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4일 화요일

서울 일반고 서울대 합격, 강남·서초·목동 '쏠림현상' 심화

서울대학교  서울 소재 일반고 중 강남·서초·양천구 소재 고교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열 높은 특정 지역의 서울대 합격 편중 현상이 점점 심화하는 모양새다.
14일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의 ‘2007·2017년 서울대 합격자 고교별 비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2007학년도 17.3%에서, 2017학년도에 23.4%로 6.1%포인트(p) 올랐다. 서초구도 9.6%(2007학년도)에서 12.3%(2017학년도)로 2.7%p, 양천구는 4.6%(2007학년도)에서 6.8%(2017학년도)로 2.2%p 증가했다. 강남·서초·양천구 소재 학교당 서울대 합격자 수도 크게 늘었다. 강남구(13개교)는 2007학년도 학교당 9.3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2017학년도에는 10.38명에 이르렀다. 서초구(8.38명→8.88명)와 양천구(3.20명→3.90명)도 각각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교당 서울대 합격자 수가 늘어난 곳은 강남구·서초구·양천구와 마포구(1.40명→2.00명) 등 단 네 곳뿐이다.
한편, 강남·서초·양천구와 함께 ‘5대 교육특구’로 불리는 노원·송파구 소재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노원구는 9.6%(2007학년도)에서 8.9%(2017학년도), 송파구는 12.0%(2007학년도)에서 8.3%(2017학년도)로 각각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대 입시는 내신 1등급 학생들 간 경쟁이기 때문에 내신보다는 서류와 면접으로 당락을 결정한다”며 “서류와 면접 경쟁력에서 강남·서초·양천구 소재 일반고 출신과 그 외 자치구 소재 일반고 출신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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