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1일 수요일

영국 과학자들, 생명 존재 가능한 소행성 3개 발견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과학자들은 2일 저녁 (현지시간) 지구로부터 40광년 떨어진 멀고 차가운 별의 궤도를 돌고 있는 지구 정도 크기의 새 행성 3개를 발견했으며 이는 외계 생명체 존재를 탐색하는 최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캠브리지대학교 카벤디시연구소의 디디에 켈로즈 교수는 연구진이 칠레의 라 실라천문대 유럽남부측후소(ESO)에서 아리우스 성좌에 속한 트래피스트-1(TRAPPIST-1) 행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던 중 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문제의 행성과 지구 사이의 궤도에서 몇 개의 희미하고 온도가 낮은 물체들을 발견했으며 정밀 분석 결과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3개의 행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래피스트-1은 초소형 행성으로 태양보다 훨씬 온도가 낮고 색이 더 붉으며 목성보다 약간 큰 별이다. 그런 별들은 은하계에서는 아주 흔히 있는 오랜 별들이지만 그 중에서 주변에 다른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는 경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지구에서 불과 40광년의 거리에 있는데도 이 별들은 너무 작고 붉은 색을 띠고 있어서 육안으로나 일반용 망원경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당분간 우주에서 우리가 현재 과학 수준으로 생명체를 탐색할 수 있는 행성으로는 이번에 발견된 소행성들밖에 없다고 새 발견에 관한 보고서 공동필자인 벨기에 리에주 대학의 마이클 기용 교수는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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