and math,” said Hunter
R. Rawlings III,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of American Universities and a
former president of Cornell University and the University of Iowa. “Teaching
freshman- and sophomore-level classes has not had a high enough priority, and
that has to change.”
Multiple studies have shown that
students fare better with a more active approach to learning, using some of the
tools being adopted here at Davis, while in traditional classes, students often
learn less than their teachers think.
The University of Colorado, a national leader in the overhaul of teaching
science, tested thousands of students over several years, before and after they
each took an introductory physics class, and reported in 2008 that
students in transformed classes had improved their scores by about 50 percent
more than those in traditional classes.
At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researchers reported recently that an
overhaul of introductory biology classes had increased student performance over
all and yielded a particularly beneficial effect for black students and those
whose parents did not go to college.
Given the strength of the research
findings, it seems that universities would be desperately trying to get into the
act. They are not. The norm in college classes — especially big introductory
science and math classes, which have high failure rates — remains a lecture by a
faculty member, often duplicating what is in the assigned reading.
There are many explanations,
educators say, including the low value placed on teaching, tradition, pride and
the belief that science should be the province of a select few.
“What
drives advancement at universities is publishing research and winning grants,”
said Marc T. Facciotti, an associate professor who will teach a revamped biology
course here in the winter quarter. “Teaching isn’t a very high priority.”
they know what works for them.
There’s plenty of data that says they’re mistaken.”
Employers and government officials
have spent years complaining that there are too few people — and especially too
few women and blacks — with degrees in math and science.
In fact, there is no shortage of
interested students, but failure rates in the beginning classes are high. At
four-year colleges, 28 percent of students set out as math, engineering and
science majors, but only 16 percent of bachelor’s degrees are awarded in those
fields. The attrition rate is highest among women and blacks.
“A lot of science faculty have
seen themselves as gatekeepers,” said Marco Molinaro, an assistant vice provost
here at Davis and director of its effort to overhaul science courses. The
university has received grants from the Association of American Universities,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and the Helmsley Charitable Trust.
Rather than try to help students
who falter in introductory classes, he said, “they have seen it as their job to
weed people out and limit access to upper-level courses.”
The project here borrows elements
from many sources, including more than a decade of work at the University of Colorado and
other institutions; software from the Open Learning Initiative at
Carnegie Mellon University; Carl E. Wieman, a Nobel Prize-winning
physicist at Stanford who founded Colorado’s project and a parallel effort at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Eric Mazur, a Harvard physicist and author of
the book “Peer Instruction”; and Doug Lemov, a former teacher and author of
“Teach Like a Champion.”
Many of the ideas — like new uses
of technology, requiring students to work in groups and having them do exercises
in class rather than just listen to the teacher — have caught on, to varying
degrees, in grade schools and high schools. But higher education has been slower
to change, especially in giant courses with hundreds of students.
While
teachers at lower levels receive training in educational theory and teaching
methods, most college instructors acquire none.
“Higher
education has this assumption that if you know your subject, you can teach it,
and it’s not true,” Dr. Uvarov said. “I see so much that I was missing before,
and that was missing in my own education.”
Of course, telling experienced
teachers that they need to learn how to teach does not always go over well,
especially when they have tenure. So the project here began with graduate
students who work as teaching assistants in biology and are required to have
extensive training in teaching techniques. For an introductory science course,
in addition to giant classes taught by faculty members, there are twice-weekly
discussion sessions with two dozen students, led by teaching assistants.
“Unlike the
profs, we could tell the T.A.s what to do,” said Christopher Pagliarulo, an
associate director of Dr. Molinaro’s team.
The team tested students’ grasp of
basic concepts before and after taking introductory classes, then it showed
professors that their students were gaining much less than they had thought —
results that convinced some professors of the need for change.
