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7일 화요일

자녀 뇌에 사고력의 엔진을 깔아줘야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더 잘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 어린이. 저자의 생각까지 읽을 수 있는 다차원적 사고를 길러줘야 한다.
  [1] ‌사고력의 엔진을 깔아주는 결정적 시기
 
  우리나라 아이들 가운데 80% 정도가 우뇌(右腦) 성향이 강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직관이 뛰어나서 무엇이든지 척 보고, 단번에 이해합니다. 한마디로 총명한 아이들입니다.
 
  문제는 생각하기를 귀찮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집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어릴 때 사고를 잘 할 수 있는 사고력 엔진을 두뇌에 꼭 깔아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부모가 기억해야 할 것은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시기가 바로 초등학교 고학년 때입니다.
 
 
  ‌[2] 우뇌 아이에게 사고력의 엔진을 깔아주어야 하는 이유
 
  우뇌 성향이 강한 아이들은 학교 시험에서 틀리는 문제가 과목에 상관없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첫째, 뻔히 아는 문제를 틀립니다. 이 아이들은 외부의 사물을 바라보는 뇌의 렌즈가 크다 보니 전체적인 패턴은 잘 보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놓치기가 쉽습니다. 대충 보고, 빨리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 실수를 하는 편입니다. 시험에서 2자를 3자로, 6을 9로, +를 -로 잘못 읽는 식입니다.
 
  둘째는 잘못 알아서 틀리는 경우입니다. 자기는 정답이 3번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정답은 4번인 경우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뇌 성향이 강한 아이들은 딴생각을 잘합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를 읽을 때 자기 의도대로 읽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경우 본인도 자기는 맞다고 생각했는데 틀리기 때문에 아주 힘들어합니다. 한번쯤 읽기를 통해 아이의 왜곡 정도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셋째로 아예 몰라서 틀리는 경우입니다.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이 경우입니다. 우뇌 성향의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기능이 약합니다. 그 결과 어려운 문제를 단번에 풀려고 하다 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질려버려서 포기하고 맙니다. 아이가 좀 어려운 책 읽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틀리는 경우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모든 과목에서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사고력과 분석력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아이의 뇌에 사고력의 엔진을 깔아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사고력을 높이는 비결 : 다차원적 사고
 
다차원적 사고란 생각의 차원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우뇌 아이에게 사고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가 사고의 기술을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아이들에게 다차원적 사고를 훈련시켜 보세요. 여기서 다차원적 사고(Multi-dimensional thinking)란 생각의 차원을 높이는 것입니다. 다음 그림과 같이 생각의 1차원 → 생각의 2차원 → 생각의 3차원 → 생각의 4차원 → … 생각의 n차원으로 말입니다.
 
  생각의 차원을 높여가는 과정을 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이 어떤 색으로 되어 있는지 아이에게 물었을 때 아이가 세상이 파랗다고 대답했다고 합시다. 아이가 세상이 파랗다고 한 것을 생각의 1차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왜 세상이 파랗다고 생각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질문합니다. 이때 반드시 세상이 원래 파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렌즈가 파래서 세상이 파랗게 보인다는 것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생각의 2차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아이가 자신의 렌즈가 왜 파란지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질문합니다. 그러면 아이의 사고는 한 차원 더 올라가게 됩니다. 이것이 생각의 3차원입니다. 여기에 도달하면 아이는 자신의 렌즈가 자신이 속한 사회와 역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사람들이 모두 파란 안경을 끼고 있고, 자기 민족이 파란 안경을 끼고 있으며, 자기 부모도 파란 안경을 끼고 있어 그 영향을 받아 자신도 파란 안경을 끼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상에 대한 생각의 차원을 계속 높여가면 아이는 생각을 훨씬 더 깊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대상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기보다는 항상 “왜?”라고 질문해 줌으로써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단계에 이르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저절로 아이의 사고력이 좋아집니다.
 
 
  [4] ‌생각의 2차원으로 책을 읽으면 사고력이 급성장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속 어린 왕자와 여우의 대화를 통해 ‘관계’와 ‘소외’에 대해 생각해 보자.
  다차원적 사고는 아이가 책을 읽을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이 글에 녹아 있는 저자의 생각하는 방식, 곧 사고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의 기술을 아이에게 가르치면 책의 내용을 잘못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꾸 훈련하다 보면 글을 읽으면서 금방 저자의 사고 구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뇌에는 미러 세포인 반사신경세포가 있어 다른 사람의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 생각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다양한 저자들의 뇌신경 네트워크가 깔리게 되어 아이의 사고력이 날이 갈수록 좋아집니다.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사고력 교육은 생각의 1차원이 아니라 생각의 2차원에서나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아이는 시험을 볼 때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문제를 보면서 구체적으로 다차원적 사고를 연습해 봅시다.
 
