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In-Seoul)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은 전국 대학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정원의 68.5%인 5만5764명을
수시로 선발하며, 이 가운데 74.5%를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뽑는다. 하지만 일부 전형별 모집 비율엔 차이가 있다. 전국 대학 기준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모집하던 학생부 교과 전형(55.1%)은 인서울 대학에선 18.8%를 뽑는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비율이
55.7%로 가장 높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어느 전형에서, 어떤 학생을, 얼마나 선발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수시 준비의
첫 걸음”이라며 “‘인서울 대학’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무리하게 상향 지원하는 것보단, 본인의 학생부와 수능 예상 성적, 대학별 고사 준비
상태 등을 잘 살펴보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서울 대학’의 수시 전형별 지원 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학생부종합전형 “내신∙비교과 철저히 준비해야”
서울대는 올해 수시에서 전원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모집한다. 고려대는 논술전형을 전면 폐지하고, 수시모집 정원의 75.2%를 학종으로 선발한다. 아울러 ‘인서울 대학’ 중 20개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인서울 대학’ 학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비교과를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는 대학들이 있어, 수능 준비에도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교과 성적뿐 아니라 수능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 달라져”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과 봉사활동 내용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거의 없다. 특히, 2018학년도에는 전년도보다 서류나 비교과, 면접 등의 반영 비율이 줄거나 아예 학생부 교과 성적 외의 요소는 반영하지 않는 등 학생부 교과 성적 100% 반영 선발 방법으로 변경된 경우가 많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주요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더욱 유리한 전형”이라며 “만일 전형 요소로 서류와 면접을 활용하더라도 반영 비율이 낮고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을 감소한 대학도 있다. 동국대(서울), 연세대(서울) 등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는 등 지난해보다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 고려대(안암)의 경우 전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이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Ⅰ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고교추천Ⅱ전형으로 나뉘면서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인원이 감소했다. 전년도에는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90% 외에 비교과 및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반영됐으나, 올해 고교추천Ⅰ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만큼이나,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진다. 의외로 많은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합격의 문턱에서 탈락하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했다.
◇논술전형 “수능 이전에 논술 시험 보는 대학이 지원율 낮아”
고려대 등이 논술전형을 폐지했지만, 여전히 논술전형은 ‘인서울 대학’의 주요 선발 방식 중 하나이다. 덕성여대는 논술 전형을 신설했고,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다시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보통 논술과 학생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가지고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이 높지 않아 내신이 뛰어나지 않고 비교과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이 ‘인서울 대학’의 지원 기회로 삼기 때문에 지원율이 매우 높다. 우 연구원은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비해 수능 이전에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지원율이 더 낮은 편”이라며 “이를 잘 활용해 학생의 논술과 수능의 준비 상태에 따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선일보
◇학생부종합전형 “내신∙비교과 철저히 준비해야”
서울대는 올해 수시에서 전원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모집한다. 고려대는 논술전형을 전면 폐지하고, 수시모집 정원의 75.2%를 학종으로 선발한다. 아울러 ‘인서울 대학’ 중 20개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인서울 대학’ 학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비교과를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는 대학들이 있어, 수능 준비에도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교과 성적뿐 아니라 수능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 달라져”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과 봉사활동 내용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거의 없다. 특히, 2018학년도에는 전년도보다 서류나 비교과, 면접 등의 반영 비율이 줄거나 아예 학생부 교과 성적 외의 요소는 반영하지 않는 등 학생부 교과 성적 100% 반영 선발 방법으로 변경된 경우가 많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주요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더욱 유리한 전형”이라며 “만일 전형 요소로 서류와 면접을 활용하더라도 반영 비율이 낮고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을 감소한 대학도 있다. 동국대(서울), 연세대(서울) 등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는 등 지난해보다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 고려대(안암)의 경우 전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이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Ⅰ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고교추천Ⅱ전형으로 나뉘면서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인원이 감소했다. 전년도에는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90% 외에 비교과 및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반영됐으나, 올해 고교추천Ⅰ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만큼이나,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진다. 의외로 많은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합격의 문턱에서 탈락하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했다.
◇논술전형 “수능 이전에 논술 시험 보는 대학이 지원율 낮아”
고려대 등이 논술전형을 폐지했지만, 여전히 논술전형은 ‘인서울 대학’의 주요 선발 방식 중 하나이다. 덕성여대는 논술 전형을 신설했고,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다시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보통 논술과 학생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가지고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이 높지 않아 내신이 뛰어나지 않고 비교과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이 ‘인서울 대학’의 지원 기회로 삼기 때문에 지원율이 매우 높다. 우 연구원은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비해 수능 이전에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지원율이 더 낮은 편”이라며 “이를 잘 활용해 학생의 논술과 수능의 준비 상태에 따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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