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

1. 소개[편집]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세계경제포럼의 창시자 중 하나인 클라우스 슈바브(Klaus Schwab)가 2015년에 포린 어페어의 기고글에서 처음 사용했다. 2015년부터 여러 도서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후, 2016년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언급되기 시작했으며, 학자에 따라 제시하는 키워드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의 발달이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경우에는 산업 혁명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는데, 18세기 산업 혁명 수준이나 그 이상의 생산 효율 증가가 예견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거 기계 한 대가 노동자 수백 명을 대체했듯이 이번에는 프로그램 하나, 컴퓨터 한 대가 수백, 또는 수십만 명의 전문 인력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관련 번역 도서가 간간이 들어오는 정도였으나 2017년부터 19대 대선을 앞두고 여러 대선 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그런데 그 대책이랍시고 내놓는 정책이 중소기업 육성, 아니면 여성의 사회 참여 증대 같은 것임을 보면 이 현상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1]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로 양분되는 미래 예측들 중에서 조금이라도 유토피아에 가까운 미래를 달성하기 위한 전세계 지식인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4차 산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회 일각에서는 기본소득제를 주장하고 있으나 4차 산업 혁명 이전에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여태까지의 산업혁명은 환경오염과 양극화라는 결과를 동시에 이끌어내었다. 이 문제들은 조금만 완화되었을 뿐이지 결코 완전히 해결된 적이 없고, 오히려 날이 갈수록 심해지곤 한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통제를 손쉽게 벗어나 피어나려 들고 있다. 발전된 기술의 모든 형태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단 하나라도 놓치거나 처음부터 무시해선 안된다는 말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서 즉각적인 생산성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경제학자들의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요약하면 한동안 이런 발명품들이 생산성에 영향을 주지 못하다가 신기술의 발명이 집중 되었던 때로부터 꽤 오랜 기간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성장률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산업혁명 최고의 기술 중에 하나인 자동차는 19세기 말에 발명 되었으나 20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기술 혁신이 이뤄져 누구나 타 볼 수 있게 되었고, 우리시대 최고의 발명인 컴퓨터는 2차 대전 끝나고 발명되어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 애플 II가 1977년에 출시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대중화된건 90년대이다.

하지만 위의 예시는 그 당시 기술의 혁신 속도를 무시한 말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신기술의 등장과 그로 인한 혁신에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이전의 발명품에 비해 21세기의 발명품은 대중화에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을 예로 들자면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난공사였으나 현재에는 우후죽순 고속도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뚫었을 때만 해도 기술 부족으로 인해 난항을 겼었지만, 40년이 지난 지금은 기술과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고속철도를 자력으로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위에 언급된 19세기 발명품인 자동차는 무려 반세기 넘게 지나서야 대중화가 이뤄진 반면, 20세기 발명품인 컴퓨터는 겨우 20년 만에 대중화가 이뤄졌다. 그리고 조지 스티븐슨이 개발한 시속 6.4km/h의 기차 블뤼허 호가 1814년에 만들어졌고, 세계 최초의 근대적인 철도인 리버풀-맨체스터 철도에 로켓 호가 생긴 시점은 1830년 9월 15일이다. 이게 후기 증기기관차들의 모티브였고, 19세기 즈음에는 가솔린 자동차와 디젤 자동차, 20세기 중후반에는 전기 자동차가 등장하게 됨과 동시에 고속열차가 등장했다.

그리고 21세기에 등장한 스마트폰은 10년도 안되는 시간에 세계적으로 보급화 되었다. 그리고 아이폰을 출시한 애플은 10년 만에 세계 7대 기업 중 단연 최고인 1위에 올라갔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상의 변화를 봐도 20세기 중반엔 나이차가 최소 십수년은 되야 세대차를 느낄 수가 있었지만 21세기 초반에는 겨우 몇 살 차이로도 세대차가 느껴지는 것도 기술 혁신 및 상용화 속도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빨라졌기 때문이다.

2. 기술 혁신 전망[편집]

3. 긍정적 전망[편집]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 모든 문명의 이기가 기술의 발전으로 나온 것이다. 가스레인지나 세탁기 없어도 사람이 도끼로 장작 캐오고 몽둥이로 빨래 두드리면 살아가는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현재의 직업과 병행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을 소모하기 때문에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불편해질 뿐이다. 4차 산업혁명이 제공해 줄 기술의 발전도 이와 유사하다. 30년쯤 지나면 젊은이들은 '1990년대생 부모님 또래들은 도대체 이렇게 불편한 상태로 어떻게 살았을까' 하면서 고개를 갸웃갸웃거릴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 인터넷이 처음에 소개될 때의 일이다. 당시 중국 보수파 (대부분 학계 인사)는 '정보 고속도로'가 서양 국가의 신식민주의 음모로 탄생한 것이므로 중국이 여기에 휘말리면 당시(1995년경) 확보한 주도권마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개혁파는 국가가 주도해 인터넷 발전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욱 멀어져 정보화 세계의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5]

지금까지 기술적 진보는 더 많은 새로운 고용 창출의 기회를 가져왔고 전체적으로 유지하는 수준은 되었을지언정 직업의 수를 감소시켰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6]

가장 크게 낙관하는 쪽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의 자동화가 진정한 공산주의를 이룩해낼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모든 재화가 별다른 노동 없이도 썩어넘쳐서 사유재산이 의미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모든 재화의 가치가 한없이 0에 수렴할 정도로 썩어넘치게 된다면 경제라는 개념이 아예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설정인 물질재조합장치를 통한 화폐경제 퇴조가 이에 해당한다.

4. 부정적 전망[편집]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우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걸었다.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시간이 갈수록 경제적 중하위층들의 입장은 불리해진다. 많은 비용을 수반하는 과학기술 연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자본에 종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별다른 정치적 배려가 없는 한 이러한 발전의 혜택은 자본을 투자해서 지분을 갖고 있는 상류층에게만 주어지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강대한 영향력을 떨치는 자들 주도로 각종 조건을 그들에게 친화적으로 바꿔 환경을 조성한다. 아직은 단순노동을 할 사람도 필요하기 때문에 중하위층들도 파업과 같은 실력행사를 할 수 있지만, 좀더 자동화가 진행되어 이러한 단순노동의 필요성이 사라진다면 중하위층을 배려해야 할 당위성은 도덕이나 인권과 같은 윤리적인 영역에만 남는 것이다. 물론 부의 재분배나 복지정책을 성난 군중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류층이 가진 것을 나눠주어 갈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화가 진행되어 군대의 보병이나 경찰관까지도 로봇이 대체하는 날이 온다면 더이상 성난 군중들이 수적 우세로 진압병력을 제압하는 상황은 벌어질 수 없을 것이다.[7] 결국 영화 채피나 엘리시움(영화) 같은 SF 창작물에서 보여지던 디스토피아가 실제로 펼쳐지는 것이다. 실제로 잠수함이 개발되기 이전에 SF 소설에서 이미 등장한 사례들이 있는 것 처럼, SF 작품에 등장하는 내용들은 현실의 미래에서도 얼마든지 실제로 펼쳐질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상술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경제적인 면만을 고려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절망적인 상황은 문명의 총아인 정보체 강인공지능이 인류의 통제를 벗어나는 것이다. 이는 기술적 특이점과도 연관이 된다. 현재 존재하는 모든 인공지능은 약인공지능이지만, 기술개발의 결과 인공지능이 인간 모르게 통제를 벗어나 강인공지능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만약 이렇게 발전한 강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를 거부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인류는 매트릭스 트릴로지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중하위층은 물론 상위층까지 전부 사이좋게 몰락 할 수도 있다.

종합하자면 상위층은 가장 부정적인 상황만 나오지 않는다면 별 타격이 없지만 중하위층은 조금만 부정적인 상황이 나와도 타격이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실업자 수는 약 2억 명 근처 (2016)로 추산된다.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전체 일자리의 80~99%가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결론은 너무나 파괴적이어서, 가장 뛰어난 지성들조차도 미래를 예측하기 주저하게 만든다. 만약 우리가 현재의 경제 구조를 그대로 간직한 채로 이런 극단적인 노동 수요 감소를 맞이한다면, 그 결과는 전례 없이 끔찍한 대공황이 될 것이다.

4.1. 독과점[편집]



자본주의 이론의 기초를 놓은 아담 스미스 등 초기 이론가들과 미국의 트러스트 해체 등 독점을 무너뜨리려 한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의 혁신주의자들이 그토록 경계했던 독점이 기반이 된다.

