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하게 높은 바위산이나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선 등대의 높이는 어떻게 잴 수 있을까? 밤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걸까? 직접 자로 잴 수 없을 만큼 거대한 높이와 기다란 길이를 재는 단순한 방법이 있다. 직각삼각형을 이용하는 것이다.
성산일출봉의 높이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여름! 이번 여름방학에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
는 친구들도 있을까?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에 시퍼런 바닷물이 부딪칠 때마다 하얀 거품이 부서지
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시원할 것이다.
제주도는 용암이 분출되면서 생긴 화산섬이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한라산뿐만 아니라 섬 여기
저기에 있는 오름도 땅 속에 있던 마그마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만들어졌다. 섬 주변 바다에도 화산
활동으로 생긴 지형을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천연기념물 제 420호인 성산일출봉이다.
는 친구들도 있을까?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에 시퍼런 바닷물이 부딪칠 때마다 하얀 거품이 부서지
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시원할 것이다.
제주도는 용암이 분출되면서 생긴 화산섬이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한라산뿐만 아니라 섬 여기
저기에 있는 오름도 땅 속에 있던 마그마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만들어졌다. 섬 주변 바다에도 화산
활동으로 생긴 지형을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천연기념물 제 420호인 성산일출봉이다.
아주 오래 전 세상이 만들어질 때 키가 아주 크고 힘이 센 설문대 할망이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
화가 있다. 치마폭 가득히 흙을 담아 쌓아 놓은 것이 한라산이며, 치맛자락에 터진 구멍으로 흙이 흘
러내려 여러 개의 오름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설화에서는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 할망이 앉아서 쉬었
던 곳이 성산일출봉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봉우리 꼭대기에 움푹 팬 모양이 누군가 앉았다가 일
어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거대한 할망이 앉았다는 소릴 들을 만큼 성산일출봉은 봉우리를 합친 지름이 약 1km나 된다. 공중
에서 촬영한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보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가서 직접 눈으로 바라보
면 생각보다 거대하다. 바다 한가운데에 솟아 있어 주변에 눈으로 가늠할 만한 건물이나 산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산일출봉의 높이는 얼마나 될까?
화가 있다. 치마폭 가득히 흙을 담아 쌓아 놓은 것이 한라산이며, 치맛자락에 터진 구멍으로 흙이 흘
러내려 여러 개의 오름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설화에서는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 할망이 앉아서 쉬었
던 곳이 성산일출봉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봉우리 꼭대기에 움푹 팬 모양이 누군가 앉았다가 일
어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거대한 할망이 앉았다는 소릴 들을 만큼 성산일출봉은 봉우리를 합친 지름이 약 1km나 된다. 공중
에서 촬영한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보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가서 직접 눈으로 바라보
면 생각보다 거대하다. 바다 한가운데에 솟아 있어 주변에 눈으로 가늠할 만한 건물이나 산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산일출봉의 높이는 얼마나 될까?
지구에서 달, 또는 태양까지의 거리는?
하늘에 떠 있는 두 별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인 히파르코스는 직접 자로 재 보지 않고도 알아냈다. 두 별을 바라봤을 때의 각이 x°일 때, 중심각 x°에 대한 현의 길이가 곧 두 별 사이의 거리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나와 두 별을 서로 잇는 삼각형이 있다고 가정하고, 각도에 따라 마주보는 변의 길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냈다. 이렇게 직각삼각형에서 각도에 따른 길이의 비를 삼각비라고 부른다.
나와 두 별을 서로 잇는 삼각형이 있다고 가정하고, 각도에 따라 마주보는 변의 길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냈다. 이렇게 직각삼각형에서 각도에 따른 길이의 비를 삼각비라고 부른다.
또 다른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를 삼각비로 연구했다. 그는 반달이 떴을 때 지구와 태양, 달이 직각삼각형을 이룬다는 점을 알아냈다. 그리고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달 사이의 각도를 측정했다(약 87°).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를 a,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를 b라고 가정했다. 그리고 b/a=cos87°이므로, a=b/cos87°=19.1073…×b이다. 즉,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의 약 20배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더욱 세밀하게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달이 이루는 각의 크기는 89~90°다. 지구에서 태양까지는 약 1억 5000만km로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약 38만km)의 약 400배나 된다.
이후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더욱 세밀하게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달이 이루는 각의 크기는 89~90°다. 지구에서 태양까지는 약 1억 5000만km로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약 38만km)의 약 400배나 된다.
삼각비를 이용하면 자연지형의 높이도 구할 수 있다. 일단 우리가 폭포의 건너편 아래쪽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가정하자. 땅에서 내 눈까지의 높이는 acm, 내가 폭포 꼭대기를 올려다보는 거리는 bcm, 올려다보는 각도는 x°, 폭포의 실제 높이는 hcm다.
내가 폭포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부분과 내 눈, 폭포 꼭대기를 거대한 직각삼각형으로 생각하면 폭포의 높이를 구할 수 있다. 거대한 직각삼각형의 높이인 bsinx°에 내 눈높이인 a를 더하면 된다.
내가 폭포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부분과 내 눈, 폭포 꼭대기를 거대한 직각삼각형으로 생각하면 폭포의 높이를 구할 수 있다. 거대한 직각삼각형의 높이인 bsinx°에 내 눈높이인 a를 더하면 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