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7일 금요일

확 바뀐다는 2014 대입, 어떻게 대비할까요?

희망 대학 두세 개 정해 입시 전형 분석을
Q. 외교관이 꿈인 고 1 남학생입니다. 요즘 신문이나 TV를 보면 '내년부터 대학 입시 체제가 많이 바뀐다'는 뉴스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 얘길 들을 때마다 진학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해집니다. 제 경우, 커리어넷이나 성격유형검사를 받아보면 '사회형' '탐구형'이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성적은 국어 2등급, 수학 2등급, 영어 1등급 정도입니다(경기도교육청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11/14〉 기준). 달라지는 대입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A. 외교관이 되려면 정치·외교는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풍습·언어 등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일단 학교 공부에 충실한 후 역사·사회·문화·외국어 등의 과목에 집중해보세요. 학생은 비교적 직업관이 뚜렷한 편입니다. 흥미·적성검사 결과로 미뤄볼 때 외교관과의 상관관계도 높아 보이고요. 원만한 대인관계 유지 능력과 인류 문제에 헌신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겠습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등급으로 미뤄볼 때 내신 성적도 우수한 편이라 짐작됩니다. 수시 전형을 준비한다면 영어 내신에 각별히 신경 쓰고, 외교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체험활동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해두시기 바랍니다. 정시 전형을 염두에 둔다면 (수준에 따라 A·B형으로 진행되는)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에서 국어·수학·영어 영역 B·A·B형 조합을 준비하는 게 유리합니다.

국어는 듣기 문항이 일반 지문 문항으로 바뀌었고, 국어Ⅱ 과목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한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 듣기 문제는 NEAT(국가영어능력평가) 2급 수준으로 기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겁니다. 고득점을 노린다면 영어 듣기 평가 대비와 긴 지문의 독해 능력을 기르는 학습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로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특정 조합만 반영할 가능성이 크므로 지원할 대학 입시 정보에 미리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춰 '외교관'이란 목표를 쟁취하려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두세 개를 정해 미리 입시 전형을 분석해보세요. 그에 앞서 학교 공부와 일상 생활에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 건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목표가 확실하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 열정을 쏟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겁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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