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학이 달라졌다고?초등학교 1학년 1학기 1단원 ‘9까지의 수’의 일부 페이지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소재인 화분과 화분받침을 일대일로 대응시키면서 각각의 개수를 비교한다. 이어서 수만큼 ○를 그려 넣어 사물의 개수와 수의 크기를 자연스럽게 연계한다. 또 수 카드를 이용해 누구의 수가 더 큰지 카드를 뒤집어보는 게임 활동을 하면서 수의 크기 비교를 하도록 활동 수업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 1학년 1학기 4단원 ‘비교하기’의 경우 동물 친구들이 숲으로 소풍을 떠나는 이야기로 단원이 구성된다. 강아지, 토끼, 병아리 등 몸집이 서로 다른 동물들을 등장시켜 줄넘기의 길이, 나무의 높이, 시소에서의 상대적 무게, 돗자리 넓이, 물통의 부피 등을 비교하면서 길이, 무게, 높이, 넓이, 부피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한다. 이처럼 초등학교 수학의 모든 단원이 아이 스스로 수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양한 주변 사물을 수학과 연계해 찾아보고 생각하는 동안 수학적 창의력도 키우도록 하고 있다.
개편된 교육과정은 단순한 문제 풀이, 기계적인 암기가 아니라 생활 속 수학이 사용되는 예시를 통해 스스로 구체적 조작 활동을 하면서 수학적 개념을 쉽고 재미있고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즉 수학적 문제 해결로 사고의 확장,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수학 사고력 키우는 법사고력 향상을 위해 꼭 특별한 교구나 값비싼 교재가 필요한 건 아니다. 집 안에 널려 있는 물건, 주변 사람, 환경 모두 아이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종합 교육기업 ‘타임교육’의 류점희 교육팀장이 초5, 중2의 자녀를 직접 가르치며 터득한 생활 속 수학 사고력 키우는 법을 몇 가지 공개한다. 그녀의 특별한 교육 때문일까? 류 팀장의 첫째 아이는 별다른 학원 공부나 과외 없이 각종 수학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아오는 수학 우등생이란다.
1 과일 씨앗 버리지 마세요, 수학에 양보하세요과일을 먹을 때마다 씨앗을 모아 놓자. 이를 이용한 수학적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씨앗의 크기 비교부터 씨앗의 수를 세는 활동, 종류별로 분류하는 활동, 씨앗을 2개, 3개씩 묶어 세는 활동, 작은 씨앗 10개를 모아 큰 씨앗과 교환하는 활동도 할 수 있다. 또 손으로 씨앗을 집어 양을 어림해보는 활동, 씨앗을 더 멀리 튕기기, 제시하는 모양에 담기, 씨앗을 번갈아 가져가다 마지막에 가져가는 사람이 지는 ‘님게임’을 응용한 활동 등 그 방법은 엄마가 생각해내기 나름이다.
그리고 활동에 대한 아이의 흥미 유발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수박씨 얼굴에 붙이기’를 시작으로 “수박씨가 엄마 입술에 몇 개가 붙을까? 한 번 맞혀봐”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런 단순한 활동으로 사고력이 향상된다는 것이 의문일 수도 있겠지만 예상 외로 아이는 수박씨와 엄마의 입술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다.
2 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도 알차게!
엘리베이터 숫자 버튼를 통해서는 수의 배열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의 층 표시는 건물마다 배열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숫자들이 가로로 나열되기도 하고 세로로 나열되기도 하다. 아이와 이런 배열을 보며 규칙 찾기를 하는 것은 수 배열 공부에 딱 맞는 활동이다. 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에서 숫자를 어떻게 점으로 표현했는지도 살펴보자. 더불어 집에 있는 전화기, 달력, 숫자판, 시계 등을 활동에 응용할 수 있다.
