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수학능력평가인 SAT시험의 부정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토익, 토플 등 다른 영어능력인증시험 역시 마찬가지여서 '부정 한국' 이라는 나쁜 이미지가 국제사회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시험 부정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미국 명문대에 입학만 하면 된다는 비뚤어진 생각은 SAT 문제 유출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지난 2006년에는 서울의 모 외국어고등학교가 SAT 시험장소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사전에 복사된 SAT 문제를 풀어봤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2007년 3월에는 한국에서 치러진 SAT 시험 응시자 900여 명의 성적이 전원 무효처리됐습니다.
일부 학원 강사들이 태국에서 미리 시험을 본 뒤 문제를 빼냈기 때문입니다.
올해 2월 역시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내일(4일)로 예정됐던 SAT 한국 시험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다른 영어능력인증시험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 ETS가 주관하는 토익과 서울대의 텝스 문제 유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족집게 강의로 이름을 떨치던 유명 영어학원은 직원들을 동원해 지난 2007년부터 100차례 이상 문제를 빼내오다 적발됐습니다.
유학생과 명문대 재학생이 개인적으로 돈을 받고 문제를 유출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대학원 입학 등에 필요한 미국 ETS의 토플과 GRE 시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토플 시험은 2000년 이후 시험을 치르는 방법이 두 차례나 바뀌었고, 미국 대학원 시험 GRE는 2002년 문제가 유출된 뒤 국내에서 전산망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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