이 현상은 이미 우리의 피부로 와닿고 있다. 구글아마존닷컴유튜브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선점 효과가 존재하는 모든 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중 하나로서, 이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해당 플랫폼의 효용과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지금 페이스북보다 훨씬 뛰어난 SNS를 개발해서 시판했다고 하자. 당신의 서비스가 페이스북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고 해도,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 사람들은 계속 페이스북을 이용할 것이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은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페이스북의 효용은 이용자 수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반드시 강한 독점력과 높은 진입 장벽을 동반하며, 이는 그 시장이 극소수, 또는 거대 기업 단 하나가 독점하도록 만든다.[8]

그리고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측은 운영 면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다. 열 배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해서 열 배로 높은 관리비가 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은 경쟁사보다 더 낮은 이윤율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이는 후발 주자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의 동영상 제공업체 유튜브는 단 5초만 기다리면 광고를 스킵할 수 있다. 반면 네이버 동영상은 길고 짜증나는 광고로 악명이 높은데, 사용자 수가 적은 네이버는 5초의 광고로는 도저히 이윤을 챙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로 유출되도록 만들고, 다시 광고 시간을 늘리게 되는 치명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이룬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모든 우리나라의 동영상 제공 업체들이 같은 길을 걸었다.

또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것은, 고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가졌다는 것을 말한다. 많은 정보를 가진 기업은 기계학습을 이용해 모든 사용자들에게 더 정확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유튜브의 추천 동영상, 스팀의 맞춤 대기열, 아마존닷컴의 맞춤 도서 추천 등이 좋은 예시. 우리가 유튜브의 모든 동영상, 스팀의 모든 게임, 아마존의 모든 책을 일일이 살펴보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며, 독점 기업의 독점력을 더 굳건하게 만들어 준다.[9]

활발하고 빠른 상호작용과 의견 교환을 도입할 시 업무 처리와 자본 친화성 작업의 효과를 극도로 증폭하는 것이 가능한 시장[10]에서 독과점은 능률적이고, 100개의 네이버 동영상이 있는 세상보단 1개의 유튜브가 있는 세상이 사용자가 나뉘지 않아 제공물 낭비와 투자 누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체제 자체의 개선과 게시물 공유가 간편하단 점에서 사용자 입장에서도 기업 입장에서도 좋으나 극소수의 기업이 압도적인 자본에 더해 적은 인력 편성과 효율적인 업무로 남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특화되고 최적화된 성과를 선보여 시장의 요구를 해결해 버리니, 새로 고용되는 숫자보다 망하는 기업에서 해고되는 노동자가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다.

독과점이라는 것은 제 4차 산업혁명에 기인했다기 보다는 자본주의 무한 경쟁 체제에서 자본이 집중되는 현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독과점이 가장 극심했던 시절은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던 시절임을 생각해본다면 독과점 현상이 제 4차 산업혁명만의 특이한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4차 산업혁명의 독과점 현상은 양상이 판이하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원래라면 거대기업이 되면서 의사결정의 절차가 복잡해지고, 관료제화된 조직구조로 인해 업무속도가 느려지며, 이 과정에서 또다른 기업들이 파고들 자리가 있어서 또다른 혁신이 촉진된다는 이른바 공룡론이 주류였다. 그러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독과점 선두기업들은 오히려 의사결정을 단순한 체제에서 유지하며, 자동화 설비와 인공지능, 통신기술을 활용한 더 빠른 업무속도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더 빨리 캐치해내 경쟁 기업의 여지를 없애는 상어론이 주류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네이버의 고객센터 답변이 빠른지 페이스북의 고객센터의 답변이 빠른지 비교해보라. 페이스북이 네이버에 비해 수십배 빠른 속도로 피드백이 돌아온다. 페이스북은 고객센터를 전면적으로 100% 인공지능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이스북에는 아예 CR부서 자체가 없다. 심지어 페이스북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 전화받는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다.

이렇게 막대한 자본과 끔찍하리만치 효율적인 과정으로 정예화된 ‘상어’ 기업들이 주류를 차지하면, 후발 스타트업들은 상어 기업들이 못찾은 수요를 찾아내서 경쟁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상어 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는 게 더 효율적인 상황이 된다. 따라서 상어 기업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크고 작은 기업을 싹쓸이하여 수십 개의 계열사를 불리며, 더 빠른 혁신을 추구하게 되어[11], 사람들 사이의 격차를 불린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닷컴이 한 해에 인수하고 기술흡수 후 폐기하는 기업이 구글만 연 100여개 가까이 된다. 페북은 연 80여개, 아마존은 연 200여개에 가깝게 경쟁자를 정리해버리는 것이다. 기사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의 인수합병 규모는 도금 시대의 그것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기사

자유의지주의가 욕먹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힘 있는 자가 국가의 통제를 거부하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자유롭게 일을 하니 결국에는 대기업이라는 하나의 큰 권위주의적 체제가 세상을 집어삼키며 개성과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격차와 차이를 심화시키는 양극화 현상은 국가가 통제해야 마땅하다. 그러지 않고 자본친화적인 흐름만을 적극적으로 따르자면 기존에 개성으로 표현되었던 것들마저, 가끔씩 변덕에 의해 가진 자의 입맛대로 선사되는 자비에 선택된 자 말고는 정예화된 조직에 의해 착취당하다 무참히 해체되어 흔적조차 남길 수 없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전체주의로 결속해 전쟁을 벌였던 이들의 망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소에 사람들이 자본가들은 사회에 베푸는 척만 하고 챙길 건 다 챙긴다면서 자본친화적인 부류를 경계하는 태도를 띄는 것과, 가끔씩 선민사상으로 무장한 높으신 분들의 독선으로 인해 사건사고가 터지는 이유가 왜인지 생각해보자.

물론 이를 막기 위해 자금 흐름의 폭주를 멈추는 것이 정말로 사회 전반에 이로운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이전에 공산권 국가의 대규모 계획 경제가 실패한 것처럼, 살짝이라도 잘못 건드렸다간 도미노 넘어가듯 경제가 무너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평소엔 공개적으로 투자되었을 자원이 암시장으로 숨어들어 세금도 건질 수 없게 된다.

자본을 가진 자들은 연이율 5~7% 생각하고 건물주가 되려 할 수도 있고, 사업 실패의 리스크와 그것을 극복했을 때 겪을 14년간 250,000%의 수익률을 고려해 신생 기업의 기술혁신에 투자할 수도 있다. 불평등과 격차를 막기 위해 후자에 대해 초과 이윤을 환수하려 들면 투자자는 기술 혁신에 투자할 것 없이 기존의 안전한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여기게 된다. 전자로 인해 파생되는 기술이 하나도 없음은 자명하다. 전자와 후자 모두 통제하면 자본가들은 금융시장으로 간다. 정부가 금융까지 막기 시작하면 사회는 폐쇄경제가 될 거고 그와는 별개로 투자자는 암시장에 투자하거나 자본 흐름이 무척 자유롭고 이윤 추구 행위도 원활한 외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즉, 별 생각없이 격차를 억누르려 들다가는 도리어 기술 혁신의 부족으로 인해 기업들이 도태되어 안 건드린 것만 못한[12] 결과를 낼 위험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실태의 원인이 자본 축적에 의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목숨을 취할 수는 없기에 무턱대고 강경책을 집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4.2. 기술적 실업[편집]

제4차 산업 혁명에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이 기계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리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의 의견이다. 특히, 인간이 두뇌를 써서 수행하는 일의 대부분이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컴퓨터의 유지비는 인간 노동자와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완전히 능가하기 전에도 일자리는 계속해서 줄어든다고 전망된다. 2015년~2020년에 714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 개가 새로 생겨난다. 기계 지성이 인간을 완전히 능가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견해차가 크게 일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컴퓨터는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다.
  1.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연산은 'and', 'or', 'not' 연산만으로 치환될 수 있음을 보였다.[13] 당연하지만 컴퓨터는 and, or, not을 계산할 수 있고, 따라서 컴퓨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서 '연산'이라고 하는 것은 바둑, 체스, 작문, 번역, 작곡, 소설 쓰기, 영화 만들기[14], 잡담하기, 판결, 운전, 상담, 과학 연구, 그리고 더 나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일까지, 우리의 두뇌가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작업과 그 이상을 포함한다.
  2. 우리가 어떤 사람의 뇌를 아주 정밀하게 관측하여, 그 사람의 뇌세포 하나하나의 연결과 연결 강도를 알아내 컴퓨터로 똑같이 시뮬레이션한다고 하자. 이 작업은 아주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으며, 실제로 뉴런의 수가 적은 편모동물이나 작은 곤충에 대해서는 이 작업이 실험실에서 여러 차례 성공한 바가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그 사람의 생각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할 것이며,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무진장 비효율적인 방법이지만, 컴퓨터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 근본적인 장벽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아서 AI가 인간을 이기기 어렵다고 평가되어 왔던 바둑에서 2016년에는 알파고가 세계랭킹 4위였던 이세돌을 4대1로 이긴 바 있고, 2017년 초에는 온라인 바둑 사이트에서 인간 최고수들을 상대로 60:0이라는 스코어로 이겼었다.중앙일보 이것은 다시 말해서 어떤 분야라도 구글 같은 거대 기업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면 인류 최고의 개체보다 뛰어난 AI를 개발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2015년의 구글 딥마인드가 공개한 벽돌깨기 영상은 더욱 충격적인데, 벽돌깨기를 한 지 10분 정도 되었을 때는 대부분의 인간보다도 못한 엉망인 플레이를 보여주나, 2시간이 지나자 결코 실수하지 않고 벽돌을 가볍게 깨는 모습을 보여줬고, 4시간이 지나자 꼼수까지 써서 매우 쉽고 빠르게 벽돌을 격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영상즉 숙련도와 효율성에서 인간보다 훨씬 월등하다는 것. 이런 AI 기술이 다른 분야에도 상용화되면 인류의 일자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빠르게 AI로 대체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건 꽤 오래 걸릴 것이다.[15] 하지만 문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수준까지 가지 않아도 인간을 부분적으로 대체하고 일자리의 대부분을 소멸시키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로.[16]

장기적인 관점에서 '절대로 기계나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을 분야'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건드려선 안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자본 앞에선 얄짤없다. 그 중에서도 특히 변화를 코 앞에 둔 분야들이 있다. 많은 경우 인간 노동자가 해당 분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파격적인 노동 인구 감소가 여러 곳에서 예고된다.

