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은 1809년 미국 켄터키주(州)에서 가난한 개척자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링컨의 부모님은 새로운 땅을 찾아다니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쉴 새 없이 일했지요. 하지만 척박한 땅을 일구는 일은 쉽지 않았고, 지독한 가난이 계속되었습니다. 링컨도 농사일을 돕느라 학교를 빠지는 날이 많았어요. 링컨이 일생 학교에 다닌 기간을 모두 합쳐도 1년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집안일을 도우면서도 절대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습니다. 책을 살 돈이 없었기에 걸어서 몇 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 마을까지 찾아가 책을 빌려 읽었지요.
- ▲ (왼쪽)에이브러햄 링컨은 학교를 일 년도 다니지 못했지만, 꾸준히 책을 읽은 덕분에 미국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어요. (오른쪽)에이브러햄 링컨이‘노예 해방 선언’초판을 내각에 발표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에요. /위키피디아
그 덕분에 링컨은 28세 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요. 변호사가 된 뒤에는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서서 변호를 했지요. 아무리 큰돈을 준다고 해도 자기 신념에 맞지 않는 일은 절대로 맡지 않았어요. 이런 태도 덕분에 링컨은 많은 사람의 신임을 얻었고, 주 의원과 하원 의원을 거쳐 마침내 미국 대통령 자리까지 오릅니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그는 독서를 멈추지 않았어요. 노예제 폐지를 두고 치열한 남북전쟁을 치르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평생 읽은 많은 책 가운데 링컨이 가장 즐겨 읽은 것은 '조지 워싱턴 전기'와 '로빈슨 크루소' '성경'이었다고 해요. 그는 힘든 시기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고자 최선을 다한 로빈슨 크루소의 열정과 끈기를 떠올렸어요. 또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는 조지 워싱턴의 전기를 읽으며 애국심과 책임감을 배웠지요.
하루라도 마음 편히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소년. 링컨은 어려운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올바른 신념을 키워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어요. 여러분도 링컨처럼 '나를 바꿀 책 한 권'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1분 상식] 미국의 남북전쟁은 왜 일어났나요?
19세기 중반 미국은 공장 등 상공업이 발달한 북부와 대규모의 농장 농업이 발달한 남부로 나뉘어 있었어요. 북부는 자유로운 노동력을 확보하고자 노예제도를 폐지하길 원했고, 흑인 노예의 노동력으로 대농장을 유지하던 남부는 노예제 폐지를 반대하였지요.
그때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던 링컨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남부의 여러 주(州)가 이에 반발하여 연방정부에서 탈퇴하면서 1861년 남북전쟁이 일어납니다. 4년에 걸친 남북전쟁은 북부의 승리로 끝났고, 미국의 노예제도가 폐지되었어요.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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