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이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는 ‘국어’다.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박양은 “한국 문학 수업 과제를 수행하며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선생님은 주로 배운 바를 토대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숙제를 내주세요. 글을 쓰며 강의 때 배운 이론을 이해, 자기 방식으로 분석·평가하게 되죠. 이는 NLCS제주 수업의 특징이기도 해요. 경제·과학 등 타 과목 강의 방식에도 적용됩니다.”
박지용|케임브리지대 입학 예정
“음악·공학으로 남 돕는 사람 되고파”
- 박지용군./NLCS제주 제공
중학생 때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 생각한 박군은 NLCS제주 방과후 활동을 통해 이를 실천에 옮겼다. 11·12학년 땐 방과후 오케스트라반 단원과 함께 길거리 콘서트를 개최, 연주로 거둔 수익금을 기부한 적도 있다. 공학과 입학을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우연히 전동 휠체어·인공망막·의수(족) 기계 등의 재활 의학 분야 정보를 접했어요. 관련 공부를 하면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공학계통이 유명한 케임브리지대에 지원했죠.”
이한슬|옥스퍼드대 입학 예정
어려운 물리, 토론식 수업으로 ‘완벽 이해’
- 이한슬양./NCLS제주 제공
힘든 학업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는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해소했다. 주로 조용한 기숙사 방에서 차분히 뮤지컬 음악을 들으면서 평정심을 찾았다. 이 밖에도 그는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며 “어려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디플로마 과정도 뚝심 있게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LCS제주, 7일까지 신입생 모집
지난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문을 연 국제학교. 1850년 설립된 영국 NLCS의 첫 해외캠퍼스다. 본교가 직접 교사진을 선발하고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2014년 3월 현재 1기 졸업 예정생 56명 중 52명이 해외대학 조건부 입학 허가를 받았다.(나머지 4명은 국내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QS세계대학평가 100위권 내 대학에 입학할 학생 수만 46명이다. 최종 합격은 이들이 IB디플로마 과정을 이수한 후 결정된다. 미국 대학 정시모집 결과가 발표되는 다음 달 엔 명문대 진학생 수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일(금)까진 유치원~12학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해외 체류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학년별 시험을 거쳐 입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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