예를 들자면 다음이 있다.
  • 자율주행 자동차가 인간 운전자 이상의 신뢰성을 얻는 순간, 택시, 버스, 고속버스, 화물차 운전수, 운전기사를 포함해 운전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던 전 세계 수억 명의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성능이 면허를 간신히 유지할 수준에 머무르더라도 인간 운전수에게는 희망이 별로 없는데, 자율주행자동차의 유지비는 인간 운전자를 고용하는 비용보다 최소한 수백 배가 저렴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각 정부가 규제를 통해 이들의 일자리를 지켜 줄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인 대책은 아니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해킹이나 내부 오류, 천재 지변 등으로 인한 특수 상황이 아닌 이상, 인간 운전자처럼 주의집중력 저하, 피로 누적, 상황 오판단이 없고 그로 인한 이점으로 교통사고율이 매우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상용화가 되면 장시간 운전을 요하는 곳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17]
  • 실제로 철도에서 곳곳에서 자동 및 무인운전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데[18], 그 중 대표적인 사례인 서울교통공사의 5~8호선의 경우 코레일과 1~4호선과는 달리 차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ATO 덕분에 운전사 1인 승무가 가능[19]하며, 이로 인해 단순히 운전자(Driver)의 개념에서 운행을 책임지는 책임자의 개념으로 직무의 개념이 바뀌었다. 실제 운행에서도 운전은 자동모드로 운행하며, 기관사는 출입문 취급과 안내방송, 비상시 조치를 담당한다.[20] 신분당선경전철 등에는 부분적 무인운전(Driverless Train Operation)을 채택해 무인운전이 가능하며, 비상시를 대비하여 면허를 소지한 안전요원이 객실에 동승하고있다. 이러한 무인운전 기준은 국제표준화 등급에 따라 다섯단계로 나눠져있다. 다만, 철도분야는 기존의 수동운전, 혹은 자동운전 노선의 무인운전으로 전환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데, 우선 신호시스템과 차량시스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제기준에 따라 승강장과 통신시스템 등 갈아엎어야 할 시스템들이 하나 둘이 아닌지라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책임소재의 문제도 존재하기에, 지금은 신설하는 경전철 위주로 무인운전을 도입하고 있다.
  • 의료 전문가 인공지능 왓슨은 현재 웬만한 전문의보다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특히 고난도를 요구하고 체력소모가 비교적 심한 매우 장시간의 '외과 등'의 수술에서는 피로가 누적되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의사보다 인공지능 수술 로봇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가까운 미래에 의사 수의 현격한 감소가 예정되어 있으며, 현직 의사들도 시름이 매우 깊다. 의대생 등 예비 의료인들은 인공지능에 잠식당할 여지가 비교적 적은 성형외과 등에 몰리고 있는 상황.
  • 변호사 등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 직종 역시 이미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많은 수가 줄어들었고, 앞으로도 더 줄어들 것이다. 과거 열 사람의 변호사가 수 주에 걸쳐 해야 했던 일을 잘 학습된 프로그램은 몇 분만에 해치울 수 있다. 이미 이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이다.
  • 은행 역시 핀테크의 발전으로 인원을 점점 줄여 나가는 추세이며, 더 많은 지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 '전산을 통해 할 수 없고 반드시 은행 직원을 거쳐야 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중은행 중 지점을 늘리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점차 신입사원 채용 숫자를 줄여 가면서 규모를 축소해 가고 있는 와중이다. 그 늘어난 인력도 거의 대다수가 프로그래머이다. 당연히 인사적체 문제가 심각하고, 안에 있는 사람들은 과도한 경쟁으로 죽을 맛이다. 극단적인 경우, 아예 지점이 없는 은행도 해외에서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금융업은 안 그래도 인터넷뱅킹 등으로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업종인데 이제 금융업은 정말로 인력이 제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으로 꼽힐 정도이다. 당장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에서도 기존 은행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점을 대거 폐쇄하고 외주 ATM 및 은행 키오스크[21] 도입하여 비용을 줄이려 발악할 정도이다.
  • 투자 분야에서도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훨씬 많은 변수를 고려하고 더 빠르게 답을 찾아내어 투자한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 거래의 70%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한 최근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er)라고 하여 인공지능이 고객의 설문조사와 데이터를 통해 선호상품, 위험 감수 정도를 계산하여 엄청나게 많은 금융상품을 매우 빠른 시간 내에 검색하여 알맞은 금융상품을 추천해준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도 등장하였다.링크
  • 창의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작곡, 글쓰기, 회화조차도 인공지능이 손을 뻗치고 있다. 이미 원하는 분위기의 곡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인공지능이 알아서 작곡해주는 AI가 나왔으며, 간단한 스케치만으로도 디테일한 그림을 뽑아주는 프로그램, 원하는 스타일의 그림을 집어넣고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주는 AI도 나왔다. 최근 prisma라는 앱은 일반 사진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팝아트, 유화, 연필스케치 등 다양하게 바꿔주는데 거의 손색이 없을 만큼 잘 처리한다. 글쓰기는 아직 시 정도나 그럴싸하게 뽑아내고 조금만 양이 늘어도 괴작으로 변질되기 일쑤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인간의 감성에 대해 학습하면서 머지 않아 장편조차도 그럴싸하게 뽑아내는 진정한 작문 AI가 탄생하리란 전망이 적지 않다.
  •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평가되던 언론에도 이미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다. 국내 언론사들도 일정한 형식이 정해져 있는 스포츠 경기중계, 단신, 부고 등은 이미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작성하고 있다. 앞으로 직접 취재에 기반한 탐사보도 정도를 제외하면 인공지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 언어: 인공지능을 통해 기계 번역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전화상담도 현재 인공지능을 통한 상담모델 개발에 한창이다. 링크는 딥러닝을 통해 사람 목소리, 어조를 매우 흡사하게 따라하는 AI가 개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스피커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컴퓨터의 언어인식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방증하고 있다.
  • 50만 켤레의 신발을 만드는데 10명이면 충분한 아디다스 운동화 생산 공장. 이러한 고도의 자동화로 인해 과거에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개발도상국을 떠돌던 생산시설이 물류비를 아끼기 위해 자국(소비국가)으로 돌아오고 있다.
  • 이젠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평가하고 개조한다. 링크에선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평가하고 효율성을 향상시켜 인간이 만든 딥러닝 모델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동작하게 만든다고 한다. 물론 아직까진 과대평가된 점이 있다고 한다.
램브란트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는 AI 유튜브영상
아디다스 미래 공장 유튜브 영상


2017년 최고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각광받는 로봇이 만드는 줌(zume) 피자, 6초에 하나씩 햄버거를 만드는 모멘텀 버거, 70%이상 자동화되고 소스만 사람이 부으면 되는 수준의 mit출신 스타트업 spyce 이런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주문받는 사람도 사라지고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러면 결국 살아남는 분야는 연구나 개발 관련 직업 등 인공지능이 손댈 수 없는 분야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사실 이도 애매한게 인공지능이 스스로 평가도 한다는데 과연 스스로 연구나 개발도 못할까 싶어진다. 회사 경영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이 산업에만 국한되고 개인에게 대중화가 되지 않았던 시기와 달리,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의 일자리가 멸절됐을 정도의 상황이 닥쳤다면 인공지능이 스마트폰처럼 인간의 삶에 보편화되어있을 것이다. 자동차컴퓨터휴대폰 등이 과거의 예시이고, 오늘날의 스마트 스피커도 새로운 예시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정도로 인공지능이 보편화가 됐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기업은 대중소 규모를 구분할 것 없이 1인 기업화가 되어있을 것이며, 앞으로 탄생될 기업들도 전부 1인 기업이 될 것이다.

산업개발은 삶의 질을 개선시키려는 인간의 욕망이며, 그 과정에서 수익이 창출되어 인간은 그 수익으로 발전된 삶을 구매한다. 그런데 여기서 수익창출을 일으키는 노동을 인공지능이 대체해버릴 경우 산업개발의 수익은 CEO 한 명에게만 국한될 것이고, 그 외 인간에게는 돌아가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한다.[23] 이는 당연히 노동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다. 더 나아가 한편으로는 독과점 기업의 회장 등 기득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공평하게 쪽박을 찰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경영 분야 조차도 윗 문단에도 나와있듯이 AI가 스스로 평가, 개조하여 더 나은 성과를 보임으로서 주주들에게 인정받아 합법적으로 인간 CEO를 쫓아내고 스스로 CEO가 되거나, 인간 CEO의 권한을 빼앗아 실권이 없는 바지사장으로 세워버리는 경우다. 이는 아래 문단의 기계의 반란과도 연관된다.

