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7일 금요일

서울대 정시 논술·면접…"대체로 평이


서울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문계열 논술고사와 자연계열, 경영대학, 농업경제사회학부 면접 및 구술고사를 14일 실시했다.

 출제된 인문계열 논술고사 2문항 가운데 하나는 인간과 자연 만물에 대한 문장 9개를 주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서 2천자 이내로 작성하는 문제였다.

두 번째 문항은 셜록 홈스와 추정에 관한 제시문을 주고 3가지 세부 주제에 관해 각각 500자·1천자 내외, 분량제한 없이 작성하는 문제였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논술고사와 면접문항은 대체로 평이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문계 논술고사는 이전과 달리 창의력을 묻는 문항으로 나와 상당히 생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자연계 면접 및 구술고사는 모집단위별로 전공 적성 및 인성 등을 평가했다.

수리과학부는 수학, 물리천문학부는 물리, 공과대학은 수학, 농업생명과학대는 화학과 생명과학 중 선택, 조경지역시스템은 수학과 생명과학 중 선택, 바이오시스템은 물리·화학·생명과학 중 선택 문항을 활용했다.

수학 문항으로는 정적분·함수·넓이 사이의 관계, 회전체의 부피와 함수 등이 출제됐다.

화학 문항으로 화학반응과 이상 기체 등이, 생명과학 문항으로는 RNA의 전사 방향, 염기서열, 발린과 글루탐산의 차이 등이 나왔다.

경영대 면접에서는 교과 면접 없이 간단히 5분 정도 전공적성 및 인성 등을 평가했다. 이전과 달리 수학 문항과 영어 지문을 사용하지 않았다.

2014학년도 서울대 정시는 1단계(2배수) 수능 100%, 2단계 수능 60%, 논술 또는 면접 30%, 학생부(비교과)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월 5일 발표된다. 서울대는 합격자와 함께 논술고사, 구술 및 면접고사 문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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