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빛을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쓸데없는 걱정 같지만 우주에 대변화가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으로 인류가 멸망을 하리라는 예측은
예전부터 많았다. 우리가 잘 아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있다.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야기는 많지만, 보통 사람은 잘 알지도 못하는 아주
작은 동물의 미래를 예측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다.
2017년 7월 14일자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과학자들이 우주에 대이변이 생겨 지구 생물이 멸종위기를 맞아도 최소한 100억년은 더 버틸 수 있는 동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도하였다.
곰을 닮은 완보동물
태양이 죽어 지구의 생물이 죽어갈 때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동물이 있으니 이름 하여 완보동물(緩步動物). 이런 동물도 있느냐고 할 정도로 낯설게 들릴지 모르겠다.
한자 뜻을 풀어보자면 천천히 걷는 동물이다. 영어로는 타디그레이드(tardigrade)라고 한다. 영어 이름도 어원을 살펴보면 라틴어로 느린 걸음이라는 타디그라두스(tardigradus)에서 나왔다. 영어로는 워터 베어(water bear), 즉 물곰이라고도 한다. 생긴 것과 걷는 모습이 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기는 곰과는 전혀 다르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동물이다. 다 자라도 길이는 고작 1밀리미터 정도다. 다리도 4개가 아니라 4쌍 8개란 점도 다르다.
완보동물은 다섯 번에 걸친 지구의 생물 대멸종 때도 살아남았다. 뜨거운 물속이나 온도가 섭씨 150도까지 올라가도 금세 죽지 않으며, 얼음 속은 물론 절대온도 0도 가까이 (섭씨 영하 272도) 온도가 내려가도 견뎌낸다. 진공 무중력상태인 우주에서도 살 수 있으며, 무시무시한 수압이 내리누르는 심해에서도 살 수 있다.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도 수 십 년을 버티고, 먹이와 물이 없어도 30년은 너끈하게 산다.
실험을 통해 완보동물은 수심 약 11킬로미터로 지구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에서의 수압보다 6배나 큰 압력도 견디고, 감마선 등에 의한 피해를 견디는 힘도 사람보다 수 백 배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완보동물은 놀랄만한 생명력을 가졌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약 1,150종이 알려져 있다. 뛰어난 생명력으로 극지방에서 적도지방까지, 히말라야 설원에서부터 심해까지 지구 어느 곳에서도 발견된다. 물곰이란 영어 이름처럼 물이 있는 곳에 살며, 최대 수명은 사람에 버금가는 60년이다. 축축한 이끼 속에서 사는 것들도 있어 영어로 모스 피그렛(moss piglet)이라고도 한다. 모스는 이끼이고 피그렛은 새끼돼지이니 이끼에 사는 새끼 돼지를 닮은 동물이란 뜻일 터이다. 모습을 보면 워터 베어만큼 어울리는 이름이다.
우주의 재앙에도 살아남아
연구팀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거나, 초신성 형태로 별이 폭발하거나, 우주에서 감마선 폭발이 일어나는 등 3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완보동물의 생존 가능성을 파악하였다. 소행성 가운데 지구와 충돌하여 바닷물 전체를 끓여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은 십여 개이지만,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은 없다.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하는 경우에도 바닷물 전체가 끓을 정도는 아니므로 완보동물은 어디서엔가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초신성 폭발로 바닷물 전체가 끓을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초신성이 0.14광년 떨어져있어야 하지만.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도 4광년이상 떨어져있다. 그러므로 태양이 수명을 다하기 전에는 초신성 폭발로 비롯해 완보동물이 멸종할 가능성은 없다. 우주의 감마선 폭발은 초신성 폭발보다 훨씬 드물다. 감마선 폭발로 영향을 받으려면 40광년 이내 거리여야 하지만, 초신성 경우처럼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일어나기 때문에 완보동물 멸종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리 인류는 환경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그 파장은 클 수밖에 없다. 완보동물처럼 적응능력을 기르던지, 아니면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우주적 천재지변으로 완보동물에게 지구의 주인 자리를 물려줄 수도 있겠다.
