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별 학습 계획 세우기
특정 방식 강요하면 공부법 찾기 방해
소극적 아이, 공부 계획 큰 틀 함께 두고
외향적이면 학습시간 짧게 나눠야 효과
어느 정도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한 중·고생과 달리 초등학생은 변화의 폭이 크다. 마냥 산만해 보이던 아이가 특정 분야에 유독 집중력을 보이는가 하면 말 잘 듣고 순종적이던 아이가 난데없이 옹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이는 초등생 시기가 정서적으로나 지적으로나 미완성 단계이기 때문이다. 성격 유형 지표, 다중지능 기반 검사 등 성격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가 있지만 그 결과는 혈액형처럼 큰 틀에서의 구분이므로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
박재원 비상교육 행복한공부연구소장은 "(성격 유형) 검사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우리 아이는 이런 유형이니 이렇게 공부시키면 되겠지'란 생각에 특정 방식을 강요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부모가 생각하는 올바른 방법을 아이가 따라주지 않으면 갈등은 커진다. 박 소장은 "자녀가 초등생이라면 일단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 후, 자녀가 자신에게 맞는 학습 계획과 공부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에 따르면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겐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 즉, 음식 간을 볼 때 맛을 봐가며 조금씩 간을 더하듯 학습법도 이것저것 적용해보고 맞지 않는 것은 제외하는 방식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학습량은 학교 수업과 방과 후 공부시간, 자유시간이 각각 '1:1:1'의 비율을 이루는 게 이상적이다. 박 소장은 "학습시간의 경우 예·복습에 각각 3분의 1 정도씩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은 읽기(독서)·수학(연산)·영어 등 각자 필요한 과목에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며 "다만 일상생활에서는 수학적 자극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수학은 매일 10분씩이라도 계획에 포함시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장은 "학습 계획이란 부모 눈엔 느슨하고 아이 눈엔 빡빡하게 마련"이라며 "'더 할 수 있으면서 꾀부리는 거야'라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아이를 믿고 아이가 제시하는 양에 맞추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형1] 감정 조절 능력
[유형2] 계획 수립 능력
[유형3] 집중 지속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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