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신(神)의 직업’이라고 불리는 직업이 있다. 많은 연봉을 받지만 업무강도는 낮은 직업을 지칭하는 말로, 많은 구직자들이 동경하는 대상이다.
최근 직업정보전문가로 저명한 로렌스 샤트킨 박사는 미국 내 ‘신의 직업 베스트 15’를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발표했다. 미국 내 공식적인 747개의 직업의 스트레스 지수와 연봉을 미국 노동통계국과 직업정보네트워크(Onet)의 자료에 근거해 조사한 결과다. 노동자들이 상사의 질책을 수용하는 정도와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해소하는 정도를 수치화하여 스트레스 지수를 0부터 100까지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숫자가 낮을수록 스트레스가 낮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놀랍게도 스트레스가 가장 낮으면서 연봉이 가장 높은 ‘신의 직업’ 은 수학자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학자가 스트레스가 심할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수학자의 스트레스 지수는 57.3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정치학자가 60.1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엔지니어와 치과의사의 스트레스 지수는 각각 69.0, 71.3으로 대체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수학자는 평균 연봉이 1억 8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 중 하나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천문학자와 경제학자가 각각 1억 200만 원, 97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어 의외로 학자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 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인 치과의사는 이번 조사에서 15위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참고로 2012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선호 직업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교 교사와 의사, 공무원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수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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