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기록부 종합 전형'(이하 '종합형')은 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고교 생활 전반을 평가에 반영해 학생을 뽑는다. 이를 위해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추천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전형은 단계별로 나눠 실시한다. 대부분 대학은 1단계에서 서류 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점수는 1단계 점수와 합산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데 쓰인다. 성균관대나 한양대처럼 서류 100%로
신입생을 뽑는 곳도 있다.
point1ㅣ상위권으로 갈수록 종합형 많아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중심 전형 정원 중 종합형 선발 비율은 28.9%(5만9284명)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종합형 선발 비중이 커진다. 최상위권 15개교〈주 참조〉에서 실시하는 종합형 정원은 학생부 중심 전형 인원 중 71.1%(1만1957명)에 달한다. 이들 대학은 지원자의 학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간주하므로 각종 서류를 통해 비교과 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반면 중위권 이하 대학은 교과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곳이 많다. 특별한 비교과나 이력이 없는 학생이 다수 지원하기 때문에 성실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교과 성적을 더 신뢰하는 것.
point1ㅣ상위권으로 갈수록 종합형 많아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중심 전형 정원 중 종합형 선발 비율은 28.9%(5만9284명)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종합형 선발 비중이 커진다. 최상위권 15개교〈주 참조〉에서 실시하는 종합형 정원은 학생부 중심 전형 인원 중 71.1%(1만1957명)에 달한다. 이들 대학은 지원자의 학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간주하므로 각종 서류를 통해 비교과 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반면 중위권 이하 대학은 교과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곳이 많다. 특별한 비교과나 이력이 없는 학생이 다수 지원하기 때문에 성실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교과 성적을 더 신뢰하는 것.
종합형 합격 여부는 자소서와 학생부로 결정된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지원자는 우수한 교과 성적에 관련된 학과를 선호한다. 2014학년도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의 경쟁률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인문계열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사회학과 △언론정보학과 △철학과 △사학과 순이었다. 지원자 입장에서 사회학과나 사학과는 우수한 사회 교과 성적을 내세울 수 있어 좋다. 또 역사·사회 이슈에 관련된 생각을 자소서에 풀어내기 쉽다. 언론정보학과는 방송반 등 동아리 활동 경력을 살려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에선 △생물학과 △화학과 △한의예과 △간호학과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생물학과나 화학과는 약학대학으로 편입하기 좋아 선호도가 높다. 한의예과나 간호학과는 확고한 꿈을 가진 학생이 대다수 지원한다.
특정 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현상은 지방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울 최상위권 대학 수시 지원자 중엔 대학 간판만이라도 따려고 선호도가 낮은 학과에 원서를 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방대 수시모집의 경우 정말 진학하고픈 학과 외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point3ㅣ수능 공부 병행하는 전략 필수
종합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최저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단, 의예과 등 일부 학과 제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5학년도에 종합형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 144곳 중 42곳만이 수능 하한선을 설정했다. 수능 최저 학력을 두는 곳도 의예과를 제외하곤 기준이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종합형 지원자는 수능에 대한 부담을 던다. 하지만 종합형만 보고 수능을 소홀히 할 경우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논술 전형 합격 기회를 잃게 된다. 수능으로만 학생을 뽑는 정시모집 기간 땐 원하는 대학에 지원조차 불가능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능 공부 역시 놓지 말아야 한다.
point4ㅣ전공적합성 증명하면 합격률 높다
종합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에 비해 합격 예측 여부가 불분명한 편이다. 내신 성적 등 객관적인 자료로 합격이 정해지지 않기 때문. 따라서 종합형 합격 가능성은 합격생의 사례를 통해 유추하는 편이 가장 정확하다.
종합형은 교과 성적이 다소 모자라도 붙을 수 있다. 특히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 등 내신 따기 어려운 학교 출신생이라면 종합형을 노려볼만하다. 최상위권 대학은 종합형 서류 평가 시 지원자 고교의 커리큘럼,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등을 고려한다. 실제로 서울대 2014학년도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20명 이상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는 대원외고·명덕외고·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하나고·용인외고 등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전공적합성을 중요시하는 평가 기준 때문이다. 따라서 종합형 지원에 관심있는 학생은 지원 학과 관련 공부에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보일 수 있는 서류 먼저 준비해야 한다.
단,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교과 성적을 비중있게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서류상 내용이 비슷한 일반고 출신 지원자가 많기 때문이다.(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거나 한 분야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point5ㅣ자신만의 스토리 담긴 자소서 필요
서류 준비 시 가장 중요한 건 제출한 서류에 지원자만의 스토리가 담겨있는지 여부다. 다양한 경력을 평가자에게 의미 있는 자료로 비춰지도록 서술해야 한다. 구체적으론 '계기-과정-결과-느낀 점'을 명확히 밝히는 게 좋다. 평범한 활동이더라도 이를 통해 얼마나 자신이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면 좋은 답변이 될 수 있다.
종합형 지원자라면 우선 학생부 내용부터 꼼꼼히 점검해보자. 지원 학과와 연관된 심화활동이나 동아리 경력이 있는지, 관련 과목의 성적은 어떠한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내용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야 한다. 거짓이 아닌 진솔한 성장 과정을 표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최상위권 15개교는 건국대(서울)·경희대·고려대(서울)·동국대(서울)·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중앙대(서울)·한국외대(서울)·한양대(서울)·홍익대(서울)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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