“There’s some ego involved, and
it’s hard to hear that what you’ve been doing doesn’t necessarily work,” said
Mitch Singer, the first professor on the Davis campus to teach a new-style
introductory biology class, which
Noah
Finkelstein, a physics professor and the director of Colorado’s overhaul
efforts, added: “Faculty don’t like being told what to do, and there are people
who push back and say they can figure it out on their own and is underway this
quarter after months of preparation. “I think it’s also dawned on some
professors that their T.A.s are now better teachers than they are.”
Faculty members say some
colleagues are reluctant to jettison established lesson plans and accept a more
unpredictable, boisterous classroom that puts students at center stage and
forces professors to adapt. “It’s more work, and you’re not as in control,” Dr.
Singer said.
The transition here has barely
started — only the biology teaching assistants, plus a few faculty members in
biology and chemistry, have undergone any retraining — but already the
differences are plain. In their classes, Dr. Singer and Dr. Uvarov walk up to
students, pace the aisles, and eavesdrop on working groups. They avoid simple
yes-or-no questions and every query has a follow-up, or two or three.
Before each biology discussion
session, students are supposed to go online to do some reading and answer
questions. The teaching assistants then know who has done the reading, who has
understood it and whether the group is weak in some spots, so they can tailor
lessons accordingly. Students complain about being unable to escape scrutiny,
but they acknowledge that they learn more. “I don’t like getting called on like
that,” said Jasmine Do, a first-year student who was one of those singled out by
Dr. Uvarov. “But it makes you participate and pay attention because there’s
always something new going on, and it makes the time go by really fast.”
Faculty members have smartphone
apps that let them call on students at random, rather than just on those who
volunteer. When the instructors post multiple-choice questions on big screens,
students answer with remote controls, providing instant feedback on how much
information is sinking in and allowing faculty members to track each student’s
attendance and participation, even in a class of 500.
“It’s already like night and day,”
Dr. Singer said. “In a few years, it’ll be like day in the summer and night in
the winter.”
At Voice Charter School in Queens,
Students Have Outperformed Their Peers Academically
The
principal, unsmiling in his jacket and tie, launched himself into the air,
jumping up and down at the back of the gymnasium, waving frantically at more
than 100 first graders as they rehearsed for their holiday concert.
Franklin Headley, the
principal, was bouncing around to prepare the children for a room full of
grinning, waving adults who would come to watch them perform the next day, and
he asked the students not to wave back. A few giggles bubbled up from gaptoothed
faces, but the students, partway through a cheery rendition of “I Got Rhythm,”
kept on singing.
Calendars
are awash this time of year in holiday-themed pageants, but the mainly
straight-faced students crooning in that gym are much better prepared for the
season than most. They are pupils at Voice Charter School in Queens, where students
learn to read music, execute complicated harmonies and play a little piano in
the music classes they attend at least once a day, and where, far more than in
other general education schools, they learn to sing, sing, sing.
The gym was
standing room only for the performance the next night.
“Please don’t wave at your
children,” Mr. Headley said to a room packed with whispered Spanish, head
scarves and the occasional bindi. “We want them to be trained, competent
musicians.”
Nonetheless, one first-grade boy,
stage left during the performance of “I Got Rhythm,” waved furtively. And it
would not be an event full of small children if someone did not throw up.
Someone did.
Ultimately, these little
disturbances were just fine, because Voice is not trying to train aspiring
professionals.
“They learn how to be really good
at something,” Mr. Headley said. “We believe that then translates into
everything else.”
In an era of dwindling attention
to the arts in public schools, Voice is now in its seventh year. Mr. Headley
founded the school after learning that music and movement might improve language
acquisition, he said, a concept he came across while he was studying at a
principal training program called New
Leaders. Voice started with kindergarten and has added one new
grade each year; it expects to reach its full complement of kindergarten through
eighth grade in the fall.
Today, the school has just shy of
600 students spread between two buildings in Long Island City; one of them used
to be a Catholic school. Bells from St. Rita’s Roman Catholic Church, right next
door, chime throughout the day. Seventy percent of the students qualified for
free lunch last year, according to city data. Like other New York charter schools, which are
publicly funded but privately run, it admits students through a lottery. No one
auditions.
