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3일 화요일

상상력 기르는 'STEAM 교육', 창의융합형 인재 배출



미래 살아갈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디지털 기기 익숙하게 활용해야 … 와이슈타인, 메이커 활동 공간 마련
교육과정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학교 현장에 차례로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모든 아이가 인문, 사회, 과학에 대한 다양한 기초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새 교육과정의 핵심은 단연 '문·이과 통합 교육'이다. 개별 과목의 성적을 향상하는 데 집중한 기존 교육과 달리 유기적인 교과 간 통합 교육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업도 체험·탐구·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적 창조력을 함께 성장시키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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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운 와이슈타인 팀장은 “AI·IoT가 보편화할 미래 사회에선 첨단 기자재 활용 능력도 중요해진다”며 “디지털 기기 활용은 물론 메이커 교육 메이커 활동까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림당 제공
그렇다면 이처럼 교육이 변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꼽을 수 있다. 하루하루 빠르게 달라지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즉,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해결력을 습득해야 한다. 창의융합영재센터 와이슈타인의 김창운 팀장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한 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며 "여러 분야의 지식을 한데 묶어 통합적으로 보는 능력, 넓고 깊은 차원에서 통찰하고 예측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 같은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가장 먼저 'STEAM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STEAM 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도입된 교육 방안이다. 그는 "과학기술적 창조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두루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로 아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STEAM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특정 교과나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실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생활 문제는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정해진 문제를 푸는 방식을 벗어나 '왜 배워야 하는지' '어떤 원리를 이용할 수 있는지' 등 궁금증에서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학습의 의미와 목적을 깨닫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 방안을 스스로 설계해 탐구하는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올바른 디지털 기자재 활용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이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때문에 첨단 기자재를 사용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종이 교재만으로는 STEAM 교육 같은 융합 교육을 진행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선 첨단 기기 활용은 물론 통합 교육의 기본인 메이커 활동까지 해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김 팀장은 "창의융합영재센터 와이슈타인에서는 학생들이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3D프린터, 전자 칠판, 멀티 공작기계 유니맷, 레이저 커터기, VR·AR 기기, 다양한 소공구 등을 갖춘 '메이커 스페이스'를 마련했다"며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아이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내고 통합적 사고로 이를 해결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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