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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수학 개념을 사용하며 대화한 부모의 아이들이 수학 능력뿐 아니라 언어 능력 또한 크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어휘력과 같은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이야기책 읽어주기나 그와 관련된 다른 류의 상호작용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이끈 퍼듀대학교 박사과정의 에이미 나폴리는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기본 숫자 및 수학 개념에 대한 노출이 미취학 어린이들의 구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해당되는 활동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수를 세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많고 적음의 양과 관련해 수와 결부시켜 설명한다든지, 크고 작음의 비교에도 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간식으로 과자가 있어!”라고 말하기 보다는 “간식으로 과자 세 개가 있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대화법이 아이들의 언어 능력을 더 키워준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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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연구결과를 보며 연구진은 가정에서 수학 관련 교육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수학 개념을 이용해 대화한다’라고 하면 막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잠깐 예를 들어 언급했듯 사실은 간단합니다. 수를 셀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개념과 원리를 사용해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거든요. 아이들의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러한 수학 개념을 사용한 대화법이 큰 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한 지금, 이 대화법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겠지요.
이 연구결과는 “실험 아동 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에 발표되었습니다.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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