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부터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는 3월 14일이 사랑 고백의 날이 되었다.
하지만 서구에서는 3월 14일을 다른 날로 기억한다. ‘파이 데이'(Pi Day).
지난해 3월 14일, 구글 첫 페이지에 등장한 구글 두들(Google Doodle). 원주율 파이(π)를 상징하는 둥근 이미지로 구글 로고를 변형, 파이 데이를 기념했다.
원주율 파이라 함은 원둘레의 길이를 지름으로 나눈 값으로 π=3.14159….를 나타낸다.
그리스어로 둘레를 뜻하는 ‘περιμετροζ’의 첫 글자에서 유래된 원주율 기호, 파이는 고대 이집트의 책 ‘린드 파피루스’, 구약성서에도 등장하는 원주율 값이며, 기원전 3세기 수학자 아르키메데스, 18세기 수학자 오일러 등은 원주율의 기원에 관련한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은 바 있다.
파이데이는 그 중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선교사인 자르투가 원주율 3.14를 고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미국의 한 수학 동아리에서 가장 먼저 파이데이 행사를 시작했다.
2009년에는 미국 하원이 파이데이를 공식 기념일로 지정, 미국에서는 매해 3월 14일 파이와 발음이 같은 파이(pie)를 굽거나 먹고, 둥근 팔찌를 만드는 등 다양한 ‘파이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학교와 과학관 등을 중심으로 수학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교육부가 이날을 ‘수학과 친해지는 날’로 정하기도 했다.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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