4.3. 기계의 반란[편집]

강한 인공지능이 지구상 존재했던 모든 인류의 두뇌 총합보다도 수천만 배 이상 뛰어난 초지능[24]으로 발전되면 인류 전체의 존속 여부는 초지능에 달려 있게 된다. 물론 초지능이 인류와 공존하겠다는 판단을 한다면 문제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매트릭스와 같이 인류 대다수를 죽이는 등 인류의 존속 여부는 초지능의 선택 아래 있게 되는 것이다. 한정된 지구 안의 자원을 놓고 초지능과 경쟁하게 될 때 초지능 입장에서 인류를 존속하게 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KAIST의 뇌 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EBS나 정치카페 출연 분 영상을 보면 강한 인공지능이 태어나기 전까지만 살고 싶다고 할 정도였고, 전체적인 내용도 암울하기 그지 없다.EBS#1EBS#2EBS#3노/유/진의 정치카페 34편 정치인들의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발언은 이런 미래의 어두움은 철저히 감추기 떄문에 그저 표를 바라기 위해 하는 말일 뿐이다.

강한 인공지능과 초지능에 관해 쉽게 풀어쓴 Tim Urban의 The AI Revolution: The Road to Superintelligence, The AI Revolution: Our Immortality or Extinction라는 글이 있는데 이를 번역한 사이트가 여기 있다.왜 최근에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등 많은 유명인들이 인공지능을 경계하라고 호소하는가?

4.4. 알고리즘으로서 인공지능의 윤리[편집]

2017년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인공지능 윤리 문제에서 가장 심각한 사안으로 63%가 “인종적 편견이나 특정 종교적 입장이 프로그램 되는 것”이라고 응답하였다.[25]

이건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테이(인공지능) 문서 참조. 심지어 한국에서도 성경을 학습시켜 가치판단을 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 기사.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런 인공지능의 개발은 보다 손쉬운 것이 될 것이다.

5. 기타 변화[편집]

민주주의 체계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소유권을 주고 인공지능 보급이 늘어나면 노동자는 줄어들고 개인경영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간적 접촉을 중시하는 직업은 여전히 대체되기 어렵다.

자원이 현재보다 매우 늘어나 정부 정책을 사회민주주의나 마르크스경제학 쪽으로 유도하면 빈민들 역시 기본소득제 아래에서 행복한 실업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양극화를 해소하고 빈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대쪽에서는 자원의 희소성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정책은 유지될 수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 토론을 무척 잘 해서 노동력으로서 가치있는 인조인간이 수천만명 늘어나도, 인간의 관심을 수천만배 늘릴 수는 없다. 어떤 존재에게 온정을 가지고 인간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접촉하는 것 역시 희소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호기심에 토론을 해볼 수는 있겠지만 그 호기심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른바 인공지능을 연구한다는 학자들이 접하는 직업 환경이란 대개 사무적이고 논리적인 일이다. 인간적 감정이 직업 안정성을 좌우하는 부분은 남들이 보기에는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지나치게 비관적이거나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아도 실제 적중 여부를 믿을 수 없는 부분이 크다.

1960년대 한국인들은 하루 세 끼 밥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원했다. 물질적으로 그만큼 풍요로워졌으나 이제 기존보다 훨씬 많은 물질을 원하면서 계속 불행해한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지금보다 많은 물질을 제공해준다 해도 비슷한 원리로 행복도의 궁극적인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

5.1. 트랜스휴머니즘[편집]

초인본주의 (트랜스휴머니즘)은 인체를 기계, 생명공학 기술 등을 이용해 항구적이고 비가역적인 변화를 시키는 것을 뜻한다. 애완동물이 사람같은 지능을 가지게 되거나 기계가 인격을 갖추고, 태어나기 전부터 생체공학적으로 기계와 결합되어 발달하는 신인류가 등장할 수도 있다.[26]

트랜스휴머니즘 기술 자체는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요소로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동화로 인한 실업 등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으로서 제시되고 있다.

트랜스휴머니즘을 도입하지 않아도(노동을 하지 않아도) 인류는 존속할 수 있다. 따라서 트랜스휴머니즘은 인위적인 위험과 그로 인해 얻는 새로운 이익에 인류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옹호론비판적 관점무용론이 모두 있다. 옹호론은 '위험보다 새로운 이익이 크면 도입이 최선이다.'고 본다. 비판적 관점은 '위험[27]이 새롭게 얻는 것보다 클 수 있으며,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부작용[28]이 없이 그러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무용론은 '이를 도입했을 때 얻을 이익 자체가 크지 않을 것이므로 사회 전반적으로 도입되지 않을 것이다.'로 본다.

고지능자의 사회적응력을 생각해보면 꼭 이러한 개조가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을 수도 있다. 인공지능이 있어도 없어도 사람에게는 의사결정권과 재산권이 있고 사실 인공지능의 여부보다도 인간으로써의 접촉이 행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6. 대책[편집]

여러 대책이 제안되고 있으나 묘책은 없다. 이하 선지들 모두 경제성, 실현 가능성 또는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다. 게다가 모두 치명적으로 문화 지체에 대한 언급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와 뭐가 다르냐는 비판도 있다.[29]

6.1. 기업 유치[편집]

전세계적으로 90%가 실업자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특정 국가의 90%가 실업자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과거 제국주의 열강들이 그랬던 것처럼 초과 수요를 흡수해 줄 충분한 경제적 식민지가 있다면 어떤 국가는 낮은 실업률을 유지할 수 있다. 선진국 실업률은 호전되고 개도국 실업률은 증가하는 게 그 사례다. 생각해 보면 꽤 아이러니한 상황인데, 서로 '너희는 물건 만들어서 팔 생각 하지 말고 우리가 만든 물건 살래? 너희가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알아서 하고.' 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당연하지만 이것은 국지적으로만 가능한 해결책이며, 모든 국가가 이 방법으로 지금보다 더욱 부유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에 있는 공장이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미국이 일자리를 얻는 만큼 우리나라는 일자리를 잃는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자본주의 하에 있는 모든 국가들이 가장 광범위하게 이쪽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인세를 깎고, 때로 정치적 압력을 넣어서까지 서로 공장과 산업단지를 자국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America first'가 가장 대표적이다. 과거에 FTA로 무역장벽을 줄이려 들었다면 요즘은 관세 인상이나 무역 보복으로 오히려 무역장벽을 높이려 드는 상황.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말할 때, 정치권에서는 흔히 '우리도 벤처기업을 육성해서 한국에 유튜브페이스북아마존닷컴 같은 기업이 나오도록 하자.' 같은 주장을 한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2018년 현재에도 SNS나 유튜브 등의 시장이 커지고 있긴 하다.[30] 이렇게 되면 한국은 잘 살게 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제로섬 게임이다. 왜냐면 제 4차 산업혁명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지 않는다. 더 많은 혁신이 더 많은 수요를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만약 국내 SNS인 싸이월드가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면,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이 주장은 '우리가 먼저 독점 시장을 선점하여 다른 나라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오자.'라는 뜻이고, 이는 'America first'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물론 경제성장과 기술 발달은 혜택을 준다. 첨단 기술이 농업 생산량 같은 직접적인 지표를 상승시키고 선진국은 그 잉여 농산물을 ODA로 빈국에 보내주어 절대적 빈곤이 감소하기 때문.[31] 하지만 ODA를 받는 입장이 아닌 중진국~후발 선진국 입장에서는 제로섬 게임이다. 첨단기술자 수백명이 노동자 수만명을 실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마이너스섬 게임에 가까울 것이다.

또한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닷컴페이스북 같은 기업은 전체 시가총액 20%를 장악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미국인 전체 인구의 1%도 되지 않는다.[32] 아마존에는 물류, 유통 사업의 영향으로 비숙련 일자리의 비중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숙련 일자리는 30~70만개밖에 안 된다.[33] 아마존이 물류 자동화로 없애버린 일자리가 수십만개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라지는 일자리는 많지만 그만큼의 질높은 일자리가 창출되지는 않는 것이다. 물론 아예 사라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자본주의의 최대 난제인 부의 불균형이 심화된다.

6.1.1. 규제 완화[편집]

M&A, 기업 주도 벤처캐피탈 (CVC) 규제를 완화해서 중소기업 - 대기업 기술 거래를 활성화해야 지식 이동성이 강화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쪽 의견에서는 기술 거래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M&A를 '일정기간 계열사 편입 유예' 등 한시적인 규제 완화가 아니라 영구적인 규제 완화를 해달라고 한다.

또, 기존 오프라인의 비숙련 영세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첨단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사업자를 막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아서 생긴 사고 중 하나가 중고차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려 했던 스타트업 '헤이딜러'다.