  〈다음의 글에서 작가가 전하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응, 지금 너는 다른 애들 수만 명과 조금도 다름없는 사내애에 지나지 않아.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 없고, 너도 내가 아쉽지 않을 거야. 네가 보기에 나도 다른 수만 마리의 여우와 똑같잖아?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아쉬워질 거야. 내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것이고, 네게도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 거야.”〉
 
  이 제시문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가운데 일부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생각의 1차원에 해당하는 글을 읽으면서 생각의 2차원인 저자의 사고 구조를 찾아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다음 저자의 사고 구조인 렌즈로 이 글을 다시 읽어 전체의 뜻이 통해야 합니다. 모든 문장이 해석되어야 제대로 찾아낸 저자의 렌즈가 됩니다.
 
  이 글에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수만 명의 사내애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우의 “네가 필요 없고” “아쉽지도 않은 거야”라는 말은 서로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린 왕자와 여우가 사귀기 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둘 다 많은 무리 중 하나(One of)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네가 나를 길들이면” 서로 친구가 됩니다. 관계를 형성하면 그 상대방은 많은 무리 중 하나가 아니라 자신에게 유일한 존재(Only one), 곧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이제 그 자리는 다른 여우나 다른 왕자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산업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이 관계의 회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면 저자의 렌즈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뇌 아이들 가운데 직관이 발달한 아이들은 이 문제를 보는 순간 바로 그 의미를 파악합니다. 그러고는 “친해지면 소중한 존재가 된다”라고 답합니다. 다만 좌뇌의 분석적인 답을 하지 못할 뿐입니다. 이 경우 문제가 더 어려워지면 직관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차원적 사고를 훈련시켜야 합니다. 반면에 우뇌 아이들 가운데 직관이 약한 아이들은 이 문제를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자신의 주관으로 풉니다. 이 아이들은 글에 나온 어휘에 걸려 저자의 생각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갑니다.
 
  실제로 우뇌 아이들은 “아쉽지도” “아쉬워질 거야” “길들이면” 같은 단어에 걸려 넘어집니다. 저자가 왜 이 단어를 썼는지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단어를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는 대로 받아들입니다. “서로 친하게 지내면 떨어졌을 때 아쉽다”거나 “누구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다”라는 주관적인 답을 가장 많이 합니다. 이 외에도 “조금이라도 많은 친구를 사귀어 어려울 때 도와주는 좋은 친구가 되자”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이고 싶어 한다” “사람은 같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과 보통 사람은 다르다” “특별하고 색다른 사람이 되자” 등 다양한 답이 나옵니다.
 
  우뇌로 수학을 많이 해서 직관을 다치면 특히 이런 답이 나옵니다. 따라서 이 아이들에게 저자의 렌즈를 찾는 훈련을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5] ‌생각의 3차원으로 책을 읽으면 융합적 사고도 가능
 
  생각의 2차원에서 더 나아가 아이가 저자의 사고 구조에 녹아 있는 그 시대의 사고 구조, 곧 그 시대의 렌즈를 찾아낼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생각의 3차원에서 가능한 책 읽기입니다. 아이가 이 수준에 도달하면 책에 녹아 있는 저자의 렌즈와 저자의 렌즈에 녹아 있는 그 시대의 렌즈를 분리해 낼 수 있는 사고기술을 터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생각의 3차원에서 서로 다른 분야를 하나로 꿸 수 있습니다.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다른 분야의 지식도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아이의 사고력은 물론 창의력까지 무궁무진해집니다. 그야말로 아이는 생각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생각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하는 것이 바로 다차원적 사고교육입니다. 지금까지 인간은 이 생각의 계단을 밟으면서 올라왔습니다. 이것이 인류의 지성사이기도 합니다.
 
 
  [6] ‌다차원적 사고의 지성사적 배경
 
생각의 차원을 높이는 책들. 왼쪽부터 《성찰》(데카르트), 《신기관》(베이컨), 《인간본성에 관한 연구》(흄), 《에밀》(루소), 《순수이성비판》(칸트).
  생각의 첫 번째 계단이 바로 ‘생각의 1차원’입니다. 여기서 생각의 1차원이란 ‘대상에 대한 생각’(Thought)입니다. 이것을 (Think)1이라고도 합니다. 이 대상에 대한 생각이 바로 지식이요 이론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여러 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그 대상이 경제현상이면 경제이론, 물리현상이면 물리이론이 됩니다. 따라서 어느 분야의 이론이나 지식이 어떤 대상과 직접 관련되어 있으면 모두 생각의 1차원에 속합니다.
 
