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2일 수요일

1000명 이상 증원되는 의학계열… 전형 요소 모두 철저히 대비하라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학과가 어디일까. 수험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의예과·치의예과·한의예과가 아닐까 한다. 대학 학과 중 성적이 제일 높은 학과인 점도 있지만, 그간 의학·치의학·한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되다 2015학년도에 학부과정인 의과·치과·한의과대학(이하 의학계열)으로 전환하면서 선발 인원이 무려 1113명이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상위 학과에서 선발 인원이 1000명 이상 늘어난다는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임은 틀림없다. 그렇다고 이들 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들만 지원 기회가 많아진 것은 아니다.

최상위권 학과에서 선발 인원이 늘어난 만큼 다른 학과에서도 지원 기회가 예년보다 많아지는 것이다. 특히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직접적인 수혜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성적 평균 1.3등급 이내, 수능시험 평균 백분위 97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한 의학계열은 점수는 최상위권이지만 적성에 맞지 않으면 입학 후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고, 심지어 중도에 포기하고 다시 수험생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의학계열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적성이 이들 학과에 맞는지부터 점검하고 지원 여부를 고려하길 당부한다.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학계열은 43개 대학에서 3628명(의예과 2368명, 치의예과 529명, 한의예과 731명)을 모집한다. 2014학년도에 32개 대학에서 2515명(의예과 24개대 1538명, 치의예과 5개대 277명, 한의예과 11개대 700명)을 뽑았던 것보다 11개대 1113명이 늘어났다.

이들 의학계열에 지원하기 위한 보편적인 지원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의학계열은 최상위권이므로 미세한 점수 차에 의해 당락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형요소 모두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수능시험과 학생부, 논술 또는 면접고사 등 전형 요소 중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해서는 합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과 학생부 반영 방법, 비교과 등 서류평가 방법,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출제 경향 등을 분석해, 취약한 전형 요소나 영역이 있다면 보완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의학계열은 다른 모집단위와 달리 지원가능 점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수시든, 정시든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있다면 모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지원 대학은 수시 모집의 경우 4~5개 정도로 집약하는 것이 좋다. 정시 모집은 수능시험 성적 발표 후 ‘가·나·다’군에서 각각 1개씩, 아니면 의학계열 외의 다른 모집단위도 함께 지원을 고려하면 된다.

셋째,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관심을 가져라. 특히 정시 모집에 지원할 경우에는 추가 합격자 발표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말길 당부한다. 정시 모집의 경우 많은 대학이 중복 합격 등으로 연쇄 이동을 하기 때문에 추가 합격 가능성이 높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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