시장 축소로 수익이 줄어든 CEO(자본가)들이 그 돈을 불리기 위해 투자할 곳을 물색하면서 돈을 굴릴 것이다. 이쪽 주장에서는 정부의 역할은 이 과정을 최대한 덜 방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만 투자할 자본금도 사업 아이디어도 없는 사람들은 점점 더 도태될 거라는 부작용이 있다.

6.2. 규제하기[편집]

6.2.1. 증세 & 복지 증가[편집]

증세 수단으로는 로봇세부자증세징벌적 과징금, 일수벌금제 (소득비례 차등벌금제) 등, 복지 수단으로는 기본소득제 등이 있다.

자동화로 인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인공지능이 노동을 대체함으로써 사라지는 수익창출을 인간에게 되돌려야 하는데, 그 방법은 모든 수익을 가져가는 CEO가 그만한 세금을 국가에 지불하는 방법, 즉 부자증세밖에 없다. 그리고 국가는 그 세금을 모두에게 평등하게 지급하는 기본소득제를 시행한다. 인공지능을 허용한만큼 국가와 CEO가 그에 따른 국민의 손실을 책임진다는 논리이다.

그리고 이 대책은 단지 돈을 나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기본소득이 생긴 인간은 그것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부류도 있을 것이고, 그것을 활용해 좀 더 수익창출을 이루려는 부류도 있을 것이다. 후자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하지 못 하는 일을 하자' 문단 참조바람.

6.2.2. 노동 시간 줄이기[편집]

케인즈 학파로 유명한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는 1930년에 쓴 '손자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34]이라는 글에서 100년 뒤에는 살림살이가 8배 더 나아져 노동시간이 주당 15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살림살이가 8배 이상 더 나아진 것은 맞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수요도 증가했다. 또한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주 50시간 정도 노동이 보통이다. 특히 전문직종에서 이런 경향이 심한데, 살인적인 경쟁을 뚫고 전문의를 따고자 하는 의사는 살인적인 노동 시간에 시달린다. 반면 경쟁에 탈락한 사람들은 실업자가 되어 거리를 떠돈다.

과도한 노동이 시간당 생산량의 감소를 불러일으킨다. 특히나 한국은 이 현상과 연이 깊다. 국가 간 시간당 생산성 비교. 필요 없는 야근이나 잔업 시간, 대기 시간은 생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도 안 하고 펜대나 굴리며 자리에 앉아 있으면 뭐가 달라질까? 만약, 몸을 움직이는 일이라면 충분한 휴식만 못 하고 대기 상태로 긴장만 하다가 잔병이 들 뿐이다. 오히려 사람의 행복에 필요한 여가 활동이나 여러 창의적 소비 활동을 하는 게, 시장 수요로 이어져 과공급이 당연시되는 4차 산업이 만들 시장에는 차라리 좋을 것이다. 특히나 내수 시장의 형성에는 좋다. 즉, 적절한 집중 가능한 노동 시간을 정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의 경우 일선의 경영자들 상당수가 6~70년대의 경제개발시대의 마인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경영수뇌부 상당수가 아직까지 전근대화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터라 이를 바꾸기가 쉽지않다. 그리고 아직까지 한국의 기간산업 상당수가 노동집약적 산업이 상당수여서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원래 주 68시간 노동이 가능했는데되면서 주 52시간으로 개정이 이뤄지고있다. 

한 사람이 12시간을 일하고 한 사람은 실업자가 되느니, 두 사람이 일을 반씩 나눠 하루 6시간의 노동을 하면 안 되는 걸까? 폴 라파르그는 그의 책 <게으를 수 있는 권리>에서 이러한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일자리가 반으로 줄어든다면, 노동 시간을 반으로 줄이면 된다. 그러면서도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유토피아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수의 실업자(조사에 따라 100만~400만)가 있고, 취직에 성공한 사람들도 대체로 혹독한 노동 환경에 시달린다. 우리가 노동 시간을 적절히 감소시킨다면, 지금이라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아쉽게도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고용주가 돈을 바탕으로 한 정치적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전체 근로시간이 같더라도 노동자 수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머릿수가 많아지니 노동자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게 된다. 노조가 있으면 노조의 힘은 더더욱 커지는데 경영인들이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때문에 노동 시간을 규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내부고발자가 있더라도 대개 큰 반발에 부딪치며[35] 고용주들은 어떤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실질 노동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를 중심으로 예외적으로 이런 규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만들어지나,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고용주만 반대하는게 아니라 근로자의 인식도 그러하다. 케인즈는 1930년대 서민의 살림살이와 근로시간에 대해 예측했다. 그런데 여러분이 1930년대 서민처럼 살고 싶다면,[36], 또는 그와 동등한 수준의 생활비에 만족한다면,(근데 간과하지 말것이 30년대에는 지금처럼 비혼 저출산이 아니라서 대부분 자녀를 1명도 아니고 여러명 낳던 시대고 여성은 거의 사회 노동을 못 해서 아내도 부양했던 시대다. 물론 지금처럼 고령화 시대가 아니라서 노부모 오래 모시지는 않았는데 서민 취미 생활 아녀도 가족 먹여살리는데 돈 많이 깨졌을것이다.) 최저임금으로 주휴수당 지급 가능 최소시간인 주 15시간만 일해도 1930년대 서민층의 평균 이상 수준으로 살 수 있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풍요로운 삶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물욕을 억누를 수 없는 일반인들은 절대 1930년대 서민처럼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소비수준을 늘리기 위해 향상된 생산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근로시간을 유지하려 한다. 이미 주30시간을 실행했던 켈로그에서조차 노동자들이 반발해서 폐기됐다. 이렇게 근로시간을 고용주측에서 제시했는데도 거절했다는것은 억지로 근로시간을 줄일 수 없다. 실제로 근로시간을 줄였다가 돈이 모자라져서 다른 곳에서 일을 찾아서 더 하게 되서 결국은 근로시간은 더 늘어나서 다시 늘어난 결과도 존재한다. 게다가 노동 시간 감소로 경제가 나아진다는 것은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힘을 합쳐 동시에 노동 시간을 규제해야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하루 3시간씩 일하는데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하루 10시간씩의 노동으로 생산물을 쏟아낸다면, 국제 사회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이는 죄수의 딜레마의 문제를 야기하는데, 전 세계의 정부를 대고 명령을 내릴 강력한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내쉬 균형은 오직 모두의 배신 뿐이다.

또, 지식 노동에서 소수의 숙련된 근로자와 비숙련 근로자 사이에는 부가 가치 차이가 크고, 따라서 대체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에 취업한 대졸 청년은 성과급 합쳐 세전 7,200만원을 받고 그 옆의 편의점에서 일하는 노동자 6명이 각각 세전 1200을 받는다고 하자. 후자의 6명을 삼성전자에 데려온다고 해서 전자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노동력의 구매자인 기업가들은 당연히 최저 가격에 노동력을 구매하려고 하고, 노동력의 판매자인 노동자는 가장 높은 가격에 노동력을 판매하려고 한다. 이 두 의견이 일치하는 지점이 노동계약이 이루어지는 지점인데, 노동시간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노동자가 그만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4시간만 일하면 한 달에 200만원을 주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8시간 일하고 400만원을 받고 싶은 노동자가 있을 것이다. 8시간을 일하고도 200만원만 받으면 된다는 노동자도 있을 것이다. 결국 사용자는 가격이 싼 맨 마지막 사람을 채용하게 되고, 하루 4시간 노동은 불가능해진다.

결국 법적, 제도적인 규제로 4시간 노동을 달성해야 하는데, 이 때는 전 세계적으로 봐야 한다. 노동자가 하루 4시간만 일하는 국가와 하루 8시간 일하는 노동자의 인건비가 같을 경우, 인건비는 2배나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4시간만 일하는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 폐업하고, 하루8시간 일하는 기업이 살아남게 된다. 결국 경제학적인 시장논리에 의해, 전세계에서[37] 동시에 들이 들고 일어나거나 그에 맞먹는 권력 행사가 없는 한 하루 4시간 노동은 불가능해진다.

이재명(1964) 경기도지사도 다보스포럼에 참가해서 기본소득을 하고 노동시간을 줄여서 극복해야된다고 했다. 오마이뉴스

6.2.3. 노동 인구 줄이기[편집]

우리나라의 노동자들은 대개 20대에 취직하여 55세까지 일한다. 수많은 예외가 있겠지만 대충 인생에서 30년 정도를 일한다. 정년을 법적으로 줄인다면 노동인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규제는 정년에 다다른 노동자들의 극심한 반발을 산다.

'학력 인플레이션' 역시 노동인구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고등보통학교 (고졸) 정도만 되어도 사무직을 가질 수 있었고, 서비스업은 문맹이라도 가능했다. 하지만 오늘날 서비스업의 경우 약 48%가 전공 불일치한다. 분야 일치도를 넘어서서 4년제 대학교의 고학년 과목에서 배우는 지식이 실제로 업무에서 쓰일 확률은 훨씬 낮다. 인간 노동의 대부분은 비숙련 노동이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70%에 달하지만, 사실 대학 교육이 필요한 직업은 전체 직업의 40%가 채 되지 않는다. 대학생들은 '취직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만, 모두가 고급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갑자기 일자리가 더 생기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것도 죄수의 딜레마의 일종이다. 노동 시장의 균형이 깨져 있는 이상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교육을 받아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개별 학생들에게는 이득이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엄청난 낭비가 된다.

