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5일 월요일

인성이 21세기 경쟁력 … 영어·수학보다 중요하죠

문용린 서울교육감 특강
유치원 교사 500명 귀 쫑긋
“정직·용서·배려 등 가르쳐야”
중앙일보
15일 서울 장지동에서 열린 인성교육 특강에서 문용린 서울교육감(오른쪽)이 한 유치원 교사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성식 기자]

“유치원에서 아무리 인성교육을 열심히 해도 가정으로 연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자매초 병설유치원 이정희 교사)

“모든 부모가 인성교육을 잘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남 탓하지 말았으면 해요. 우리는 교육자 아닙니까. 페스탈로치의 말처럼 ‘지금 이 순간 아이를 맡고 있는 건 나다, 아이를 감화시키고 변하게 하는 것이 내 사명이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교육은 이 같은 교사의 열정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문용린 서울교육감)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장지동 아이코리아 연수원. 서울 소재 유치원 교사 500여 명을 대상으로 문용린 서울교육감의 인성교육 특강이 열렸다. 취임 전인 서울대 교수(교육학) 시절부터 인성교육 전문가로 활동해 온 문 교육감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릴 때 기른 인성은 평생을 간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치원 교사는 인생의 첫 번째 스승이다. 아이들이 인성을 처음 배우는 곳 역시 유치원”이라고 말했다.

강의를 시작한 후 문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유치원에서 한 아이 잘못으로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선생님이 누가 깼냐고 물어보면 아이들이 선뜻 답을 못 합니다. 왜 그럴까요?” 객석엔 적막이 흘렀다. 잠시 청중을 둘러보던 그가 조용히 말했다. “일곱 살 아이들도 정직과 우정이라는 가치 판단을 놓고 고민을 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우리 어른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나요?” 문 교육감은 “영어, 수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올바른 도덕적 품성, 즉 인성을 기르는 일”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경제 논리가 아니라 도덕과 품성의 논리로 아이들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엔 객석에서 질문이 나왔다. 인성교육이 중요한 건 알지만 무엇부터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다는 거였다. 문 교육감은 “하루 한 가지씩 인성의 주요 덕목들을 반복해서 가르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인성교육의 핵심 요소로 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 등 6가지 덕목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정직과 약속입니다. 사회를 구성해서 살아가는 인간에겐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죠. 다음은 타인과 더불어 사는 능력, 바로 용서와 배려의 마음이죠.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책임과 소유 의식을 가르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날 유치원 교사들은 문 교육감 특유의 감칠맛 나는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화기애애했지만, 그가 ‘페스탈로치 교육’ 등을 언급할 때 강연장 분위기는 숙연해지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6가지 덕목을 동화로 표현한 인성교육 걸개그림을 이달 말부터 서울지역 850개 유치원에 배포키로 했다. 걸개그림 제작은 김영사가 재능기부로 맡았다. 여우와 두루미가 쟁반과 호리병 앞에 앉아 있는 동화 속 그림을 보여주며 배려의 의미를 배우게 하는 식이다. “인성은 21세기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바른 인성교육이야말로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죠.” 문 교육감이 이날 강연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한 말이다.
중앙일보

로스쿨 1기 신규임용 검사 ‘스카이대’ 출신이 독식

지난해 법무부가 임용한 로스쿨 1기 검사 중 서울대, 연대, 고대 등 이른바 ‘SKY 대학’ 학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85.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이후 신규 임용된 사법시험 출신 검사 중 ‘SKY 대학’ 학부 출신이 차지한 비율(64.4%)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SKY 대학’ 학부 출신이 신규 임용 검사를 독식하는 현상이 로스쿨 도입 이후 훨씬 심화된 셈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나승철)는 2012년 법무부가 임용한 로스쿨 1기 검사들의 출신 학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42명 중 36명(85.7%)이 서울대, 고대, 연대 학부 출신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 학부 출신은 22명으로 전체의 52.4%에 달했다
반면 2010년 이후 신규 임용된 사법시험 출신 검사의 경우 ‘SKY 대학’ 학부 출신은 전체 365명 중 235명(64.4%)을 차지했다. 서울대 학부 출신은 118명(32.3%)이었다. 로스쿨 도입 이후 신규 임용 검사 중 서울대와 ‘SKY 대학’ 학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서울변회는 “사법연수원 성적에 의해 선발되는 사법시험 출신 검사들과 달리 로스쿨 출신 검사의 경우 단일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시험성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입학에서부터 취업까지 이러한 선발과정의 불투명성이 로스쿨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가 의도적으로 SKY 대학 학부 출신만을 선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로스쿨 1기 검사 선발 결과는 검사를 선발함에 있어 학벌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2013년 4월 2일 화요일

