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덜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포기했어요.”
- '주니어 노벨상'이라 불리는 인텔국제과학경시대회에서 해당 분야 최고상을 받은 마이클 이군. / 이경민 객원기자.
미국에서 ‘주니어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과학대회인 ‘인텔과학경시대회(Intel Science Talent
Search)’에 롱아일랜드 출신 한인 고교생 마이클 이(한국명 이유민•맨하셋 고교 12학년)군이 ‘시스템 소프트웨어’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75개국에서 1700여 명이 넘는 고등학생이 참가해 자신들의 연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군은 ‘MFT(Multi Feed
Tracker)’라 불리는 실시간 물체 추적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당 부문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상금 5천 달러와 함께
부상으로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도 주어졌다. 올가을 스탠퍼드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하기 전 휴식을 위해 잠시 방한한 그를 만나봤다.
◇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라.
어렸을 때부터 줄곧 프로그램 개발에 두각을 보여 ‘코딩영재’라고 불렸던 이군. 그러나 그는 ‘코딩영재’라는 닉네임을 무척이나 부담스러워했다. 그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저는 특별하지 않을뿐더러 지극히 평범해요. 코딩을 우연히 접한 다음 관심이 생겼고,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했을 뿐이죠. 좋은 성과가 따라온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군이 코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초등 고학년 무렵이다. 다섯살 터울의 형이 코딩하는 것을 보고 신기함을 느꼈다. 그 이후 형이 만든 프로그램을 따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겼고, 어깨너머로 익히다 점점 혼자 도전하기 시작했다.
“제가 코딩을 좋아하게 된 것은 팔할이 형 덕분이에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형과 오늘은 무엇을 만들지를 얘기하고 같이 고민하는 과정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서로 만든 것을 자랑하기도 했고요. 더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중학교 시절을 보낸 거 같아요. 신기한 것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몰입할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사실이었어요. “
그의 형 역시 코딩 분야의 능력을 인정받아 프린스턴대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했다. 현재는 페이스북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저희의 공통점은 코딩을 정말 즐긴다는 점입니다. 만약 누가 시켰다거나 강압적으로만 익혔다면 지금처럼 좋아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코딩은 절대 지루하게 접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편리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로울까를 늘 고민하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하는데 이것이 지겹거나 괴롭게 느껴진다면 결코 코딩을 잘할 수 없습니다. 만약, 지금 코딩을 시작하는 후배가 있다면 최대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주변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그는 우리나라 청소년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짧은 방한 기간이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헬로우뮤지움이 기획한 ‘차세대 리더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토크’에 강연자로 참여한 이군은 “한국에서도 코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알고 있다”며 “쉬운 방법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라.
어렸을 때부터 줄곧 프로그램 개발에 두각을 보여 ‘코딩영재’라고 불렸던 이군. 그러나 그는 ‘코딩영재’라는 닉네임을 무척이나 부담스러워했다. 그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저는 특별하지 않을뿐더러 지극히 평범해요. 코딩을 우연히 접한 다음 관심이 생겼고,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했을 뿐이죠. 좋은 성과가 따라온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군이 코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초등 고학년 무렵이다. 다섯살 터울의 형이 코딩하는 것을 보고 신기함을 느꼈다. 그 이후 형이 만든 프로그램을 따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겼고, 어깨너머로 익히다 점점 혼자 도전하기 시작했다.
“제가 코딩을 좋아하게 된 것은 팔할이 형 덕분이에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형과 오늘은 무엇을 만들지를 얘기하고 같이 고민하는 과정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서로 만든 것을 자랑하기도 했고요. 더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중학교 시절을 보낸 거 같아요. 신기한 것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몰입할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사실이었어요. “
그의 형 역시 코딩 분야의 능력을 인정받아 프린스턴대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했다. 현재는 페이스북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저희의 공통점은 코딩을 정말 즐긴다는 점입니다. 만약 누가 시켰다거나 강압적으로만 익혔다면 지금처럼 좋아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코딩은 절대 지루하게 접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편리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로울까를 늘 고민하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하는데 이것이 지겹거나 괴롭게 느껴진다면 결코 코딩을 잘할 수 없습니다. 만약, 지금 코딩을 시작하는 후배가 있다면 최대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주변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그는 우리나라 청소년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짧은 방한 기간이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헬로우뮤지움이 기획한 ‘차세대 리더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토크’에 강연자로 참여한 이군은 “한국에서도 코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알고 있다”며 “쉬운 방법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 헬로우뮤지움이 기획한 '차세대 크리에이티브 토크'에 강연자로 참가해 우리나라 청소년을 만난 이군은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객원기자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라.