2017년 7월 14일자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과학자들이 우주에 대이변이 생겨 지구 생물이 멸종위기를 맞아도 최소한 100억년은 더 버틸 수 있는 동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도하였다.
곰을 닮은 완보동물
태양이 죽어 지구의 생물이 죽어갈 때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동물이 있으니 이름 하여 완보동물(緩步動物). 이런 동물도 있느냐고 할 정도로 낯설게 들릴지 모르겠다.
한자 뜻을 풀어보자면 천천히 걷는 동물이다. 영어로는 타디그레이드(tardigrade)라고 한다. 영어 이름도 어원을 살펴보면 라틴어로 느린 걸음이라는 타디그라두스(tardigradus)에서 나왔다. 영어로는 워터 베어(water bear), 즉 물곰이라고도 한다. 생긴 것과 걷는 모습이 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기는 곰과는 전혀 다르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동물이다. 다 자라도 길이는 고작 1밀리미터 정도다. 다리도 4개가 아니라 4쌍 8개란 점도 다르다.
완보동물은 다섯 번에 걸친 지구의 생물 대멸종 때도 살아남았다. 뜨거운 물속이나 온도가 섭씨 150도까지 올라가도 금세 죽지 않으며, 얼음 속은 물론 절대온도 0도 가까이 (섭씨 영하 272도) 온도가 내려가도 견뎌낸다. 진공 무중력상태인 우주에서도 살 수 있으며, 무시무시한 수압이 내리누르는 심해에서도 살 수 있다.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도 수 십 년을 버티고, 먹이와 물이 없어도 30년은 너끈하게 산다.
실험을 통해 완보동물은 수심 약 11킬로미터로 지구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에서의 수압보다 6배나 큰 압력도 견디고, 감마선 등에 의한 피해를 견디는 힘도 사람보다 수 백 배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완보동물은 놀랄만한 생명력을 가졌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약 1,150종이 알려져 있다. 뛰어난 생명력으로 극지방에서 적도지방까지, 히말라야 설원에서부터 심해까지 지구 어느 곳에서도 발견된다. 물곰이란 영어 이름처럼 물이 있는 곳에 살며, 최대 수명은 사람에 버금가는 60년이다. 축축한 이끼 속에서 사는 것들도 있어 영어로 모스 피그렛(moss piglet)이라고도 한다. 모스는 이끼이고 피그렛은 새끼돼지이니 이끼에 사는 새끼 돼지를 닮은 동물이란 뜻일 터이다. 모습을 보면 워터 베어만큼 어울리는 이름이다.
우주의 재앙에도 살아남아
연구팀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거나, 초신성 형태로 별이 폭발하거나, 우주에서 감마선 폭발이 일어나는 등 3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완보동물의 생존 가능성을 파악하였다. 소행성 가운데 지구와 충돌하여 바닷물 전체를 끓여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은 십여 개이지만,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은 없다.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하는 경우에도 바닷물 전체가 끓을 정도는 아니므로 완보동물은 어디서엔가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초신성 폭발로 바닷물 전체가 끓을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초신성이 0.14광년 떨어져있어야 하지만.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도 4광년이상 떨어져있다. 그러므로 태양이 수명을 다하기 전에는 초신성 폭발로 비롯해 완보동물이 멸종할 가능성은 없다. 우주의 감마선 폭발은 초신성 폭발보다 훨씬 드물다. 감마선 폭발로 영향을 받으려면 40광년 이내 거리여야 하지만, 초신성 경우처럼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일어나기 때문에 완보동물 멸종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리 인류는 환경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그 파장은 클 수밖에 없다. 완보동물처럼 적응능력을 기르던지, 아니면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우주적 천재지변으로 완보동물에게 지구의 주인 자리를 물려줄 수도 있겠다.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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