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고의 발명왕'이라고 칭송받는 에디슨은 어린 시절 '바보'라며 놀림을 당했다고 해요. 호기심과 상상력이 뛰어났지만, 그 때문에 엉뚱한 일을 벌이거나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질렀기 때문이에요. 그는 태워도 연기가 나지 않는 풀이 있다는 걸 증명하려다 헛간을 태우기도 했고, 하늘을 날게 해 주겠다며 친구에게 가스를 만드는 가루를 먹인 적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에디슨은 아버지에게 크게 혼이 났지요. 마을 사람들은 '머리가 이상한 아이'라며 구박하기 일쑤였고요.
- ▲ (사진 왼쪽)에디슨이 발명한 전구. (사진 오른쪽)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에디슨 옆에는 그가 발명한 전기 타자기가 놓였어요. /블룸버그·토픽이미지
에디슨은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교과서에는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들이 그의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거든요. 에디슨은 매번 선생님들을 당황하게 하는 질문을 하곤 했어요. 그러다 결국 입학한 지 3개월 만에 초등학교에서 쫓겨나고 말았지요.
그러자 에디슨의 어머니는 그를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에디슨에게 질문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며 용기를 주었어요. 에디슨이 엉뚱한 질문을 해도 어머니는 야단치지 않고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요. 어머니도 잘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같이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에디슨은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궁금한 점이 생기면 스스로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어요.
에디슨의 발명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를 발명하기 위해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쳤지요. 그의 대표적인 발명품인 백열전구를 발명할 때도 전구의 핵심인 필라멘트의 재료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며 수백 가지가 넘는 재료로 실험을 거듭했어요. 에디슨은 수없이 실패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2000번이 넘는 실패 끝에 백열전구를 발명하여, 전 세계 사람들의 밤을 환하게 밝혀 주었답니다.
그는 자신이 발명왕이 된 비결에 대해 "발명할 때면 언제나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가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해요. 성공할 때까지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토머스 에디슨을 최고의 발명왕으로 만든 비결이었습니다.
[1분 상식] 전기를 만드는 방법은 누가 알아냈나요?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자연현상을 통해 전기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전기를 내뿜는 물고기나 겨울에 옷을 벗을 때 일어나는 정전기 현상, 번개 같은 것이 바로 자연 속에 존재하는 전기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18세기까지 과학자들은 주로 정전기에 대해 탐구하였어요. 그러다가 1800년 이탈리아의 물리학자인 알레산드로 볼타가 화학작용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처음 알아내고, 전류를 만들어내는 장치인 '볼타 전지'를 개발하지요.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쓰는 '전지'의 시작이에요. 볼타의 연구는 이후 전자기학·전기화학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전압의 단위인 '볼트(V)'도 볼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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