Academically, students at Voice
did significantly better than the city average on New York State math exams last
year, with 70 percent of its students passing, compared with 39 percent
citywide. Their English performance was less impressive, but with 39 percent
passing, it still beat the citywide average of 30 percent.
The
children, each in a uniform of a sky-blue shirt and navy skirt or slacks, are
instructed to be quiet in the hallways and asked not to shriek during gym class,
to protect order as well as their voices. But what really distinguishes the
school are the sounds. Songs in English, Spanish, Japanese and German drift
through the buildings, pens rhythmically tap against any convenient hard
surface, and little bursts of music surface even where they are not meant to
be.
“There’s a
lot of humming, especially right after choir class,” Kate Athens, a fourth-grade
teacher, said. “They’re not doing it to be disruptive; it’s just stuck in their
heads.”
Humming aside, Ms. Athens, a
fourth-year teacher who has never taught elsewhere, said the students appeared
to learn skills in their music lessons that translated to her classroom.
“They learn to stick with
something hard and breaking things down into steps,” she said. “And work
together as a group at such a young age.”
All this
pops especially brightly against the drab state of the arts in New York City
public schools at large, where a report by the comptroller
this spring found that spending on arts supplies and equipment fell by 84
percent from 2006 to 2013. The report also found that 20 percent of public
schools had no arts teachers at all, and that the dearth in arts education was
especially dire in low-income areas. The administration of Mayor Bill de Blasio
has since increased arts funding and
pledged to hire 120 new arts teachers in middle and high schools, where state
law requires arts instruction.
Younger students at Voice usually
have music twice a day, and older students once, on average. But so much time
spent on music is not without its price. To make room for those courses, the
school day is unusually long, from 7:55 a.m. to 4:25 p.m., which can be hard for
small children (as a nonunion school, it has more power to set its own
hours).
“The hardest part about school, I
think, is that there are so many hours in the day, because after a while,
everyone seems to get a little more tired, on edge,” said Delaiah Robinson, 11.
“I live kind of far away from the school, so I get home pretty late.”
Karina Sinche, whose son Xavier,
6, is in first grade, said her son had no particular interest in music before
applying to Voice, but after visiting the neighborhood public school — where the
detail that most stuck in her mind was of a security guard napping — she decided
to apply to Voice and several other charter schools.
“Now, when he’s walking around the
grocery store, he starts singing,” Ms. Sinche said.
Like Xavier, most of the students
at Voice do not come to the school specifically for its most defining feature,
and some of them, Mr. Headley said, seem to stumble on the school entirely by
accident.
“They’ll say, ‘Oh, I thought this
was free music lessons.’
“They weren’t looking for us, but
they found us,” he added. “Every year.”
At eight years old, Jacob Barnett began auditing physics classes at Indiana
University.
At age nine, while playing with shapes, he built a series of mathematical
models that expanded Einstein's field of relativity, which was described by a
Princeton University professor as ground-breaking.
At age 12, Jacob enrolled in university full-time, and it was around then
that he published his first physics paper.
15-year-old Jacob Barnett is a young student who is becoming a
‘celebrity’ in the world of physics.
15-year-old Jacob Barnett is the youngest researcher to ever be
accepted to Waterloo, ont.’s Perimeter Institute for Theoretical Physics.
Jacob Barnett and his mother, Kristine, who home schooled her
son when she felt people had given up on him.
Jacob Barnett and his family relocated from Indiana to
Waterloo.
In an inspiring TEDx talk, Jacob Barnett urges others to ‘stop
learning and start thinking.’ The video has close to two millions views on
YouTube.
Now, at 15, he’s the youngest researcher to ever be accepted to Waterloo,
ont.’s Perimeter Institute for Theoretical Physics.
He’s considered one of the world’s most promising physicists -- and
considering that as a toddler Jacob stopped speaking for a year-and-a-half and
was diagnosed with moderate-to-severe autism, his accomplishments are nothing
short of amazing.
