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 고3 수험생들은 시기별 전략을 세워 내신, 수능, 입시 등 대입 전형에 반영되는 요소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올해는 수능이 개편되는 만큼 미리 준비할 것을 확인해 빈틈없는 고3 생활을 보내야 한다.
◇1~2월…학습계획 세우기 = 수험생활 전반에 대한 학습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야 한다.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4단계로 시기를 세분화해 학습 계획과 목표 성적을 세우면 좋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 비교과 실적, 모의고사 성적 등을 기준으로 자신의 강점을 판단해 유리한 전형을 찾아 준비해야 한다.
지원하고 싶은 수시 전형의 서류평가에 자기소개서가 포함된다면 지금부터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달라진 수능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명칭이 국어, 수학, 영어로 각각 바뀌고, A형과 B형으로 시험 난이도가 나뉜다.
중상위권 이상 학생의 경우 일단 인문계열은 국어B, 수학A, 영어B,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B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서울 주요대학 및 지역 국립대들이 이 유형을 지정해 반영한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문제풀이 식 공부부터 시작하는 것은 금물이다. 개념정리가 기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수능 전 범위를 한 번 학습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3~6월…실전연습과 위치 점검 = 3, 4, 6월에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시험 후에는 자신의 위치를 냉철히 분석해 목표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학습 전략을 세워 수능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특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그 해 수능의 출제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므로 집중적으로 분석해 취약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A형을 볼지 B형을 볼지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6월까지는 B형을 준비하다가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모집은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되고, 서울 상위권 대학과 지역 국립대학 등은 3학년 학생부 성적 반영 비중이 크기 때문에 교과 성적 관리가 중요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물론 논술 전형에서도 학생부 성적은 중요하므로 중간ㆍ기말고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7~8월…학습량↑, 수시 전략도 세워야 = 고3 수험생활 중에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다. 학습 효율성도 높은 시기이므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도록 학습 전략을 자세히 세워야 한다.
취약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면서 심화학습을 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수능 전 100일을 기점으로 학습 계획과 입시 전략을 재점검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좋다.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도 결정할 시기다. 총 6회로 제한되는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세우고, 지원 대학에 맞는 대학별 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도 9월에 한다.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틈틈이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9월~수능…실전 감각 다지기 =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주 1회 정도 실전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추고 수능 실전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시험 시간이 부족하면 시간을 안배하는 훈련을 하는 등 실전 연습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완벽히 보완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그동안 공부한 책을 정리하며 문제풀이를 병행해야 한다. 틀린 문제들을 다시 점검하면서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
가능하면 수능 시험 시간표 순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면 좋다.
불안한 마음에 밤을 새우며 공부하는 등 무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차분하게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은 대학별 고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준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대학별 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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