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예일 등 해외 명문대 대거 진학
NLCS 제주 첫 졸업생에게 듣는 합격 비결
- 이채윤(카네기멜론대 합격·사진 왼쪽)씨와 박지영(런던정치경제대 합격)씨.
지난 21일 제주영어교육도시(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에 위치한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이하 'NLCS 제주')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도내 3개 국제학교 중 첫 졸업생 배출이다. 졸업생은 오는 9월 △옥스퍼드·케임브리지·런던정경대 등 영국 대학 △예일·프린스턴·컬럼비아 등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스탠퍼드 등 미국 명문대에 대부분 진학한다. 해외 대학을 지망한 52명이 전부 합격증을 받았다. 이 중 박지영(19·런던정치경제대 국제관계학과 입학 예정), 이채윤(19·카네기멜론대 건축학과 입학 예정)씨가 대학 합격 비결로 꼽은 NLCS 제주의 생활을 전한다.
◇이채윤|IB 디플로마 덕에 건축 관련 지식 쌓아
이채윤씨는 11학년으로 NLCS 제주에 진학하기 전까지 7년 동안 영국에서 유학했다. 영국에서도 IB 디플로마(국제 공통 대학 입학 자격) 과정의 우수성은 유명했다. 한국에서 IB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소식에 이씨는 NLCS 제주 입학을 결정했다.
이씨는 건축에 관심이 많다. 그는 졸업 논문 격인 '장문 에세이'(Extended Essay)를 작성하며 진로 교육을 심화했다. "NLCS 제주에 입학했을 때 근처가 허허벌판이었어요. 지금은 건물이 많이 들어섰는데 건물이 새로 생긴 곳에서 기존과 온도 차이가 생겼죠. 건축과 기후·지리를 연결지어 연구했습니다. 대학 원서에서도 이를 강조할 정도였죠." 12· 13학년을 담당하는 IB 교과 교사는 지식 전달보다 학생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둔다. 수업이 토론 위주여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쉽다. 이씨는 "영문학과 예술을 모두 좋아하던 영국인 친구가 교사의 조언을 받고 이를 융합했다"며 "'영국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가 프랑스 화가 세잔의 작품을 보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는데 이후 친구는 진로도 미술사로 정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학생처럼 이씨도 기숙사 생활을 했다. 학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방과 후 활동은 교과 수업만큼이나 비중이 크다. 제각각인 학생의 관심사 때문에 △동아리 △예체능 클럽은 100여 개가 넘는다. 이씨는 농구의 변형 운동인 '넷볼'(Netball)을 들여 왔다. 학교는 네트와 공 등 도구를 즉시 준비했다. 적극적인 지원 덕에 NLCS 제주 고등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2013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넷볼뿐 아니라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럭비팀 등 다양한 체육 클럽이 유명하다"며 "악기 연주, 공연 등 학생이 원하는 활동을 학교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채윤|IB 디플로마 덕에 건축 관련 지식 쌓아
이채윤씨는 11학년으로 NLCS 제주에 진학하기 전까지 7년 동안 영국에서 유학했다. 영국에서도 IB 디플로마(국제 공통 대학 입학 자격) 과정의 우수성은 유명했다. 한국에서 IB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소식에 이씨는 NLCS 제주 입학을 결정했다.
이씨는 건축에 관심이 많다. 그는 졸업 논문 격인 '장문 에세이'(Extended Essay)를 작성하며 진로 교육을 심화했다. "NLCS 제주에 입학했을 때 근처가 허허벌판이었어요. 지금은 건물이 많이 들어섰는데 건물이 새로 생긴 곳에서 기존과 온도 차이가 생겼죠. 건축과 기후·지리를 연결지어 연구했습니다. 대학 원서에서도 이를 강조할 정도였죠." 12· 13학년을 담당하는 IB 교과 교사는 지식 전달보다 학생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둔다. 수업이 토론 위주여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쉽다. 이씨는 "영문학과 예술을 모두 좋아하던 영국인 친구가 교사의 조언을 받고 이를 융합했다"며 "'영국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가 프랑스 화가 세잔의 작품을 보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는데 이후 친구는 진로도 미술사로 정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학생처럼 이씨도 기숙사 생활을 했다. 학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방과 후 활동은 교과 수업만큼이나 비중이 크다. 제각각인 학생의 관심사 때문에 △동아리 △예체능 클럽은 100여 개가 넘는다. 이씨는 농구의 변형 운동인 '넷볼'(Netball)을 들여 왔다. 학교는 네트와 공 등 도구를 즉시 준비했다. 적극적인 지원 덕에 NLCS 제주 고등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2013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넷볼뿐 아니라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럭비팀 등 다양한 체육 클럽이 유명하다"며 "악기 연주, 공연 등 학생이 원하는 활동을 학교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지영|시사 동아리 활동하며 진로 설정 명확히 해
박지영씨는 중국 소재 국제학교에서 중학 생활을 보냈다. 그는 “국내 외국어고나 국제학교 중에서 가장 커리큘럼이 좋았던 NLCS 제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IB 과정은 2년 과정을 거친 뒤 최종 점수를 산출합니다. 꾸준함이 중요하죠. 자신의 생각을 갖게끔 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2년 과정이 지나고 발전한 걸 실감했어요. 이때 배운 국문학·경제학을 남에게 설명해줄 정도니까요.”
박씨는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NLCS 제주에 입학했을 때 그의 꿈은 언론인이었다. 진로를 바꾸고 자신의 적성을 찾게 된 건 교내 시사 동아리 활동 덕이다. “국제 이슈를 다루는 언론인이 되기 위해 시사에 밝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시사 동아리에서 뉴스를 접하다 보니 진로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뉴스가 되고,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벌어지느냐’에 더 관심을 가졌던 거죠.” 그는 2012년 미국과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때 각 선거 방식을 비교하기도 했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배우면서 점점 국제관계학에 대한 진로를 굳혀 갔다.
그는 NLCS 제주만의 장점을 학생 자치활동이라고 말했다. 각 학년당 ‘Big Six’라는 회장단 6명과 ‘Student council’로 불리는 학생회가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이다. 학생 의견을 반영하는 데 교사와 학교 모두 긍정적이다. 박씨는 “교사의 방과 후 활동에서 조교를 맡으며 사회 경험을 했다”며 “학교는 학생의 자립심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피터 데일리(Peter Daly) 교장은 “기숙사와 교실·학교 등 모든 부분에서 상호 협조하는 분위기를 강조해 학생에게 활기찬 공동체의 삶을 체험하게 한다”고 밝혔다.
2014·2015학년도 신입생 추가 모집 및 입학설명회 개최
NLCS 제주는 오는 9월 입학 예정인 2014~201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외국 거주 경험은 무관하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1996년 1월생부터 2010년 8월생까지 재학 학년에 맞게 지원 가능하다. 지원하려면 내달 11일(금)까지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증빙 서류를 등기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7월 11일 도착분까지 유효).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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