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 평가 발표 때마다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미국이다. 이러한 미국 대학의 경쟁력 때문에 일찍부터 자녀를 유학 보내려는 학부모가 많다.
미국 조기유학을 생각할 때 많은 부모가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 어떤 유학 형태를 선택하느냐다. 대개 고민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미국에 사는 아는 지인에게 보내는 것 ▲유학원이 알선하는 홈스테이 유학을 선택하는 것 ▲보딩스쿨(기숙학교)에 보내는 것이다. 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친척, 지인을 통한 유학보다 유학원을 통해 홈스테이나 보딩스쿨을 선택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교육 로드맵을 짜기 쉽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홈스테이와 보딩스쿨 중에는 어떤 것이 적합할까. 홈스테이 유학은 한국인 가정 또는 미국인 가정에서 생활하며, 인근의 현지 학교로 통학하는 것을 말한다. 보딩스쿨 유학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등·하교하는 형태다. 특히 미국은 보딩스쿨의 역사가 깊어서 우수한 보딩스쿨이 많다. 대개 전문가들은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홈스테이 유학을, 독립적이거나 목표가 뚜렷한 학생은 보딩스쿨 유학을 권한다는 입장이다. 왜 그럴까.
어릴 때부터 영어교육에 노출돼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원어민과 큰 격차 없이 소통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일찍부터 유학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초등 고학년, 늦어도 중 2 이전에 조기유학을 생각한다면 홈스테이 유학을 추천한다. 가정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인 중산층 가정에서 생활하는 홈스테이 유학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 영어에 몰입한다는 장점이 있다. 단, 학업적으로 교육 로드맵을 짜기에는 보딩스쿨보다 여건이 나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디언 관리형 홈스테이 유학으로 생활 및 학업관리를 함께 해나가며 보완하는 방법도 있다.
독립심이 강하거나 자기 주도적인 학생은 보딩스쿨 유학이 적합하다. 미국에는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보딩스쿨도 있지만, 최근에 우수한 교사진을 갖춘 신흥 명문 보딩스쿨도 많아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보딩스쿨을
생각한다면 학교의 역사뿐만 아니라 교사진이나 특별활동 프로그램등을 다양하게 살펴봐야 한다. 따라서 보딩스쿨을 준비할 때는 전문가의 의견이 필수적이다. 명문 보딩스쿨은 입학 조건부터 까다롭기 때문에 섣불리 지원했다가는 불합격할 위험도 크다.
미국 조기유학을 염두에 둔 학부모들은 단기적으로 알아보기보다는 자녀의 1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려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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