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1|자연계열 학과 합격선 다소 낮아질듯
대입 간소화 정책으로 수시모집 정원이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선발 인원은 24만3333명. 전체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64.2%에 해당한다. 반면 정시모집 정원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13만5774명(35.8%)이다. 서울대와 논술을 실시하는 28개 대학 기준(단, 울산대는 의예과만 논술이 있어 제외)으로 살펴본다면 정시모집 비중은 더욱 커진다. 이들 대학 모집 인원 중 41.0%(3만7624명)가 정시모집으로 선발된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정시 정원 비율은 45%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2015학년도 대학 입시부턴 자연계열 상위권 대학 정시 선발 인원이 크게 증가한다. 최상위권 학생이 의·치·한의예과로 빠져나가면 기존 자연계열 학과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point2|'백분위' 점수로 위치 파악해야 해
수능 우선선발제도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 대학은 일반 전형(인문/자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에 따르면 전국 대학 중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89개교, 자연계열 91개교에 달한다. 수능을 80~100% 반영하는 학교도 인문계열 149개교(78.0%), 자연계열 141개교(86.0%)나 된다.
최상위권 대학 대다수는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로 반영한다. 연세대·고려대는 국어·수학·영어 영역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점수를 활용한다. 하지만 이하 수준의 대학은 백분위 점수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점수 반영법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모의평가 성적을 볼 땐 백분위 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해야 한다. 표준점수는 평균 성적과의 차이를 나타낸 점수라 매번 다르다. 반면 백분위는 응시자 집단 내 서열을 나타내는 수치이므로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각 대학은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한다. 수험생은 목표 대학에서 가중치를 높게 두는 과목에 집중해 합격률을 높여야 한다. 최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 반영 비중이 대부분 같다. 상위권 이하 대학에선 국어와 영어 영역 비율이 큰 곳이 많다. 자연계열은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학과 과학탐구 비중이 높다. 수학과 영어에 가중치를 두는 곳은 상위권 이하 대학이 대부분이다. 단, 한양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점수를 동일하게 반영한다. 한국외국어대는 학교 특성 상 영어 반영 비율이 높다.
반영 과목도 대학마다 다르다. 인문계열은 사회· 과학탐구 점수 모두 제출할 수 있는 학교가 많다. 경희대, 한양대처럼 사회탐구 영역을 지정한 곳도 있다. 자연계열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과학탐구 성적을 내는 곳이 대부분이다. 일부 학과에 한해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탐구 과목은 1개만 반영하는 곳도 느는 추세다. 탐구 과목은 국어·수학·영어보다 준비가 쉽다. 분량이 적고 난이도도 높지않기 때문. 중위권 이하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탐구 2개 과목 중 하나라도 확실히 공부하는 게 유리하다.
조선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