3 시장과 마트는 아이의 배움터아이와 장을 보러 갈 때도 그냥 가지 않는다. “슈퍼마켓까지 몇 걸음에 갈 수 있을까?”라며 아이에게 예측해보도록 한다. 아이 발걸음과 엄마 발걸음에 따라 같은 거리지만 걸음 수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며, 나중에는 더 큰 발걸음을 가진 아빠도 참여시킨다. 그리고 뛸 때와 걸을 때의 차이점도 알아볼 수 있다. 측정하는 데 기준과 단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다. 세 자릿수 이상의 연산이 가능해지면서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사고 전체 금액을 계산해보는 활동과 물건의 할인율(%)을 보고 원래의 가격으로 살 때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활동도 좋다.
또 “네가 가게 주인이라면 어떤 제품을 세일할까?”라는 질문을 하고 아이 기준에서 잘 팔리는 물건, 이익이 많이 남는 물건, 좋아하는 물건 등 다양한 답들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게 한다. 가게에 물건을 배치하는 장소와 기준, 세일 제품을 잘 팔리게 놓는 위치도 살펴보고 아이가 소시지나 껌 등의 위치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도록 한다. 이는 수 연산을 넘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 사고의 다양성을 키우는 활동이다.
4 경제관념 교육도 곧 수학이다아이가 심부름을 하고 받은 10원짜리 동전을 모아 1백원으로 바꿔주기, 1천원으로 바꿔주기 그리고 은행에 저금하기 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큰 수의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돈의 가치에 따른 비례모형의 접근은 사고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 아이는 이후에도 색이나 모양을 이용한 큰 수의 제시를 쉽게 이해할 것이다. 또 수고해 모은 돈의 가치와 작은 돈이 모여 큰돈이 된다는 것! 경제관념도 심어줄 수 있는 활동이다.
5 엄마가 부지런해야 한다엄마들은 당장 생활 속에서 어떤 소재를 이용해 아이와 활동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소재의 문제보다는 관심의 문제다. 거저 얻는 것은 없다. 엄마들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그것이 연산에만 초점이 맞아서도 안 되고 수 배열에만 집중해서도 안 된다. 다양한 수학 영역을 아이에게 골고루 충족시키기 위해 엄마가 먼저 아이의 교과서를 쭉 훑어보고 배움의 시기에 맞춰 관련 활동을 창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생활 속 사고력 활동, 이것만 주의하자
무엇보다 활동을 제시할 때는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해답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좋다. 또 엄마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고 바로 답을 알려주거나 다그치기보다 기다려주고 또 다른 질문을 통해 예시 상황을 만들어줘 유사한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교구나 책을 사용할 때는 아이의 레벨에 맞는 수준을 선택하자. 대부분의 엄마들이 ‘높은 레벨부터 시키면 우리 아이는 그만큼 빨리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낮은 레벨부터라도 단계별로 올라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아이는 적합한 난이도의 문제 풀이를 통해 ‘푸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또 1학년 1학기 4단원 ‘비교하기’의 경우 동물 친구들이 숲으로 소풍을 떠나는 이야기로 단원이 구성된다. 강아지, 토끼, 병아리 등 몸집이 서로 다른 동물들을 등장시켜 줄넘기의 길이, 나무의 높이, 시소에서의 상대적 무게, 돗자리 넓이, 물통의 부피 등을 비교하면서 길이, 무게, 높이, 넓이, 부피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한다. 이처럼 초등학교 수학의 모든 단원이 아이 스스로 수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양한 주변 사물을 수학과 연계해 찾아보고 생각하는 동안 수학적 창의력도 키우도록 하고 있다.
개편된 교육과정은 단순한 문제 풀이, 기계적인 암기가 아니라 생활 속 수학이 사용되는 예시를 통해 스스로 구체적 조작 활동을 하면서 수학적 개념을 쉽고 재미있고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즉 수학적 문제 해결로 사고의 확장,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초등 1학년 1학기 정규 교과서.
