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페트릴 교수는 수학에 대한 불안감의 일부가 부모에게 물려받아 형성된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algebratesthelper 제공
수학 문제를 보자마자 긴장되고 온몸이 떨린다면? 또는 ‘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무기력함을 느낀다면? 이 같은 상황은 모두 수학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의 일부다. 그런데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이 수학에 대한 불안감의 일부가 부모에게 물려받아 형성된 것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소아심리정신과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오하이오에 거주 중인 일란성 쌍둥이 216쌍과 이란성 쌍둥이 298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수학에 대한 불안감, 일반적인 불안감, 독해력, 수학 문제 해결력의 4가지 요소를 초등학교 저학년때 처음 측정한 뒤, 쌍둥이들이 9살에서 15살이 될 때까지 최대 8번에 걸쳐 집을 방문하며 지속적으로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처럼 오랜 기간 측정된 결과를 가지고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사이에 어떤 차이가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학에 대한 불안감을 형성하는 원인의 40%는 유전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60%는 학교의 수준, 가정 형편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연구를 진행한 오하이오 주립대의 스테픈 페트릴 교수는 “수학에 대한 불안감이 전적으로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미 유전적으로 수학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학교수업 등으로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갖게 된다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수학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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