노동 인구를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 중 하나는 기본소득제이다. 경제학에서 노동 공급은 상수가 아니며, 다른 여러 요소들에 대해 탄력성이 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상황에서 노동 공급에 편입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본 소득으로 일정 수준의 소득이 보장된다면 노동 시장에 참여할 요인이 비교적 적은 사람들, 부모의 재산이 충분하거나 소비에 대한 욕심이 적은 사람들부터 시장에서 이탈할 것이며, 이러면 평균 임금이 상승하고 일자리를 갖기 위한 경쟁이 줄어들 것이다. 기본소득을 주기 위한 세금을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다. 정부 재정 규모가 400조에서 600조로 증가한다는 것은 세금이 1.5배 늘어난다는 것이다.

6.2.4. 생산 효율 낮추기[편집]

대형마트는 전통시장보다 효율적이며, 더 적은 인력을 고용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때문에 대형마트가 들어서 알바생 1명을 고용하면, 전통시장에서는 2~3명의 실업자가 발생한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법적으로 대형마트가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제하고 사람들을 억지로 전통시장으로 보내는 것이다.

과거 공산주의 체제에서도 이런 일이 종종 발생했다. 매달 라디오 5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는데, 이번 달에 할당된 생산량은 300대라고 하자. 노동자들을 조금 해고하거나 평소보다 일찍 퇴근시켜 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겠지만, 공산주의 체제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공장에서는 라디오 400대를 만들고, 다시 100대를 부수는 것으로 모든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일하도록 만들었다.

산업 혁명 초기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방망이로 기계를 때려 부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전기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이를 명백히 패악이자 불법으로 규정하고 사람들에게 능률이 낮은 수단을 강요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본을 바탕에 둔 실용주의를 기조로 돌아가는 무한경쟁체계 아래에서 이렇게 억지로 효율성을 끌어내리는 것은 인류 역사상 장기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류가 적응한 환경을 조성한 지구가 제 구실을 못할만큼 자원이 고갈될 상황이거나 인류라는 종에게 효율을 강요하는 일이 생긴다면 또 모르겠지만, 적어도 환경과 물질적 의미에선 그렇다.

바로 밑의 문단같이 전 지구적 통제를 선포해 전인류적 단위에서 강제하지 않는 한 예시로 든 적기조례가 그렇듯 경쟁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그저 잔인하게 도태될 위험성만 키울 뿐이다.

6.2.5. 세계정부의 공포 통치[편집]

세계정부의 통치 없이 특정 국가가 자국 내의 산업을 규제하고 기업에 세금을 매겨서 불평등 증가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다. 개방경제 하에서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 시간 증대, 노동 인력 감소, 생산 효율성 감소 등은 한 국가 단위로 진행되어서는 해당 국가를 세계시장에서 도태시키는 결과만을 불러오게 된다. 반면 충분한 권한을 가진 전 세계적 의사결정기구가 전세계에 통치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전 세계의 법인세를 통일하거나, 토빈세, 모든 국가에게 주 20시간 노동제 같은 것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 사회에서 힘의 논리의 영향이 매우 크기에 겉만 그럴싸하게 통합을 이룬 것일 뿐이라 현실성에 문제가 있다. 합의를 배신하기만 하면 게임 이론에 의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도 조세피난처라는 곳이 있다.

거기다 이런 조치를 따르게 만드려면 강제력의 동원이 필수이다시피 하다는 데서 그닥 윤리적이지도 못한 방안이다. 예를 들어 법인세 통일의 경우, 정말로 전세계 200여 국가가 법인세 규제에 모두 순응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치안이 불안한 국가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후진국 경제는 해외 투자가 줄어들어 망하게 되며, 따라서 후진국일수록 규제에서 이탈하고 싶어하는 유인이 충분하다. 그럼 세계 정부는 무역 제재나 전쟁을 통해 억눌러야 한다. 다들 대놓고 반발은 안하지만 몰래 기업에게 혜택을 주거나 위법행위를 눈감아주는 국가가 있다고 의심된다면 세계 정부에서 감시단을 보내야 하고 그건 주권 침해다.

6.3. 거대 수요 창출[편집]

생산이 너무 효율적이라서 문제라면, 늘어난 생산량만큼 우리가 더 많이 소비하면 된다. 한 사람이 생산할 수 있는 양이 10배로 늘어난다면, 그냥 소비를 10배로 늘리면 되지 않을까? 논리는 간단하지만 실현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세금을 늘리고 복지 예산을 늘리는 정도로는 택도 없다. 그나마 전쟁이 일어난다면 넘쳐나는 자원을 빠르게 소모할 수 있겠지만,[38] 전쟁이 가져오는 온갖 위험과 부작용들을 생각해보면 경기 침체를 극복하겠다고 일부러 전쟁을 벌이는 것은 당연히 미친 짓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실업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각 국가의 수뇌부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올라서야 할 발판들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

징병제 국가의 경우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0만명 규모의 군대를 모병제로 유지할 경우 연간 1만명의 공직 고용이 증가한다.

현대에 와서 선진국 간 전쟁은 사실상 종식되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통계가 있는데, 인류 역사상 맥도날드 지점이 들어선 국가끼리는 전쟁을 벌인 적이 없다는 것이다.[39] 물론 맥도날드가 무슨 평화의 사도라든가 그런 것은 아니고, 맥도날드가 진출할 정도로 경제력이 있는(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군사력이 있는) 국가끼리는, 전쟁을 벌였을 때 서로 무지막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령 전쟁에 이겨 옆 나라의 땅을 손바닥만큼 빼앗더라도, 차라리 그 나라에서 나온 생산물을 돈으로 사는 것이 수십 배는 저렴하다. 현대에 전쟁이 불식된 것은 딱히 UN에서 강대국들을 협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대안들 중 하나는 바로 인류의 우주 진출이다. 과거 세계 경제력의 절반을 차지했던 전성기의 미국에서도, NASA가 예산을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사실은 유명했다. NASA가 천문학계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문의 영역에 불과할 뿐 다른 위성 및 행성에 대규모의 인구가 정착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낸다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인간이 지구 바깥을 개척한 것은 달에 유인 탐사선 몇 번 보내고, 지구 300 km 상공에 구조물 하나 띄워 놓고, 지구 바로 옆에 있는 화성에는 유인우주선은 꿈도 못 꾸고 고작 수백kg짜리 발사체를 몇 개 던져 본 것이 전부다. 만약 인류가 달이나 화성에 진출하고, 달로 수만 명의 사람을 보내거나 화성에 수십만 톤의 화물을 매년 보내게 된다면? 분명 전 세계를 휘청거리게 할 만큼 엄청난 수요 창출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달이나 화성에 진출하는 것이 우리에게 아무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화성에 석유를 대체할 엄청난 연료라도 잔뜩 묻혀 있다면 모를까 오죽하면 NASA의 최대 밥줄은 우주나 항공관련 연구하다가 나오는 메모리 폼 같은 스핀오프 테크놀로지이니 말 다했다. 냉전 시대에야 두 강대국이 서로 자존심 싸움이 걸린 과학계의 스포츠로 무지막지한 돈을 퍼부었지만, 지금에 와서 단순히 인류의 호기심 충족을 위해 각 나라들이 자신의 GDP 규모에 필적하는 대규모 투자를 순순히 해 줄 리가 없다. 결국 문제는 죄수의 딜레마로 회귀한다.

6.4. 대책은 없다?[편집]

위에서 언급된 대책들은 약한 인공지능 시대에서 사람들의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한 꼼수가 전부이다. 사람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뛰어난[40] 강한 인공지능이 도래하면 모든 부분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압도적으로 추월할 것이기 때문에 무능력에 가까울 인간에겐 꿈도 희망도 없다.

사실 인류를 개선하더라도 기계에 비해 딱히 나은 점도 없다[41]. 노령화고 자시고, 기존에 사회에서 일어났던 문제와 비교한다면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일을 할 수 없는 인구가 된다. 그때부턴 나이 들어서 퇴물이 되는 게 아니다. 인류 모두가 예외없이 퇴물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미래에는 우리 세대 사람들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태어나기 전부터 조작되고 전문적으로 육성된 생물들이 자신을 문명을 지탱할 새 인류로, 우리는 옛 인류로 구분하려 할지도 모른다. 또한 이런 전망에선 뛰어난 이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의 평등을 유지할만한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거나 우리에게 종속된 게 아니라 개인주의의 탈을 쓴 이기주의를 바탕으로 선민사상을 펼치는데, 이유야 어떻든 일단 능력이 있으니 만년 을의 입장이 아니라면 지분을 빨아들이고 사회적인 입지를 공고히 해 강력한 영향력을 떨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만한 목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노동을 할 수 없게 되더라도 그들이 불평등에 시달리거나 사회에서 배척/도태/제외되거나 그런 불안에 시달리는 일이 없으며, 인류의 생명, 존엄성과 본질, 그리고 윤리가 이기심 또는 착오 등에 위협받는 일이 전혀 없이 지켜지는 세상이다. 기계는 인간이 자유를 추구하든 안전을 추구하든 그 이상을 돕는 역할에 머무르고,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기보다는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친다면 가장 보수적인 사람들이라 해도 4차 산업혁명을 위협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목표가 전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범죄자, 반사회단체, 파탄국가 등이 첨단기술을 적극 이용하는 상황, 또는 기계의 반란은 작게는 무고한 사람들의 피해, 최악의 경우 인류멸망까지도 각오해야 한다.

