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화. /위키피디아
~1519)예요. 그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같은 명화를 남긴,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이지요. 하지만 사실 그는 과학자·음악가·철학자·건축가·해부학자로서도 놀라운 업적을 남겼답니다.
다빈치는 어릴 때부터 그림 실력이 뛰어났어요. 그가 어릴 적 방패에 그린 메두사 얼굴을 보고 그의 아버지가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진 일화가 전해질 정도이지요. 하지만 다빈치가 여러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은 타고난 재능보다 '남다른 관찰력' 덕분이었어요. 그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것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관찰과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고 해요. 상상력과 호기심도 풍부했고요.
16세기 이탈리아 작가 지랄디는 다빈치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위대한 화가는 인물을 그릴 때, 먼저 그 인물의 성격과 본성을 생각하고 헤아렸다. (중략) 비슷한 특징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습관과 외모,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는 그림에 어울릴 만한 조그만 특징을 찾아낼 때마다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던 노트에 스케치했다. 자료를 충분히 수집했다고 생각할 때에야 비로소 붓을 들었다.'
- ▲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비행기구 디자인이에요. 그는 새를 관찰하여 공기역학 원리를 터득하고 하늘을 나는 기구를 발명했다고 해요. /위키피디아
학자들은 다빈치의 상상이 모두 실현되었다면 현대 문명의 발달이 몇백년은 앞당겨졌을 것이라고 말해요. 그의 예술품이 걸작으로 칭송받는 것도 세밀한 관찰과 묘사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영혼까지 표현하였기 때문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로 불리는 다빈치의 업적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재평가되며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가 타고난 재능만을 믿고 의지했다면, 이를 과신하여 노력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무언가를 완전히 알 때까지 관찰하고 연구했던 끈기와 집념, 열정이야말로 다빈치를 '위대한 천재'로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요?
[1분 상식] '다빈치 노트'란 무엇인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80년 무렵부터 공책에 관심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빈치가 글과 스케치로 기록한 공책은 무려 2만여 쪽에 달했다고 해요. 그림, 수학, 천문학, 식물학, 동물학, 군사, 과학기술 등 수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메모를 남겼지요.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의 초고는 물론 사람과 예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 물의 힘, 인체의 움직임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어요. 이러한 메모 습관 덕분에 그가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고 평가되지요. 이 노트는 다빈치가 죽은 후 뿔뿔이 흩어져 오늘날에는 7000여 쪽만 전해지고 있어요. 남은 자료는 후대 학자들에 의해 분류되어 현재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박물관·도서관에 보관돼 있는데 일반 대중에게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요.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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