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일 월요일

특목고·자사고·명문대 합격의 공식

특목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은 학생의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을 학생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 정량적인 면과 정성적인 면 모두를 평가하는 종합적 평가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치르는 특목고와 자사고 대부분은 학생이 어떤 목표를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는지 중학 3년 동안의 학교생활 전반을 통해 평가하고자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학생을 선발할까?
우리 사회와 기업 대부분은 공무원 시험 등을 제외하고는 이제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숫자로 나타나는 시험으로는 한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뽑기 위한 시험으로 줄 세우는 것으로는 진짜 '인재'를 뽑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가 진짜 인재인가?
미래의 인재는 암기형이 아닙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에 기계와 국영수를 누가 많이 외웠나를 경쟁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은 로봇과 인공지능에 맡기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창조와 사고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제 기업은 뛰어난 아이디어와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연결하고, 실행하는 사람을 뽑고자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망하기 때문입니다.

과거는 과거, 미래는 미래다
우리의 과거는 참으로 가난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전쟁이 빚은 폐허에서 출발했습니다. 무엇을 해도 발전의 역사였습니다. 뭐든지 베끼고, 밤을 새고, 휴가반납하고,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야근을 밥 먹듯이 했습니다. 상사에 순종하고, 태극기에 경례하고, 국민헌장을 외우면서 먹고 살날을 위해 일했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의 기술을 베끼고 짝퉁을 만들어도 다들 눈 감아 주었습니다. 이때 우리 대학 입학률은 20%부근이었습니다. 대학가는 것 자체가 벼슬이고 출세였습니다. 그 상황이 지금도 남아 정부가 대학입학전형 방법에 간여합니다. 기여입학 꼴을 못 봅니다. 왜? 바로 대학진학=출세였기 때문입니다. 어느 학과가 아니라 어느 대학을 갔느냐가 바로 인생을 좌우하는 좌표였기 때문입니다.대한민국은 학연·지연 ·흡연의 나라?
우스갯 소리로 대한민국은 학연과 지연, 흡연의 나라라고 합니다. 먼 친척보다 바로 옆에서 함께 구박받아가며 '담배를 같이 피우는' 어려움을 함께 헤치며 이야기를 나눈 사람. 그러나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것은 훈훈한 미담이 아니라 '반칙'입니다. 서울대만 나오면 어떤 학과라도 어느 기업이나 들어갈 수 있는 사회, 실력보다 줄서기가 중요한 나라, 남과 북도 부족해 전라도와 경상도가 일본보다, 중국보다도 더 싫은 곳.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에 정의실현을 위해서,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검사가 되련다!”
고등학교 수석입학, 학력고사 전국 53등, 서울대 법대 3학년 재학 중에 약관의 나이로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하고, 연수원 2등으로 검사에 임관되었으며, 부잣집으로 장가가고, 대통령을 수사한 뒤인 1987년 약관의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90년 2등으로 검사에 임관되었습니다. 부잣집으로 장가를 갔지만 어떤 이유로 밀양에서 고생하던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뒤,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을 거쳐 최연소 민정수석이 된 사람. 마치 영화 '더 킹'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는 검사가 되려는 이유를 묻는 서울대 총장에게 '우리 사회에 정의를 실현하고, 부정부패를 없애련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윽고 이리저리 법망을 빠져 나가는 '우꾸라지'가 되었습니다. 시험만으로는 진정한 인재를 고르기 쉽지 않습니다.

자기주도학습전형, 말과 글로 평가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의 꿈과, 창의력, 진정성, 열정, 지적호기심, 집중력, 나눔·배려 인성, 리더십을 어떻게 숫자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숫자로는 모든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성취의 결과일 뿐입니다. 어떤 사람의 꿈과, 창의력, 진정성, 열정, 지적호기심, 집중력, 나눔·배려 인성, 리더십을 숫자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숫자와 글자가 합쳐져야 어느 누구를 인재인지 아닌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학은 학생이 글자로 쓴 자기소개서를 보고, 선생님이 관찰하고 기록한 학교생활기록부로 확인한 뒤, 면접을 통해 진실여부를 학생의 ‘말’을 통해 확인합니다. 이 학생이 우리 대학, 우리 학과에 들어와서 졸업 후 성공해 대학을 빛내줄 학생인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가 되고, 연세대를 비롯해 대학에서 면접전형이 신설되거나 강화되는 이유입니다. 바로 이렇게 글과 말로 평가하는 방식을 대학갈 때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고, 특목고와 자사고를 갈 때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자기주도학습전형의 평가기준은 무엇인가
바로 ‘전공적합성’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인 '자기주도학습역량'입니다. 즉, 자신의 뚜렷한 꿈 - 여기서 뚜렷하다는 것은 자신이 타고 태어난 선천적인 소질과 끼에, 그 이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적호기심을 말합니다. 따라서 학종에 지원하는 학생은 자신이 타고 태어난 선천적인 소질과 끼(학생부 6번 특기 또는 흥미)인 ‘전공적합성’에 따른 직업과 연계된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스스로 꾸준히 노력해 온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기주도학습역량’ 즉,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적호기심’을 자기소개서에 표현하고, 학생부로 증명해야 합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자기소개서 1번, 학업역량입니다. 학업역량은 구체적으로 교과목 수행역량과 전공역량으로 나뉩니다.