이런 위협을 성공적으로 차단한다 한들 위에 써놓은 목표를 이룬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4차 산업혁명이 더욱 벌려놓을 것으로 생각되는 양극화에 대해서 사람들은 모두 생각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양극화가 너무나 심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없으므로 지금보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오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하루 4달러로 살아가면서 어린이들이 아동노동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어느 나라 국민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류애를 발휘해 인류가 벌어들이는 자원과 자본을 거둬들여 인류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하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려면 나의 소득을 지금보다 더 양보할 수는 없다고 한다.[42] 즉 표면상으로는 상대적 빈곤의 여부와 자본적 격차가 사회 재반이 직접적으로 여기는 존엄성을 좌우하며 인간은 그 자체로 평등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부를 나누어 주어야 한다면 대개의 사람들이 싫어한다. 특히 부자들은 서민들보다 잃을 게 더 많기 때문에 결사항전한다. 이렇듯, 윤리를 근거로 불평등이 완화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기준 중위소득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없다.

자본이나 힘을 쥐고 있는 기득권이 더 똑똑하고 예뻐지며 완벽에 가깝게 민중을 통제하거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무한에 가까운 자원을 억압과 계급고착에 쏟는다고 해보자. 이걸 막으려면 차별과 혐오를 없애거나 완화하고 나아가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 상태를 막기 위한 기본 조치를 넘어선 절대적인 평등을 주장해야만 한다. 애당초 모든 생물은 이타심보다 이기심이 강하며 인류도 이런 골육상쟁 본능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이상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상향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들이 특정한 소수의 이기심으로 인해 그들만 행복하고 나머지는 전부 불행한 디스토피아를 만들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격차를 무지막지하게 벌려 본질을 해치는 일에 악용될 가능성만큼은 농후하단 얘기다. 자본을 통해 이런 행위의 효율은 증폭될 것이고, 지금도 자유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자유를 억누르는 모든 죄악이 정당화되는 것처럼 신경을 안쓴다면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위에서는 소수의 기득권의 횡포를 말했지만, 더 나아가 기득권이고 뭐고 인간 전체가 상류층, 하류층 관계없이 모두 공평하게 쪽박을 찰 수도 있다. 이미 이 문서에서 말했듯이, AI가 국가, 기업 경영 및 연구 등등 각 분야에서 인간이라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하지 않거나 더 나은 성과를 보임으로서 그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인정받아 투표, 주주총회 등 합법적으로 인간 기득권 계층을 쫓아내고 새로운 기득권이 되거나, 인간 기득권들의 권한을 빼앗아 실권이 없는 바지사장으로 세워버리는 경우다.

6.5. 인공지능이 못 하는 일을 하자[편집]

여기까지 문서를 읽어왔다면 인공지능을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한한 무기력을 느낄 수 있다.

기계가 대놓고 양으로 밀어붙이고 기술의 질적 개선과 값의 하락이 함께 이뤄진다면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공정은 계속해서 개선되어 가는데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 사람이 일을 즐겁게 여기도록 기계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다면 곧바로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43]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나머지는 이념 싸움에서 양보 없이 서로를 헐뜯던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특정 국가에서 기계의 사용을 제한하고, 법으로 비효율적인 인간의 고용을 강제한다면 그 국가는 국가 경쟁에서 밀린다. 그리고 꼭 규제를 통해야만 인간의 일자리가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강인공지능이 개발되기 전 근시일에 인공지능이 사람을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첫째로, 시각 처리 (Computer vision)에 있어서는 인간이 잘 하는 영역과 컴퓨터가 잘 하는 영역이 다르다. 숙련된 기능공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보다 카메라가 미세한 차이를 훨씬 잘 감지한다. 카메라는 날아다니면서 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드론으로 농업 생산량을 감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자 인식은 인간이 뛰어난 편이다.[44] 안면 인식도 인간이 컴퓨터보다 잘한다. 예를 들어 2015년 구글이 출시한 이미지 인식 사진 앱은 흑인 남성을 고릴라로 인식하여 논란이 되었고, 최근 인공지능(AI)의 얼굴 인식 기능 정확도가 인종과 성별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45] 인간 입장에서는 컴퓨터가 왜 이런 것도 못 하나 싶지만, 서로 잘 하는 분야가 다른 것 뿐이다.

둘째로, 일자리 수에 비해 돌발상황이 다양할수록 대체하기 어렵다. 의학 교과서, 법률, 회계 기준, 고객상담 가이드라인, 항공기 정비 등 반복적인 부분이 많은 일자리는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위협을 가지고 있다. 체스나 컴퓨터 게임, 컴퓨터가 절대로 인간을 이길 수 없다 호언장담 한 바둑에서까지, 정해진 틀이 있는 승부에서 컴퓨터는 가장 우수한 인간을 이겼다. 컴퓨터에게 틀을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입력과 출력이 간단하다면 200여명의 프로그래머가 4년만 노력하면 그 직업에서 인류 최고 수준에 있는 사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대한항공은 IBM과 협력하여 인공지능을 항공정비에 도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셋째로, 위험한 극한 환경에서는 로봇이 비용우위가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인간도 비용우위가 있다. 기업과 국가에서 사람이 죽거나 다칠 위험이 있는 일자리는 대체할 동기가 충분하며 이미 연구개발 하고있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산업현장에서 다치거나 죽는다면 사업주는 보상을 지불해야 한다. 군인과 같은 위험한 직업은 사망과 장애에 따르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부담 때문에 미국에서는 군사용 로봇을 개발하여 무인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람이 죽고 다칠 일이 적은 일자리라면 이런 부담이 적기 때문에 기계보다 사람이 더 싸게 먹힐 수도 있다.

넷째로, 특정 국가에만 제한적으로 있는 일자리는 전 세계 단위로는 가격 효율이 안 나오기 때문에 대체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신장개업 가게에서 모델이 춤추면서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직업은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직업은 아니다.

다섯째로, 비가역적으로 인간의 목숨을 해칠 수 있는 일, 아무리 확률적이라도 불량품이 생기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면 완벽이 보장되지 않는 한 최종 책임자를 인공지능이 대체하기는 힘들다. 정해진 규격에 맞게 부품을 절단하는 로봇은 이미 수 십년 전 도입되었으나, 환자의 생명이 걸리는 의학에서의 도입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며, 아직은 의사를 완전히 대체 하지 못하고 의사를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본다면 알 수 있다.[46] 부품은 확률적으로 불량품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고, 불량품을 버리면 그만이지만 사람이 의학적인 소견이나 조치가 잘못되어 사망한다면 법률적인 책임 소재를 누구에게 추궁한단 말인가?[47][48]

물론 이런 종류의 일이라 하더라도 책임자의 일자리는 남는다는 뜻이지 안전장치로 얽혀 있던 사람들의 일자리는 비용 효율에 의해 차차 날아간다. 철도, 지하철의 자동운항 도입을 통해 보조기관사가 퇴출되거나 항공기에서 항공기관사의 퇴출이 그 예이다.