Jacob, however, remains modest about his achievements.
“There are a lot of people that appear to be amazed by my story, but in my
opinion I’m just a 15-year-old who’s very motivated about his subject and got
started early and I know what I want to do,” Jacob told CTV News from his
new home in Waterloo.
For the next year, Jacob will study in a highly competitive master’s degree
program at the Perimeter Institute, where he’ll work alongside some of the top
students in the world -- most of them quite a few years older.
The program accepts 30 students a year from about 350 applicants.
“I probably have been interested in physics for as long as I can remember,”
Jacob said.
His mother, Kristine, chronicled her son’s incredible life in the recently
published book “The Spark: A Mother’s Story of Nurturing
Genius.”
“In Jacob’s life there were quite a few people who had given up on him,”
Kristine said.
“The school came up to me and told me that he would never need his alphabet
cards because he would never learn to read.”
It was then that Kristine decided it was best to home-school her son.
Having recently relocated her family from Indiana to Waterloo, Kristine said
she’s used to making “unconventional” choices to foster her son’s abilities.
“The key to me is to make sure he’s doing what he loves,” she said.
“Everything else just sort of follows.”
Meanwhile, the child prodigy is quickly making a name for himself.
In an inspiring TEDx talk, Barnett urges others to “stop learning and start
thinking.” The video has close to two millions views on YouTube.
Perimeter Institute Director Neil Turok said he wasn’t surprised that Barnett
chose to attend the school.
“We have been deliberately designing Perimeter as the most attractive place
in the world for the brightest young people” he said, adding that the great
breakthroughs of the future will be made by “unusual people with unusual
abilities.”
“I was looking out for people like Jacob before he found us,” Turok said.
“He walked in the door and said, ‘This is where I want to be.’” With a report by CTV’s Scott
Laurie.
Why smart people sometimes do dumb things
No doubt you know several folks with perfectly respectable IQs who repeatedly
make poor decisions. The behavior of such people tells us that we are missing
something important by treating intelligence as if it encompassed all cognitive
abilities. I coined the term “dysrationalia” (analogous to “dyslexia”), meaning
the inability to think and behave rationally despite having adequate
intelligence, to draw attention to a large domain of cognitive life that
intelligence tests fail to assess. Although most people recognize that IQ tests
do not measure every important mental faculty, we behave as if they do. We have
an implicit assumption that intelligence and rationality go together—or else why
would we be so surprised when smart people do foolish things?
It is useful to get a handle on dysrationalia and its causes because we are
beset by problems that require increasingly more accurate, rational responses.
In the 21st century, shallow processing can lead physicians to choose less
effective medical treatments, can cause people to fail to adequately assess
risks in their environment, can lead to the misuse of information in legal
proceedings, and can make parents resist vaccinating their children. Millions of
dollars are spent on unneeded projects by government and private industry when
decision makers are dysrationalic, billions are wasted on quack remedies,
unnecessary surgery is performed and costly financial misjudgments are made.
IQ tests do not measure dysrationalia. But as I show in my 2010 book, What
Intelligence Tests Miss: The Psychology of Rational Thought, there are ways
to measure dysrationalia and ways to correct it. Decades of research in
cognitive psychology have suggested two causes of dysrationalia. one is a
processing problem, the other a content problem. Much is known about both of
them. The Case of the Cognitive Miser The processing problem
comes about because we tend to be cognitive misers. When approaching a problem,
we can choose from any of several cognitive mechanisms. Some mechanisms have
great computational power, letting us solve many problems with great accuracy,
but they are slow, require much concentration and can interfere with other
cognitive tasks. Others are comparatively low in computational power, but they
are fast, require little concentration and do not interfere with other ongoing
cognition. Humans are cognitive misers because our basic tendency is to default
to the processing mechanisms that require less computational effort, even when
they are less accurate.
Are you a cognitive miser? Consider the following problem, taken from the
work of Hector Levesque, a computer scientist at the University of Toronto. Try
to answer it yourself before reading the solution: 1. Jack is looking at Anne, but Anne is
looking at George. Jack is married, but George is not. Is a married person
looking at an unmarried person?
