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복 美뉴욕대 교수 "민주주의 발전 위해 교육 중요"
"덕치를 강조한 유교의 왕정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생각으로 기반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반면 민주공화국을 건설한 미국독립혁명의 지도자들은 '아랫물이 맑아야 윗물이 맑다'고
생각했다."
40여년간 미국사를 연구한 김성복(81) 미국 뉴욕주립대 사학과 교수는 22일 서울대 종합교육연구동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 독립지도자들의 교훈을 소개하며 "한국은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기업인과 지식인에게만 깨끗한 처신을 요구할 뿐, 시민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미국혁명과 민주주의 문제: 건국지도자들의 교훈'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그는 "1776년 미국 독립선언 후 독립을 성취하기까지 7년간 전쟁을 치르고 나서 건국지도자들의 의식전환이 있었다"며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영국군과 미국 독립군은 무차별적으로 약탈을 저질렀고 재정난에 봉착한 연방정부는 화폐를 마구 찍어내고 병사, 장교들은 굶주림에 시달렸다"며 "사람들은 의심과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각자 권리와 자유를 주장하는 가운데 정부는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후유증이 엄청났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1787년 7월 13일 선포된 서북조례(Northwest Ordinance)를 언급하며 "연합정부가 만장일치로 제정한 서북조례에는 진보적이고 민주적이었으며 참신한 개혁안이 포함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종교의 자유와 관용을 보장하고 종교, 도덕, 교육은 국가와 사회의 건강과 인간의 행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선언했다"며 "정부가 이를 육성할 책임이 있다는 것은 매사추세츠 등 2개 주를 제외한 주의 헌법에서는 볼 수 없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려면 시민이 공공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교육에 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1956년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사 연구로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3년부터 뉴욕주립대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또 서울대 인문대 조직평가단장, 석좌교수 등을 지냈으며 국내 대학의 교육개혁에 기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40여년간 미국사를 연구한 김성복(81) 미국 뉴욕주립대 사학과 교수는 22일 서울대 종합교육연구동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 독립지도자들의 교훈을 소개하며 "한국은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기업인과 지식인에게만 깨끗한 처신을 요구할 뿐, 시민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미국혁명과 민주주의 문제: 건국지도자들의 교훈'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그는 "1776년 미국 독립선언 후 독립을 성취하기까지 7년간 전쟁을 치르고 나서 건국지도자들의 의식전환이 있었다"며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영국군과 미국 독립군은 무차별적으로 약탈을 저질렀고 재정난에 봉착한 연방정부는 화폐를 마구 찍어내고 병사, 장교들은 굶주림에 시달렸다"며 "사람들은 의심과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각자 권리와 자유를 주장하는 가운데 정부는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후유증이 엄청났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1787년 7월 13일 선포된 서북조례(Northwest Ordinance)를 언급하며 "연합정부가 만장일치로 제정한 서북조례에는 진보적이고 민주적이었으며 참신한 개혁안이 포함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종교의 자유와 관용을 보장하고 종교, 도덕, 교육은 국가와 사회의 건강과 인간의 행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선언했다"며 "정부가 이를 육성할 책임이 있다는 것은 매사추세츠 등 2개 주를 제외한 주의 헌법에서는 볼 수 없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려면 시민이 공공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교육에 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1956년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사 연구로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3년부터 뉴욕주립대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또 서울대 인문대 조직평가단장, 석좌교수 등을 지냈으며 국내 대학의 교육개혁에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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