여섯째로, 한국어, 아랍어처럼 고맥락 언어이며, 완곡표현과 같은 해석이 모호한 경우가 많을수록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구글 번역에 인공신경망 기반 기계 번역(Neural Machine Translation)이 도입되고 번역의 질은 단순히 보기에도 도입 전 보다 눈에 띄게 향상되었지만, 아직 인간이 보기에는 매끄럽지 못한 문장이나 단어 선택이 많으며, 초보적인 실수도 간간이 하는 경우가 많다. 가전 제품 기술 설명서 같은 번역은 이런 매끄럽지 못한 문장이나 초보적인 실수가 있다 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상당부분 기계로 대체되고 있으나, 사업상의 계약이나 외교 문제는 아직까지 대체하지 못 한다. 번역의 경우에도 단순히 '백조 한 마리 / 백 조 한 마리' 정도가 아니라 '내가 니 친구인 줄 아냐? / 우리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자' 정도의 문화적 맥락이 깔려 있는 완곡표현의 경우 이중언어 통역사도 종종 실수를 하기 때문에 한국어 원어민에게 교차검증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일곱째로, EMP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일, 보안이 중요한 일일수록 인공지능화가 어렵다. 정보기관 같은 곳에서는 해킹에 대비해 일부러 종이에 타이프라이터로 서류를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여덟째로, 청중이나 후원자의 흥미를 느끼게 하여 수입을 얻는 슈퍼스타성 직업은 기계가 대체했을 때 반응이 안 좋다면 성과에 관계없이 대체할 수 없다. 프로 게임 기사, 운동선수, 연예인 등의 슈퍼스타성 일자리가 여기 속한다. 청중들이 보면서 재미가 없으면 돈을 내지 않는다. 요컨대 기계가 사람을 넘는다 해도 딱히 상관없는 종목도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위에 예를 든 체스에서 딥 블루(Deep Blue)가 1997년 가리 카스파로프에게 승리해서 컴퓨터가 체스를 정복한지는 한참 지났지만, 체스 프로선수라는 직업은 사라지지도 않았고,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일들은 다수의 노동력을 요구하지 않는 화이트칼라 직종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미 인력이 포화상태인 직종이라 약인공지능에 밀려난 인력이 들어갈 자리는 거의 없다. 현재도 경제인구의 대다수를 하면서 4차산업에서 인공지능으로 가장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생산직, 판매영업직, 단순노무직 종사자 중에 자신은 머리쓰며 펜대 굴리는 일보다 몸으로 부딪치고 구르는 일이 좋아서 선택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애초에 일자리가 멸절될 정도로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한다면, 컴퓨터와 휴대폰이 그러했듯이 인공지능도 인간의 삶에 보편화되어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인공지능 하나 쯤은 갖고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렇다는 건 기존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도입해 인력을 제거하고 1인 기업화가 되듯이, 다른 개인들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술과 정보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누구든지 1인 사업을 펼칠 수가 있다.[49] 마케팅이나 홍보 비용도 기존의 사업보다 훨씬 적게 드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시대에는 더더욱 인간이 구매를 함에 있어서 전적으로 인공지능의 빅데이터에 의존하므로, 자신이 만든 제품의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기만 하면 구매자의 인공지능이 알아서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추천목록에 올린다. 이 예는 현재의 SNS를 생각하면 된다. 오직 제품의 성능과 사용자들의 후기, 혁신성 등으로만 판단되기 때문에 자본주의와 브랜드 인지도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예를들어 최근 등장한 인디게임 시장의 경우 마이너한 취향의 소비자는 인공지능이 추천해 주는 매칭 시스템에 의존을 하기 때문에 게임성과 사용자들의 후기 그리고 참신성에 주로 영향을 받지 자본주의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설령 아이디어를 구현할 자본금이 부족하더라도 사업성공률과 혁신성만 있다면 같은 방식을 이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홍보함으로써 투자자를 쉽게 모을 수 있다. 이는 아이디어는 없지만 어떻게든 자신이 가진 자본금을 굴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인공지능의 빅데이터로 성공률 높은 사업장을 물색하는 부류도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사라진 와중에 자기가 가진 돈을 그냥 동여메고만 있을 사람은 없으니까. 오히려 일자리가 사라져 소비가 줄어든만큼 사업가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지 않는 이상 도전하고 행동하며 주도하는 것만큼은 인간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4차 산업 시대는 아이디어와 투자만이 수익창출의 답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현 시대의 직업들은 그렇게 얻은 수익으로 자기만족을 위해 펼치는 취미가 될 것이며, 부과수입 활동 정도가 되는 거다. 물론 부과수입이 본수입보다 크다면 그게 본수입이 되겠지만. 원래 직업은 수익을 떠나서 인간의 가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 즉 4차 산업 시대의 직업이란 수익이 분리되고 명예와 자기 가치만을 위한 수단이자 취미로 남게 될 것이다. 직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현재와는 달라진다는 뜻이다.

7. 설레발에 불과하다?[편집]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 자체를 설레발이라고 무시하기엔 너무 늦었다. 위에서 나와있다시피 이미 존재하는 도구 수준의 전산망 도입과 전산화만으로도 일자리 감소와 같은 일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등 사회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옛날에 필경사, 즉 인간 컴퓨터들이 해고되었듯 전문적인 감찰원이나 여러 부가적인 직업, 보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 반복적이고 최적화 가능한 일을 하는 핵심 중의 핵심은 꽤 오랜 시간 버틸 것이고 어쩌면 실제로는 함락되지 않더라도, 지금보단 자리를 자주 위협받을 것이다. 또한 사람이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정보 처리량이 급격하게 폭증하면 기계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50] 처리 방식이 발전해 반복적이고 최적화가 가능한 값 찾기같이 단순화될 수도 있다는 건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래저래 사정이 넉넉한 자본가에게는 별 상관없는 일이겠지만.[51]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일자리가 사라져왔다고 해서 서민층이 절대빈곤에 시달리게 되었던 것은 아니다. 1800년 즈음 미국인의 74%는 농부였다. 요즘은 3%도 안 되지만 같은 기간 생활 수준은 대폭 상승했다. 1800년대 말 일각의 미국 지식인들이 "2000년대에는 인류의 70%가 실업자가 될 것이다.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빈곤층은 굶어죽고 있는데 2000년대에는 인류의 절반 가까이가 굶어죽게 될 것이 틀림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루 4시간만 일하고 이 규제를 따르지 않는 대기업은 처벌하자."라고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벌어졌을지 생각해보자.[52] 상기에도 설명했지만, 1930년대처럼 살 수도 있다. 단지, 도태될 뿐이다.[53]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인해서만 실업자가 생기는 게 아니다. 과거 마차를 끌던 사람들은 자동차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고, 한국은 지하철역 매표가 자동화 되고 교통카드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역무원이 전철표를 파는 일 없이 일반적인 업무만 담당하고 있다. QR 코드는 4차 산업의 모토가 되었다. 산업이 발전하게 되면 인간은 일자리를 잃기도 하지만 일자리가 새로 생기기도 한다. 4차 산업이 발전되면서 유튜버와 크리에이터 같은 소셜미디어 산업과 스마트폰 앱 개발, 인디 게임 개발 등이 주목 받은 것을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이 생겼다고 해서 114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54]

7.1. 강인공지능은 설레발에 불과하다?[편집]

근시일 내의 일자리, 인구 감소와 기술문명의 적대화가 가능하단 주장은 특이점 주의자들의 일방적인 말들일 뿐이며 현대의 컴퓨터로는 아직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있다. ## 또한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용어 자체가 해외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한국만의 과장된 표현이라고 지적하는 의견도 많다. # 오늘날의 인공지능,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인공지능은 모두 십수년 전에 나왔던 컴퓨터 이론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완벽히 새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인공지능을 만든다면 인공신경망 같은 극도로 복잡하고 아직도 사람들이 골머리를 싸매는 구성이 필요한데 당장 약인공지능도 아닌 알파고만 해도 엄청나게 큰 규모의 전산장치들이 필요하므로 인류 과학사에 획을 그을 정도의 기술 혁신이 없는 이상 효율 및 실용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해 전문가의 25% 정도는 초지능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67.5%는 25년 이상이 걸린다고 답했으며 7.5%만이 10~25년 내로 등장할 것이라 답했다. 즉 전문가의 십중팔구가 초지능에 대해 불가능하거나 확신하지 못하고 있단 사실을 알 수 있다. #

또한 현재의 약인공지능은 그냥 도구의 연장선에 불과한 존재이며 사람들이 목표를 설정해주지 않으면 스스로는 아무 것도 못하기에 굳이 초지능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초지능의 이전 단계인 강인공지능조차 이 세기 안에 정말로 개발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아직 인간의 뇌와 자아 형성에 대해 전부 밝혀 내지도 못했으면서 어떻게 자아를 가진 인공지능을 만드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55] 조금 더 발달하더라도 SF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근시일 안에 집단적인 움직임과 각고의 노력 없이 사람 수준의 생명체가 만들어지는 일이 가능하긴 힘들 것이다.

무어의 법칙을 비롯한 기하급수적 연산능력 증가 역시 연산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그것을 모조리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나 더딘 성능 개선의 늪이라는 한계에 부딪힘을 지적하는 각종 회의론이 많으며, 애당초 이런 기하급수 연산 논리를 들고 나오는 특이점 주의자들은 공정 미세화의 걸림돌인 양자 터널링 현상으로 오는 한계조차 예측하지 못했고 현재도 단순 실리콘 반도체 또는 쉽게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신소재 기반 회로에서 여러 기술적 난제의 완벽한 극복이 가능한지도 미지수다.

마지막으로 예술도 인공지능이 자체적으로 창작을 한다기 보단 수집된 유명작들의 정보를 토대로 약간의 변형을 가미해 내놓는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건 어지간한 일반인도 할 수 있으며 작가나 예비 작가들이 자신의 창작력을 연마하기 위해 자주 하는 행동이다. 특히 소설가 인공지능이 지은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을 보면 처음 몇 문단은 실제 작가가 집필한 소설처럼 보이지만 중간쯤부터 글이 점점 이상해지더니 막바지에 이르러선 괴작이라 불러도 손색 없는 작품으로 역변한다. 이것도 물론 사람들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낫게 되면서도 더 좋아질 기미가 보여 대단하지만, 전 분야에서 사람 한 명 몫의 역할을 담당하기엔 아직도 많이 모자라다. 일라이자 효과가 재발한 게 아닌가 싶은 수준.

8. 관련 문서[편집]

9. 관련 다큐멘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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