美 아이비리그 합격률, 올해 더욱 치열해

Financial News
지난주 미국 대학 입시 결과를 모두 발표했다. 아이비리그로 꼽히는 유명 대학들은 올해도 합격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수 천명의 학생들이 입학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수 천명의 학생들이 입학 대기 상태에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대학의 경우 3만8828명의 지원자 가운데 2210명이 합격해 5.6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에 관해 학교관계자는 "미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하버드대학보다 조금 더 학생을 골라낸 경우"라고 밝혔다. 합격자 가운데 725명은 지난해 12월 수시입학한 학생들이고 현재 813명의 학생들이 입학 대기자로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대학은 3만5023명의 지원자 가운데 2029명이 합격해 5.7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9%에 비해 약간 더 떨어진 것이다. 하버드에 합격증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 외국 학생이 10%로 집계됐다. 그리고 절반이 넘는 53.4%의 합격생이 남자로 나타났다.
예일대학의 경우 2만9610명의 지원자 가운데 1991명이 합격해 6.7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예일대의 합격률은 6.8%로 올해보다 약간 높았다. 현재 예일대학의 입학을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1001명으로 알려졌다.
파이넨셜뉴스


일반고 입학성적·경쟁력 뚝… 교사 87% “격차 개선 안될 것”

일반 고교의 교실이 흔들리고 있는 징후는 여러 가지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 성적이나 설문 통계에 비친 숫자들이다.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 시행 후 일반고의 위상은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 입학생 ‘내신 평균 이하’, 일반고가 자사고의 10배…
학업성취도도 ‘마이너스’


현장에서 아이들과 맞부딪치는 교사들은 “수업불가능” “교실붕괴” 상황을 몸으로 먼저 느꼈다.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4년차인 2011년 4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교원 38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고교 다양화 정책을 통해 일반고 입학생의 성적 수준이 낮아졌다는 답이 81.8%나 됐다. 교사들의 86.1%는 일반고의 교육경쟁력 저하 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대학입시 정책에 변화를 주더라도 일반고·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간 교육격차가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응답도 87.7%에 달했다. 교총 관계자는 “상위권 학생들이 과학고·외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특성화고에도 많은 우수학생들이 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교사들이 일반고의 이미지가 저하되고 공교육 경쟁력이 낮아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다양화 정책 후 성적이 우수한 중학생들이 자사고로 쏠리고 있는 학력격차도 실제 드러났다. 지난해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이 ‘2012년 서울지역 자사고·일반고 신입생의 중학교 내신성적’을 분석한 결과, 중학교 내신성적이 상위 20%인 학생은 자사고 신입생의 49.7%를 점해 일반고(18.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자사고 신입생 중 중학교 내신성적이 하위 50%인 학생은 5.1%에 불과했다. 일반고는 하위 50%인 학생이 50.7%로 중학교 하위 성적 학생들이 상당수 일반고로 진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학 때 성적 격차는 학교 입학 후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정보 공시서비스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2012년도 서울시내 고교 2학년생들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일반고 192곳의 과목별 향상도 평균치는 국어 0.02%, 수학 마이너스 0.65%, 영어 마이너스 1.27%로 집계됐다. 반면 27개 자사고의 과목별 향상도 평균치는 국어 1.95%, 수학 2.40%, 영어 0.84%로 집계돼 일반고보다 과목별로 3.05~1.9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취도 향상도는 입학 당시 성적 차이인 ‘선발효과’를 배제하고, 입학 이후 학교가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기대되는 점수보다 더 향상된 경우는 플러스, 기대 점수에 못 미칠 경우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2012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결과를 보면 학교유형별 학력향상도는 자율형사립고(1.18%), 자율형공립고(0.05%), 일반고(-0.02%) 순이었다. 2011년 자사고의 학력향상도는 0.92%, 일반고는 0.02%여서 1년 새 자사고의 향상도는 급등한 반면 일반고는 뒷걸음친 셈이다. 경향신문

나에게 맞는 전형, 어떻게 찾을까?