  문제는 생각의 1차원에 속하는 지식이나 이론이 서로 충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일한 대상을 두고 서로 다른 이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상이 원래 어떤 색으로 되어 있는지 물었다고 합시다. 이 질문은 세상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이 파랗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세상이 빨갛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세상이 장밋빛이라고 합니다. 그 밖의 다른 사람은 또 다르게 말할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중에 어떤 사람들은 생각이 비슷하거나 같기도 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대상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진정한 본질, 세상이 정말 어떤 색으로 되어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본질이 사람의 수만큼 있는 것이라면 말입니다. 또 각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세상의 본질을 드러낸다고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도 대상에 대한 많은 생각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데, 자신의 생각이 대상의 본질을 드러낸다고 주장할 수 있는 정당성도 없어집니다. 생각의 1차원에서 대상의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의문에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상의 본질을 찾으려는 노력이 벽에 부딪히면서 일부 철학자들은 생각 의 방향을 180도 전환했습니다. 그들은 대상의 본질을 밝히기보다는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대상에 대해 생각하는 차원을 넘어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생각의 두 번째 계단인 ‘생각의 2차원’입니다.
 
  생각의 1차원을 생각의 2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이론적 작업은 데카르트의 《성찰》, 베이컨의 《신기관》, 흄의 《인간본성에 관한 연구》, 루소의 《에밀》 가운데 ‘사보아 보좌 신부의 신앙고백’ 부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책들은 대상에 대한 인간의 인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의 머리를 생각의 2차원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이 책을 직접 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들은 단순히 지식을 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의 머리를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물론 어려운 좌뇌의 언어로 되어 있는데, 우뇌의 영상으로 전환해서 가르치면 초등학년부터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각의 2차원은 대상에 대한 생각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대상에 대한 생각에 대한 생각’으로 옮겨집니다. 이것을 (Think)2라고 표시합니다. 우리는 이 사고 구조를 통해 대상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각의 2차원에 서게 되면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생각의 차원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생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나의 대상으로 놓고, 또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대상에 대한 생각에 대한 생각에 대한 생각’입니다. 이 단계가 생각의 세 번째 계단인 생각의 3차원 (Think)3입니다. 생각의 3차원에 이르면 생각의 2차원에서 어떤 사람의 사고 구조, 곧 그 사람의 렌즈가 그 사람이 속한 사회와 시대의 사고 구조인 패러다임으로부터 영향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의 3차원에 올라서면 우리는 그 시대를 꿰뚫어볼 수 있게 됩니다.
 
  앞의 예에서 우리가 세상이 파랗다고 한 것은 세상이 파란 것이 아니라 우리가 파란 렌즈를 끼고 보아서 파랗게 보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더 나아가 왜 파란 렌즈를 끼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니, 그 당시의 대다수 사람이 비슷한 파란 렌즈를 끼고 있었고, 거기에 영향을 받아 우리도 파란 렌즈를 끼고 있었습니다. 이 말은 각 사람의 사고 구조가 그 당시 사회적, 역사적 제약을 받았음을 뜻합니다. 각 사람의 인식 구조는 그가 속한 사회적 계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학적 인식론(Sociological epistemology)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생각의 3차원인 패러다임을 놓고 다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각 시대의 사고 구조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상에 대한 생각에 대한 생각에 대한 생각에 대한 생각’이 생각의 네 번째 계단인 생각의 4차원 (Think)4입니다. 각 사람의 인식 구조는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학적 인식론(Historical epistemology)입니다. 생각의 4차원에 가서야 그 시대의 사고 구조인 패러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의 4차원에 올라서면 인류 역사가 한눈에 보입니다.
 
 
  [7] ‌강력한 사고력 엔진을 장착하면 모든 공부가 쉬워져
 
  어떤 분야를 공부하더라도 생각의 차원을 높여가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Think)1 → (Think)2 → (Think)3 → (Think)4 → … (Think)n으로 말입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지식에서 그 사람의 렌즈를 찾고, 더 나아가 그 시대의 렌즈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아이는 자신의 렌즈가 어디서 왔으며, 어느 사회와 시대에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아이는 사고의 차원을 내려가면서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Think)3 → (Think)2 → (Think)1으로 말입니다. 우리 시대의 렌즈가 그러해서 나의 렌즈가 그렇고, 그래서 대상이 그렇게 보였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와 같이 사고의 차원을 상승시키거나 하강시키는 과정을 통해 공부를 하면 대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그 깊이도 한층 더 심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다차원적 사고를 우뇌 아이의 머리에 장착하면 아이는 어떤 분야를 공부하든지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잘할 수 있는 고성능 두뇌를 갖추게 됩니다. 또 좌뇌 성향 아이에게도 이 엔진을 장착해 주면 호랑이가 날개를 다는 격입니다. 아무쪼록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 엔진 역할을 하는 다차원적 사고의 효용성을 직접 체험해 보시고, 자녀 뇌에 깔아주어서 자녀 교육에서 큰 성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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