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7일 금요일
우수학생엔 조기전형이 대세, 한인학생도 선호현상 뚜렷
허리케인 ‘샌디’ 여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주요 명문대의 2013~2014학년도 조기전형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학생들이 몰리면서 조기전형이 대세로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버드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싱글 초이스 얼리액션(합격 시 등록 의무는 없지만 다른 대학의 조기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제도) 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4856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5년 만에 조기전형을 재도입한 지난해 4245명에 비해 무려 15%나 늘어난 수치다.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버지니아 29.3%, 시카고 18.6% 등 여러 곳에 지원 가능한 얼리액션 도입 대학은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펜실베이니아 5.6%, 예일 4.4%, 컬럼비아 1.3%, 브라운·존스홉킨스 1% 등 얼리디시전(한 곳의 대학에만 지원 가능) 채택 대학과 하버드와 같은 싱글초이스 얼리액션제를 가진 프린스턴(10%) 역시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회(NACAC)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조기전형 채택 대학의 과반(55%)이 지난해 조기전형 지원자가 늘었다.
한인 학생들의 조기전형 선호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수강생들 가운데 조기전형을 선택한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조기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인 학생 중 분위기에 편승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십중팔구 불합격된다”고 꼬집었다.
“합격률이 높다는 얘기 때문에 학생들이 몰리는데, 이러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졌다”면서 ”체육 특기생을 제외하면 합격률이 그렇게 높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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