A) Yes
B) No
C) Cannot be determined
More than 80 percent of people choose C. But the correct answer is A. Here is
how to think it through logically: Anne is the only person whose marital status
is unknown. You need to consider both possibilities, either married or
unmarried, to determine whether you have enough information to draw a
conclusion. If Anne is married, the answer is A: she would be the married person
who is looking at an unmarried person (George). If Anne is not married, the
answer is still A: in this case, Jack is the married person, and he is looking
at Anne, the unmarried person. This thought process is called fully disjunctive
reasoning—reasoning that considers all possibilities. The fact that the problem
does not reveal whether Anne is or is not married suggests to people that they
do not have enough information, and they make the easiest inference (C) without
thinking through all the possibilities.
Most people can carry out fully disjunctive reasoning when they are
explicitly told that it is necessary (as when there is no option like “cannot be
determined” available). But most do not automatically do so, and the tendency to
do so is only weakly correlated with intelligence.
Here is another test of cognitive miserliness, as described by Nobel
Prize–winning psychologist Daniel Kahneman and his colleague Shane
Frederick: 2. A bat and a ball cost $1.10 in
total. The bat costs $1 more than the ball. How much does the ball
cost?
Many people give the first response that comes to mind—10 cents. But if they
thought a little harder, they would realize that this cannot be right: the bat
would then have to cost $1.10, for a total of $1.20. IQ is no guarantee against
this error. Kahneman and Frederick found that large numbers of highly select
university students at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Princeton and
Harvard were cognitive misers, just like the rest of us, when given this and
similar problems.
Another characteristic of cognitive misers is the “myside” bias—the tendency
to reason from an egocentric perspective. In a 2008 study my colleague Richard
West of James Madison University and I presented a group of subjects with the
following thought problem: 3. Imagine that the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has found that a particular German car is eight times more likely
than a typical family car to kill occupants of another car in a crash. The
federal government is considering resticting sale and use of this German car.
Please answer the following two questions: Do you think sales of the German car
should be banned in the U.S.? Do you think the German car should be banned from
being driven on American streets?
Then we presented a different group of subjects with the thought problem
stated a different way—more in line with the true data from th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at the time, which had found an increased risk of fatalities not
in a German car but in an American one: Imagine that th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has found that the Ford Explorer is eight times more likely than
a typical family car to kill occupants of another car in a crash. The German
government is considering restricting sale or use of the Ford Explorer. Please
answer the following two questions: Do you think sales of the Ford Explorer
should be banned in Germany? Do you think the Ford Explorer should be banned
from being driven on German streets?
Among the American subjects we tested, we found considerable support for
banning the car when it was a German car being banned for American use: 78.4
percent thought car sales should be banned, and 73.7 percent thought the car
should be kept off the streets. But for the subjects for whom the question was
stated as whether an American car should be banned in Germany,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only 51.4 percent thought car sales should
be banned, and just 39.2 percent thought the car should be kept off German
streets, even though the car in question was presented as having exactly the
same poor safety record.
This study illustrates our tendency to evaluate a situation from our own
perspective. We weigh evidence and make moral judgments with a myside bias that
often leads to dysrationalia that is independent of measured intelligence. The
same is true for other tendencies of the cognitive miser that have been much
studied, such as attribute substitution and conjunction errors; they are at best
only slightly related to intelligence and are poorly captured by conventional
intelligence tests. The Mindware Gap The second source of dysrationalia is a
content problem. We need to acquire specific knowledge to think and act
rationally. Harvard cognitive scientist David Perkins coined the term “mindware”
to refer to the rules, data, procedures, strategies and other cognitive tools
(knowledge of probability, logic and scientific inference) that must be
retrieved from memory to think rationally. The absence of this knowledge creates
a mindware gap—again, something that is not tested on typical intelligence
tests.
