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본부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
서울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650여명을 대상으로 16일 인문계열 논술고사와 자연계열, 경영대학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했다.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5시간 동안 3문항(사범대 체육교육과는 2시간 동안 1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논술고사에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제시문을 읽고 이들이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견해와 반론을 서술하는 문제 등 3문항이 출제됐다.
자연대와 공대, 농생대 등 자연계열 면접 및 구술고사는 모집단위별로 수학과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중 하나 선택) 등 과목별로 60분 내외의 답변 준비시간을 가진 뒤 15분 내외의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학 과목에서는 쌍곡선 관련 문제와 오목·볼록에 대한 그래프 개형 문항이, 물리 과목에서는 행성과 역학에 관한 문항 및 축전기와 자기장 등에 대한 문항이 출제됐다.
화학 과목에서는 수용액 농도 구하기, 양전자와 중성미자 등에 대한 문항이 나왔으며 생물 과목에서는 세포 내 단백질 합성의 이동 경로, ATP 생성, 교차율 및 유전 등에 관한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대학 면접에서는 영어 제시문으로 주어진 스티브 잡스 전기문을 읽고 인문학적 소양이나 기술적 소양을 어떻게 기를 것인지 계획을 구술하는 문제 등 3문항이 나왔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제시문과 논제, 다루는 주제 등이 생소하지 않아 학생들이 크게 어렵거나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논술과 구술, 면접고사 모두 고교 교과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출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 응시자를 대상으로 수능 30%, 학생부 40%(교과 30%, 비교과 10%), 논술고사와 구술 및 면접고사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사범대학 응시자는 교직적성 인성검사 결과가 일부 반영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월4일 발표되며 서울대는 합격자 발표와 함께 논술고사, 구술 및 면접고사 문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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