1 과일 씨앗 버리지 마세요, 수학에 양보하세요과일을 먹을 때마다 씨앗을 모아 놓자. 이를 이용한 수학적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씨앗의 크기 비교부터 씨앗의 수를 세는 활동, 종류별로 분류하는 활동, 씨앗을 2개, 3개씩 묶어 세는 활동, 작은 씨앗 10개를 모아 큰 씨앗과 교환하는 활동도 할 수 있다. 또 손으로 씨앗을 집어 양을 어림해보는 활동, 씨앗을 더 멀리 튕기기, 제시하는 모양에 담기, 씨앗을 번갈아 가져가다 마지막에 가져가는 사람이 지는 ‘님게임’을 응용한 활동 등 그 방법은 엄마가 생각해내기 나름이다.
그리고 활동에 대한 아이의 흥미 유발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수박씨 얼굴에 붙이기’를 시작으로 “수박씨가 엄마 입술에 몇 개가 붙을까? 한 번 맞혀봐”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런 단순한 활동으로 사고력이 향상된다는 것이 의문일 수도 있겠지만 예상 외로 아이는 수박씨와 엄마의 입술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다.
엘리베이터 숫자 버튼를 통해서는 수의 배열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의 층 표시는 건물마다 배열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숫자들이 가로로 나열되기도 하고 세로로 나열되기도 하다. 아이와 이런 배열을 보며 규칙 찾기를 하는 것은 수 배열 공부에 딱 맞는 활동이다. 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에서 숫자를 어떻게 점으로 표현했는지도 살펴보자. 더불어 집에 있는 전화기, 달력, 숫자판, 시계 등을 활동에 응용할 수 있다.
3 시장과 마트는 아이의 배움터아이와 장을 보러 갈 때도 그냥 가지 않는다. “슈퍼마켓까지 몇 걸음에 갈 수 있을까?”라며 아이에게 예측해보도록 한다. 아이 발걸음과 엄마 발걸음에 따라 같은 거리지만 걸음 수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며, 나중에는 더 큰 발걸음을 가진 아빠도 참여시킨다. 그리고 뛸 때와 걸을 때의 차이점도 알아볼 수 있다. 측정하는 데 기준과 단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다. 세 자릿수 이상의 연산이 가능해지면서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사고 전체 금액을 계산해보는 활동과 물건의 할인율(%)을 보고 원래의 가격으로 살 때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활동도 좋다.
또 “네가 가게 주인이라면 어떤 제품을 세일할까?”라는 질문을 하고 아이 기준에서 잘 팔리는 물건, 이익이 많이 남는 물건, 좋아하는 물건 등 다양한 답들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게 한다. 가게에 물건을 배치하는 장소와 기준, 세일 제품을 잘 팔리게 놓는 위치도 살펴보고 아이가 소시지나 껌 등의 위치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도록 한다. 이는 수 연산을 넘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 사고의 다양성을 키우는 활동이다.
4 경제관념 교육도 곧 수학이다아이가 심부름을 하고 받은 10원짜리 동전을 모아 1백원으로 바꿔주기, 1천원으로 바꿔주기 그리고 은행에 저금하기 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큰 수의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돈의 가치에 따른 비례모형의 접근은 사고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 아이는 이후에도 색이나 모양을 이용한 큰 수의 제시를 쉽게 이해할 것이다. 또 수고해 모은 돈의 가치와 작은 돈이 모여 큰돈이 된다는 것! 경제관념도 심어줄 수 있는 활동이다.
6 생활 속 사고력 활동, 이것만 주의하자
무엇보다 활동을 제시할 때는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해답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좋다. 또 엄마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고 바로 답을 알려주거나 다그치기보다 기다려주고 또 다른 질문을 통해 예시 상황을 만들어줘 유사한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교구나 책을 사용할 때는 아이의 레벨에 맞는 수준을 선택하자. 대부분의 엄마들이 ‘높은 레벨부터 시키면 우리 아이는 그만큼 빨리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낮은 레벨부터라도 단계별로 올라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아이는 적합한 난이도의 문제 풀이를 통해 ‘푸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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