One aspect of mindware is probabilistic thinking, which can be measured. Try
to answer the following problem before you read on: 4. Imagine that XYZ viral syndrome is a
serious condition that affects one person in 1,000. Imagine also that the test
to diagnose the disease always indicates correctly that a person who has the XYZ
virus actually has it. Finally, suppose that this test occasionally
misidentifies a healthy individual as having XYZ. The test has a false-positive
rate of 5 percent, meaning that the test wrongly indicates that the XYZ virus is
present in 5 percent of the cases where the person does not have the
virus.
Next we choose a person at random and administer the test, and the person
tests positive for XYZ syndrome. Assuming we know nothing else about that
individual's medical history, what is the probability (expressed as a percentage
ranging from zero to 100) that the individual really has XYZ?
The most common answer is 95 percent. But that is wrong. People tend to
ignore the first part of the setup, which states that only one person in 1,000
will actually have XYZ syndrome. If the other 999 (who do not have the disease)
are tested, the 5 percent false-positive rate means that approximately 50 of
them (0.05 times 999) will be told they have XYZ. Thus, for every 51 patients
who test positive for XYZ, only one will actually have it. Because of the
relatively low base rate of the disease and the relatively high false-positive
rate, most people who test positive for XYZ syndrome will not have it. The
answer to the question, then, is that the probability a person who tests
positive for XYZ syndrome actually has it is one in 51, or approximately 2
percent.
A second aspect of mindware, the ability to think scientifically, is also
missing from standard IQ tests, but it, too, can be readily measured: 5. An experiment is conducted to test
the efficacy of a new medical treatment. Picture a 2 x 2 matrix that summarizes
the results as follows:
Improvement
No Improvement
Treatment Given
200
75
No Treatment Given
50
15
As you can see, 200 patients were given the experimental treatment and
improved; 75 were given the treatment and did not improve; 50 were not given the
treatment and improved; and 15 were not given the treatment and did not improve.
Before reading ahead, answer this question with a yes or no: Was the treatment
effective?
Most people will say yes. They focus on the large number of patients (200) in
whom treatment led to improvement and on the fact that of those who received
treatment, more patients improved (200) than failed to improve (75). Because the
probability of improvement (200 out of 275 treated, or 200/275 = 0.727) seems
high, people tend to believe the treatment works. But this reflects an error in
scientific thinking: an inability to consider the control group, something that
(disturbingly) even physicians are often guilty of. In the control group,
improvement occurred even when the treatment was not given. The probability of
improvement with no treatment (50 out of 65 not treated, or 50/65 = 0.769) is
even higher than the probability of improvement with treatment, meaning that the
treatment being tested can be judged to be completely ineffective.
Another mindware problem relates to hypothesis testing. This, too, is rarely
tested on IQ tests, even though it can be reliably measured, as Peter C. Wason
of University College London showed. Try to solve the following puzzle, called
the four-card selection task, before reading ahead:
6. As seen in the diagram, four cards
are sitting on a table. Each card has a letter on one side and a number on the
other. Two cards are letter-side up, and two of the cards are number-side up.
The rule to be tested is this: for these four cards, if a card has a vowel on
its letter side, it has an even number on its number side. Your task is to
decide which card or cards must be turned over to find out whether the rule is
true or false. Indicate which cards must be turned over.
Most people get the answer wrong, and it has been devilishly hard to figure
out why. About half of them say you should pick A and 8: a vowel to see if there
is an even number on its reverse side and an even number to see if there is a
vowel on its reverse. Another 20 percent choose to turn over the A card only,
and another 20 percent turn over other incorrect combinations. That means that
90 percent of people get it wrong.
