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반·중국어반…
방과후 특활반 엄마들 투합
문화재 탐방·어학연수 기획
활동증명서 만들기 팔 걷어
‘럭셔리’한 초등학교 특별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제중·특목고 입시에서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지면서 방과후 특별활동을 활용하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어서다.
서울 송파구 한 초등학교의 방과후 특별활동 오케스트라반은 엄마들끼리 무리를 지어 아이들을 한달에 2번씩 문화재 탐방을 보낸다. 한 사람당 5만원가량 돈을 내고 문화재를 해설해 줄 강사도 초빙한다. 아이들이 강사와 함께 문화재를 둘러보는 동안 엄마들은 근처 카페에서 입시정보를 공유한다. 문화재 탐방이 끝나면 아이들은 사진과 함께 그날의 감상문을 포트폴리오에 정리한다. 방학 때는 4박5일로 음악강습 수련회도 간다. 1인당 40만~50만원이 들지만 수료증은 일종의 활동증명서로 포트폴리오에 활용된다.
이 학교 오케스트라반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바로 연주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실력이 필요해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일주일에 2시간씩 하는 수업의 한달 수강료는 10만원 정도지만 넉달치를 몰아서 내야 하고 악기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이 학교의 오케스트라반 소속은 현재 60여명이다. 이 반 소속 학부모인 송아무개(38)씨는 “국제중은 엄두도 내기 어렵지만 혹시 몰라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오케스트라반의 몇몇 아이들은 악기 강습을 집에서 따로 받는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방과후 특별활동 중국어반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반도 ‘중급’ 수준 이상이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3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 반의 엄마들은 방학 때 사설업체를 물색해 아이들을 중국으로 어학연수 겸 현장활동을 보낸다. 이 반의 학부모 장아무개(40)씨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국제중이나 대학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따로 도와주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방과후 특별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활동을 하게 하거나 엄마들끼리 모임을 갖는 것에 호의적이다”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반·중국어반…
방과후 특활반 엄마들 투합
문화재 탐방·어학연수 기획
활동증명서 만들기 팔 걷어
‘럭셔리’한 초등학교 특별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제중·특목고 입시에서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지면서 방과후 특별활동을 활용하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어서다.
서울 송파구 한 초등학교의 방과후 특별활동 오케스트라반은 엄마들끼리 무리를 지어 아이들을 한달에 2번씩 문화재 탐방을 보낸다. 한 사람당 5만원가량 돈을 내고 문화재를 해설해 줄 강사도 초빙한다. 아이들이 강사와 함께 문화재를 둘러보는 동안 엄마들은 근처 카페에서 입시정보를 공유한다. 문화재 탐방이 끝나면 아이들은 사진과 함께 그날의 감상문을 포트폴리오에 정리한다. 방학 때는 4박5일로 음악강습 수련회도 간다. 1인당 40만~50만원이 들지만 수료증은 일종의 활동증명서로 포트폴리오에 활용된다.
이 학교 오케스트라반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바로 연주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실력이 필요해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일주일에 2시간씩 하는 수업의 한달 수강료는 10만원 정도지만 넉달치를 몰아서 내야 하고 악기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이 학교의 오케스트라반 소속은 현재 60여명이다. 이 반 소속 학부모인 송아무개(38)씨는 “국제중은 엄두도 내기 어렵지만 혹시 몰라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오케스트라반의 몇몇 아이들은 악기 강습을 집에서 따로 받는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방과후 특별활동 중국어반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반도 ‘중급’ 수준 이상이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3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 반의 엄마들은 방학 때 사설업체를 물색해 아이들을 중국으로 어학연수 겸 현장활동을 보낸다. 이 반의 학부모 장아무개(40)씨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국제중이나 대학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따로 도와주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방과후 특별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활동을 하게 하거나 엄마들끼리 모임을 갖는 것에 호의적이다”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반·중국어반…
방과후 특활반 엄마들 투합
문화재 탐방·어학연수 기획
활동증명서 만들기 팔 걷어
‘럭셔리’한 초등학교 특별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제중·특목고 입시에서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지면서 방과후 특별활동을 활용하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어서다.
서울 송파구 한 초등학교의 방과후 특별활동 오케스트라반은 엄마들끼리 무리를 지어 아이들을 한달에 2번씩 문화재 탐방을 보낸다. 한 사람당 5만원가량 돈을 내고 문화재를 해설해 줄 강사도 초빙한다. 아이들이 강사와 함께 문화재를 둘러보는 동안 엄마들은 근처 카페에서 입시정보를 공유한다. 문화재 탐방이 끝나면 아이들은 사진과 함께 그날의 감상문을 포트폴리오에 정리한다. 방학 때는 4박5일로 음악강습 수련회도 간다. 1인당 40만~50만원이 들지만 수료증은 일종의 활동증명서로 포트폴리오에 활용된다.
이 학교 오케스트라반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바로 연주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실력이 필요해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일주일에 2시간씩 하는 수업의 한달 수강료는 10만원 정도지만 넉달치를 몰아서 내야 하고 악기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이 학교의 오케스트라반 소속은 현재 60여명이다. 이 반 소속 학부모인 송아무개(38)씨는 “국제중은 엄두도 내기 어렵지만 혹시 몰라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오케스트라반의 몇몇 아이들은 악기 강습을 집에서 따로 받는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방과후 특별활동 중국어반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반도 ‘중급’ 수준 이상이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3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 반의 엄마들은 방학 때 사설업체를 물색해 아이들을 중국으로 어학연수 겸 현장활동을 보낸다. 이 반의 학부모 장아무개(40)씨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국제중이나 대학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따로 도와주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방과후 특별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활동을 하게 하거나 엄마들끼리 모임을 갖는 것에 호의적이다”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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