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0일 화요일

수학을 좋아한다면, 이런 직업 어떨까요?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직업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 10가지를 발표했다. 미국의 구직 사이트인 커리어캐스트에서 발표한 2013년 당시의 연봉, 근무환경, 업무 스트레스, 현재와 미래의 전망 등을 수치화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학 실력을 요구하는 직업을 별도로 추려내 상위 10개의 직업을 선정한 것이다.

그 결과,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만족을 줄 수 있는 직업으로는 보험계리사가 선정되었다. 보험계리사는 수학이나 통계학적 지식을 적용해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사람으로, 연봉의 중앙값★이 9만 1,211달러(한화 약 9500만 원)로 높았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은 좋으면서 스트레스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2,3위는 각각 금융설계사와 통계학자였다.


 

기상학자와 천문학자는 각각 4, 5위에 올라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특히 천문학자의 연봉의 중앙값은 9만 6,288달러(한화 약 1억 110만 원)로 나타나, 3번째로 높은 연봉 순위를 기록했다. 또 기상학자는 10개의 직업 중에서 가장 낮은 스트레스 지수를 보였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많은 돈을 안겨 줄 수 있는 직업 12가지도 함께 발표했다. 미국 노동통계국과 직업정보네트워크(Onet)에 근거한 결과로, 수학 실력의 비중은 적으면서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은 과학기술전문작가로 나타났다. 기술 작가의 연봉의 중앙값은 6만 5,500달러(한화 약 6900만 원)였다. 이밖에도 엘리베이터 수리공, 치과 위생사, 지하철 운전사도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 소수 추측, 서서히 결말이 보인다!
 
쌍둥이 소수 추측에 관한 오랜 수학계의 퍼즐이 서서히 맞춰질 기미가 보인다. 쌍둥이 소수란, 두 수의 차가 2인 소수의 쌍을 의미한다. 낮은 수에서는 쌍둥이 소수를 발견하기가 쉽지만, 수가 커질수록 발견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수학계에서는 이런 쌍둥이 소수가 무한히 존재하는가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3년 5월, 중국계 미국의 수학자 이탕 장은 쌍둥이 소수 추측에 관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호탄을 쏘았다. 쌍둥이 소수는 아니지만 소수의 차이가 7000만보다 작은 순서쌍이 무한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의 논문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발간하는 수학저널에 실려 많은 수학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은 작년 말에 더욱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옥스퍼드대를 갓 졸업한 26살의 제임스 메이나드가 쌍둥이 소수 추측의 결말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그는 이탕 장과 같은 방법으로 출발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과정을 단순화하여 간격을 7000만에서 600으로 좁힐 수 있었다.

그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많은 수학자들이 그 간격을 더욱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몬트리올 대의 앤드류 그랜빌 박사는 “메이나드의 방법은 무척 간단하여 대학원 과정에서 가르쳐도 될 정도”라며, “수학자들의 협업을 통해 쌍둥이 소수 추측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학동아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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