올해는 수시에서 모집하는 인원을 확대해 전체 정원의 66.2%를 수시에서 선발하다. 수시 모집까지는 아직 5개월 가량 남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에서 총 6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 대학을 설정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은 무엇인지 찾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대학별고사로 부족한 성적을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무조건 대학별고사를 준비하기 보다는 냉정한 자기 분석 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영리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입학사정관전형, 논술전형, 학생부전형, 적성검사전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수시의 전형별 특징과 준비법을 살펴보자.
입학사정관 전형특정분야에 대한 성취도가 높은 수험생들이 준비할만한 전형으로 크게 순수 입사제와 교과형 입사제로 구분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학에 따라 선발 유형과 평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 전에 자신의 장점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대학의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학업성취도를 많이 반영하는 전형은 교과 성적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비교과 실적만 믿고 무리하게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영어영문학과, 심리학과, 언론학과, 수학과 등은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아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자신이 준비해온 것과 전혀 다른 모집단위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전략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은 모집단위에 대한 열정도 함께 평가하기 때문이다.

창의성과 잠재력을 평가 받는 순수 입사제 전형은 교과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거나 특이한 실적이 있는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순수 입사제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 2단계는 제출된 서류와 함께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창의성과 잠재능력, 이를 개발하기 위한 학생의 노력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순수 입사제 전형을 준비할 경우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와 관계가 높은 과목의 성적 관리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를 지원한 학생이 수학, 과학의 성적이 낮다면 기본기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 전형논술전형은 수능과 내신성적 모두 2~3등급 이내인 수험생이라면 고민해 볼만한 전형이다. 수시에서 정원의 50% 이상을 선발하는 일반전형 중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성적도 반영하지만 실제 반영 비율은 매우 작아 논술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논술로 역전 시킬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정시에서 충분히 지원가능한 대학을 논술까지 준비해서 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상향지원하는 경향이 많고 등록률도 높다. 상위권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은 편인데 특히 우선선발의 경우 논술고사 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여부가 합격을 결정지을 수 있다. 일부 중하위권 대학 중에는 수능 최저 기준을 반영하지 않고 대학별 고사를 통해서만 학생을 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능을 배제하고 준비하게 되면 선택할 수 있는 대학 폭이 좁아지고, 자칫 수능 준비에 소홀해져 정시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대학별고사>학생부 순으로, 중하위권 대학은 수능>학생부>대학별고사 순으로 준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학생부 전형내신 2등급 이내 또는 모의고사 성적이 2~3등급 이내인 수험생이라면 학생부전형을 고려해보자.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다른 전형보다 주로 학생부 전형에 여러 번 지원하다 보니 여러 대학에서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추가합격자가 많이 발생하는 전형이기도 하다.

학생부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상위권 대학은 지원 가능 점수가 높고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 모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적성고사 전형적성검사 전형은 내신 혹은 모의고사 성적이 4등급 미만인 학생들이 도전해 볼만한 전형으로 논술보다 적성검사가 준비하기 수월해 많은 지원자가 몰린다. 대부분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학기 초부터 적성검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 이후에 자신의 내신,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학기 초반부터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특히, 교과내용 출제 비율이 낮은 대학도 있어 준비시기를 적절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휘문·경신(대구), 일반고 중 서울대·의대(치대·한의대 포함) 합격생 최다

1~9위 서울 강남·대구 수성 - 20위내 12군데가 서울 지역
이중 10곳이 '강남 3區' 학교, 4곳은 대구 수성구 소재

시·도별 '입시 명문'은… - 경기는 성남 낙생고가 1위… 광주 고려고, 대전 보문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를 제외한 일반고 가운데 2013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와 전국의 의대·치대·한의대 합격생(재수생 포함)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서울 휘문고로 조사됐다.

본지와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최근 2년간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전국의 일반고 1161곳 가운데 457개 고교의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휘문고는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대(33명)와 의대·치대·한의대(69명) 합격생을 모두 102명 배출했다. 통상 의대·치대·한의대는 자연계에서 전국 상위 0.5% 이내의 학력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한다. 이 때문에 서울대와 의대·치대·한의대 합격생 수는 고교 학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고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휘문고에 이어 서울대 및 의대·치대·한의대 합격자를 많이 낸 일반고는 대구 경신고(68명), 서울 단대사대부고(52명), 서울 중산고(51명), 대구 경북고(45명), 대구 정화여고(43명), 서울 숙명여고(35명), 서울 영동고(34명) 등이었다.