그의 꿈은 실리콘밸리에서 테크놀로지 분야로 창업하는 것이다. 일찌감치 목표를 정한 그는 매년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작은 계획을 정하고 실천해나갔다. 일단 고1 때는 사회경험을 하고자 가고 싶은 기업 100군데에 이력서를 보내 인턴 기회를 얻었다. 여름방학 두 달간을 오롯이 인턴을 하며 보낸 그는 그 이듬해에 회사에서 만난 멘토와 함께 ‘MATHPIC’이라는 수학학습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틈틈이 해당 분야의 대회에도 참가해 자신의 가능성을 평가받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뉴욕시 과학 박람회(Newyork State Science and Engineering)에 참가해 최고상인 ‘best in fair’를 받았다. 이군은 “목표가 명확할수록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선명해진다”고 덧붙였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는 입시준비는 물론이고 대회 준비나 코딩 프로그램 개발까지 하기 위해 누구보다 시간을 촘촘히 관리했다. 쉬는 시간에는 휴식만 취하기 보다는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 선생님께 질문하면서 자투리 시간도 낭비하지 않았다. 수업시간에는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서 교과과정을 이해하려 애썼다. 덕분에 고2 때 ACT(American College Test·미국 대학 입학 학력고사)에 만점을 받았고, 얼리로 스탠퍼드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좋아하는 일(코딩)을 하기 위해 덜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포기하면서 시간을 활용했다”고 귀띔했다.
이번에 수상한 인텔국제과학경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그는 6개월 동안 프로젝트에 매달렸다. 실시간 객체 추적 시스템은 무인자동차와 드론이 대중화될 것을 상상하며 떠올린 아이디어다. 그는 “주변의 위험요소를 빨리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추적과정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함으로써 기존 추적기보다 빠르고 정확한 추적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때 그는 프로그램의 속도와 정확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자체 알고리즘을 작성해서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군은 “저의 꿈은 인간에게 유익한 무엇을 만드는 거”라며 “그 꿈을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실리콘밸리에서 테크놀로지 분야로 창업하는 것이다. 일찌감치 목표를 정한 그는 매년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작은 계획을 정하고 실천해나갔다. 일단 고1 때는 사회경험을 하고자 가고 싶은 기업 100군데에 이력서를 보내 인턴 기회를 얻었다. 여름방학 두 달간을 오롯이 인턴을 하며 보낸 그는 그 이듬해에 회사에서 만난 멘토와 함께 ‘MATHPIC’이라는 수학학습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틈틈이 해당 분야의 대회에도 참가해 자신의 가능성을 평가받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뉴욕시 과학 박람회(Newyork State Science and Engineering)에 참가해 최고상인 ‘best in fair’를 받았다. 이군은 “목표가 명확할수록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선명해진다”고 덧붙였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는 입시준비는 물론이고 대회 준비나 코딩 프로그램 개발까지 하기 위해 누구보다 시간을 촘촘히 관리했다. 쉬는 시간에는 휴식만 취하기 보다는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 선생님께 질문하면서 자투리 시간도 낭비하지 않았다. 수업시간에는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서 교과과정을 이해하려 애썼다. 덕분에 고2 때 ACT(American College Test·미국 대학 입학 학력고사)에 만점을 받았고, 얼리로 스탠퍼드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좋아하는 일(코딩)을 하기 위해 덜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포기하면서 시간을 활용했다”고 귀띔했다.
이번에 수상한 인텔국제과학경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그는 6개월 동안 프로젝트에 매달렸다. 실시간 객체 추적 시스템은 무인자동차와 드론이 대중화될 것을 상상하며 떠올린 아이디어다. 그는 “주변의 위험요소를 빨리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추적과정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함으로써 기존 추적기보다 빠르고 정확한 추적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때 그는 프로그램의 속도와 정확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자체 알고리즘을 작성해서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군은 “저의 꿈은 인간에게 유익한 무엇을 만드는 거”라며 “그 꿈을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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