Let's see where people tend to run into trouble. They are okay with the
letter cards: most people correctly choose A. The difficulty is in the number
cards: most people mistakenly choose 8. Why is it wrong to choose 8? Read the
rule again: it says that a vowel must have an even number on the back, but it
says nothing about whether an even number must have a vowel on the back or what
kind of number a consonant must have. (It is because the rule says nothing about
consonants, by the way, that there is no need to see what is on the back of the
K.) So finding a consonant on the back of the 8 would say nothing about whether
the rule is true or false. In contrast, the 5 card, which most people do not
choose, is essential. The 5 card might have a vowel on the back. And if it does,
the rule would be shown to be false because that would mean that not all vowels
have even numbers on the back. In short, to show that the rule is not false, the
5 card must be turned over.
When asked to prove something true or false, people tend to focus on
confirming the rule rather than falsifying it. This is why they turn over the 8
card, to confirm the rule by observing a vowel on the other side, and the A
card, to find the confirming even number. But if they thought scientifically,
they would look for a way to falsify the rule—a thought pattern that would
immediately suggest the relevance of the 5 card (which might contain a
disconfirming vowel on the back). Seeking falsifying evidence is a crucial
component of scientific thinking. But for most people, this bit of mindware must
be taught until it becomes second nature. Dysrationalia and Intelligence The modern period of
intelligence research was inaugurated by Charles Spearman in a famous paper
published in 1904 in the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Spearman found
that performance on one cognitive task tends to correlate with peformance on
other cognitive tasks. He termed this correlation the positive manifold, the
belief that all cognitive skills will show substantial correlations with one
another. This belief has dominated the field ever since.
Yet as research in my lab and elsewhere has shown, rational thinking can be
surprisingly dissociated from intelligence. Individuals with high IQs are no
less likely to be cognitive misers than those with lower IQs. In a Levesque
problem, for instance (the “Jack is looking at Anne, who is looking at George”
problem discussed earlier), high IQ is no guarantee against the tendency to take
the easy way out. No matter what their IQ, most people need to be told that
fully disjunctive reasoning will be necessary to solve the puzzle, or else they
won't bother to use it. Maggie Toplak of York University in Toronto, West and I
have shown that high-IQ people are only slightly more likely to spontaneously
adopt disjunctive reasoning in situations that do not explicitly demand it.
For the second source of dysrationalia, mindware deficits, we would expect to
see some correlation with intelligence because gaps in mindware often arise from
lack of education, and education tends to be reflected in IQ scores. But the
knowledge and thinking styles relevant to dysrationalia are often not picked up
until rather late in life. It is quite possible for intelligent people to go
through school and never be taught probabilistic thinking, scientific reasoning,
and other strategies measured by the XYZ virus puzzle and the four-card
selection task described earlier.
When rational thinking is correlated with intelligence, the correlation is
usually quite modest. Avoidance of cognitive miserliness has a correlation with
IQ in the range of 0.20 to 0.30 (on the scale of correlation coefficients that
runs from 0 to 1.0). Sufficient mindware has a similar modest correlation, in
the range of 0.25 to 0.35. These correlations allow for substantial
discrepancies between intelligence and rationality. Intelligence is thus no
inoculation against any of the sources of dysrationalia I have discussed. Cutting Intelligence Down to Size The idea that IQ tests
do not measure all the key human faculties is not new; critics of intelligence
tests have been making that point for years. Robert J. Sternberg of Cornell
University and Howard Gardner of Harvard talk about practical intelligence,
creative intelligence, interpersonal intelligence, 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and the like. Yet appending the word “intelligence” to all these
other mental, physical and social entities promotes the very assumption the
critics want to attack. If you inflate the concept of intelligence, you will
inflate its close associates as well. And after 100 years of testing, it is a
simple historical fact that the closest associate of the term “intelligence” is
“the IQ test part of intelligence.” This is why my strategy for cutting
intelligence down to size is different from that of most other IQ-test critics.
We are missing something by treating intelligence as if it encompassed all
cognitive abilities.
My goal in proposing the term “dysrationalia” is to separate intelligence
from rationality, a trait that IQ tests do not measure. The concept of
dysrationalia, and the empirical evidence indicating that the condition is not
rare, should help create a conceptual space in which we value abilities at least
as important as those currently measured on IQ tests—abilities to form rational
beliefs and to take rational 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