일반고 사이에 학력 격차도 심해 이번 조사의 상위권에는 소위 '교육 특구'로 불리는 서울의 강남·서초·송파구와 대구 수성구에 있는 고교가 다수 포함됐다. 전국 상위 20위 일반고 중 12곳이 서울 소재 고교였으며, 이 중 10곳이 '강남 3구(區)'에 있는 학교였다. 전국 20위 일반고에는 대구 수성구 소재 고교도 4곳이나 포함됐다. 대구 수성구는 학부모 교육열과 학생들 학력이 높아 '대구의 8학군'으로 통한다.

시도별로 서울대와 의대·치대·한의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 휘문고, 대구 경신고 외에 경기 성남 낙생고(29명), 광주 고려고(29명), 대전 보문고(24명), 충북 청주 세광고(24명), 전남 장성고(22명), 전북 원광고(18명), 경북 경주고(17명), 충남 논산대건고(15명), 경남 진주동명고(14명), 제주 대기고(13명), 인천 세일고(11명), 부산 부흥고(10명), 울산 우신고(6명) 등이 꼽혔다. 이는 대체로 전통적인 지역 명문고로 꼽히는 학교들이다.

한편 일반고와 외고·자사고·자율고를 통틀어 지난해 서울대 및 의대·치대·한의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전북 전주의 상산고(242명)였다. 이어 서울 대원외고(110명), 서울 휘문고(102명), 울산 현대청운고(100명), 경기 용인외고(75명), 공주 한일고(70명), 대구 경신고(68명), 부산 해운대고(65명), 서울 하나고(61명), 안양외고(55명) 순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

특목고·자사고 주최 수학대회에 주목하라

2014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전형 모집요강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은 30%(40→10%) 낮아지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비율은 30%(30→60%) 높아졌다. 이와 관련, '더 이상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자율형사립고 출신 학생의 내신 불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현재 중 2 이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중학교와 서울 강남구 소재 중학교의 2학년 내신 성적을 비교했을 때 전자의 A등급 비율이 후자보다 두세 배 많았다. 청심국제중의 경우, 2학년 전교생의 최대 90%가 주요 과목(국어·수학·영어)에서 A등급을 받았을 정도다. '국제중에 진학해도 고교 입시에서 불리를 겪지 않는다'는 인식과 함께 국제중 선호도는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국제중과 특목고는 어딜까?" 중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상당수가 이런 고민에 빠진다. 목표 학교 진학을 돕는 컨설팅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준비 전략은 다양하지만 특히 학부모가 관심 가져야 할 분야는 이들 학교가 주최하는 다양한 대회다. 국제중·특목고 주최 대회 출전은 주최 측의 교육 철학을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해당 학교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참가자는 대회 출전 경험을 통해 학교 커리큘럼 적응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는 한편, 나름의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

오는 6월 22일(토)로 예정된 '2013 청심 ACG 수학대회'(청심학교법인 주최, 청심국제중·고교 주관)를 예로 들어보자. ACG의 'A'는 이타적 품성교육(Altruistic Mind)을, 'C'는 창의적 지식교육(Creative Knowledge)을, 'G'는 글로벌 리더십교육(Global Leadership)을 각각 가리킨다. 출전 자격은 초등 4학년부터 중학 3학년까지. 주최 측은 △다양한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 풀이 기회 마련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중점 과제인) 창의력·사고력·융합력·문제해결능력 계발 등을 출제 방향으로 내세웠다. 참가자는 100분간 25개 객관식 문항(교과 개념 30%, 교과 영역 간 통합 30%, 교과 외 통합 40%)을 풀어야 한다. 주된 평가 요소는 '실생활과 연계되고 여러 교과가 융합된 문항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청심 ACG 수학대회를 준비하려면 교육부가 제시한 스토리텔링형 학습에 충실하고 원리와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아울러 수학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다른 교과와는 어떤 연관성을 지니는지에 대한 배경지식도 충분히 쌓아야 한다. 청심국제중·고교 진학 희망자는 말할 것도 없고 나머지 학생도 달라진 수학교육 방향을 가늠하고 자기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 한 번쯤 도전할 가치가 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