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가려면 AP 등 도전적 클래스서 뛰어난 점수 받아라”
본보주최‘UC·명문사립 대학 박람회’서 강연 프리드펠드 박사의 조언
10년간 아이비리그서 입학사정관으로 재직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문은 좁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죠. 자신이 원하는 ‘드림스쿨’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학업성적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오는 10월29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한국일보 주최로 열리는 ‘UC·명문 사립대학 박람회’에서 ‘입학사무처의 내부세계’(Inside the Admission Office)를 주제로 메인 강연을 하는 스티븐 프리드펠드(37·사진) 박사(전 코넬 대학·프린스턴 공과대학원 입학부처장)는 “수많은 학생들의 드림스쿨인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AP, 아너스 등 도전적인 클래스에서 뛰어난 성적을 받는 것”이라며 “10년 간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재직하며 지원자들의 입학원서를 평가한 경험을 토대로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아이비리그 입학사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펠드 박사는 코넬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텍사스주의 명문 라이스대학에서 환경공학(Environmental Engineering)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컬럼비아 대학원 고등교육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지난 2000~2004년 코넬대학 입학부처장, 2004~2010년 프린스턴 공과대학원 입학부처장을 지내며 수많은 아이비리그 신입생 및 대학원 지원자들의 입학원서를 평가해 당락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이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프리펠드 박사는 도전적인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아이비리그 입학사정에서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으로 SAT, ACT 등 대입 학력고사 점수와 에세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프리드펠드 박사는 “지난 10년간 아이비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우수한 학생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각 대학의 입학정원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지원자 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다른 학생에게는 없는 그 무엇을 확보해 나만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프리드펠드 박사가 생각하는 한인 학생들의 약점은 무엇일까. 전 과목 A를 받고 표준시험점수도 최고 수준이지만 눈에 확 띄는 점이 없다. 과외활동을 들여다보면 그 학생이 그 학생 같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하는’ 식의 판박이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프리드펠드 박사는 지적한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think outside the box)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턱대고 다른 사람을 쫓아가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여기에 올인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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