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미국 의회에서는 ‘미국 경쟁력강화법(American COMPETES)’의 일부로 ‘STEM 교육 실시계획’을 교육정책으로 채택한다.
STEM이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수학)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 미국식 융합교육을 말한다. 과학과 기술, 그리고 공학과 수학을 구분하지 말고 융합교육을 시켜 인재를 양성하자는 의미다.
‘STEM 교육 실시계획’의 주요 골자는 교사 양성에 집중돼 있었다. 구체적으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시행할 STEM 교육을 수행할 최고의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 교육현장에 투입하자는 것. 그러나 재정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교육현장에 120만 명에 달하는 STEM 교사를 투입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STEM식 혁신으로 미국 경쟁력 되찾자”
계획이 차질을 빚자 2010년 초 미 의회는 ‘미국 경쟁력강화 재승인법(Amearica COMPETES Reauthorizaion)’을 채택하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STEM 교육분과위원회(CoSTEM)에서 ‘연방 STEM 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를 촉구한다.
현재 이 5개년 계획은 거의 완료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봄 안에 완료돼 의회에 제출할 예정.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CoSTEM은 5개년 계획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대목은 재정지출인데 13개 연방기관들이 34억 달러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STEM 교육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실추됐던 미국의 경쟁력을 교육개혁을 통해 되찾겠다는 것이다. 최근 조지타운(Georgetown) 대학교에서 빌 앤 멜린다 게이츠(Bill & Melinda Gates) 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STEM 보고서’는 “세상이 바뀌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거처럼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과학기술 R&D에 쏟아 붓고, 그 연구결과를 통해 기술이 뒤떨어지는 개도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는 그동안 유지해왔던 미국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공학과 수학이 다양한 사회, 문화, 정치, 경제, 개인 사생활 욕구 등과 복잡하게 맞물려 들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마켓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코닥(Kodak)처럼 도태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금처럼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지구촌 환경 속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Innovation)이 있어야 하며, 미국이 그 혁신의 중심지가 돼야한다고 보고 있다. 또 이 혁신을 주도해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혁신을 위해 한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벤치 형 연구원들이 아니라 생산자와 연구자, 소비자, 정부와 기업, 유통, 문화 등의 다양한 개념들을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창조할 수 있는 융합 형 연구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STEM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임금으로 융합형 인력 확보
흥미로운 것은 최근 수년 간 미국이 엄청난 재정을 쏟아 부으며 STEM 교사를 양성하는 이유다.
다가온 융합시대에 미국이 허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 교육을 책임질 우수한 STEM 교사를 육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며, 이들 교사들을 통해 장차 미국을 책임질 STEM 노동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지금의 글로벌 시장에 있어 글로벌 인력시스템은 시장을 움직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규모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인력시스템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는데 이 인력시장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최근 늘어나기 시작한 융합형 인력(STEM Workforce)을 미국 내에서 육성하고, 또 해외로부터 초빙해 거대한 노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국이 세계 혁신의 중심지가 되자는 것으로 이를 위해 다른 어느 국가보다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는 재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과 인도 등 많은 개도국들이 거대 자본과 인력을 힘입어 전통적인 산업구조에서 크게 도약했으며, 미국과의 차별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경쟁력을 계속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융합 형 인력을 키우고,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STEM은 그 전략 중심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현재 STEM 분야의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미국에 잔류시키기 위해 법적, 제도적인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분야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면 영주권을 부여하고 이들이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와 의회의 방침.
그러나 미국 내 잔류시킨 인력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EU, 호주, 중국 등에서 더 많은 대우를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지타운대 보고서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 때가 되면 미국 내에서 자체적인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수년 후 해외 인력이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미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그 때가 되면 미국 내에 거대한 혁신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 혁신 시스템은 일자리 혁명으로 나타난다는 것. 보고서는 산업구조가 융합형으로 재편됨에 따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일자리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EM이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수학)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 미국식 융합교육을 말한다. 과학과 기술, 그리고 공학과 수학을 구분하지 말고 융합교육을 시켜 인재를 양성하자는 의미다.
‘STEM 교육 실시계획’의 주요 골자는 교사 양성에 집중돼 있었다. 구체적으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시행할 STEM 교육을 수행할 최고의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 교육현장에 투입하자는 것. 그러나 재정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교육현장에 120만 명에 달하는 STEM 교사를 투입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STEM식 혁신으로 미국 경쟁력 되찾자”
계획이 차질을 빚자 2010년 초 미 의회는 ‘미국 경쟁력강화 재승인법(Amearica COMPETES Reauthorizaion)’을 채택하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STEM 교육분과위원회(CoSTEM)에서 ‘연방 STEM 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를 촉구한다.
현재 이 5개년 계획은 거의 완료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봄 안에 완료돼 의회에 제출할 예정.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CoSTEM은 5개년 계획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대목은 재정지출인데 13개 연방기관들이 34억 달러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STEM 교육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실추됐던 미국의 경쟁력을 교육개혁을 통해 되찾겠다는 것이다. 최근 조지타운(Georgetown) 대학교에서 빌 앤 멜린다 게이츠(Bill & Melinda Gates) 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STEM 보고서’는 “세상이 바뀌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거처럼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과학기술 R&D에 쏟아 붓고, 그 연구결과를 통해 기술이 뒤떨어지는 개도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는 그동안 유지해왔던 미국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공학과 수학이 다양한 사회, 문화, 정치, 경제, 개인 사생활 욕구 등과 복잡하게 맞물려 들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마켓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코닥(Kodak)처럼 도태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금처럼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지구촌 환경 속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Innovation)이 있어야 하며, 미국이 그 혁신의 중심지가 돼야한다고 보고 있다. 또 이 혁신을 주도해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혁신을 위해 한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벤치 형 연구원들이 아니라 생산자와 연구자, 소비자, 정부와 기업, 유통, 문화 등의 다양한 개념들을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창조할 수 있는 융합 형 연구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STEM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임금으로 융합형 인력 확보
흥미로운 것은 최근 수년 간 미국이 엄청난 재정을 쏟아 부으며 STEM 교사를 양성하는 이유다.
다가온 융합시대에 미국이 허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 교육을 책임질 우수한 STEM 교사를 육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며, 이들 교사들을 통해 장차 미국을 책임질 STEM 노동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지금의 글로벌 시장에 있어 글로벌 인력시스템은 시장을 움직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규모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인력시스템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는데 이 인력시장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최근 늘어나기 시작한 융합형 인력(STEM Workforce)을 미국 내에서 육성하고, 또 해외로부터 초빙해 거대한 노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국이 세계 혁신의 중심지가 되자는 것으로 이를 위해 다른 어느 국가보다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는 재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과 인도 등 많은 개도국들이 거대 자본과 인력을 힘입어 전통적인 산업구조에서 크게 도약했으며, 미국과의 차별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경쟁력을 계속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융합 형 인력을 키우고,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STEM은 그 전략 중심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현재 STEM 분야의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미국에 잔류시키기 위해 법적, 제도적인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분야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면 영주권을 부여하고 이들이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와 의회의 방침.
그러나 미국 내 잔류시킨 인력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EU, 호주, 중국 등에서 더 많은 대우를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지타운대 보고서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 때가 되면 미국 내에서 자체적인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수년 후 해외 인력이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미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그 때가 되면 미국 내에 거대한 혁신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 혁신 시스템은 일자리 혁명으로 나타난다는 것. 보고서는 산업구조가 융합형으로 재편됨에 따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일자리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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