1. 교과목과 관련한 자기주도학습역량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단원과 관련한 확장입니다. 수업태도, 발표, 토론, 탐구, 질문, 과제, 수행평가 등에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교과세부특기에 기록됩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학교 때는 활동역량보다 학업역량이 더 중요합니다. 학업역량이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배울 것을 교과서에 만족하지 않고 넓고 깊게 확장하여 학습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정스토리가 그 해답을 알려 드립니다.

① 교과 단원 목차와 연계된 자기주도학습계획서 만들기
우선 각 교과 단원 목차를 만듭니다. 그리고 각 단원에서 배우는 내용과 연계된 독서→ 신문칼럼→ 지식채널이나 TED등 온라인 수강→오프라인 강연수강→영화→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양하게 설계합니다. 그 순서는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모든 활동의 출발은 독서입니다. 모든 학업역량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자기소개서 4번은 바로 나를 성장시킨 책 3권의 선정이유를 적는 것입니다.

유전자 단원을 배운다면 다윈의 식탁이라던가, 미토콘드리아, 이기적 유전자 등을 읽습니다. 그리고 영화 가타카를 본다던가, 역분화줄기세포 보고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와 관련한 강연 수강등을 계획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설계한 자기주도학습계획을 수업·수행평가 ·발표·토론· 질문· 과제 등에서 활용합니다. 그리고 그 동기(학교 단원이 되겠지요)와 과정을 자세한 스토리로 작성하여 학교에 제출합니다.

② 학생부와 자소서에서 나타내야 할 나만의 스토리란?
동기 → 구체적 내용(5W 1H) → 성취(성적, 교내수상, 성적향상 등) → 자각과 성찰 → 지금의 성취가 동기 혹은 지렛대가 되어 실행한, 혹은 하게 될 발전된 활동 순서로 쓰는 나만의 이야기를 말 합니다. 그 내용이 교과세부특기에 기록 될 것입니다.

③ 없어지는 독서활동기록 어떻게 할까?
특히 2017년부터는 학생부에 독서활동기록이 없어지고, 저자와 책 제목만 적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독서역량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바로 학기초에 단원, 전공과 관련하여 조사해서 설계해 놓은 책의 목록을 독서목록으로 제출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냥 무작위로 읽은 것이 아니라 교과를 배우다가, 더 알고 싶어 연계된 독서, 그리고 그와 연결된 또 다른 책, 더 나아가 다큐와 영화와 보고서 읽기까지 무궁무진하게 깊고 넓게 자신의 호기심을 채워나가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2. 전공역량
또 하나는 전공역량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자율동아리 설립 활동입니다. 자율동아리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혹은 부족한 전공 관련 학업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동아리에서 하는 독서토론, 발표, 보고서 작성, 체험 등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교과와 전공 관련 역량을 '자기주도학습'으로 꾸준히 3년 동안 노력해 온 과정을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면접으로 평가합니다. 자신의 희망전공과 관련한 자기주도학습역량은 '학기초'에 만들 수 있는 '자율동아리'에서 활동한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자율동아리의 원래 명칭은 '자율·심화·학습·동아리'입니다. 스스로· 자신이 전공할 내용을 깊고 넓게· 스스로· 학습하고 '협력과 리더십을 통해 함께 성취해 나가는 동아리 인 것입니다.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밤새우고 오답노트 만들어서 책과 참고서를 달달달 외워서 오지선다 문제를 잘 푸는, 시험만 잘 보는 학생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에 넓게 관심을 갖되, 자신이 꿈꾸는 전공 관련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게 아는 T자형 인재인 것입니다.

대학은 나의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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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횡단평가한다.
대학은 나열된 스펙이 아니라 어떤 동기에 의해서 이어지는 자기주도학습의 과정을 평가합니다. 상을 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대회는 왜 참가하게 되었는지, 동아리와 독서와 교과세특도 그 수상하게 된 과정 중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특강 하나를  듣더라도 그것이 의미 있게 다른 활동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②스토리를 평가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의 어느 한 시점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전 과정을 통해 학생이 어떻게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를 평가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특목고 진학을 목표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입학과 함께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활동을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다음에는 이렇게 설계한 자기주도학습의 과정이 교과세부특기와 창체, 행특 등에 기록되고, 이를 어떻게 자기소개서 4개 항목에 배치해서 합격 자소서를 쓸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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